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Childhood Friend of the Middle Boss RAW novel - Chapter (21)
중간 보스의 소꿉친구가 되었다 (21)
밀림의 녹음이 짙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무성히 자란 잎과 가지가 햇살을 차단하고 있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사위가 어두워지고 있는 형편이었다.
‘기습에 대비해야겠는데….’
이 어둠에 익숙해지기 위해.
체내 마나로 신체 능력을 끌어올려 밀림을 달리던 나는 시력을 위주로 체내 마나의 배분을 조절했다.
시력이 보다 강화되었다.
그렇게 빠르게 암적응을 마친 나는 어둠 속을 내다보았다.
엄습을 당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쉬익!
파직!
등줄기를 타고 전류가 흘렀다.
회피 본능이 발동했다.
나는 즉각 앞발로 브레이크를 밟고 몸을 반회전시켰다.
간발의 차이였다.
쿵!
조금 전, 내가 달리려던 방향으로 돌덩이가 떨어졌다.
주먹보다 커다란 크기의 돌덩이에 지면이 움푹 패 있었다.
반응이 늦었더라면 돌덩이에 맞아 머리통이 터졌을 것이다.
‘진짜 살벌하네.’
나는 돌덩이가 떨어진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때쯤 감지망 끄트머리를 맴돌며, 밀림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를 몰래 따라오고 있던 몬스터들의 기척이 우수수 일어났다.
끼끼! 우끼끼!
밀림의 어둠에 몸을 숨긴 채.
나무 위에서 두 눈을 밝히고 있는, 유인원 형태의 몬스터들.
내가 놈들의 존재를 인지한 순간, 눈앞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몬스터를 조우했습니다.] [파킷 에이프(Rank. 01) x 7]배에 있는 주머니에 던질 수 있는 도구를 넣어 두고 다니다, 상대에게 그것을 집어던져 공격하는 몬스터인 ‘파킷 에이프(Pocket Ape)’.
나는 놈들의 정보를 떠올렸다.
‘수가 많지만 어려울 건 없어.’
게임에서 놈들은 주머니에 넣어 둔 도구를 모두 던지고 나면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다.
그때부터 놈들은 그저 성격이 드센 원숭이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신검 도가에서 배운 정보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끼이! 우끼끼! 끼끼!
나는 저놈들이 나무 위에 있다고 지형의 불리함을 욕하지 않았다.
다만 쉴 새 없이 날아드는 공격을 회피 본능에 의지해서 피해 냈다.
‘피하는 건 어렵지 않아.’
빠르지만 단조로운 공격이었다.
회피 본능의 도움을 받는 한편으로 암순응에 익숙해진 내게는 조금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니 나는 과감해졌다.
팅!
놈들도 집어던질 도구가 없어지면 자신들이 약해진다는 것을 알 테니, 그때가 되면 도망치려 할 것이다.
게임에서도 아주 간혹 몬스터들이 전투 도중에 도망치기도 했었는데, 게임이 현실로 반영된 이곳에서는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우끼?
그렇게 둘 수는 없었다.
나무를 타는 것에 능하고, 재빠른 놈들을 모두 쫓기란 쉽지 않다.
지금의 내게는 무리였다.
그래서 나는 공격을 피하는 틈틈이 반격을 가했다.
깡!
느낄 수 있다면, 칠 수 있다.
나는 회피 본능으로 감지한 즉시 검집으로 돌을 쳐 냈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몇 번 쳐 내니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
나는 체내 마나를 검집에 씌우고, 돌덩이를 하늘 높이 쳐올렸다.
──!
날아왔던 방향으로 다시 돌덩이가 파공음을 내며 돌아갔다.
우끼!?
퍽!
그 위치에 파킷 에이프가 있었다.
놈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그대로 돌덩이를 맞고, 나무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콰직!
끼익….
무언가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아쉽게도 죽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지면으로 추락한 놈은 이제 언제든 잡을 수 있으니까.
‘오호라, 이렇게 하는 건가?’
나는 조금 전의 감각을 상기하며, 다시금 돌멩이를 쳐 냈다.
끼끼끽!?
…콰직!
이번에도 명중했다.
또다시 한 놈이 바닥에 떨어졌다.
소리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즉사해 버린 모양이었다.
여하튼 그렇게….
“홈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더니.
나는 1마리도 아닌 7마리나 나무에서 떨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 후에는 어떻게 됐느냐면.
끼… 끼잉….
“그러게 변화구도 배웠어야지.”
나는 놈들이 던져 대던 돌덩이처럼 지면에 파묻혀 있는 놈들의 숨통을 끊어 주었다.
놈들은 저항도 못 한 채로, 내 검이 심장부를 찌르는 것을 봐야 했다.
‘어렵지 않게 처리하기는 했는데… 그만큼 마나도 좀 소모했네.’
마석을 꺼낼 시간은 없다.
주위에 숨어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헌터들이 알아서 처리해 주리라.
나는 체내 마나를 회복하기 위해 대기에 녹아 있는 마나를 흡수했다.
그러고는 시간을 확인했다.
02:26:11
이제 대략 34분이 지났다.
수령의 호수로 가려면 아직 거리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체력 소모는 이보다 더 심하리라.
‘이 상태로 놈을 죽일 수 있을까?’
회의적이었다.
수령이 약체화되었다고 하더라도, 3랭크를 무시할 수는 없다.
‘최대한 체력과 마나를 온존해서 수령의 호수에 도달해야 하는데… 어라?’
그때, 놈의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데굴데굴 굴러 나오는 게 보였다.
사과처럼 생긴, 빨간 열매였다.
“이건….”
나는, 이 과일을 알고 있었다.
가문에서 배워서 아는 게 아니라, 전생에 이 게임의 모든 엔딩을 본 내가 알고 있는 것이었다.
[활력의 열매]◆ 소모품 분류
―열매
◆ 상세 설명
―파킷 에이프가 즐겨 먹는 열매로, 포션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 효과
―복용 시, Hp를 50 회복한다.
내가 아는 그 열매가 맞았다.
‘그러고 보니 게임에서는 이놈들이 출몰하는 곳 근처에서 높은 확률로 이 과일을 찾을 수 있었지.’
이 열매만 있는 게 아니다.
파란 열매도 있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잠깐 파밍 좀 해야겠네.”
나는 행동 방침을 결정했다.
그러고는 파킷 에이프의 배를 뒤져 다른 열매는 없는지 찾았다.
그렇게 열매를 모은 뒤에는….
“마석을 빼내지만 않으면 사체는 소멸하지 않을 테니… 좀 그렇지만 이렇게 해야겠네.”
서걱.
나는 놈들의 주머니를 뜯어냈다.
놈들의 주머니는 신축성이 좋아서 열매를 담기에 용이했기 때문이다.
“몬스터도 생명인데… 미안하네.”
양심에 찔리지만 어쩌겠는가.
일단 나부터 잘되고 봐야지.
나는 놈들의 사체를 한곳에 모아, 1마리씩 가슴 부위에다 커다랗게 피로 쓴 글자를 남겼다.
[마] [석] [꺼] [내] [지] [마] [요]“이렇게 하면 알아듣겠지.”
도중에 헌터들이 마석을 꺼내 가면 내가 얻은 주머니는 소멸하고 만다.
그렇게 되면 안에 넣어 둔 과일이 와르르 떨어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조치를 취했다.
‘이게 게임이었다면 몬스터는 죽고 전리품만 남기고 사라져서 이렇게 주머니를 이용할 생각도 못 했겠지.’
물론 파킷 에이프의 전리품 중에 놈의 주머니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무조건 주머니가 나오리라 단정할 수는 없었으니 이런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다. 너희 주머니, 잘 쓸게.”
나무에 등을 기대고 있는 사체들.
어느 사체는 눈을 반쯤 뜨고 있고, 어느 사체는 눈을 감고 있었으며, 어느 사체는 머리가 뭉개져 있었다.
나는 그런 놈들의 명복을 빌어 주고 자리를 떠났다.
‘수령의 호수로 향하면서 도중에 눈에 들어오는 열매를 찾는 거야.’
아니면 원숭이들을 찾아도 되고.
활력의 열매를 베어 문 나는 아예 나뭇가지를 뛰어 움직이기로 했다.
* * *
그 시각, 절벽 위.
사람들은 사용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느긋하게 평가전을 보고 있었다.
밀림에서 생사를 건 전투를 벌이는 아이들과 대비되는 광경이었다.
물론 평가전에 참가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우는 달랐다.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어떡해…. 죽은 거 아니에요?”
“직전에 체내 마나로 잘 방어했어. 머리가 조금 어지럽기는 하겠지만 죽은 건 아니야.”
“몬스터들을 약화시켰다고 해도, 에이프들이 무리를 짓고서 다니면 소용없는 거 아니에요?”
평가전이 시작되고 20분이 지났다.
그때쯤 평가전에 참가한 대다수가 밀림 초입부에 들어서고 몬스터들을 맞닥뜨리고 말았다.
나무를 타고 오가며 공격해 대는 1랭크 몬스터, 파킷 에이프.
놈들에게 기습을 받은 참가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이미 실전을 치르고, 수왕류에서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룬 그들이라도 황색 게이트의 시련 앞에서는 결국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두각을 드러내는 참가자들도 몇몇 존재하기는 했다.
“불필요한 동작이 많기는 하다만 나름 현명하게 대처하는구나.”
“놈들의 공격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결국 몸을 보호할 엄폐물이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법이죠.”
신검 도가의 수재, 도승우.
그는 방패를 들어서 공격을 막고, 주변에 있는 바위나 나무에 숨어서 몸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다 놈들의 공격이 멈춘 순간에 역습을 가했다.
“벽면 보행이 능숙하구나.”
“제 아들이 배우는 게 빠르더군요. 얼마 전에 가르친 겁니다.”
신검 도가의 가주, 도예익.
도예익은 그의 실력을 칭찬했다.
그러자 도승우의 아버지 도범준은 흡족한 얼굴로 너스레를 떨어 댔다.
“그러니 승우가 대련에서 진 것은 상대가 견우라서 방심….”
그가 그렇게 한창 주변 사람들에게 제 아들을 자랑하려던 때였다.
“오.”
사람들의 시선이 도시은이 비치는 화면으로 이동했다.
빛줄기가 솟구치고 있었다.
아니, 푸른 전격이었다.
벽뢰.
[수왕류 공격식 제5형>벼락꽃, 도시은.
그녀가 발도 자세를 취하는 한편, 나무에서 날뛰는 파킷 에이프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직후, 도시은이 빛줄기만 남기고 자리에서 사라졌다.
우끼!?
도승우의 보법과 비교할 수 없는 유려한 보법을 펼치며.
도시은이 빛줄기로 잔흔을 남기고 순식간에 나무를 오른 것이다.
그리고.
사자 맹공
4연격.
그녀가 번개처럼 굽이치듯 움직여 파킷 에이프들을 양단했다.
사람들은 푸른 전격을 몸에 두른 그녀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벽뢰구나! 틀림없이 벽뢰야.”
도예익도 감탄을 금하지 않았다.
아직 빛줄기가 굵지 않다고 하나, 도시은은 벽뢰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껄껄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 웃음은 길지 않았다.
“승우도 그렇고, 시은이도 그렇고 실력이 부쩍 늘었구나.”
“다 가주님 덕분입니다.”
“시은이가 들으면 좋아하겠군요.”
“하지만 걱정이 되기도 하는구나. 이제 밀림 초입부이거늘….”
“….”
도예익은 수염을 쓰다듬었다.
그는 손주들의 실력에 기뻐하면서,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놈들을 상대로 시간을 지체하고, 체력과 마나를 소모해서는 나중에 수령과 싸우기 힘들 거다. 애들이 과연 체력 배분도 생각하고 있을지 걱정이 되는구나.”
“승우라면… 잘할 겁니다.”
“그랬으면 좋겠다만….”
도예익은 말꼬리를 흐렸다.
파킷 에이프는 밀림에서 출몰하는 몬스터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더욱 상대하기 까다롭고, 강한 몬스터가 등장할 것이다.
그런데 손주들은 그것을 고려하고 체력 배분을 하고 있는 걸까?
그는 스크린에 비치는 손주들에게 직접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뭐, 그때가 되면 알겠지.’
시간이 지나면 답이 나오리라.
도예익은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는 다른 손주들의 실력을 보려고 했다.
바로 그때였다.
깡!
“…무슨 소리냐.”
마치 야구 배팅을 하는 듯한 소리.
도예익은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러 화면을 찾았다.
도견우가 나오는 화면이었다.
깡!
…콰직!
“….”
도견우가 파킷 에이프들이 던지는 돌덩이를 검집으로 쳐 내고 있었다.
그렇게 쳐 낸 돌덩이는 정확하게도 나무 위에 있던 놈들을 요격했다.
놈들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쟤가 지금… 뭘 하는 것이냐?”
“….”
도예익은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홈런.]도견우의 시점으로 보이는 화면에 그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가문의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다.
“….”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한 번이야 우연일 수도 있다.
그런데 도견우는 지금 그 우연을 몇 번이고 실현하고 있었다.
몇 번이나 겹치는 우연이 있다면, 그건 의심할 여지 없는 필연이었다.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나무에 있는 놈들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허….”
거기까지 상황을 받아들이고.
도예익은 도견우의 기행을 보고는 탄식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좋은 의미의 탄식이었다.
“감이 좋은 놈이구나.”
주위가 어둡고, 공격이 워낙 빨라 잘 보이지도 않을 테건만.
도견우는 대수롭지 않다는 것처럼 공격을 피하고, 정확히 놈들을 향해 반격을 가하고 있었다.
도예익의 눈이 형형하게 빛났다.
“가, 가주님, 지금 승우가 새로운 몬스터와 전….”
“우선 견우부터 보자꾸나.”
“….”
“승우야 안 봐도 잘하겠지.”
도예익은 도범준의 말을 자르고는 계속해서 도견우를 바라보았다.
그것으로 참관석에 있던 사람들은 가주의 관심이 누구에게 향했는지 알 수 있었다.
도시은도, 도승우도 아니었다.
도견우였다.
“너희도 같이 보자꾸나. 저 아이가 어떤 행동을 보여 줄지.”
“….”
도예익이 어깨를 들썩였다.
그때쯤 도견우가 파킷 에이프들의 주머니를 떼어 내는 기행을 선보이고 있었다.
“제가 봤을 때, 견우는 평가전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지금 저러고 있을 때입니까?”
“범준아.”
“네, 가주님!”
“네 눈에는 지금 저 아이의 의도가 보이지 않는 것이냐.”
“….”
“견우가 손에 쥔 열매를 보거라.”
붉은 열매를 베어 무는 도견우.
도범준은 그 모습에 기가 차서는 헛웃음을 흘렸다.
그제야 그는 도예익이 도견우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도견우가 멍청했으니까.
“무슨 열매인지도 모르고 먹다니, 조심성이 없는 아이로군요. 감정도 제대로 하지 않은 물건에 손대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나…. 대체 상준이가 교육을 어떻게….”
“네 눈은 장식이냐.”
“….”
“그게 아니면 머리가 없는 것이냐. 서브 로드라는 놈이 견우가 먹은 게 뭔지 몰라서 그러는 것이냐?”
“저건….”
도예익의 꾸중을 받고 도범준은 번쩍 정신이 들었다.
그제야 그는 도견우가 먹고 있는 열매의 정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
“활력의 열매….”
“열매를 먹는 데 망설임이 없던데, 상준이가 잘 가르쳤나 보구나.”
“제가 가르친 게 아니라 견우가….”
“겸손 떨 필요 없다. 네가 아니면 누가 가르쳤겠느냐.”
“….”
“그리고 네가 알려 준 건 아무래도 활력의 열매만이 아니었나 보구나.”
얼굴이 구겨진 도범준.
떨떠름한 얼굴을 한 도상준.
도예익은 그들의 반응을 무시하며, 입가를 끌어 올렸다.
[찾았다.]“기력의 열매도 찾았군.”
“….”
화면에서는 도견우가 나무에 걸린 푸른 열매를 따고 있었다.
조금 전에도 그랬듯.
도견우는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대뜸 열매를 입에 가져다 댔다.
“파킷 에이프들이 있는 것을 보고 단번에 열매의 존재를 떠올린 건가? 헌터들도 잘 생각하지 못하는 건데, 제법 상황에 잘 대응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