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117)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117화(117/162)
단순한 키스였다.
하지만 가람은 고작 그 키스에 푹 빠져버렸고.
“후읍…, 츕, 하아…. 츄웁.”
어느새 정신없이 그와 혀를 섞으며 타액을 교환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물컹.
“후으음….”
움찔, 움찔.
이서호의 손이 그녀의 티셔츠 밑으로 들어가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자신이 만졌을 때는 아무런 감흥도 없던 가슴이.
고작 주무르는 상대가 바뀌었을 뿐인데.
‘기분 좋아….’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의 박동이 올라간다.
몸이 뜨거워지며 가람은 더욱 이서호의 입술을 탐했다.
“츄웁…. 하아….”
그렇게 얼마동안 했는지 모를 정도로 진한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얇은 타액의 실을 사이에 두고 흥분한 눈으로 서로를 마주 봤다.
“……읏.”
그때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던 이서호의 손이 결국 그녀의 브래지어 안으로 들어가.
예민한 젖가슴의 중심을 매만졌다.
솟아오른 유두를 상냥하게 간지럽히듯 만져온다.
“하읏…, 흐응….”
아직 유두를 만졌을 뿐인데 가람은 가냘픈 목소리로 작게 신음을 흘렸다.
그 모습을 만족스럽게 지켜본 이서호는 살며시 미소 지었다.
“벗길게.”
“……어?”
그리고 가람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는 그녀의 티셔츠를 벗기기 시작했고.
가람은 어느새 이서호의 앞에 알몸이 되었다.
‘야하네.’
이서호는 심가람의 알몸을 보고 자지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체육계 답게 심가람의 피부는 건강한 느낌으로 태닝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티셔츠 안의 피부는 햇빛에 타지 않아 본래의 새하얗고 뽀얀 피부였다.
그 갭이 이서호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가람은 자신의 그런 경계선 짙은 피부가 부끄러운지 팔로 몸을 가리며 눈을 피했다.
“너, 너무 보지 마….”
“왜? 예쁘기만 한데.”
“읏…, 이, 이상하지 않아? 가슴도 그렇게 안 크고.”
“혹시 처음이야?”
“…….”
물론 이서호는 예상했지만,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는 그녀의 모습에 확신했다.
아직 한 번도 알몸을 누군가에게 보인 적 없는 처녀의 모습.
그리고 심가람은 불만스러운 눈으로 이서호를 바라봤다.
“불공평하게 자기만 보지 말고…. 오빠도 얼른 벗어….”
“내 알몸 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치사하잖아. 나만 벗고 있고.”
“하하, 알았어.”
그녀의 토라진 말에 이서호는 웃으며 옷을 벗었다.
그러자 탄탄한 남성의 몸이 달빛 아래에 드러났고.
심가람은 곁눈으로 그 모습을 빤히 바라봤다.
살면서 처음 보는 실제 남자의 알몸.
무엇보다.
‘저, 저런 게 들어가…?’
이서호의 허리 아래에 무섭게 솟아있는 커다란 자지의 모습에 그녀는 지레 겁을 먹었다.
그러면서도 빳빳한 자지에 눈을 떼지 못하고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할까.
심가람은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곧바로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두르며 입을 맞춰오는 이서호의 빠른 행동에 그럴 수 없었다.
“후음…. 츄웁, 하아…. 읏.”
얽혀오는 혀의 감촉에 또다시 정신이 몽롱해진다.
커다란 자지에 대한 두려움은 키스의 쾌감으로 묻혀버렸고.
그렇게 다시 타액을 교환하는데 푹 빠지길 잠시.
“츄웁…. 하아….”
이서호가 가람의 입에서 입술을 떼고 씨익 웃었다.
그리고 살며시 손을 내려 그녀의 음부에 손을 가져갔고.
찔꺽.
“…하읏.”
어느새 흠뻑 젖어있는 그녀의 보지를 살며시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이제 슬슬 괜찮겠네.”
“……흣, 읏, 뭐, 뭐가…?”
이서호의 단단한 어깨를 꽉 움켜쥐며 그의 손길에 살며시 몸을 떠는 가람은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번쩍.
“꺄앗…!”
앉아있는 가람을 번쩍 들어 살며시 매트리스에 눕히는 그의 행동으로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달았다.
자연스럽게 알몸으로 누워 젖어있는 보지를 벌리고 있는 자신.
그리고 그런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빳빳하게 세운 자지를 잡고있는 이서호.
“오빠, 코, 콘돔은…?”
“미안, 없어. …불안하면 하지 말까?”
“……으응, 대신에 꼭 밖에 해.”
“알았어, 혹시 임신해도 내가 책임질 테니까. 걱정마.”
이서호는 볼을 붉히며 자지를 바라보는 가람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그 행동에 가람은 성적 쾌감과는 또 다른 쾌감을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서호의 듬직한 모습에 남아있던 망설임이 사라지고.
‘…나, 이제 섹스하는 구나.’
그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스윽….
어색하게 다리를 벌렸다.
찔꺽.
“…읏.”
흠뻑 젖은 보지의 구멍에 커다란 귀두가 닿았다.
곧 저 커다란 것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온다.
그 사실을 상상하자 가람은 자신도 모르고 흥분하며 볼을 붉혔다.
처음 하는 섹스.
처음 자신의 안에 넣는 남자의 성기.
그것을 상상하던 도중 가람은 문뜩 한 가지 사실을 떠올렸다.
‘아, 나 처음은 …태영이한테 주려고 했었는데.’
잊고 있던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이미 그녀의 마음 속엔 눈앞의 남자로 가득했기에.
“오빠, 나 처음이라 살살….”
“괜찮아. 처음이라도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그런 게 가능해?”
“응, 나는 가능해.”
그리고 이서호의 자지가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찔꺽.
찌직, 찌지직….
“흐으응…!”
처음 맞이하는 자지에 걸리는 처녀막.
두꺼운 자지가 가람의 처음을 천천히 찢어 안으로 들어갔고.
곧 그녀의 안은 이서호의 물건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흐엣, 흐으응…!”
움찔, 움찔!
‘이게 뭐야…! 기, 기분 좋아…!’
살을 찢으며 들어왔음에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통증.
심지어 그 커다란 것이 첫 경험인 보지에 들어왔음에도.
가람은 처음부터 섹스의 쾌락을 잔뜩 느끼며 놀란 눈으로 이서호를 바라봤다.
이서호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미소 지으며 그녀를 바라봤고.
허리를 숙여 이미 한 번 절정을 맞이한 가람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격렬한 섹스를 시작했다.
찔꺽, 찔꺽, 찔꺽!
“하앙…! 읏! 하아앙…!”
그리고 교실 안은 가람의 신음과 음란한 섹스의 소음으로 가득 차올랐다.
‘기분 좋아…! 키스랑은 전혀 달라…! 이게 섹스….’
이제 막 처음 자지를 맞이한 풋풋한 보지에 거침없이 허리를 흔드는 이서호.
하지만 심가람은 그런 이서호의 모든 움직임에 사로잡혔다.
“하읏, 흣, 하앙…! 오, 오빠…! 흣, 좋아…! 좋아해…! 더 잔뜩…! 흐으응…!”
퍼억, 퍼억, 퍼억!
자지가 구멍에서 빠져나갈 때 마다 딸려 나가는 질벽의 쾌감과.
이후 순식간에 찔러 들어오며 육중하게 때리는 질의 끝.
방금까지 처녀였던 여자의 질이 첫 남자의 물건의 모양으로 바뀌는 감각.
그 쾌감에 가람은 이성을 놓고 그저 본능에 몸을 맡겨 끊임없이 이서호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의 단단한 몸을 끌어안고.
이서호의 목덜미를 살며시 깨물며 그의 피부로 신음을 내뱉는다.
손으로 남자의 단단한 몸을 더듬으며 남자에게 덮쳐지는 여자의 기쁨에 흠뻑 젖어갔고.
결국.
‘안에 싸줘…!♡ 잔뜩…! 안에 잔뜩 싸줘…!♡’
꽈악…!
본능에 따라 이서호의 허리에 다리를 두르며 그의 씨로 자신의 배를 가득 채우고 싶은 욕구가 솟아났다.
그리고.
“하아, 하아 가람아…. 이제, 쌀 것 같아….”
“하앙…! 아, 안 돼…! 빼지 마…! 흣…! 빼지 마…!”
그녀는 사정을 예고하는 그의 말에도 다리를 풀지 않고 탐욕스럽게 그의 정액을 요구했다.
“크으윽…! 싼다…!”
“하으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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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서호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보지 안 깊숙하게 자지를 꼽고.
그대로 정액을 싸질러주었다.
뷰르르르릇!
꽂혀있는 자지가 울컥거리며 뜨거운 액체를 마음껏 쏟아내자.
‘아, 들어와…. 안에 잔뜩…, 임신할 텐데…. 좋아…♡’
가람은 이서호와 진한 키스를 하며 그의 정액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첫 키스도.
첫 섹스도.
첫 질내사정까지.
이제 더 이상 짝사랑하던 남자의 기억은 전혀 남지 않게 되었고.
그녀의 안은 이서호의 향기로 가득 채워졌다.
“오빠…. 사랑해…. 사랑해….”
가람은 이서호의 품에서 섹스의 여운에 잠겨 몽롱한 눈을 감았다.
。 。 。
“허억, 허억….”
김태영은 가파른 숨을 몰아쉬며 어느 아파트의 경비실 안에 몸을 숨겼다.
“으엇, 으어억….”
“끄으으으….”
자신을 쫓아 오던 좀비들은 김태영의 모습이 사라지자 그대로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그는 현재 홀로 좀비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이유는 남은 생존자들을 안전하게 중학교로 보내기 위해.
이번에도 자신이 나서서 좀비의 유인책을 맡았다.
다만, 저번 유인과는 좀비의 유인책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달랐다.
저번엔 절망한 일행들에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번엔 얼마 전 저질렀던 비인간적인 처형에 대한 죄책감.
그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속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아…. 하아….”
‘한 번만 더 힘내자…. 그럼 곧 학교로 갈 수 있어.’
김태영은 소총을 꽉 움켜쥐고 퀭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봤다.
밤이 새도록 끊임없이 달린 탓에 그는 이미 너무나 지쳐있었다.
부부 생존자에게 얻었던 식량도 헤어진 일행에게 전부 맡겼기에 자신은 먹을 음식도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조금만 버티면.
다시 그 따뜻했던 동료들이 자신을 맞이해 줄 것이기에.
소꿉친구인 차혜연.
대련 파트너였던 홍소라.
마음을 치유해주던 유아라.
소심하고 귀엽던 류하얀.
탐색할 때마다 등을 맡긴 심가람.
그리고 언제나 의지할 수 있었던 한보미까지.
입은 수분기 없이 마르고 폐는 부족한 산소에 고통스럽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죄책감으로 너덜너덜해진 이 마음을 그녀들을 통해 치유할 수 있으리라.
김태영은 그런 한 줄기 희망으로 또 다시 의지를 다졌다.
이제 이런 지옥은 사양이다.
더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
얼른 돌아가고싶다.
아늑한 자신의 집으로.
언제나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그녀들의 곁으로.
그리고 그런 김태영의 희생으로.
그와 헤어져 따로 중학교로 향한 남은 생존자들은.
“여, 여기요━! 누구 안 계십니까! 태영군의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모두 안전하게 중학교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