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King of Crusaders RAW novel - Chapter (59)
십자군의 왕이 되었다-59화(59/215)
두 도시의 이야기 (4)
* * *
“북부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기가 말했다.
천막의 틈 사이로 달빛이 들어왔다.
흐린 양초 불이 토로하 단장과 기를 비췄다.
“만약 자네 부하들이 실패했어도 지금쯤 소식이 전해졌을 터인데….”
기가 중얼거렸다.
“어쩌면 보두앵 그 녀석이 자기 실패를 숨기려 하는 걸지도 모르겠어.”
그가 씩 미소 지었다.
“수송대가 습격받았다면 아사신들이 검을 돌렸겠지. 놈들과 보두앵이 그 자리에서 붙었다면…. 소식이 없는 것도 말이 되지 않겠나?”
“하지만 한 명쯤은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겁니다.”
토로하가 한숨을 내쉬며 기를 바라봤다.
“만약 어딘가에서 정보가 샌 거라면….”
“지금 날 의심하는 건가? 그 누구보다 자네들 성전기사단을 도운 나를?”
기가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턱수염이 촛불 바로 위에서 흔들거렸다.
토로하 단장이 몸을 움찔거리며 물러섰다.
“내가 지금까지 그대들의 편의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잊은 건가?”
“전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말했을 뿐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네 기사단들 쪽에서 정보가 샌 거겠지. 연락이 없는 게 확실하나?”
기가 물었다.
“보두앵이랑 동행했던 단원들도 있지 않은가.”
“연락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마치 모두 사라지기라도 한 것처럼….”
그때 누군가 천막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갑주가 철컹거리는 소리.
최소 수십이었다.
기와 토로하 모두 고개를 돌렸다.
기가 천막 밖을 향해 소리쳤다.
“누구냐?!”
“근위대장입니다, 백작님.”
목소리가 말했다.
천막 밖 인영들이 흔들거렸다.
“국왕 폐하께서 백작님과 성전기사단장 두 분을 호출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말인가?”
기가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걸 왜 전령이 아닌 자네들이 와서 전하는 건가? 곧 가겠다고 폐하께 전해드리게.”
“지금 즉시 출두하라는 어명이십니다.”
곧이어 다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근위기사들이 경비병들을 밀치며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지금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인가?!”
기가 일어서며 소리쳤다.
정적이 흘렀다.
메뚜기 소리가 천막 밖에서 희미하게 들려왔다.
“폐하께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진 모르겠지만….”
기가 으르렁거렸다.
“지금 가도록 하지. 하지만 그대들에게 죄인처럼 끌려갈 생각은 없네.”
“알겠습니다, 백작님. 앞장서시지요.”
근위대장과 기가 서로를 노려봤다.
기가 천막 밖을 나서며 말했다.
“오늘 모욕은 내 언젠가 꼭 갚아주지.”
* * *
하마
살라딘의 군대는 성벽 가까이 진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도시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다.
“우리가 맺은 계약을 잊지 마시오, 보두앵 공자.”
시난이 날 바라보며 말했다.
그가 뒤집어쓴 로브가 바람에 휘날렸다.
우리 둘은 함께 성벽 위에 서 있었다.
“그대들은 포교원의 건설을 허락했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닌 것 같소만. 아예 도시 전체를 포교원으로 도배해도 상관없소.”
내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어차피 도시를 지배하는 군사력은 우리 십자군이니깐.
거기에 그리스도 시민들 숫자도 무슬림에 맞먹고.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뉜다면 오히려 더 이익인 셈.
“하지만 관료 중 일부를 그대 사람들로 임명해달란 건 용납할 수 없소.”
내가 말했다.
“우리가 처음 맺은 계약엔 그런 조건들이 없었지. 안 그렇소?”
“우리 아사신들이 흘린 피가 없었다면 그대들은 결코 이 도시를 손에 못 넣었을 거요.”
“그리고 우리 프랑크인들이 앞으로 흘릴 피가 없으면 이 도시는 살라딘 손에 넘어가겠지.”
난 성벽 밖 살라딘의 진지를 가리켰다.
수천 개가 넘는 천막들.
살라딘의 상징인 노란색 깃발이 중앙에서 휘날렸다.
군영이라기보다 검은색 바다를 보는 것 같네.
“이걸 명심하시오, 시난. 예루살렘 왕국이 없었다면 그대들은 이미 산맥에서 쫓겨났을 거요.”
“그대들 프랑크인들이야말로 우리가 없었다면 진작 바다로 내몰렸겠지.”
시난이 코웃음 쳤다.
“우린 균형을 맞추는 추이자 알라의 뜻을 행하는 검이오. 우리의 검이 그대들을 향하지 않게 십자가에 기도나 하시오.”
나는 웃음으로 답했다.
그래, 하마와 홈스를 지키려면 너희 도움이 필요하겠지.
반대로 아사신들도 산맥을 지키려면 이 두 도시가 필요하단 말이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공생 구조.
“그런 그대들도 살라딘의 진의는 모르지 않소? 이곳을 공략하느냐. 아니면 다마스쿠스로 돌아가느냐.”
내가 웃으며 물었다.
아사신들의 정보력은 확실히 대단했다.
살라딘 군대의 움직임을 거의 실시간으로 알려줄 정도.
하지만 그들도 살라딘의 계획까진 알아내지 못했다.
“시간이 좀만 더 있었다면 알 수 있었을 거요.”
“이미 도시가 포위당한 상황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거요?”
내가 웃으며 답했다.
시난이 인상을 찌푸리더니 성벽 다른 쪽으로 모습을 감췄다.
그때 살라딘의 진지에서 한 기병이 뛰쳐나왔다.
그가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우리가 있는 성벽 쪽으로 다가왔다.
몇몇 병사들이 황급히 활과 쇠뇌를 들었다.
“전령이다! 활을 내려라!”
가니에르가 뛰어오며 소리쳤다.
에이그도 그 옆에서 달려왔다.
“용맹한 전사들의 사령관. 살라딘 술탄께서 예루살렘 왕실의 보두앵 공자와 만나길 희망하시오!”
사라센 기병이 성벽을 올려다보며 소리쳤다.
“공자가 이곳 하마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소만! 아니면 없는 것이요?”
“….”
“이건 허튼수작입니다.”
가니에르가 속삭였다.
“공자님을 밖으로 유인해내서….”
“살라딘이 그런 짓을 벌이진 않을 겁니다.”
내가 웃으며 말했다.
살라딘은 명예에 집착하는 사람이니깐.
그건 그의 약점이자 동시에 장점이기도 했다.
그래도 살라딘한테 주도권을 줄 순 없지.
내가 소리쳤다.
“술탄에게 전하시오! 나 보두앵 공자가 술탄을 이곳 하마에 초대 드린다고 말이오.”
“그건…!”
전령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 살라딘이 이 도시에 들어오진 않겠지.
난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면 중간에서 만나자고 전하시오. 술탄과 나. 호위 병력만 데리고 만나는 거요.”
이번에 에이그가 다가와 속삭였다.
“공자님 만약 놈들이 무슨 짓이라도 벌인다면….”
“우리도 무슨 짓을 벌이면 돼. 놈들만 그러라는 법은 없잖아.”
내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히려 좋은 기회야.
육감을 지닌 건 나뿐.
살라딘과 대면한다면 진의를 알 수 있겠지.
공성전이냐 아니면 후퇴냐.
에이그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가서 불트를 데려오겠습니다. 저도 준비해야겠군요. 공자님 혼자 가실 순 없지 않겠습니까.”
“고마워, 에이그.”
난 저 멀리 천막들을 바라봤다.
살라흐 앗 딘.
그 유명한 이슬람의 영웅이 바로 앞에 있었다.
* * *
살라딘이 정확히 누구일까.
쿠르드족 출신의 수니파.
그는 아버지와 함께 누레딘 밑에서 일했고 이집트의 권력자가 됐다.
누레딘이 죽자 술탄이 되어 시리아를 점령.
이번엔 북부까지.
예루살렘 왕국을 되찾고 아이유브 왕국을 건국한 자.
사자심왕 리처드 1세와 정면으로 대결했던 사나이.
이슬람보다 서양에서 더 유명했던 인물.
몇백 년 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대리석 관을 기증한 인물.
난 멀리서 다가오는 그를 바라봤다.
하마 성벽과 진지의 정중앙.
뜨거운 햇볕이 땅을 달구듯 내리쬐었다.
숨쉬기도 힘드네.
차라리 내가 천막에 가는 편이 나았겠어.
살라딘이 호위 기사들을 거느린 채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머리에 둘러싼 터번.
긴 수염과 목까지 가린 사슬 갑옷.
차분한 눈빛.
게임 속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앞으로 나왔다.
모공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
우린 입을 다문 채 서로를 바라봤다.
살라딘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내 아들과 키가 비슷하구려. 보두앵 공자.”
억양이 드셌지만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대가 어리다는 건 알았소만 이렇게 직접 얼굴을 맞대니 기분이 묘하구려.”
아들이 나랑 비슷한 나이인가?
하긴 무리도 아니겠지.
난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아버지라 해도 손색이 없을 나이 차이.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그대가 내게 보냈던 서신이 아직도 기억나오. 예루살렘에서 보자 했었지. 아쉽게도 이곳 하마에서 먼저 보는구려.”
“예루살렘에서 곧 다시 뵙게 될 겁니다.”
난 그를 바라봤다.
살라딘은 성도 탈환을 기치로 내세워 권력을 얻었다.
그와 예루살렘 왕국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서로를 향해 달리는 멈출 수 없는 두 기차.
“곧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오늘 중요한 건 알 쿠드스가 아니오.”
그가 손을 들어 하마의 성벽을 가리켰다.
“알레포와 모술은 이미 내 손에 들어왔소. 그대는 마수드와 내가 싸우는 틈을 타 이곳 도시들을 빼앗았지. 무슬림들의 도시를 말이오.”
“무슬림들이 정복하기 전에는 로마 제국의 땅이었죠.”
“역사를 잘 아는구려, 공자.”
살라딘이 미소 지었다.
옆집 아저씨 같은 부드러운 미소.
“그렇다면 그대들 프랑크인들에게 승산이 없다는 것도 잘 알 거요. 예루살렘 왕국은 이슬람이란 거대한 바다에 던져진 조약돌에 불과하지.”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지하드를 따르는 군대는 이미 5만이 넘소. 곧 있으면 그 배가 넘는 병력이 모이겠지.”
“병력 현황을 상세히 말씀해주시다니 감사하군요.”
“난 그대들에게 목숨을 구할 기회를 주는 것이오.”
그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코웃음 쳤다.
“설령 손실이 생긴다 해도 우린 얼마든지 병력을 보충할 수 있소. 저 멀리 바그다드에서도 매일같이 지원자들이 몰려오고 있지.”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 무슬림들은 성난 파도처럼 그대들을 휩쓸 것이오. 그대들이 바다로 내몰리기 전까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소?”
“….”
“물이 턱까지 찬 후에야 팔을 버둥거리며 자비와 구원을 찾겠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소.”
그가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알라께선 용서하시는 분이시자 자비와 관용을 베푸시는 분이니. 그대들 모두 개종해 진리를 찾게 될 거요.”
“….”
난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봤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잔잔한 바다를 두려워할 선장은 없을 겁니다.”
내가 입을 열었다.
“우리 예루살렘의 뒤에는 로마와 유럽 그리고 콘스탄티노플이 서 있습니다.”
이 정도 말은 나도 그대로 해줄 수 있지.
“그곳엔 수천 만의 그리스도인들과 나라, 부족들이 있죠. 지금도 매일같이 자원자들과 자금, 무기, 보급품들이 항구로 쏟아집니다.”
내가 계속해서 말했다.
목소리가 조금씩 올라갔다.
“화염이 불타오른다면 강이든 바다든 얼마든지 태울 수 있습니다.”
난 다가오려는 가니에르와 에이그에게 손을 흔들었다.
“무엇보다 당신의 군대는 제후들로 이루어져 있죠. 예루살렘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제후들이 당신을 따를 것 같습니까?”
“….”
정적이 흘렀다.
난 그의 감정을 느꼈다.
분노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흥미로움?
그가 빵 웃음을 터뜨렸다.
난 덤덤한 표정으로 그가 웃음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
“수천만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이라. 그대의 말도 틀리진 않을 거요. 알라께선 인간들이 서로 견제케 해 이 땅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셨지.”
그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백여 년 전 알라께선 그대들이 알 쿠드스를 점령하게 함으로써 우리 무슬림들에게 고난을 내리셨소. 이젠 우리가 고난을 이겨내고 성스러운 도시를 되찾을 차례요.”
그가 덧붙였다.
“백 년 후엔 또 어찌 될지 모르지만 중요한 건 지금이오.”
“중요한 건 지금이죠.”
“그리고 지금….”
살라딘이 손으로 성벽을 가리켰다.
“내 군대는 이곳과 홈스를 포위했소. 그쪽에 승산이 없다는 건 공자도 잘 알 터. 지금 당장 도시에서 철수하시오.”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도시를 넘긴다면 그대 프랑크인들의 안전한 후퇴를 보장하겠소. 전리품도 마음껏 가져가시오. 하지만 내 제안을 거절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소.”
짧은 침묵이 흘렀다.
난 살라딘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의 감정은 호수 같았다.
잔물결 하나 없는 호수.
어떻게든 감정을 알아내야 해.
감정을….
약간의 초조함과 불안함이 느껴졌다.
사상자가 많을 것 같아 불안해하는 건가?
아니야.
허세로군.
역시 무리하면서까지 공성전을 벌일 여유는 없었나.
‘다마스쿠스로 가는 게 더 급하겠지.’
난 살라딘 뒤쪽의 대군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흰 얼마든지 싸울 준비가 됐습니다. 해보실 테면 얼마든지 해보시죠.”
“잘 생각하고 대답하는 게 좋을 거요, 공자. 알라께선 자비를 약속하시지. 하지만 끝까지 저항하는 자들에게 줄 자비는 없소.”
“잘 생각하고 대답한 겁니다.”
내가 웃으며 말했다.
“저도 약속드리죠. 술탄께서 포위를 풀고 가신다면 저희도 추격하지 않겠습니다.”
뭐 애초에 추격할 병력도 없지만.
침묵이 흘렀다.
살라딘이 다시 입을 열었다.
“역시 그대는 재밌는 인물이군, 공자.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말이오.”
“다들 그렇게 말하더군요.”
“작은 승리에 만족하시오. 하마와 홈스는 해변의 조약돌에 불과하지. 우린 곧 이곳들을 되찾을 거요.”
살라딘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
난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봤다.
더위 때문에 시야가 흐릿했다.
“북부의 햇볕이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구려. 내가 부하들을 시켜….”
살라딘이 덧붙였다.
“얼린 과일들을 몇 개 보내주겠소. 더위엔 얼린 과일만큼 효과 좋은 게 없지.”
“감사드려야겠군요.”
내가 웃으며 답했다.
이런 상황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육사 멀티미디어실에서 DVD가 닳게 봤던 영화.
보두앵 4세와 살라딘이 나왔던….
그 영화에서 둘은 카락 성채 앞으로 군대를 집결한다.
두 사람은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 서로를 대면한다.
이 시대에 관심이 생긴 것도 그 영화를 본 후였지.
분명 거기서 보두앵 4세가 했던 대사가….
“살람 알레이쿰(그대에게 평화가 깃들길).”
난 고개를 살짝 숙였다.
살라딘이 의외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와알레쿰 살람(그대에게도 평화가 깃들길).”
그가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그대에게도 알라의 평화가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라오. 다음엔 알 쿠드스에서 기다리겠소, 보두앵 공자.”
그가 말머리를 돌려 자신의 군영으로 향했다.
에이그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괜찮으십니까, 공자님?”
“그냥 좀 더워서 그래.”
내가 말했다.
“얼린 과일을 먹으면 나아지겠지.”
내 뜬금없는 말에 에이그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내가 웃으며 말했다.
“성에 알려. 살라딘의 군대는 곧 철수할 거야.”
난 살라딘의 진영을 다시 바라봤다.
멈추지 않는 기차.
그가 지닌 신념과 의지는 확고했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