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me An Academy Award-winning Villain RAW novel - Chapter (629)
아카데미 훈수빌런이 되다-630화(619/668)
그저, 서로가 몰랐을 뿐이다.
“뭐, 그래서 지나간 과거의 일이지. 나는 망명을 선택했고, 결국 명분을 주고 말았어. 이 나라가 나를 토사구팽 해버릴 명분을.”
망명이라는 선택을 내린 순간, 최후의 보루였던 ‘환의 의지’는 아마 그녀를 버리는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이랬던 나라야. 정부야 뭐 정권이 바뀌었지만 야당은 살아있고, 해그늘의 인간들은 이제 하나둘 정리되고 있지.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던 역사가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백설희 씨. 당신, 진짜 감당할 수 있겠어?”
“당연하지.”
백설희는 앞으로 두 손을 뻗어, 성지은의 두 손을 맞잡았다.
“그 사람들 찾으면, 내가 어디 평생 나오지 못하는 얼음 감옥 만들어줄게.”
“죽이지는 않고?”
“죽을 때까지 고통받으면서, 자기 죄를 참회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은 해.”
“…정말, 여전하네. 하긴, 그러니까 이 남자가 너를….”
성지은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백설희와 나를 바라본 뒤.
“좋아. 그럼, 백설희. 그 정도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내가 너를 여기에 부르는 걸 허락한 거지.”
의미심장한 얼굴로, 백설희의 뒤를 슬쩍 훑었다.
“설희야.”
“응.”
“내가 혼자 하는 건 좀 무서워서 그런데, 나랑 같이 좀 해줄래?”
“뭔데?”
“한반도에서 한다면 가장 배덕적인 행위. 매국.”
“…….”
성지은의 제안에 백설희는 내게로 눈을 돌렸다.
“지금, 내가 착각하는 건 아니지?”
“음.”
나는 그저, 성지은의 머리칼을 손으로 정리할 뿐이었다.
“네가 생각하는 그거, 맞다.”
밤갈색 머리칼 사이로 흘러나온 금색 머리칼을.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사람이 화해하고 친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애국 유미르 선생의 말씀에 따르면, 히어로도 빌런도 서로 부모형제의 원수 수준이 아니면 하나의 행동만 하면 친해진다고 하더라.
같이 식사하기.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포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당연히 그거다.
“유미르가 그러더군. 같이 섹스하면 친해진다고.”
“으음….”
“여자들끼리도 그런 거 있잖나. 찐친은 목욕탕에서 수건으로 가리는 거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거.”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서로 다 벗으라는 거야?”
“물론. 먼저 벗으면 먼저 해주지.”
내가 먼저 탈의하자마자 바로 둘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쭈뼛거리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르륵.
먼저 전라가 된 건 백설희.
임신으로 가슴은 더 커지고, 아랫배도 살짝 나온 느낌이다.
“너, 너무 그렇게 바라보지는 마. 부끄러우니까….”
“이미 젖어서 부끄러운 게 아니고?”
“으, 으으….”
나는 바로 백설희에게 다가가 그녀의 보지 속을 어루만졌다.
“하, 하악, 하아아…. 으읏, 쟤 앞에서 전라가 되어서는….”
“바로 엎드려. 그 정도는 되지?”
“어, 엎드리라고…?”
“뒤로 하고 싶은 날이야.”
“아, 알았어. 사, 살살해줘….”
백설희는 내 지시대로 바로 침대에 네 발로 엎드렸다.
가슴이 아래로 툭 떨어지고, 두 팔 사이에 얼굴을 숨기며 하반신만 뒤로 내밀었다.
“…….”
그 사이, 성지은은 야릇한 미소로 백설희의 옆에 엎드렸다.
백설희와 똑같이 엎드렸고, 백설희와 마찬가지로 아래로 가슴이 툭 떨어졌지만, 그녀에게는 백설희와 너무나도 큰 차이점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
가슴이 침대 시트에 닿는다는 것.
둘.
엉덩이에 살랑살랑 거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설희 안에 박는 동안 성지은, 음….”
“오늘은, 지은이라고 해줄래…?”
“그럼 그대로 해주지. 한 손은 지은이 보지 풀어줘야 하니까, 설희는 천천히 느껴.”
“아, 으, 으응….”
찔컥.
이미 젖을대로 젖은 백설희의 보지 속으로 자지를 밀어넣으며, 나는 백설희의 엉덩이에 살포시 손을 올렸다.
“아, 아앙…. 들어왔다….”
“흐응…. 남의 조직 간부의 자지에서 아주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네?”
“흐, 시, 시끄러워…. 그런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백설희는 고개를 숨긴 채 성지은을 타박했다.
“얘랑 섹스하는 거 좋아서, 흐읏, 이렇게 알몸으로 엎드리는 거 아니야…. 너, 다른 사람한테 알몸 안 보여주고 그러면서…!”
“내가 보지 보여준 사람 딱 세 명인 거 알지…? 우리 동생들한테도 안 보여준 보지야. 그걸…하아앙….”
내가 성지은의 엉덩이를 가볍게 손으로 쓸자, 성지은 또한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 아앙, 좋아…계속….”
“둘이, 엉덩이 한 번 붙여볼래?”
“뭐…?”
“최대한 몸 붙여봐. 밀착.”
내 지시에 둘은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어서. 아니면 내가 힘으로 붙여줘?”
“아, 아니야. 으읏, 그럼….”
두 사람은 몸을 최대한 밀착했다.
엉덩이와 어깨가 딱 달라붙고, 가슴에서 허리로 내려오는 라인만 잘록하게 비어있었다.
“하악, 하악….”
“크흣, 백설희…완전 암캐 얼굴 다됐네…?”
“너, 너라고 다를 것 같아…? 지금 너, 하악, 처음 보는 얼굴이거든…?”
“자지 박히자마자 바로 절정한 너보다는, 히약?!”
성지은이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게, 내가 그녀의 뒤에 있던 걸 ‘뽑았으니까’.
“히, 히이익…!”
“유령의 몸이라고 아주 이 섹스 저 섹스 하고 싶어서 난리네. 그렇게 여기로 하고 싶었나? 응?”
“아, 아하악…. 소, 손부터 그렇게 넣어버리면…!”
“보지가 따로 없군.”
찔컥, 찔컥.
나는 성지은이 몰래 뒤에 꽂아둔 플러그를 뽑아낸 뒤, 검지와 중지를 안으로 밀어넣어 내부를 자극했다.
“앙,아앙, 우흐으읏…!”
“뭐, 뭐야…. 나보다, 흐끅, 더 심하잖아…?”
“아, 아니야, 으흣, 내가, 하악, 허접보지 백설희한테, 하악, 밀릴 리가 없…!”
푸슈우웃.
“…으흐읏.”
“아무리 나라도, 하앙, 쟤 손가락에 저렇게 가버리지는 않거…꺄아악?!”
절정한 성지은을 보며 비웃던 백설희가 비명을 지른다.
“어, 어디에 손을 집어넣는 거얏!!”
“네 애널보지.”
“!!”
“누가 그러더라. 임산부 상대로는 애널섹스 하는 게 산모를 위한 거라고.”
나는 백설희의 엉덩이 안쪽으로 중지만 밀어넣으며, 둘의 애널을 동시에 자극했다.
“너, 으흣, 바, 방금 설마…. 여기로…히익…!”
“보지도 허접이더니, 흐읏, 뒷보지는 개허접인가봐…? 난 말이지, 쟤한테 뒤도 대줄려고 미리미리 개발해두고 있었다구….”
“이, 너 완전 개변태였구나…?!”
“쟤한테는 뭐든지 해줄 수 있거든…? 예를 들어…이런 것도….”
꽈아악.
성지은이 얼굴을 침대에 파묻은 채, 뒤로 손을 뻗어 자신의 엉덩이를 좌우로 벌렸다.
“설희 보지말고, 여기에 박아줘. 응…? 어서.”
툭.
성지은이 엉덩이로 백설희를 툭툭 건드렸다.
“아흐읏…!”
그 자극 때문에 백설희는 침대를 움켜쥐며 절정했고, 나는 백설희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히 자지를 흔들다 뒤로 몸을 당겼다.
“아아앙….”
주르륵.
안에서 봇물처럼 터진 애액이 흘러나와 시트를 적신다.
여전히 나의 손가락은 백설희의 애널보지를 간질이고 있고, 백설희는 그 자극에 계속 절정했다.
“이, 이런 거, 흐읏, 너무 더러운, 하아앙….”
“더러워…? 아항, 맨날 섹스할 생각만 하면서 거기 씻는 거 다 아는데, 흐응, 무슨 소리실까…?”
“그, 그걸 어떻게…?!”
“다 알지. 하아, 뭐해…? 지금 내 보지, 놀고 있잖아. 어서, 박아…햐앙.”
찔컥.
좌우로 벌린 구멍에 자지를 밀어넣자마자, 성지은은 백설희처럼 상체가 무너졌다.
찔컥.
“하으응…. 한 남자에게, 하악, 처녀를 두 번이나….”
“뭐, 뭐…?”
“앞 처녀도 주고, 흐읏, 뒷 처녀도 주고…. 누, 누나 뒷보지 어때…?”
“앞보다 더 조이는 것 같은데?”
앞은 푸근하게 감싸안는 느낌이라면, 뒤는 악착같이 조여오는 그런 느낌이다.
“서, 성지은…! 너 지금 진짜로 애널섹스 하는 거야…? 지, 진짜로…?”
“그럼…. 하아. 애널로 하는 건 아무래도 이 나라에서는 꺼려지나봐? 미국에서는, 하앙, 애널 정도는 기본이라구우…?”
“딱히 기본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퍼ㅡ억.
“꺄앙!”
“본인이 그냥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섹스하고 싶어서 애널을 대주고 있는 거면서, 그런 말을 하면 되나?”
“아, 아앙, 그래도, 흐읏, 애널 대주는 여자는 나 뿐이잖아…. 안 그래…? 여기다 박는 거, 흐응, 매국적이니까…!”
“섹스 중에 매국같은 소리하고 있네.”
짜ㅡ악.
“우, 흐읏…! 아파…! 기분 좋게 아파서, 흐읏, 더 때려줘…!”
“엉덩이 맞으니까 좋아?”
“응…! 아이도 낳지 못하는, 하악, 뒷구멍 섹스로 쾌락만 탐하는 나쁜 아이의 엉덩이에 벌을 내려줘…! 아앙…!”
찰싹, 찰싹.
자지를 안으로 찔러박으며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성지은의 몸이 크게 출렁거린다.
옆으로 흐트러진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으나, 백설희는 그런 성지은을 놀리는 게 아니라 부러운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 이 정도로 가버리는 섹스라고…?”
“하, 하악…. 너, 너는 모를 거야…. 아이 낳으려고 하는 섹스가 아니라, 크흣, 오직 쾌락만을 위한 섹스인 걸…!”
애널로 하는 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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