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me An Academy Award-winning Villain RAW novel - Chapter (666)
아카데미 훈수빌런이 되다-667화(655/668)
도블린에게는 다 방법이 있다.
타조, 나데시코, 투신 진출.
…
갸조, 척준경, 하야부사 진출.
…
그리고 샤조.
“…….”
한 조에 편성된 S급은 약 다섯 명.
광익공이 개막전의 시작을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내는 걸로 저기 외국에서 온 S급 넷을 날려버렸지만, 보통은 2명 이상 진출하게 되기 마련.
“후.”
아탈란테는 긴장된 가슴을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주변을 훑었다.
“진짜 아탈란테지? 나중에 끝나고 싸인해달라고 할까?”
“야. 그래봐야 너는 안 돼. 어떻게 한 방 먹이면 모를까.”
“한 방 먹이면 탈락 아니냐? A급 따리들한테 상처 입은 건데.”
“나에게 상처입힌 A급은 네가 처음이야. 라고 하면서 한 번 만나자고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아카데미 제복 대신 빌런처럼 복장을 갖춘 학생들이 대놓고 수군거린다.
아탈란테보고 들으라고 하면서 자신을 어필하고자 하는 듯했으나, 아탈란테의 온 신경은 한 곳에 쏠려있었다.
무대의 정중앙.
다른 이들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결계라도펼친 듯, 무심히 팔짱을 끼고 예선전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소년에게로.
오직 아탈란테만이 저 소년이 도깨비라는 걸 알고 있다.
예선 무대에 있는 다른 S급들, [롤랑]이라거나, [느와르 불릿]이라거나, [부이스 루이톤]이라거나 하는 쟁쟁한 이들 모두 소년-[도블린]을 경계하고 있다.
이미 두 명의 라이더가 예선전을 1등으로 진출했고, 뒤에 대기하고 있는 아메리카 라이더 둘도 사실상 예선 1등 통과가 예정된 상황.
과연 그들의 ‘위’라고 예상되는, 아메리카의 정점으로 예상되는 존재는 얼마나 강할까.
“…….”
전력으로 상대한다고 했으니, 결사에 협력했다고 해서 예선전에서 봐주고 그런 건 없겠지.
아탈란테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지하 스타디움에서 배운대로, 의복 안에 입고 나온 마력스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상은 없음.
그러니-
[샤조, 경기 시작합니다ㅡㅡㅡ!!]공이 울린 순간.
“나는.”
소년은 말했다.
“거절한다.”
그리고.
“혼자 있고 싶으니, 다들 나가주시죠.”
라는 말과 함께.
콰ㅡㅡㅡㅡㅡㅡ앙!!
경기장에 검은 대폭발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