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7)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6화(7/243)
“에…. 도련…님?”
“얼마나 했어?”
“예?”
“이 섹스럽고 천박한 몸뚱이를 얼마나 상납하고 다녔냐고.”
“….”
일부러 말을 좆같이 해봤다.
뭐라고 반응할까?
화를 낼까?
아니면 그런 적 없다고 잡아뗄까.
그토록 부패한 경찰 내부에서 이렇게 예쁜 여자가 성상납 한 번 없었다고 상상하긴 힘든데 말이지. 어디 말단으로 처박힌 것도 아니고.
당장 날 호위하겠다고 나온 것만 봐도 경찰국장의 지시였을 것 같은데 그럼 뭔가 있지 않았을까?
“아이, 아이 참….”
아무래도 필터링 없이 내뱉은 말이다 보니 화를 내거나 아니면 최소한 불쾌한 티라도 낼 줄 알았는데, 그녀의 반응은 다소 의외였다.
“도련님, 저를 뭘로 보시는 거예요? 제가 그렇게 멍청해 보이세요?”
“?”
멍청한 거랑 뭔 상관이지?
“상납은요. 가장 가치있는 것을 가장 비싸게 올려야 의미가 있는 거예요.”
그녀는 뚱딴지 같은 소릴 하더니, 자기 엉덩이를 쥔 내 손을 슬그머니 앞으로 가져왔다.
빳빳하게 당겨진 스커트 안쪽으로 그녀의 와이존이 만져졌다.
“경찰이 뭐라고 고작 승진 따위에 제 몸을 바치겠어요? 적어도…. 인생을 바꿀 정도는 되어야 상납이지.”
“….”
그녀가 슬그머니 내쪽으로 기댔다.
“저 아직 처녀에요.”
뭔가 말도 안 되는 소릴 들어버렸다.
“…니가 처녀라고?”
“그 의문은 제가 예쁘다는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허….”
말도 안 되는 말을 들어서 로비로 나오는 내내 말이 없었다.
임수아가 처녀라니.
말이 되나?
‘이렇게 예쁜 애가 왜 경찰을 하고 있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얼굴과 몸매가 끝내주는 여자인데, 처녀라고?
태도도 상당히 적극적이다.
엉덩이를 마구 만져도 별말 하지 않고, 오히려 더 편하게 만지라는 듯이 슬쩍 내밀기까지 했다.
근데 처녀?
‘뭐…. 그럴 수 있지. 기본적으로 게임이니까.’
일단 납득했다.
본인이 처녀라는데 뭐 어쩌겠어.
‘근데 대놓고 처녀 어필을 하는데…. 먹어달라는 건가?’
지하실에서 발견한 마약 관련해서도 넌지시 말을 해 두었으니, 내게서 인생이 바뀔 수 있을 만한 무언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면…. 서아람은 일단 고려 프레스티지에 비서 교육을 보내 놓고, 그 동안 얘한테 비서 노릇을 맡기면 되겠어.’
그다지 충성이 있지도 않을 것이고 전문적이지도 않겠지만, 어차피 내가 지금 당장 대단한 무언가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다.
적당히 데리고 다니다가 진짜 쓸만한 거 같으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키워도 되는 거고.
‘오늘 밤에 바로 데리고 갈까?’
뭔가 서로 눈만 마주쳤는데 결혼까지 생각하는-, 전형적인 진따망상처럼 되긴 했는데, 임수아가 보내는 신호를 보면 확실하다고 본다.
‘와. 진짜 섹스인가.’
방구석찐따폐인으로 살면서 여자를 만나기는 커녕 밖으로 나가본 일도 손에 꼽는 상황이니 막상 정말로 섹스가 가까워진 이 순간,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섹스 중독 효과도 있을 거다.
‘이 와중에 망나니 재벌이라 다행이네. 눈치를 덜 봐도 되니까.’
상대방의 기분 따위는 굳이 읽을 필요가 없는 위치라는 게 정말 특장점이다.
여유의 수준이 다르달까.
여러모로 다행인 부분이다.
로비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내가 지금 비서를 구하고 있거든.”
“비서요? 기사도 없으시더니.”
“독립해야지 이제. 나이도 찼는데. 비서 정도는 내 사람으로 채워야 할 거 아냐.”
뻘짓해서 처벌 받은 것에 가까웠지만 대충 그럴 듯하게 포장했다.
“서아람을 데려와서 비서로 삼고, 고려 프레스티지에 교육 보낼 거야. 이쪽이랑 영 관련 없는 일반인이거든.”
“아 그래서 병원비를 내주신 거군요.”
“내 비서가 쓸데 없는 문제에 시달리면 안 되니까.”
“…근데 기껏 구한 비서를 교육 보내면…. 다시 자리가 비는 거 아닌가요? 하루이틀에 끝나진 않을 텐데.”
“한 명 더 구해야지. 당장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사람.”
나는 담배를 입에 물고 씹었다.
불을 붙이고 싶었지만 병원이라 그건 참았다.
“아까 본 거 하고, 인생이 확실히 바뀔 수 있다는 보장. 어때?”
“예?”
수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있다가, 곧 설마? 하는 얼굴을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큼큼, 하며 목을 가다듬고, 말려 올라간 스커트도 정갈하게 내린 후, 허리를 숙였다.
그녀의 금발이 쏟아지듯 흘러내렸다.
“시켜만 주시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뭘 하게 될 지는 알고?”
“명령하시는 건 뭐든 다 하겠습니다.”
“경찰은 괜찮겠어?”
“위에 보고하면 파견 형식으로 도련님 곁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원하신다면 바로 퇴직하겠습니다.”
“화끈하네 우리 팀장님. 그대로 경찰에 있어요. 그래야 더 쓸모 있지.”
.
.
서아람이 내려온 건 대략 10분 정도 지난 후였다.
깔끔하게 화장을 고친 모습으로 두리번 거리던 그녀를, 수아가 손을 들며 불렀다.
우릴 발견한 서아람이 살짝 긴장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내 옆에 있는 임수아를 보고 흠칫 했다가, 내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아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 왜 그러셨는지….”
“니가 꼴리고 예뻐서.”
“….”
너무 대놓고 말했나? 표정이 썩었다.
근데 처음부터 깔고 들어가야 나중에 잡음이 없다.
“플러스 능력도 있고.”
“…하실 말씀은 그게 다인가요?”
역한 말을 해서인지, 그녀의 말투가 조금 차가워졌다.
그래도 바로 떠나가진 않는다.
“내가 지금 비서를 구하고 있거든. 니가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비서?”
“고려 그룹의 도련님이셔요. 성함은 고무열. 우리 아람씨가 마음에 드신다네요?”
딱히 명함을 주거나 한 건 아니지만,(애초에 명함이 없다.)
옆에 경찰 복장을 하고 있는 임수아가 있으니 믿는 모양새다.
“고려 그룹…! 근데 겨,경찰이 왜 이런 말을.”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움찔 하며 뒤로 물러섰다.
“너희 엄마 내가 치료해줄게.”
“!!”
“물론 비서 봉급은 따로고. 어때?”
크게 떠지는 그녀의 두 눈.
“너도 알지? 이대로는 답 없는 거. 너한테 돈 빌려주는 애들, 다 너 자빠뜨리려고 빌려주는 거야. 한 두 명도 아니고. 과연 너는 몇 명한테 돌려지게 될까?”
“…말씀을 너무 막 하시는 거 아니에요?”
“내가 말을 막 하는 게 아니라 니 상황이 막장인 거지. 내가 말 안 하면 뭐 달라져?”
“….”
얼굴이 표독해지고 눈에 눈물이 고인다.
하지만 반박은 하지 못한다.
그만큼 몰려 있다는 거다.
77년 스토리가 시작될 때의 그녀는 아주 당당하게 세상을 헤쳐 나가지만, 이 시점의 그녀는 멘탈이 바사삭 되어 살짝만 눌러줘도 연양갱마냥 뭉개진다.
“내 비서 하면 그럴 일 없어. 내가 독점욕이 좀 많이 세거든. 똥파리들 다 쫓아내고 니 엄마도 치료해줄게.”
“…그 말 정말이에요?”
“그럼.”
“그쪽이 얻는 건 뭔데요? 이렇게까지 하면서…. 뭘 얻으시는 거죠?”
“알면서 뭘 물어. 처음 보자마자 말했잖아.”
“….”
그녀는 말없이 입술을 씹었다.
울분을 삼키듯 몇 번이고 얼굴 근육을 움직이다, 간신히 말을 이었다.
“우,우리 엄마…. 끝까지 책임져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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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임수아가 운전대를 잡고 있고, 내 옆에는 서아람이 경직된 자세로 앉아 있다.
창가를 통해 마구 지나가는 풍경은 어느덧 밤이 되었고, 여기저기서 휘황찬란한 네온빛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
나는 한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동으로 한창 바쁠 테지만, 내 전화는 꼬박꼬박 잘 받았다.
– 예. 도련님. 한실장입니다.
“비서 구했어. 내 집 주소랑 얘 명함 보내줄 테니까, 내일 아침에 와서 데려가.”
– 교육을 시키라는 말씀이십니까? 알겠습니다.
“그리고 얘 가정사가 좀 그렇거든?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이상한 것들 안 꼬이게 잘 정리해.”
– 알겠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한 명 더 있어. 경찰 팀장이거든? 그….”
“인천 자치 경찰국 송도혁신미래도시 제 3 대민지원팀장 임수아입니다!”
“들었지? 파견 느낌으로 내 곁을 지킬 수 있게 뭐 그런 식으로 해보겠다는데, 그렇게 해줘. 가능하겠지?”
– 물론입니다. 문제 없이 처리하겠습니다. 그 분도 내일 교육을 시작할까요?
“아니 얘는 됐어. 그냥 간단한 자료 같은 것만 보내줘. 아니면 밑에 한 명 딸려서 보내 주던가.”
– 예. 알겠습니다. 믿을 만한 친구 한 명 올려 보내겠습니다.
“그래. 밤 늦게 고생하네. 수고해요.”
– 예.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오.
전화를 끊고 옆을 보자, 내 제안을 수락한 서아람이 여전히 긴장한 얼굴로 고개를 내려깔고 있었다.
그 처량한 모습조차 예뻐서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가 은근슬쩍 눈동자를 굴려 나를 쳐다봤다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정면으로 돌렸다.
그 모습에 성욕이 폭발했다.
당장이라도 이 차 안에서 일을 치르고 싶어졌다.
‘…참자.’
하지만 참는다.
차 안에서 못할 건 없지만 처음을 여기서 하고 싶진 않거니와, 서아람은 아직 익지(?) 않았다.
제대로 비서 교육을 받고 와서, 어느 정도의 충성도와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때 취하고 싶다.
그러니 일단은….
‘참았다가 임수아한테 다 쏟아붓자.’
.
.
송도 저택에 도착했다.
앱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집이었다.
‘오….’
물론 호텔룸도 상당히 사치스럽고 화려했지만, 그건 그냥 빌리는 거라 큰 감흥이 없었다면,
여긴 진짜 내 집이다.
나만의 집.
‘진짜 개크네.’
집도 집이지만 마당도 크다.
작지만 연못과 수영장도 있고, 정원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경찰복 자체를 야하게 만든 건지, 아니면 얘 몸매가 이래서 이런 건지,
하여튼 커다란 가슴과 대비되게 허리는 엄청 얇아서, 확 끌어 안으면 으스러질 것 같다.
‘….’
그래.
사실 집 같은 건 별로 눈에 안 들어왔다.
임수아의 부하들이 갖다 둔 마약 상자들도 눈에 띄지 않았다.
도착한 순간부터 흥분이 만땅이거든.
나는 애써 시선을 돌려 서아람을 바라봤다.
“대충 방 하나 잡아서 지내.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거 잊지 말고. 가봐.”
“그….”
“왜.”
“아,아니에요. 알겠습니다.”
바지 위로 도드라지게 발기해버린 내 고간을 보고 우물쭈물하던 서아람은 내게 꾸벅 인사해 보이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도련님, 저는 어떻게 할까요?”
“너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이 잠깐의 순간에 임수아는 제복의 가슴팍을 젖혀 풍만하기 짝이 없는 골짜기를 내보이고 있었다.
“이렇게?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