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72)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71화(7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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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속보입니다. 오늘 오전 인천의 한 도로에서 대검사장이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범인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사격을 한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 일로 인한 사망자가 벌써 13명을 넘었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는 중-,
“하루 종일 이 얘기구만.”
“죄송합니다. 채널 돌리겠습니다. 회장님.”
“크흠.”
차 안에서 불편한 듯이 신음한 회장은 돌린 채널에서 또다시 대검사장 얘기가 나오는 걸 보고 그냥 끄라고 지시했다.
아무리 마계인천이라지만 대검사장 씩이나 되는 사람이 죽은 건 너무나 충격적인 얘기였기에 모든 방송국과 모든 신문사, 심지어는 미튜버들까지도 다 이 얘기를 하고 있었다.
대진 그룹의 회장은 한숨을 내쉬며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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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하나 죽은 게 뭐가 그리 대수라고 지랄들임?
나회장 | 2076.10.08 19:55:02
검사장도 좀 죽을 수 있지 하루 종일 그 얘기만 하네
슬슬 노잼이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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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즉각적으로 올라왔다.
ㅇㅇ(203.231) : 이 새낀 얼마나 한가하면 글 작성수가 130만 개임? 미친놈인가.
ㄴ ㅇㅇ(119.19) : 와 씨발 진짜네 ㅋㅋㅋㅋㅋ 130만 개 실화냐 ㅋㅋㅋㅋ
ㄴ ㅇㅇ(93.12) : 씹 앰생이네 진짴ㅋㅋㅋ
ㄴ 앰생 : 사이트 개설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50개씩 글을 올려야 130만개임;; 현실 좀 살아라
ㅇㅇ(201.132) : 인천 대검사장이면 사실상 검찰총장 바로 밑인데 이게 대수가 아님?
Asdf23sds(27.112) : 개추
듸로듸 : 야스 어딨음??
어린이페로페로 : ㄹㅇ 평범한 사람 죽으면 뉴스도 안 나오는데 ㅋㅋㅋㅋ
ㄴ ㅇㅇ(203.231) :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도 13명 넘게 죽었는데?
ㄴ 어린이페로페로 : 알빠노?
ㄴ ㅇㅇ(203.231) : 네 당신 말이 맞습니다.
ㅇㅇ(106.91) : 이미 신고된 글입니다.
人民 : 大韓民國承認中國的獨立,保證中國人民的自由!否則,天會發怒。我會懲罰你的!大韓民國承認中國的獨立,保證中國人民的自由!否則,天會發怒。我會懲罰你的!大韓民國承認中國的獨立,保證中國人民的自由!否則,天會發怒。我會懲罰你的!
ㄴ ㅇㅇ(201.131) : 요즘 짱깨새낀 한자도 쓰네
ㄴ ㅇㅇ(112.91) : 나라도 없는 개버러지새끼갘ㅋㅋㅋㅋㅋ
ㄴ 천황폐하만세만세만만세 : 인간의 언어를 사용해주세요.
ㄴ ㅇㅇ(91.34) : 님이 할 소린 아닌 듯?
아무 의미 없는 댓글들이 마구 달린다.
혀를 차며 커뮤를 뒤적 거리던 그는, 문득 차가 너무 느리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아니 차가 왜 이렇게 안 가?”
“죄송합니다 회장님. 앞에 경찰이 검문을 하고 있어서….”
“검문? 무슨 검문.”
“글쎄요…. 검사장이 죽은 것 때문에 그런 게 아닐지.”
“허 참….”
고작 검사장이 죽은 걸로 호들갑은.
이쪽은 사랑스런 손자가 죽었는데.
“….”
회장은 커뮤를 보던 폰을 꺼버렸다.
손자 일을 떠올리니 입맛이 써지며 정신이 퍼뜩 들었다.
“그, 은주한테 전화해라.”
“예. 회장님.”
자동차에서 다이렉트로 통화가 연결된다.
하지만 신호만 갈 뿐, 도은주는 받지 않았다.
“이 녀석, 무슨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회장이란 자리가 항상 바쁜 편이라 차마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이럴 줄 알았다면 캔슬을 해서라도 딸과 함께 할 걸 그랬다.
다른 게 아니고 그녀가 혹시라도 이상한 마음을 품을까봐서.
똑똑.
“회장님, 잠시 창문 좀 열겠습니다.”
“그래.”
창문이 열리고, 경찰모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자가 넉살 좋은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들이 밀었다.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요새 안 좋은 일이 많아서. 잠시 스캔 좀 하겠습니다.”
“여기 대진 그룹 회장님이십니다. 별 거 없어요.”
“아~. 대진 그룹 회장님이요? 그러시군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경찰.
그러다 갑자기 품에서 총을 꺼내 들더니,
퓩! 퓩!
비서의 관자놀이에 총알 두 방을 박아 넣는다.
극도로 제한된 소음에, 들리는 거라고는 머리가 관통되는 정도의 소리 뿐이었다.
게다가 파괴력도 일부러 약화했는지, 총알이 관통해 창문을 깨지도 않는다.
그저 뇌 안에서 퍼지며 철저히 파괴할 뿐이다.
“!!”
놀란 회장이 입을 열려고 할 때,
퓩! 퓩퓩퓩!
이번에는 넉넉하게 넉발의 총알을 박아 넣었다.
허망하게 허물어지는 노인의 시체를 보며 경찰이 혀를 찬다.
“쯧쯧쯧. 그룹 회장님도 가실 땐 별 거 없구만.”
그의 눈이 금빛으로 물들더니 내부 사진을 찍고 차를 해킹하기 시작했다.
– 자율주행 설정 완료.
– 목적지까지 19.3km 남았습니다.
– 해당 구간이 정체중입니다.
“잘 가슈. 회장님.”
창문을 닫고 물러난 경찰은 다음 차를 검문하기 시작했다.
회장과 비서의 무덤이 된 차는 알아서 앞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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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 있으렴.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갈 무렵, 고민영 고모에게 날아온 문자였다.
뜬금없지만 뭔가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어 두 번째 문자가 날아왔다.
– 고모가 다 처리할 테니.
“어….”
흠.
다 처리한다는 건….
전성현 쪽 인간들을 모두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좀 당황스럽네.
‘설마 대검사장을 죽인 것도 고모???’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문자까지 하실 정도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고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신호가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받았다.
– 굳이 전화까지 할 필욘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고모.”
– 감사 인사도, 할 필요 없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니까.
“그렇…습니까?”
– 고모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너는 신경 쓰지 말고 할 일 하면서 설득이나 잘 준비하렴. 체력도 좀 키우고. 사격 점수가 그게 뭐니. 손이 그렇게 떨려서야 어디 남자 구실 하겠어?
“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모님.”
– 그래. 한 달 뒤에 보자꾸나.
“예. 들어가십쇼.”
언제나처럼 무미건조한 말투.
하지만 막상 하는 행동과 말 뜻은 나를 챙겨주는 것이었다.
‘아니 근데 내 사격 점수는 어떻게 알았지?’
그게 좀 쇼킹한 요소다.
생각해보니 내가 손을 떨었던 것도 다 알고 있네.
“….”
보호…. 라고 생각하자….
“주인님.”
통화가 끝나자 다가온 수아.
그녀가 방금 막 뽑은 따끈따끈한 서류를 내밀었다.
“이건….”
“민지아라는 분이 보내온 사진인데….”
차 안에서 운전기사로 보이는 사람과 뒷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가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있는 모습이었다.
이걸 대체 왜….
“아. 설마.”
“대진 그룹의 회장입니다. 슬하에 도은주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전성현의 엄마에요.”
“…한 마디로 전성현의 할아버지가 죽었다? 그리고 민지아라는 사람이 그 증거 사진을 대뜸 보내왔고?”
“네. 아, 민지아라는 분은 전성현의 엄마의 동생의 아내에요. 민씨 방계입니다.”
“복잡하네.”
역으로 말하면 할아버지의 아내 중 민씨 성을 가진 여사분의 딸.
쉽게 말해, 내 고모라는 뜻이다.
근데 방계라 우리 가문에선 인정하지 않겠지.
‘전화 해볼까?.’
민지아 정도면 사실 그냥 할아버지의 딸이다. 단지 할아버지가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방계는 과연 나를 어떻게 대할까?
궁금해졌다.
“번호 줘봐. 민지아라는 사람.”
“네. 보냈어요. 주인님.”
바로 전화했다.
이미 내 이름을 저장해 두기라도 한 걸까?
그녀는 신호가 2번을 채 가기 전에 받았다.
– 예! 도,도련님! 민지아 전화 받았습니다!!
“….”
엄청….
깍듯하다.
내 예상 보다 더.
나는 당황하지 않고 말했다.
“사진 뭐에요?”
– 아, 그건 제가-,
“갑자기 말도 없이 이런 스너프 필름을 보내면 어떡해요? 그걸 봐 버린 내 안구는 어떡할 거야.”
– 헉, 죄,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그런 것까진 생각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녀가 폰 너머로 넙죽넙죽 허리를 숙이고 있다는 게, 목소리 변화로 느껴졌다.
‘사실상 할아버지의 딸인데도 이런 반응….’
물론 민지아만 유독 이렇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추석 때 느꼈던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차별과 고민지와의 통화, 그리고 민지아가 나를 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이제는 슬슬 방계에 대한 인식을 확정해도 될 것 같았다.
‘그냥 노예년들이네.’
거리낄 필요도,
눈치 볼 필요도 없다.
그냥 가지고 놀면 된다.
자지가 슬그머니 일어나는 게 느껴졌다.
“대검사장도 당신이 죽였어요?”
– 아…. 아닙니다. 대검사장은 전성현의 형제들이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확실해지면 도련님께 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알겠고. 그럼, 나머지도 당신이 작업하는 거야?”
– 예. 제가 책임지고,
깔끔하게 처리
하겠습니다. 도련님!!
“그래…. 믿을게요. 민지아 고모.”
– !! 예,예…. 도련님….
“보고는 직접 내 앞에 와서 해야 하는 거 알죠?”
– 지,직접 말입니까…?
“싫어?”
– 아,아아아닙니다 도련님! 당연히 직접 가는 게 예의죠. 직접 찾아 뵙겠습니다!!
“내 좆집이 주소 찍어 줄 테니까, 일 끝나면 보고하러 와요.”
– 예…. 도련님….
다소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 끝을 늘이는 그녀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내 자지는 풀발기 상태였다.
“주인님 무슨 대화를 하셨길래….”
“다 들었으면서 뭘 물어.”
“히히….”
수아가 은근히 웃으며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빨아드릴까요?”
“빨아봐.”
수아가 바지 위로 내 자지 부근을 쓰다듬다가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가느다란 손으로 쥐어 짤짤짤 흔들며 얼굴을 붙인다.
“가끔 실감이 안 나요.”
“뭐가.”
“제 눈 앞에 있는 분이….
진짜 도련님
이라는 거요.”
“그래?”
사실 나도 그래.
“하나밖에 없는, 이 나라의 도련님.”
수아가 자지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