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Leader of the Monster Circus Troupe RAW novel - Chapter (207)
〈 207화 〉 11. 원더랜드 (10)
* * *
그녀의 혀와 볼이 그의 물건을 부드럽게 감쌌다.
그녀의 입안은 따뜻하면서도 촉촉했다.
전신의 피가 아래로 쏠리는 것 같은 감각에 그는 정신이 아찔해졌다.
쭙. 쭈웁. 쭙.
질척거리는 소리가 박자를 타고 이어졌다.
그는 아래를 내려다봤다.
그녀는 볼이 움푹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그의 물건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흔들 때마다 그의 허벅지에 젖가슴이 찰싹찰싹 부딪쳤다.
항상 배후에서 다정한 시선으로 단원들을 살피던 그녀였다. 그 사려 깊은 여인이 지금 자신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자신의 가장 더러운 부위를 입에 담고 있었다.
그녀의 행위는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흡입할 때 생기는 그 망가진 얼굴조차 아름다웠다.
간간이 몽롱한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녀와 눈을 마주칠 때는 자지에 힘이 불끈 들어갔다.
그녀는 요도 구멍을 혀끝으로 핥는가 하면, 입에 불알을 넣고 혓바닥으로 굴리다가 이로 살짝 물기도 했다. 손톱으로 그의 귀두 아래 표피를 꼬집거나 엄지와 검지로 고리를 만들어 뿌리를 아래위로 흔들기도 했다.
“하악, 하악, 하악, 흐윽!”
그녀는 쾌락에 헐떡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던 남자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손길 앞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가학성을 자극했다.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서 어두운 욕망이 고개를 들었다.
어떻게 하면 그를 좀 더 괴롭힐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를 완전히 굴복시킬 수 있을까?
그녀는 수치심에 눈물범벅이 된 그를 보고 싶었다.
쾌락에 절여져 자신이 손만 대도 발발 떠는 그가 보고 싶었다.
치욕스러운 자세를 강요당해 자신을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그가 보고 싶었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사랑과 파괴 욕구의 혼동.
그녀의 눈동자가 광기로 번뜩였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그녀는 그를 망가뜨리고 싶었다.
그 둘은 그녀에게 있어서 같은 말이었다.
그때, 그가 소리쳤다.
“아……유, 유라 씨, 더, 더는 못 버티겠……으윽!”
그녀가 입에 머금고 있던 물건이 요동쳤다.
잠시 고개를 숙였던 그것은 위로 고개를 번쩍 들며 끈적거리는 액체를 토해냈다.
투명한 노란빛을 띤 점액질이 그녀의 입안으로 왈칵 쏟아졌다.
비릿하고 씁쓸한 냄새가 그녀의 구강과 비강을 가득 채웠다.
엄청난 양의 정액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고개를 뺄 수 없었다. 원더스타인이 그녀의 머리를 꼭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욱.”
그녀의 목구멍으로 역한 향을 내는 점액이 꿀떡꿀떡 쏟아졌다.
그녀는 그것을 떼어내기 위해 몸부림쳤으나, 그는 그녀를 더욱더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그녀가 그의 다리 사이에서 머리를 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눈이 풀리며 손에서 힘이 빠졌을 때였다.
“푸핫!”
그녀는 가까스로 그의 물건에 입을 뗐다.
그러나 그러고도 그것은 사정은 멈추지 않았다.
찌익. 찍.
그의 자지가 아래위로 펄떡거리며 계속해서 액체를 쏘아냈다.
그것은 마치 거미줄처럼 그녀의 상반신 여기저기에 들러붙었다. 그녀의 얼굴, 안경, 머리카락이 정액으로 온통 엉망이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쏟아낸 그의 물건이 축 가라앉으면서, 그도 침대 위에 풀썩 쓰러졌다.
그는 멍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헐떡였다.
“하아, 하아……고, 고맙습니다, 유라크네 씨……. 하아, 이런 기분……처음이군요…….”
그의 말에 그녀는 입술에 묻은 정액을 훔치며 고개를 저었다.
“천만에요.”
그녀야말로 그가 지금 사정해준 것에 감사했다.
덕분에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방금까지 어떤 충동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자각했다.
자신은 그를 망가뜨리려고 했었다.
그의 목을 조르고 싶어 했다, 때리는 것도 좋고, 칼로 찌르는 것도 좋았다. 어떻게든 그가 울며 괴로워하고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
자신에게 걸린 저주.
그것을 잊고 있었다.
이제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 악령은 여전히 그녀의 마음속에 있었다.
그때처럼 그녀가 성적 흥분에 빠져드는 순간 나타나 그녀의 마음을 지배했다.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몸은 여전히 달아올라 있었다. 아랫배가 시큰거렸다.
그와 계속 함께 하고 싶었다. 좀 더 격렬하게 몸을 섞고 싶었다.
그러나 이대로 계속했다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랐다.
3년 전의 일을 되풀이할 수 없었다.
“저, 단장님……저는…….”
그러나 그녀는 말을 더 이어갈 수 없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 앞에 있는 무언가 때문이었다.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는 기둥.
그의 자지가 다시 발기되어 빳빳하게 몸을 세우고 있었다.
말도 안 돼.
그 이는 한 번 사정하고 나면 최소 1시간은 쉬어야 했는데…….
원더스타인은 멍하니 자신의 것을 바라보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
“저만……기분 좋을 순 없어요.”
그는 정액으로 엉망이 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잠시만요……단장님, 저는……”
“믿어주세요.”
그의 목소리는 아까보다 훨씬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데볼루트를 사용해 체력을 다시 회복했다.
거기다 스킬북에 새로운 기술도 등록했다.
진화 연구소는 그것이 기술 중에 가장 비싼 것이라는 것을 알려왔다.
그래도 그는 아낌없이 투자했다.
비록 오늘 밤이 지나면 다시 사용하기 힘들겠지만, 그는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저도 유라크네 씨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막상 그의 다정한 속삭임을 접하자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가 이렇게까지 나오는 데 그녀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까.
그래. 괜찮을 거야.
그녀는 자신을 다독였다.
그는 그 무시무시한 마귀와 육탄전을 벌일 정도로 강했다. 자신 따위가 아무리 못된 충동에 휩싸인다고 해도 그의 몸에 상처 하나 내기 힘들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의 저주는 성적 쾌락이 충분히 고조되었을 때 나타났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에게 자신을 그렇게까지 흥분시킬 능력은 없어 보였다.
아마 첫날밤의 남편처럼 혼자 이것저것 시도해본다고 낑낑대다가 끝날 것이다.
“좋아요. 와보세요.”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옷을 벗기며 침대 위를 뒹굴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30분도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앙! 아앙! 아앙! 그, 그만, 다, 단장님, 거기는……하, 하끄윽!”
그녀는 침대보를 꽉 붙들었다. 그녀는 팔들로 몸을 간신히 지탱한 채 침대 위에 엎드려 있었다.
다리에는 이미 버틸 힘이 없었다. 허벅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 떨렸다.
그녀가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더스타인은 허리 놀림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아아앙!”
그녀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침대 위에 얼굴을 처박았다. 입에서는 고여있던 침이 질질 흘러나왔다.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뇌가 타버린 것만 같았다.
그는 뒤에서 그녀의 몸을 꼭 안아주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잠시 몸을 겹치고 숨을 돌렸다.
그러나 채 1분도 되지 않아 그가 다시 움직였다.
그는 그녀의 몸을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을 마주 보도록 했다.
그녀는 그의 몸을 바라봤다.
넓은 가슴과 흐릿하게 보이는 복근, 그리고 어깨와 팔에 붙은 단단한 근육.
예술가들의 작품에서나 볼 수 있는 완벽한 몸매였다.
그러나 그것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은 짧았다.
“하으으.”
그는 그녀의 입술과 귀 아래, 쇄골 구석구석을 핥았다. 그는 그녀의 민감한 부위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의 입이 닿는 곳은 모두 그녀가 특히나 예민하게 느끼는 곳이었다.
그는 혀를 놀리면서도 손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두 손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이미 몇 번이나 만져 벌겋게 부어있는 그녀의 유두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하으으……또, 거기……치, 치사해.”
“그렇게 만져지고도 또 느끼는 유라 씨가 음란한 겁니다.”
“으으…….”
짧은 휴식이 끝나고 두 사람은 다시 침대 위를 격렬하게 뒹굴었다.
이번에는 그녀도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려고 했다. 민감한 부위를 피하고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쪽으로 그를 유도했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시도는 대번에 무산되었다.
그는 그녀가 좋아하는 부위를 귀신같이 찾아냈다. 그리고 그녀가 완전히 가버릴 때까지 그곳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 그만……! 부, 부탁이에요. ……흐앙! 다, 다른 사람들이 다 듣겠어요!”
지금 걱정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일단 내뱉고 보았다.
잠시라도 그의 페이스를 늦추기 위해서.
그러나 그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다 처리해 놨으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한번 허리를 쏘아냈다.
계속된 정사 덕에 그녀의 구멍은 잘 풀려 있었다. 그녀의 보지가 그의 자지를 뿌리까지 삼켰다.
“헙!”
그녀의 허리가 튕겨 올랐다.
그는 아무도 이 소리를 듣지 못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음향실의 기능 덕분이었다. 현재 두 사람이 내는 소리는 오직 두 사람만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녀가 몇 번 더 비명을 내지르도록 도와주었다.
얼마 안 있어 또 한 번 가버린 그녀는 그의 몸 위에 쓰러지듯이 엎어졌다.
“하으응…….”
1시간 만에 몇 번이나 가 버렸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남편도 하룻밤에는 두 번이 한계였는데.
얼마 안 있어 그녀는 머리카락을 쓰다듬던 그의 손이 서서히 그녀의 허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그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성감이 절정에 달하면서 다시 떠오른 그녀의 욕구.
에로스와 타나토스.
사랑과 파괴 욕구의 혼동.
그것을 침대 위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SM 성향이라고.
그녀의 마인화 페널티는 ‘사랑하는 것’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랑받는 것’에도 작용했다.
즉, 지금 그녀를 지배하는 욕구는 아까와는 정반대였다.
그녀는 괴롭힘당하고 싶었다. 자신이 소중히 여겨왔던 것이 파괴당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을 입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았기에 계속 머뭇거렸다.
원더스타인은 눈앞에 떠오른 그녀의 단원 퀘스트를 보고 살짝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호감도 상승 메시지가 계속돼서 그만 알림을 끄려고 했는데, 마침 그때 퀘스트가 떠오른 것이다.
그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다짐한 그였지만, 막상 퀘스트의 내용을 보니 망설여졌다.
하지만 그는 금방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맞춰 봉사를 해줬던 것을 떠올렸다. 민망하긴 하지만, 이것이 그녀의 성벽이라면, 어울려 주기로 했다.
그는 그녀의 애널 주위를 손가락으로 매만지면서 속삭였다.
“어떤가요? 전남편과 저를 비교하면?”
원더스타인은 그녀의 음부가 움찔 떨리는 것을 보았다.
기술을 담당하는 스킬북과 상대의 육체적 상태를 파악하는 진단 기능을 조합한 덕에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주무를 수 있었다.
“그, 그런 질문은 갑자기 왜……?”
“저랑 몸을 섞으면서 전남편 쪽이 더 좋았다던가 생각하면 불쾌하잖아요. 그냥 대답이나 하세요. 저예요, 남편이에요?”
어딘가 쌀쌀맞아 보이는 그의 말투에 그녀는 몸을 움찔 떨었다.
그가 짜증을 내고 있었다.
항상 웃는 그만 봤기에 그가 화내는 모습은 처음 봤다.
그녀의 머릿속에 남편의 모습이 지나갔다.
자신을 지켜주고 구해주었던 착한 남편의 얼굴이.
그때, 원더스타인이 그녀의 애널 속에 손가락을 쑥 집어넣었다.
충분히 젖어 있었기에 손가락은 부드럽게 들어갔다.
“흐아아……!”
“말하세요. 누구죠?
“그이는……아앙!”
그는 애널의 안쪽을 쿡쿡 찌르며 고개를 저었다.
“그이가 아니죠. 그 남자는 그냥 ‘전남편’이에요. 지금 당신 남편은 누구죠?”
“끅, 지, 지금 제, 제 남편은 다, 단장님이에요……흐앙! 다, 단장님이 그, 그이, 아니, 그, 그 남자보다 훨씬 더 절 만족시켜줘요!”
소중한 것이 하나 무너지는 쾌감.
그녀의 음부 사이로 애액이 흘러내렸다.
원더스타인은 속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이건 좀 힘들군.
그렇게 두 사람은 몇 시간을 침대에서 뒹굴었다.
때때로 그녀는 그에게 빈정거림을 듣거나 모욕을 당하거나 복종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그녀는 만족했다.
몸을 파악하는 그의 능력이라는 것은 과연 대단했다.
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녀의 몸에 있는 모든 성감대를 가지고 논 그였지만, 거의 건드리지 못한 부위도 있었다.
그러나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그라도 여섯 곳을 동시를 만질 수는 없었다.
그때,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쑥 들어왔다.
그건 하나가 아니었다.
둘도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을 간질이려는 그 손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했던 돌아와 원더스타인이 있었다.
그녀는 그의 모습을 보고 탄성을 내뱉었다.
“아.”
달빛을 등지고 선 한 남자의 그림자가 그녀를 포근하게 덮어주었다.
여섯 줄기의 그림자가 그녀를 향해 팔을 벌렸다.
“전남편분은 이런 것 못 해줬죠?”
그가 미소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왔다.
여섯 개의 손으로 여섯 개의 손을 붙잡았다.
6쌍의 팔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로를 만지고 더듬었다.
그녀의 볼 위로 눈물이 흘렀다.
“네, 네엥……흐윽! 못 해줬어요. 무능한 남편이었어요. 단장님이……단장님이 최고예요.”
두 사람은 서로를 꼭 껴안고 뜨겁게 입맞춤을 교환했다.
두 명의 거미 인간은 그날 밤, 서로의 몸에 대한 모든 것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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