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151)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151화(151/162)
투두두두━!!!
“총알 너무 낭비하지 마!! 어차피 접근 못 하니까 한 발씩 신중하게 쏴!!”
“예!!”
병사들은 트럭에 탑승한 채 정면으로 총을 쏴 갈겼다.
총구에서 불길이 터질 때마다 좀비 한 마리의 머리가 터진다.
그리고 그런 병사들 사이에 김태영도 있었다.
“갑자기 왜 이렇게 잔뜩 몰려오는 거야!!”
“눈치챈 것 같습니다!!”
“역시 그렇겠지!!”
타앙━!
타앙━!
김태영은 총을 쏘며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바라봤다.
갑자기 더 거세게 몰려들기 시작한 좀비들.
이것은 이서호가 자신들의 의도를 눈치채고 손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보였다.
‘보고 있냐, 이서호.’
김태영은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그를 떠올리며 표정을 구겼다.
조금만 기다리면 죽여주겠다.
그런 의미로 허공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 길이 영 쉽지 않았다.
앞서가던 전술 차량에서 무전이 들려왔다.
[칙, 치직…. 이대로 가다간 길이 좀비 시체로 전부 깔릴 거야. 다른 길 없나?]무전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박상운 중령이었다.
그 말에 김태영이 고개를 들어 전방을 확인하니, 확실히 쓰러진 좀비의 시체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여기 말고는 골목밖에 없습니다! 그럼 몰려드는 놈들 때문에 더 빨리 막힐 거예요!!”
[치직…. 할 수 없군, 서대위. 애들보고 꽉 잡으라고 해.]박상운 중령의 무전이 끝나는 순간 김태영의 뒤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전원━!! 꽉 잡아!!”
그러자 울리던 총성이 멈추더니.
부아아아아앙━!!
“크으윽…!!”
앞서가던 전술 차량과 함께 뒤따르는 트럭이 가파르게 가속하기 시작했다.
덜컹! 후웅!
앞에 쓰러진 좀비들의 시체를 타고 그대로 넘어 건너편 도로에 떨어진다.
부아아아아앙━!!
그러나 차량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나갔다.
[치직…. 신호할 때까지 전방에 갈겨!!]“예!!”
투두두두두두두━!!
달려가는 차량 앞에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좀비들이 길을 막아댔지만.
전술 차량에서 뿜어지는 A.Z.R의 특수 전파로 접근한 좀비들은 곧장 쓰러진다.
그리고 쓰러지지 않고 길을 막는 좀비들을 병사들의 탄환이 꿰뚫었다.
덜컹! 덜컹!
트럭의 바퀴는 시체를 짓밟으며 심하게 흔들렸지만, 그대로 길을 뚫고 지나갔다.
“중령님! 이제 곧 나옵니다!”
김태영은 트럭의 난간을 붙잡으며 무전을 전했다.
그의 시야에는 빌딩 숲의 사이.
커다란 백화점의 일부가 보였다.
。 。 。
박성운 중령의 차량들이 백화점의 근방까지 접근하자 나는 비둘기의 빙의를 종료했다.
‘바퀴벌레 같은 놈들.’
무슨 기술인지는 모르지만 특수한 전파로 좀비들이 접근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내가 취한 전략은 시체로 길을 막는 것.
제아무리 좀비에게 안전하더라도 백화점으로 접근을 막는다면.
이후 어떻게든 몰살시킬 수 있으니.
…하지만 예상대로, 박성운 중령은 상당히 터프한 지휘관이었다.
이미 전방에 시체가 꽤 쌓인 마당에 그는 강행돌파를 시도했다.
어쩌면 차량이 전복될지 모르는 상황에 운전수의 실력에 모든 것을 맡기고.
그대로 통과해버렸다.
결과적으로 놈들은 백화점의 근처까지 코앞인 상황이다.
이젠 정면대결을 할 수밖에 없다.
철컥.
나는 창문에 설치한 다양한 총기 중 하나를 집었다.
그것은 저격총으로 불리는 총기다.
‘…실제 저격은 해본 적 없지만.’
이 정도 거리라면 한두 발은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놈들이 접근할 예상 경로에 스코프를 맞췄다.
‘…여기가 뚫리면 끝이다.’
현재 내가 있는 곳은 백화점이 아니다.
백화점 근처의 어느 오피스텔.
그곳의 어느 방에서 대기 중이었다.
굳이 백화점을 나온 이유는 내가 저들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좀비라는 압도적인 물량과 무력으로 쓸어버리면 그만인 상황이지만.
현재 그들에게 좀비의 군세는 그 힘을 대부분 잃었다고 봐도 좋다.
좀비 자체가 특정 차량 근처에 접근을 못 하기에.
할 수 있는 것은 물량으로 길을 막는 것 뿐.
‘할 수만 있다면 좀비들에게도 총기를 쥐어주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좀비들은 그 정도의 디테일한 작업은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내가 직접 나와 놈들을 공격한다.
그러기 위한 장소 이동이었다.
그리고….
“왔구나, …태영아.”
나는 스코프에 비치는 차량을 보며 씨익 미소 지었다.
타앙━!!
。 。 。
타앙━!!
어디선가 총성이 울렸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퍼엉!
무언가 터지는 듯한 소음.
그것은 김태영이 타고 달리던 차량의 뒤 차량에서 들려온 소음이었다.
그리고 그 소음의 정체는 금방 알 수 있었다.
후웅━!!
콰과과과과━!!
뒤따르던 차량 중 한 대의 바퀴가 터지고, 전속력으로 달리던 트럭은 중심을 잃고 공중에서 회전했다.
그리고 탑승해 있던 병사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차량에 깔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물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으, 으아아아아━!! 오지마!! 오지마!!”
“끄으어어어…!!”
곧 달려드는 좀비들에 의해 즉사한 병사들보다 더욱 비참한 죽음을 겪게 되었다.
몇 명은 그대로 좀비가 되어 몰려드는 좀비들에 합류하기도 한다.
“저격이다아아아아━!!”
김태영이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중, 함께 탑승해 있던 간부 하나가 그렇게 소리쳤다.
“전원 저격 포인트를 찾아라!! 이대로 두면 안 돼!!”
그의 외침에 김태영을 포함한 병사들, 그리고 다른 트럭의 병사들도 전방에 사격을 하며 사방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때.
타앙━!!
다시 한 번 총성이 울렸다.
피슉━.
“…….”
김태영은 자신의 볼 옆에 난 가느다란 상처를 더듬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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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 것은 그의 머리.
하지만 다행히 조준은 빗나가 작은 생체기만을 남겼을 뿐이었다.
하지만 방금 머리가 터질 뻔했던 김태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동시에 병사 하나가 외쳤다.
“2시 방향!! 7층입니다!!”
저격의 위치가 확인되었다.
“좋아! 내가 견제사격을 한다! 너희는 그대로 전방에 집중해!!”
“예!!”
투두두두두두━!!
다시 저격으로 차량이 공격받는 걸 막기 위해 한 간부가 저격 포인트로 사격을 개시했다.
물론 이걸로 저격수를 죽일 수는 없다.
하지만 쉽게 고개를 내밀지 못하도록 예방은 가능했기에.
[치직…. 이대로 백화점에 접근한다. 도착하면 폭약을 설치할 동안 엄호해. …이제 얼마 안 남았어.]“예! 알겠습니다!”
박성운의 무전대로 그들의 차량은 백화점 근방까지 거의 도달해 있었다.
이대로 적의 본거지를 터트린다.
설령 내부에 이서호가 없더라도 이 근방에 그는 분명히 존재했다.
그리고 그를 찾아내 죽이는 것.
그것이 그들의 최종 목표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그리고 목표가 코앞까지 다가오자 김태영은 더욱 집중하여 적들을 쓰러트렸다.
다행히 견제사격 이후 추가적인 저격은 없었다.
[치직…. 조용하군.]다시 들려온 박성운의 무전에 김태영은 곧바로 응답했다.
“아마 총기를 사용할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방금 그 총소리도 이서호 본인이겠죠.”
[치직…. 일행이 있다고 들었는데?]“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치직…. 좋아, 뭔지는 몰라도 놈이 할 줄 아는 것이 이것뿐이라면…….]그렇게 박성운의 무전이 이어지려던 순간이었다.
전방을 주시하던 김태영의 시야 구석으로 섬뜩한 무언가가 비쳤다.
“주, 중령님!! 왼쪽입니다!!”
[치직…. 뭐…?]김태영의 외침이 끝나는 그 순간이었다.
부아아아아아앙━!!
그의 시야에는 화물용 대형 트럭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었고.
운전석에는 아무리 봐도 좀비로 보이는 누군가가 타고 있었다.
진행 방향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직선.
박성운의 부대가 딱 교차하는 지점이었다.
끼이이이익━!!!
콰아아아앙!!!
“크윽…!!”
급격한 브레이크와 함께 김태영은 트럭의 난간을 꽉 붙잡았고.
동시에 거대한 충격음이 공기의 진동과 함께 전달되었다.
눈을 뜨자 시야에는 엄청난 먼지와 함께 급정거한 차량들이 보였다.
다행히 급정거 쪽이 빨라 돌진하던 트럭에 처박히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치직…. 경로가 막혔군.]“젠장…!”
그들이 향하던 길목은 거대한 트럭으로 완전히 막혀버렸다.
“설마 좀비로 차량을….”
생각지도 못한 방법에 김태영은 인상을 찌푸렸다.
미친 듯이 달리던 차량이 백화점을 코앞에 둔 상황에 멈춰버렸다.
다행히 특수 전파로 좀비들의 접근은 막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간 고립되고 끝내 죽는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의 패배.
이서호의 승리였다.
“중령님, 어쩌시겠습니까? 여기서 차량을 뺀 뒤에 돌아서….”
그때.
부아아아아아아아앙━!!!
무전을 하던 김태영의 귀로 섬뜩한 엔진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씨발….”
방금 트럭이 온 방향에서 또 한 대의 대형 버스가 달려들고 있었다.
[치직…. 후진━!! 뒤로…!!]박성운 중령의 무전과 동시에 차량들은 그대로 뒤로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콰아아아아아앙━!!!
“크아아아악━!!”
대형 버스는 그대로 그들의 퇴로로 향해 돌진했고.
맨 뒤의 군용 트럭은 돌진하는 버스에 박혀 빌딩에 처박혔다.
그 충격에 앞에 있던 김태영의 트럭 또한 흔들렸다.
쿠우우우우….
피어오르는 먼지와 웅웅거리는 고막.
그 혼란 속에서 김태영은 겨우 눈을 떴다.
“콜록…! 콜록…!”
[치직…. 퇴로가 막혔다.]“중령님…! 콜록…! 이제 어쩌면….”
[치직…. 3호 차량. 응답하라. 생존자 보고해.] [치직…. 여기 3호 차량. …크윽, 몇 명은 반응이 없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건 소수입니다.] [치직…. 생존자는 2호 차량에 탑승해라. 부상자는 …그대로 둬.] [치직… 예, 알겠습니다….]고립되었다.
병사를 태운 군용 트럭 세 대 중 두 대가 박살났다.
남은 것은 처음 나올 때의 절반도 안 되는 병사들.
‘이대로 끝인가….’
김태영은 주먹을 꽉 움켜쥐며 조금 전 저격이 날아온 오피스텔 건물을 바라봤다.
저곳에서 히죽거리며 이곳을 바라볼 이서호가 떠오른다.
“끄으어어어어…!!”
“끄어어억…!!”
그리고 곧이어 수많은 좀비들의 목소리가 고립된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들려왔다.
털썩, 털썩.
근처까지 다가온 좀비들은 특수전파로 금방 쓰러졌지만.
그 뒤로 몰려드는 좀비의 숫자는.
가히 압도적인 물량이었다.
‘저것들을 전부 막을 수 있을까.’
특수전파라고 완전한 무적은 아니다.
저 기계도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과연 그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김태영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콰앙!
그렇기에 억울한 감정으로 애꿎은 트럭을 내리쳤다.
이대로 가면 죽는다.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치직…. 보고해. 주변에 놈들의 숫자는 어떻지?]여전히 담담한 목소리의 박상운 중령은 그렇게 물어왔다.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너무 많습니다. 이 근방 일대를 전부 뒤덮었습니다.”
[치직…. 그렇군.]그리고 이어지는 무전에 김태영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치직…. 딱 좋아.]“……예?”
그런 김태영의 의문이 무전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
[치직…. A.Z.R 프로토타입을 과부하 하겠습니다━!]박성운과 함께 탑승해 있던 이사나 연구소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지이이이잉━.
슈욱━.
파아아아아아━!!!
전술차량의 내부에서 육안으로도 보이는 엄청난 파장이 일대를 뒤엎었다.
。 。 。
“저건 또 뭐야….”
나는 쌍안경으로 지켜본 풍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
체크메이트라고 생각한 상황.
놈들의 앞과 뒤를 물리적으로 막아버리고 압도적인 물량을 지속적으로 쏟아붓는다.
일반적이라면 이미 끝난 게임이었다.
그런데.
“하….”
맨 앞차량에서 마치 자기장 같은 무언가가 터져 나오더니 백화점까지의 일대를 뒤덮었다.
그리고.
털썩…. 털썩….
그들 주위로 몰려왔던 좀비들 전부, 마치 전원이 꺼진 로봇마냥 자리에 쓰러졌다.
결과적으로 놈들을 처리하려 모은 좀비들이 일망타진된 상황이 된 것이다.
“젠장….”
그 풍경에 나는 허탈하게 벽에 기대앉았다.
놈들은 좀비들을 무력화시킨 이후 차량에서 내렸다.
그들의 판단대로 더이상 차량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달려서 백화점에 접근하려는 생각이겠지.
“끝인가.”
이길 생각이었다.
그리고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내 능력은 그런 자만함을 가지기에 충분한 능력이니까.
…하지만 예상치 못한 특수 기술로 내 가장 큰 힘인 ‘좀비’들이 무력화 되었다.
그토록 잔뜩 모은 좀비들이 전부 쓰러졌으니.
이제 움직일 수 있는 건 나 한 명.
나 하나로 싸우기에는 이제 저들의 숫자가 더 많은 상황이었다.
“…….”
물론 내가 죽는 것은 아니다.
놈들은 현재 백화점으로 접근하는 중이니.
나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백화점 정도야 잃어도 문제는 없다.
호텔도 있고 중학교도 내가 접수했으니.
그곳을 거점으로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다.
아마 저들은 나를 찾아내 죽이려고 하겠지만, 어림없는 소리.
나는 텔레포트를 쓸 수 있다.
지금 당장 호텔로 도망칠 수 있는 거다.
하지만.
“씨발….”
그래도 분했다.
나의 첫 보금자리가.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는 걸 지켜봐야 하기에.
허탈하기 그지없었다.
“…….”
그렇게 나는 마지막인 만큼 그동안 신세 진 백화점의 최후를 눈에 새기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창문에 다가가 거대하고 웅장한 그 백화점을 시야에 담는다.
그때.
[아아, 이실장! 내 목소리 들려? 어때? 이거 엄청 대단하지 않아?]“뭐…?”
내 귀로 환청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귀?
귀가 아니었다.
━그것은 머리로 직접 전달되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아주 익숙한.
크리스틴의 목소리였다.
이어서 또 다른 목소리도 들려왔다.
[여보세요? 아, 텔레파시니까 여보세요가 아닌가?]다희의 새침하면서 차분한 목소리가 머리에 울린다.
텔레파시라면 분명 크리스틴의 능력.
아, 분명 좀 전에 만났을 때 연습했다고….
“아니, 잠깐…. 중학교에 있을 네가 어떻게 거기 있어?”
[그게 네가 떠난 뒤에 애들이랑 얘기를 나눴거든.]“그걸 물어보는 게 아닌데. …그래서? 무슨 얘기를 말하는 거야.”
“뭐…?”
그리고 다희의 말이 끝나는 순간.
투두두두두두두두━!!!
일반적인 소총과는 다른 거대한 기관총의 소리가 오피스텔로 전해졌다.
그 소리에 나는 서둘러 쌍안경을 들고 창밖을 바라봤다.
[어때? 서프라이즈지?]“하….”
소리가 울리는 방향에 보이는 것은.
유하연이 이전에 백화점에 가져왔던 설치형 중기관총을 양손에 들고 마구잡이로 쏘고 있었다.
그에 백화점으로 접근하던 병사들은 다급하게 빌딩 내부로 숨어들어 그들의 진행이 멈췄다.
[괜한 참견한 거 아니지?]나는 그 말에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아주 좋아. 역시 내 여자들이야.”
아무래도 아직 끝내기에는 이른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