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159)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159화(159/162)
획득한 파편은 총 2개.
이제 남은 것도 2개가 남았다.
하지만 남은 2개는 이전의 것보다는 훨씬 찾기가 수월하다.
남은 것은 나를 물었던 로브 좀비와, 크리스틴을 물었던 성녀 좀비.
둘 다 각각 백화점과 호텔에 좀비의 사체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하려면 당장 오늘 안에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겠지만.
“으음…. 싫어!”
“어…?”
호텔의 성녀 좀비를 찾아달라고 부탁하자 크리스틴은 개구쟁이처럼 웃으며 그렇게 대답했다.
아주 단호한 거절이었다.
어째서…?
“어째서냐니…, 이실장 진심이야?”
“아니, 오히려 걸리는 게 더 많아서 모르겠어.”
“당당하니 밉지는 않네.”
그녀가 거절하는 이유야 많다.
당장 어제만 해도 그녀의 유혹을 거절한 채 보미와 지하철역에 다녀왔으니.
그 외에도 매번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요구를 미루기도 했다.
…아무래도 토라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좀비를 찾아줄 거야…?”
“후후후, 그 말을 기다렸지.”
내 부탁에 크리스틴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해왔다.
아무래도 미리 계획된 흐름인 모양.
언제 계획했는지는 뻔하다.
바로 어제, 보미와의 대화를 옆에서 들으며 이런 계획을 세웠던 것이리라.
스윽….
그리고 당차게 대답한 크리스틴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대로 방문쪽으로 향해.
철컥.
문을 잠갔다.
……뭐지?
그리고 빙글 돌아 방문을 등진 채 안광을 번쩍이며 나를 바라본다.
“일단 오늘은 나갈 생각하지 마.”
“그럴 것 같긴 했어.”
“그리고….”
역시 뭔가 더 있군.
크리스틴은 그대로 다시 나에게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어제와 비슷한 구도.
그리고 그녀는 요염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입술을 핥는다.
“…오늘은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겠어.”
“뭐를…?”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모르겠어?”
알아주길 바라는 걸까.
그런 것이 여자의 마음이겠지.
그리고 평소 크리스틴이 내게 바라던 것을 떠올려본 결과, 그 대답은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좋아, 그럼 오늘 각오해.”
“꺄앗♡”
나는 그대로 크리스틴을 거칠게 침대 위에 눕혔다.
그리고 얇은 고급 잠옷 위로 손을 올려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을 주물렀다.
“하아…, 서호는 가슴을 정말 좋아한다니까.”
“엄청 두근거리는데. 여전히 설레나 보네.”
“응, 오늘 드디어 원하는 게 이뤄지니까. …평소보다 더 설레.”
만족스러운 그녀의 미소를 본 이후 나는 그대로 크리스틴과 입을 맞췄다.
그렇게 한동안 크리스틴의 방 안에는 남녀의 끈적한 키스 소리만이 울렸고.
“우음, 하아…. 읏, 오늘 뭔가 애무가 길어…. 흣, 빨리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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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로 달아오른 그녀는 다리를 문지르며 그렇게 재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 되지.
특별한 날은 느긋하게 즐겨야 하니까.
“그럼 날 더 흥분시켜 봐.”
찔꺽….
나는 크리스틴의 귀에 속삭이며 그녀의 보지를 매만졌다.
맨들한 살결과 동시에 축축한 구멍이 손가락으로 느껴졌다.
이미 잔뜩 흥분하여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 그녀의 보지.
하지만 곧바로 넣지는 않는다.
쮸웁, 쮸웁.
“하앙…! 흐으, 아, 서호야…! 서호야…!”
찔꺽, 찔꺽.
“하읏, 애태우는 거 싫어어…, 빨리…, 빨리 자지이…♡”
나는 한동안 그녀의 보지 구멍과 젖가슴을 괴롭히며 천천히 크리스틴의 야한 몸을 즐겼다.
우유와 꽃향기가 섞인 그녀의 체취.
미묘한 땀냄새와 여성 특유의 향.
거기에 음란한 애액의 향기가 뒤섞여 자지를 자극한다.
스윽….
한껏 단단해진 자지 위로 크리스틴의 손이 살며시 올라왔고.
스윽, 스윽….
“하앙, 읏, 앗, 하아…. 좋아…. 더….”
크리스틴은 보지와 젖가슴으로 애무를 받으며 동시에 가느다랗고 부드러운 손으로 자지를 매만졌다.
자신이 느끼면서도 귀두의 끝과 기둥을 매혹적으로 쓰다듬는다.
이런 애무도 격렬한 섹스와는 꽤 다른 맛이 있었다.
“후우…. 안 되겠네.”
결국, 그녀의 손길에 만족을 못 한 나는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단단하게 솟아오른 자지를 크리스틴 앞에 내밀었고.
“빨아.”
그녀의 머리를 살며시 만지며 그렇게 지시했다.
“치, 오늘은 내가 주도하는 거 아냐…?”
“하기 싫어?”
“으응, 좋아♡”
크리스틴은 투덜대면서도 홍조 띤 얼굴로 미소 지으며 살며시 입을 벌렸다.
“아앙…. 우움.”
그리고 귀두부터 천천히 침으로 적시며.
입술과 혀를 이용해 애무하기 시작한다.
“우움, 쮸웁, 후움, 쮸웁, 하아…. 아아움…, 하아….”
“크읏…, 좋아. 그렇게 계속해….”
크리스티는 내 자지가 움찔거리는 걸 즐기며 한 번은 목 깊숙이 자지를 넣었다가, 한 번은 혀로 전체를 핥아댔다.
그리고 이후 내 흥분도가 잔뜩 올랐을 때.
“우움, 쯉, 쮸웁, 후음…! 우음…!”
크리스틴은 마지 보지에 삽입하듯 내 자지를 목 깊숙이 격렬하게 집어넣으며 빨아댔고.
“크읏….”
나는 그 강렬한 자극에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예쁜 얼굴이 망가지며 추잡한 소리만이 방 안에 울려퍼졌다.
마치 오나홀을 사용하는 기분.
그리고 절정에 다다랐을 때.
“싼다, 전부 마셔…!”
“우으음…!”
뷰르르르르릇━!
나는 크리스틴의 목 안으로 정액을 싸질렀다.
꿀꺽, 꿀꺽.
“파하…, 우으, 정말! 이건 안에 싸줘야지!”
“미안, 크리스틴의 입이 너무 좋아서.”
“흐응…. 방금 쌌는데 할 수 있어…?”
“당연하지.”
그 증거로 나는 벌써 강직도를 회복하는 자지를 그녀에게 보였다.
그러자 크리스틴은 음란한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몸을 침대에 눕혔다.
“후훗, 나 오늘 엄청 기대했으니까…♡”
그리고 스스로 애액투성이인 백보지를 활짝 벌리며 내게 보여왔다.
핑크빛의 구멍과 새하얀 보지.
그 매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절로 자지가 단단해졌고.
찔꺽….
“후으으응…♡”
나는 더 이상의 지체 없이 그대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가 문질렀다.
애액으로 범벅이 된 보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구멍을 벌렸고.
곧 그녀의 안은 커다란 자지로 가득 채워졌다.
쑤우욱━.
“후이이이이잇━♡”
찔꺽찔꺽찔꺽━!
“헤읏, 흣, 옷, 흐읏…! 굵어…♡”
거침없이 허리를 흔들자 그녀의 질벽이 자지에 딸려오며 예쁜 입술에서도 천박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방금까지 잔뜩 애무하던 탓에 민감해진 보지가 자지를 쑤실 때마다 자지 전체를 조여온다.
나는 크리스틴의 어깨를 붙잡고 그대로 질 깊숙이 자지를 박아댔다.
쑤컹, 쑤컹, 쑤컹.
“좋아…! 흐읏…! 더 엉망진창으로 해줘…! 서호가 좋을 대로, 잔뜩 괴롭혀죠…♡”
오늘따라 애교가 많은 크리스틴.
그런 그녀의 부탁에 따라 나는 크리스틴을 뒤로 돌려 후배위 자세를 취했고.
그대로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후으응…! 오읏…! 하아…! 조아…! 하앙…♡”
조금 전과는 다른 부위에 자극이 가자 그녀의 질이 더욱 떨리며 조임도 각별해진다.
그렇게 나는 쫄깃한 그녀의 보지를 한껏 맛보며 섹스를 즐기던 중.
절정에 다다르자 그대로 온몸을 이용해 크리스틴을 누르며 질 깊숙이 자지를 박아 넣었다.
쑤우우욱….
움찔, 움찔…!
“오흣…, 하윽…♡”
안쪽 깊숙이 굵은 자지로 가득 채워지자 그녀의 보지가 기쁜 듯 움찔거리기 시작하고.
나는 그 감각을 느끼며 참아왔던 정액을 자궁으로 잔뜩 싸질러 주었다.
꿀렁, 꿀렁, 꿀렁….
울컥거리며 그녀의 자궁에 정액을 싸지르는 감각.
크리스틴을 정복했다는 만족감과 함께.
“흐우우웅…, 들어온다…♡ 드디어…♡”
크리스틴의 기뻐하는 목소리가 내 귀를 자극했다.
띠링!
[ ‘크리스틴’의 자궁에 당신의 정액이 들어갔습니다.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 임신 ] [ 강화 ] [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질내사정을 마친 직후 익숙한 시스템 창이 눈앞에 나타났다.
“하아…, 하아….”
크리스틴은 방금 다다른 절정의 감각에 거친 호흡을 뱉으며 침대에 엎어져 있다.
오늘 이 순간을 지금껏 잔뜩 기다린 듯, 누워 있는 그녀의 얼굴은 굉장히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아마.
오늘 그녀가 나에게 원한 것은 최종 적으로 이것일 것이다.
[임신]“크리스틴.”
“으응…?”
나는 절정의 여운에 잠겨 노곤해진 크리스틴에게 살며시 다가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건강한 아기를 낳아줘.”
땀에 의해 볼에 붙은 촉촉한 머리카락.
한껏 상기된 볼.
절정으로 풀린 눈.
섹스하기 이전보다 훨씬 요염한 모습의 그녀는 내 말에 기쁜 듯 미소 지었다.
“그럼 이제 서방님이네?”
이후 나는 크리스틴과 여운 섞인 키스를 하며.
시스템 창의 [임신] 버튼을 눌렀다.
。 。 。
성녀 좀비의 시체는 예상대로 크리스틴이 미리 찾아내 준비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크리스틴의 목적이 끝난 이후, 그녀는 신도들을 시켜 성녀 좀비의 시체를 방으로 데려왔다.
“그게 찾던 거야?”
“응.”
“뭔데?”
“좀 특별한 돌. 다 모으면 뭔가 할 수 있을 거야.”
“후훗, 되게 드래곤볼 같네.”
그녀의 말대로 조금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다 모으면 소원을 들어줄 지는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나는 누워있는 성녀 좀비를 바라봤다.
‘좀비지만 겉은 완전히 멀쩡하네.’
갑옷 좀비는 갑옷으로 가려져 잘 안 보였지만, 백마법사의 좀비도 비슷하게 겉모습이 온전했다.
그렇기에 이 성녀 좀비의 모습은 꿈속에서 봤던 그 성녀의 모습 그대로.
다른 건 피부가 창백한 정도 말고는 없을 정도다.
‘그 남자는 이걸로 만족스러우려나.’
나는 그런 성녀 좀비를 보며, 내게 힘을 준 흑마법사를 떠올렸다.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좋아하는 여자를 빼앗긴 그.
나도 한때는 채수아를 좋아했었으니, 어떻게 보면 그 흑마법사와 상황이 비슷한 것도 같다.
어쩌면 운명 같은 걸지도.
“후훗.”
“응? 왜 웃어?”
“그야 기쁜 날이잖아. …내가 드디어 아기를 가졌으니까.”
이후 다시 신도들이 시체를 가져갈 때, 크리스틴이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굳이 이런 번거로운 일 안 해도, 해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해줬을 텐데.”
“퍽이나. …매번 바쁘다고 상대도 안 해줬으면서.”
“이제는 시간이 잔뜩 있으니까 해줄 수 있어.”
“그래?”
내 말에 크리스틴은 토라졌던 표정을 풀고 싱긋 미소 지었다.
그리고 내 팔을 살며시 안으며 귀엽게 나를 바라봤다.
“그럼 앞으로는 잔뜩 나랑 어울려줘야 해.”
그런 순진무구한 크리스틴의 모습을 보며.
나는 살며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드디어 써보네, 임신.’
그동안은 아기를 가질 생각도 여유도 없어 미뤄왔던 것.
그 첫 영광이 크리스틴에게 돌아갔다.
어떤 아이가 태어날까.
뭐, 어떤 아이든아마 아주 어여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쨌든.
이제 남은 파편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