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Childhood Friend of the Middle Boss RAW novel - Chapter (109)
중간 보스의 소꿉친구가 되었다 (109)
1학년 8반.
이날, 연하늘과 고은비가 재학한 반의 오전 수업은 경찰과 도둑이었다.
단순히 경찰과 도둑이란 역할로 나뉘어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즐기는, 아이들이 할 법한 놀이와는 달랐다.
“흩어져! 뭉쳐 있어 봤자 우리한테는 불리할 뿐이야! 놈들의 추적을 최대한 분산시켜야 해!”
“1명이라도 더 많이 살아 있어야 승산이 있다는 걸 잊지 마!”
경찰과 도둑의 역할에는 변함없다.
경찰은 도둑을 체포해 감옥으로 데려가야 하고, 도둑은 경찰을 피해 도망쳐야 한다.
다만 헌터를 지망하는 학생들인 만큼, 체포 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게 가능했다.
즉, 경찰은 도둑을 체포하기 위해 그들을 무력화시키고 제압할 수 있었으며.
반대로 도둑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그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었다.
단, 디바이스의 사용은 금지였다.
체내 마나의 발현도 어디까지나 신체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만 제한되었다.
마법은 사용할 수 없었다.
학생들은 오직 체술만으로 상대와 싸워야 했다.
그런데 상대는 같은 학생들이 아니라, 달리 있었다.
[삐빅. 당신을 체포합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없으며, 이유를 막론하고 감옥에서 영원히 수용될 것입니다.]“크윽…. 얘들아, 나는 상관하지 말고 어서 도망쳐!”
연성 남가와 마도 민가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기계인형.
학생들은 그들과 1시간 간격으로 역할을 바꾸며 수행해야 했다.
자신의 역할에 맞는 업적을 세우면 가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도둑을 맡은 학생들은 현재 경찰이 된 그들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쳐 다니는 중이었다.
[삐빅. 도망치는 것도 거기까지입니다. 손을 머리 뒤에 붙이고 천천히 뒤를 돌아 주십시오. 얌전히 체포에 응한다면 이 이상 위해는 가하지 않겠습니다. 감옥에서 먹는 콩밥은 맛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제길, 여기까지인가….”
“누가 대사를 입력한 거야….”
[안타깝게도 설렁탕과 깍두기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당신들에게서 알아낼 정보는 없으니까요.]언뜻 보기에는 수가 많은 학생들이 기계인형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성 남가와 마도 민가의 합작에 의해 탄생한 기계인형들은 그런 예상을 배신했다.
놈들은 체술에 특화되어 있었으며, 학생들을 상대하며 그들을 분석해 점점 강해졌다.
반면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다수가 체술에 취약한 편이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감옥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수는 늘어만 갔다.
‘어떻게든 애들을 구해야 해.’
상황은 학생들에게 불리했다.
이대로라면 1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모두 체포될 판이었다.
전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감옥에 갇힌 학생들의 탈옥을 획책해야 했다.
이에 고은비는 결단을 내렸다.
자신이 그들을 탈옥시키는 것이다.
[삐빅. 폭력 행위 23범, 강제 추행 11범. 흉악범 연하늘을 체포하기 위해 증원을 요청합니다.] [삐빅. 포위합니다. 포위합니다.] [삐빅. 고무탄 사용을 허가합니다.] [삐빅. 고무탄을 발포합니다.] [삐빅.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 [삐빅….]기회는 지금밖에 없었다.
기계인형들이 연하늘에게 몰려드는 상태였다.
쇠망치도, 마법도 사용하지 못하는 그녀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체술을 펼치며 놈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삐빅. 도망칠 곳은 더 이상….]타닥! 휘익! 탁!
기계인형들이 사방에서 포위하며 점차 포위망을 좁혀 오는 가운데.
연하늘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포위망이 이 이상 축소되기 전에 가까이에 있던 기계인형에게로 냅다 달려들었다.
기계인형의 가슴을 발판으로 찬 그녀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둥글게 몸을 말고 공중제비를 취해 놈들의 포위망으로부터 벗어난다.
그 즉시 그녀가 달리기 시작하고, 놈들이 우르르 쫓아갔다.
덕분에 감옥 주위에는 기계인형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하늘아, 고마워.’
연하늘이 벌어 준 기회였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고은비는 행여나 발소리가 들리지 않게, 최대한 기계인형의 눈을 피해서는 살금살금 감옥으로 접근했다.
“….”
감옥에 갇혀 있던 학생들은 눈치 없이 고은비에게 알은체하진 않았다.
오히려 쇠창에 매달린 그들이 그녀를 대신해 등 뒤를 살펴 주었다.
그리하여.
끼이익! 철컹!
“얘들아, 가자! 우리의 에이스를 구하러!”
감옥 문이 열렸다.
학생들은 고은비의 외침에 호응해 함성을 지르며 탈옥했다.
[삐빅. 탈옥 감지….] [삐빅. 범죄자 전원 탈옥….]연하늘이 몰이하던 기계인형들이 반응한 것은 그때였다.
놈들이 급히 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
전세가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아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세가 학생들에게로 기울었다.
‘좋아, 다 탈출했어.’
마지막 학생이 감옥을 나서는 것을 확인하며.
고은비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리고 임무를 달성한 그녀도 얼른 자리를 뜨려던 찰나.
[삐빅.]“….”
뒤에서 누가 탁 어깨를 붙잡았다.
고은비는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서늘한 기계음이 들렸다.
[잡았다, 요놈.]“….”
[극악범 고은비. 당신은 사형에 처해야 마땅하나, 안타깝게도 저희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으므로 구속구를 착용한 채 영원히 감금하도록 하겠습니다.]“시, 싫어어어어….”
다른 기계인형이 어디선가 관처럼 생긴 함을 가져왔다.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이었다.
물론, 내부는 단순한 관에 불과했다.
문제는 관 속에 눈을 가리는 안대와 입에 물리는 재갈, 수갑들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구속구들을 본 고은비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녀가 기계인형에게서 벗어나려 했으나, 손아귀 힘을 당해 낼 수 없었다.
[삐빅. 포기하십시오.] [삐빅. 포기하면 편합니다.] [삐빅. 이것이, 당신의 죄.] [삐빅. 죗값을 치르십시오.]기계인형들이 구속구를 하나씩 꺼내 들며 다가온다.
고은비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찬다.
그녀가 고개를 이리저리 저었으나 소용없었다.
누군가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랐다.
그렇기에 간절하게 외쳤다.
“살고 싶어!”
[삐빅. 살려는 드리겠습니다.]“나도 함께 데려가 줘, 하늘아!”
안타깝게도.
고은비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생들의 탈옥 주도, 가점 5점.
현장 체포, 감점 1점.
아이언 메이든 유폐, 감점 3점.
구속구 착용, 감점 2점.
그녀에 대한 평가였다.
* * *
수강 신청을 완료한 이후,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떠올려 보자면.
아마 지금쯤 강한별은 높은 확률로 수호국 교관에게서 공을 뺏기 위해 전투를 벌이고 있을 것이다.
‘게임에서는 수호국을 쓰러뜨리면 다음 장면에서 공을 빼앗은 것으로 나오는데….’
게임에서처럼 싸울 수는 없으니, 필시 강한별은 공을 빼앗을 생각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으리라.
과연 그가 수호국의 인정을 받아 가점을 얻을 수 있을지 불안하지만, 그래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강한별의 실력이면 어떤 식으로든 공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리사와 박사군도 있다.
‘게임의 측면으로는 플레이어에게 파티 플레이를 하는 법을 알려 주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었지.’
스토리에 변화가 없다면.
혼자서 수호국과 싸우다 고전하던 강한별이 리사, 박사군과 힘을 합쳐 공을 빼앗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설령 강한별이 빼앗지 못하더라도 스토리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않고, 세상이 멸망하지도 않으니 괜찮다.
걱정해야 할 것은 내 사정이었다.
‘발이 계속 쓸리네….’
나는 사막을 걷기 위해서 열심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었다.
손가락,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평소에는 마나를 발현한 적 없던 신체 부위를 의식하며, 그 상태를 균등하게 유지해야 해서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다.
게다가 정자세로 버티는 것도 아니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동하는 무게중심도 계산하면서 체내 마나를 유지해야 했다.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그러다 집중력이라도 흐트러졌다간.
“…씨바.”
발밑에 있는 모래가 별안간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는 했다.
개미지옥, 구덩이가 생겼다.
몸이 앞으로 기우뚱하게 된 나는 그대로 구덩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여기에서 억지로 몸을 움직였다간 괜히 더 깊이 빠질 뿐이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체감한 나는 얌전히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래에 몸을 맡겼다.
이제는 얼마나 빠졌는지 모르겠다.
‘기프트도 큰 도움은 안 되니….’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지는 않았는지.
회피 본능은 미약하게 발동해서, 몸에서 힘을 풀어 주고 편히 모래에 휩쓸려 가게 도왔다.
극적인 도움은 되지 못했다.
결국 이곳에서 빠져나오는 역할은 온전히 내 힘으로 해야 했다.
‘잠깐, 회피 본능도 내 힘 아닌가?’
엉뚱한 의문은 뒤로하고.
나는 개미지옥이 더는 깊어지지 않자,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정신을 집중해 균등하게 체내 마나를 분배하고서, 차근차근 손발을 움직여 구덩이를 기어올랐다.
모래가 워낙 곱다 보니 잡는 것도 나름 주의가 필요했다.
“후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래투성이다.
교복과 속옷에도 모래가 들어가서 미묘한 불쾌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모래를 털 여유는 없었다.
잠시라도 집중력이 느슨해졌다가는 조금 전처럼 빠지고 만다.
심호흡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은 나는 다시금 발을 내디뎠다.
‘발바닥 감각에 의지해서 모래에 쓸려 나가지 않게 신중하게….’
사막의 부드러운 감촉이 발바닥 전체에 느껴지고.
발가락 사이로 모래가 부푼다.
나는 사막의 감각을 더듬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반환점을 돈 이후로는 어느 정도 의식하지 않던 부위를 의식하는 데 익숙해진 듯했다.
그때, 나보다 한참 앞서 나가던 민아린이 구덩이 속으로 사라졌다.
‘깊이도 떨어졌네….’
척 보기에도 구덩이가 파인 규모가 심상치 않았다.
나는 괜히 그곳에 휘말리지 않게 범위에서 거리를 벌렸다.
머지않아 구덩이 중심부가 보였다.
“식빵, 식빵, 식빵….”
“….”
붉은 머리칼이 모래로 뒤덮인 채.
민아린이 구덩이 중심에서 수그리고, 손으로 연신 지면을 치고 있었다.
분한 감정이 격해지기라도 했는지 목소리에 울먹거림이 섞여 있었고, 서슴없이 욕설을 내뱉기까지 했다.
그러나 목소리에 울분이 섞여 있어 발음이 잘 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
“도와줄까?”
“너….”
내 목소리를 들은 민아린이 이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노란 눈에는 금방이라도 울듯이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녀의 얼굴에서 망설이는 듯한 감정이 스쳤다.
하지만 그녀는 민아린이었다.
“됐어.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너는 가던 길이나 가도록 해. 이건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니까.”
“그러냐. 알았어. 그럼 난 갈게.”
민아린이 흥 고개를 돌렸다.
나는 더는 권하지 않기로 했다.
괜히 그녀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좋을 것은 없었다.
대신에 응원은 해 주기로 했다.
“힘내라, 민아린! 너라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을 거야.”
“…흥, 나도 알거든?”
민아린이 홱 고개를 젖힌다.
그녀의 반응을 예상했던 나는 피식 웃고는 마저 걸음을 재촉했다.
출발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저기까지만 가면….’
편히 쉴 수 있다.
출발선이 점점 눈에 들어올수록, 내 마음이 들뜨고 조급해졌다.
그 마음이 마나에 영향을 주었다.
“…!”
체내 마나가 흐트러졌다.
그 순간, 발밑에서 나선 형태로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나는 속절없이 모래의 흐름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
‘평정심, 평정심, 평정심….’
회피 본능이 발동한다.
기프트의 미약한 호소에 따라 몸에서 힘을 푼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채로 모래 위에 드러누워, 모래가 잠잠해지길 기다렸다.
“….”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모래는 더는 흘러내리지 않았다.
나는 뒷머리에 달라붙은 모래를 대충 털어 내고, 구덩이를 기어올랐다.
구덩이가 꽤 깊었다.
민아린이 빠진 것만큼 깊지는 않았지만, 적잖은 체력을 소모해야 할 듯했다.
하지만 검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부담이 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어찌어찌 기어 나왔다.
그리하여.
“아, 머리 아파….”
나는 출발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막을 왕복했다.
보도블록처럼 생긴 돌을 밟은 나는 그대로 모래 한복판에 드러누웠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뇌가 말라비틀어지는 것 같았다.
그만큼 머리를 혹사한 것이다.
메시지가 떠오른 것은 그때였다.
[육신이 한계를 돌파했습니다.] [마력이 1 상승했습니다.]언젠가부터 훈련으로 오르지 않던 마력 수치가 올랐다.
마력이 51이 됐다.
청명의 반지의 효과를 합산한다면 55가 되는 셈이었고.
나는 흡족함에 입가를 끌어 올렸다.
머리가 쥐어짜이고, 모래를 삼키며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그런 내 시야로 별안간.
“1등으로 도착한 거 축하해. 역시 견우 네가 1등을 할 줄 알았어. 자, 이건 내가 주는 포상이야.”
유노을의 얼굴이 들이밀어졌다.
하늘을 가리고, 그늘을 만들어 준 그녀가 나를 내려다보았다.
이내 그녀가 미소를 짓는 얼굴로 내 입에 무언가를 물려 주었다.
혀에 잠깐 그녀의 손가락이 닿고 뒤이어 달고, 고소한 맛이 났다.
누룽지 맛 사탕이었다.
“머리를 지끈거리게 쓴 다음에는 당분을 보충해 줘야 해.”
“그래서 누룽지 맛이에요? 저는 초콜릿이 더 좋은데….”
“미안, 내가 너무 단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하나 더 줄까?”
“…네.”
유노을이 다시 사탕을 물려 준다.
나는 여전히 그녀를 올려다보며, 입안에 들어간 누룽지 맛 사탕을 혀로 굴렸다.
이윽고 그녀가 화사하게 웃으며 손뼉을 쳤다.
“그럼 이제 당분도 보충했으니까 다시 수업을 해 보도록 할까?”
“네? 뭐라고요?”
“아직 수업 시간이 남아 있는데, 이대로 쉬기에는 뭐하잖아. 그리고 언제 또 들어오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왕이면 이용할 수 있을 때 최대한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
아, 이거….
게임에서 강한별이 수업을 듣다가 종종 나오던 장면이었다.
유노을은 더 어려운 과제를 내며, 플레이어에게 수업 콘텐츠를 다시 플레이해 볼 것을 권하고는 했다.
전생의 나는 효율을 뽑기 위해서 무조건 ‘예’라는 버튼을 눌렀었는데….
‘아니오 버튼 없나?’
수업을 치러야 하는 당사자가 된 나는 편히 쉬고 싶을 따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는 ‘아니오’ 버튼이 없었다.
유노을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라도, 그녀의 권유에 따라야 했다.
‘그래도 뭐… 이미 한 번 하면서 요령을 터득했으니 다음에는 빨리 끝낼 수 있겠지.’
그런 내 생각을 읽기나 한 듯.
유노을이 대뜸 입을 열었다.
“맨몸으로 왕복은 성공했으니까, 이번에는 타이어를 끌어 볼까?”
“…네?”
“타이어도 자기 몸이라 생각하고, 균등하게 마나를 발현해야 해.”
“….”
유노을이 해맑게 미소를 짓고.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왕복하면 교관님이 상으로 맛있는 사탕 줄게. 그러니까 파이팅하자!”
…사탕 안 받고, 안 하면 안 되나.
나는 도로 사탕을 뱉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