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29)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29화(29/98)
사령술사라는 것은 응당 언데드를 조종하여 적을 쓰러트리는 직업.
그렇기에 언젠가는 언데드, 즉 좀비를 조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어디….”
나는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곧바로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면서 스킬을 시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이니.
“전원 손 들어.”
나는 평상시 말하는 목소리 크기로 눈앞의 좀비 무리에게 간단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다수의 좀비가 똑같이 한쪽 팔을 드는 믿기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다.
‘대략 범위는 이 정도구나.’
가볍게 목소리를 냈을 때 내 말을 듣는 좀비의 범위.
나는 가장 멀리 손을 든 좀비를 보며 그 경계를 확인했다.
“내 앞으로 집합!”
이번에는 좀 더 큰 소리로 녀석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조용한 백화점의 지하 1층.
좀비들이 ‘우어어.’거리는 소리를 제외하면 별다른 소음이 없기에 내 목소리는 지하 1층에 울려 퍼졌다.
그러자 목소리가 닿는 저 멀리까지 있던 좀비들도 서서히 내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하나둘 거리를 좁히며 마치 슬라임처럼 덩어리를 이루더니.
내 앞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여든 좀비로 사방이 막히게 되었다.
“좋아, 전원 해산.”
이걸로 알아낸 것은 ‘지배자의 목소리’의 명령 전달 방식은 내 목소리를 통하여 실행된다.
생각이나 의지가 아닌 인간과 소통하듯 직접 내 목소리가 전달 되어야 명령이 통한다.
다음은 어떤 명령까지가 가능할지 인데.
“거기 너, 저 남자 좀비의 왼쪽 소지 손톱을 뜯어와.”
눈앞의 적당한 좀비에게 명령을 전달하자 좀비는 곧바로 움직여 내가 지정한 좀비에게 다가가.
소지째로 잡아 뜯었다.
그리고 그걸 강아지처럼 내 앞에 가져와 손을 내밀었다.
‘소지가 뭔지는 인지하는데…. 손톱을 뜯는 것처럼 세심한 작업은 힘든 걸까.’
손톱만을 뜯으려면 도구를 쓰거나 뜯는 쪽도 손톱을 이용해 들어내야 한다.
하지만 몸이 굳어서인지 지능이 낮아서인지 좀비는 소지 째로 뜯어왔다.
어쨌든 그것도 손톱을 가져온 건 맞으니까.
‘명령할 때는 조심해야겠어.’
좀비를 다룰 수는 있지만 이걸로 정확한 결과를 원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상대를 다치지 않게 무력화시켜야 할 상황에 이런 식으로 명령을 내렸다가 상대를 죽일 수도 있기에.
하지만 그건 전술적인 부분에서의 단점일 뿐.
단순 노동력이라는 의미에서는 이 능력은 아주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그래, 저쪽에 쌓아두고. 거기 너희들은 그쪽 물건들 치워!”
내 명령에 좀비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평소 정리하고 싶던 대량의 식료품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캔을 따는 등의 행동은 불가능하지만 무더기의 캔을 옮기는 건 문제 없이 수행한다.
‘인간 노동력이 부족한 이런 세상에서 이것만으로 엄청난 치트키지.’
나는 깔끔해지는 식료품 코너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복수가 끝난다고 내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다.
복수가 끝나면 끝나는 대로 나만의 왕국을 건설해야 한다.
나라고 예전 세상처럼 편하게 살기 싫은 게 아니니까.
쾌적한 장소를 찾아서 일은 좀비들을 시키고 나는 내 여자들이나 따먹으며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나중에는 이놈들이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네.’
만약 좀비들이 무한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오랫동안 움직일 수 있다면?
나는 물이나 바람 이외의 엄청난 동력원을 손에 넣는다.
이 세상에 남아도는 것이 좀비니까.
。 。 。
‘지배자의 목소리’ 스킬의 테스트를 마친 뒤 나는 오늘 아침 식사 식재료를 가지고 3층으로 올라갔다.
평소 사용하는 테이블에 식재료를 올려두고 물을 한 잔 따라 마시니.
“…으음.”
류다희가 잠에서 깨어나 부스스하게 침대에서 일어났다.
‘잘 잤나 보네.’
아직 비몽사몽한 그녀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나는 그녀의 물을 한 잔 따라 침대로 다가갔다.
“일어났어? 머리는 어때?”
“아, 고마워….”
그녀는 멍하니 내가 내미는 물을 받아 마시고.
이후 컵을 돌려주며 이불 위로 드러난 자신의 상반신을 눈치챘다.
어제 그대로 잠든 그녀는 당연하지만.
‘아침부터 눈이 호강하네.’
그 하얗고 커다란 젖가슴을 그대로 내놓고 있었다.
“꺄앗━!”
류다희는 그제야 자신이 알몸 그대로 잠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불을 끌어당겨 자신의 몸을 가리고 당황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어제 전부 다 보여줬으면서 왜 부끄러워해?”
그에 나는 그녀의 옆에 걸터앉으며 살며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넘겼고.
그러자 류다희는 볼을 붉히며 고개를 숙여 나를 흘겨보았다.
“우, 우리…. 어제는 그러니까….”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우물쭈물하며 쉽게 말을 내뱉지 못하고 있다.
“저기, 다희야. …사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하지만 내가 먼저 말을 가로채자 류다희는 내뱉으려던 말을 삼키고 살며시 미소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기대하는 듯한 눈빛.
자신이 하려고 하는 말을 내가 해줬으면 하는 여자의 눈빛이다.
나는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그야 유하연도 그렇고 오나연도 그랬듯.
자신의 처음을 가져간 남자와의 관계가 그저 하룻밤의 사이로 끝나지 않길 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유하연과 오나연은 처음부터 연애의 기류 없이 처녀를 가져갔지만.
류다희의 경우 평화로운 흐름을 위해 애틋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렇기에 류다희는 저런 시선을 보내는 거겠지.
“나 하연이랑도 잤어. 오나연이랑도 잤고.”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대답은 할 수 없다.
지금 여기서 확실히 정리하지 않는다면 훗날 더 복잡해질 테니.
내게 필요한 건 연인이 아닌 노예뿐.
그래도 류다희에게는 조금 둥글게 설명하자.
그녀는 내 연인이 아닌 소유물이 되는 거라고.
“……뭐?”
당연하게도 류다희는 반짝이던 눈빛을 거두고 혼란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기대를 배신당한 얼굴.
“너, 너, 지금 그게 대체…. 그럼 어제 그건….”
류다희는 충격을 받은 얼굴로 눈썹을 일그러트리며 항의하듯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럼 나한테 그랬던 건, …그냥 잘려고 수작 부린 거야?”
아무리 좀비 세상이지만 그녀의 사고방식은 아직까지 대학생 시절과 다르지 않다.
사람을 죽여선 안 되고 힘든 사람은 도와야 한다.
그리고 섹스는 사랑하는 연인끼리 하는 것.
특히나 처녀를 준 상대가 그저 하룻밤 불장난으로 끝난다는 건 그녀로서는 납득 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지.
이제 대학생 때와 같은 평화로운 세상이 아니니까.
“맞아, 너랑 자고 싶었어.”
“어, 어떻게 그런…!! 나는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너를 책임지겠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야.”
“……뭐?”
나는 대답 대신 류다희의 어깨를 끌어당겨 내 품에 안기고.
그대로 입을 맞췄다.
“으음…!”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는 류다희는 가벼운 키스에 입술을 떼니 볼을 붉히며 입을 다물었다.
“자세한 건 나중에 설명해 줄게. 단지 네가 내 여자가 됐다는 건 틀림 없으니까.”
의외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여자들이 이성적일 것이라는 착각.
틀렸다.
오히려 이성적인 성향은 남자의 성향에 더욱 가깝다.
그렇기에 여자들은 생각보다 감정적인 방향으로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그 정확한 예시로 내가 소중하다는 듯 그녀를 안아주니 류다희는 얼굴을 붉히며 눈을 피했다.
“사정이 있어서 여자를 잔뜩 품어야 하거든. 그래서 굳이 식량을 주고 기숙사에서 여자를 사온 거야.”
“그,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나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내 이야기를 이어갔다.
자세한 설명은 이후 이아린을 백화점에 데려온 뒤에 진행할 생각이기에.
“확실한 건 내가 안은 여자들 중에 네가 특별하다는 거야.”
“…….”
내 말에 류다희는 잠시 입을 다물고 내 품에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조심히 시선을 올려 불안한 듯 물었다.
“…내가 첫 번째야?”
첫 경험이냐는 질문이 아닌 마음속 넘버원이 자신이냐는 질문.
나는 그 질문에 장난스럽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일단 지금은?”
그 말에 류다희는 눈썹을 찡그리며 작게 내뱉었다.
“……쓰레기.”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착한 사람의 생존률이 얼마나 될까.
“바람둥이, 문어발, 나쁜새끼….”
“얼마든지 욕해. 대신 너는 앞으로 내 거니까. 어떤 위험에서든 지켜줄게.”
지금 이 말은 거짓이 아니다.
나는 적어도 내 여자로 받아들인 여자를 위험한 곳에 내버려 둘 생각은 전혀 없다.
앞으로도 내 옆에 두고서 안락한 생활을 보내며 마음껏 내 씨를 뿌릴 생각이니까.
그런 진심 어린 내 말에 욕을 내뱉던 류다희는 입을 다물었다.
스윽.
나는 그 모습에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벅지로 손을 올렸다.
“꺄앗! 지, 지금 뭐하는…!”
“응? 뭐야, 벌써 젖었네? …혹시 기대했어?”
“아, 아니…! 하읏…! 마, 만지지…. 앗…!”
그녀의 보지는 이미 애액으로 젖어있었다.
어쩌면 조금 전 키스로 어젯밤의 격렬했던 쾌감을 떠올린 것일까.
왠지 아무리 감정에 이끌려도 평소 날카로운 그녀가 화를 전혀 내지 않은 게 의문이었는데.
“그럼 사과의 의미로 오늘도 기분 좋게 해줄게.”
“잠깐만…! 나 아직 할 말 많거든?! 자, 잠깐…!”
미안하지만 나는 더 이상 들을 생각이 없다.
왜냐면 흥분한 류다희의 모습에 나도 스위치가 켜졌으니까.
자지가 빨리 박으라고 안달이다.
퍽, 퍽, 퍽, 퍽.
“아, 안대…! 그, 그렇게 격하게 하면…! 나 어제 처음인데, 또…! 하으응!♥”
이미 준비 만전인 류다희의 다리를 벌리고 곧바로 자지를 박기 시작하자 축축하던 그녀의 질이 내 자지를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류다희의 불만도 쏙 들어가며 그녀는 흥분한 눈으로 나와 입을 맞췄다.
‘아무래도 지배력은 쓸 필요 없겠네.’
혹시 몰라 어제 첫 사정으로 그녀의 지배력을 조금이나마 만들어뒀는데.
생각보다 쉽게 그녀는 나를 받아들였다.
이후 유하연과도 함께 섹스를 하면 더욱 익숙해지겠지.
어쩌겠는가.
아무리 대학생 시절의 윤리관이 남아있어도 현실은 좀비 세상이다.
이 세상에서 내 능력을 맛봤다면 어떻게 해서든 내 여자로 남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았겠지.
“다희야, 싼다. …또 네 안에 잔뜩 싸줄게!”
“아, 안대에에에━!♥”
침까지 흘리며 쾌락에 절은 얼굴을 한 류다희를 바라보며 나는 그대로 사정없이 정액을 배출했다.
뷰르릇, 뷰릇━!
내 사정과 함께 절정을 느끼는 류다희가 허리를 떨며 신음을 내질렀다.
━띠링.
이후 사정 직후의 익숙한 메시지가 나타나고.
나는 거친 숨을 내쉬는 류다희를 품에 안고서 여유롭게 [ 강화 ] 버튼을 눌렀다.
━띠링
[ ‘류다희’의 강화를 선택하였습니다. ] [ ‘류다희’가 당신의 체액을 흡수하여 당신의 서번트가 되었습니다. ] [ 특성 룰렛을 진행합니다. ]강화를 선택하여 류다희는 서번트가 되었고 새로운 특성이 발현되었다.
잠시 후 메시지가 눈앞에 사라지며 특성이 정해졌다.
[ 강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서번트 ‘류다희’에게 특성 ‘투명화(B)’가 발현되었습니다. ]‘처음으로 B랭크가 떴네?’
새롭게 영입된 서번트 류다희의 특성은 ‘투명화’였다.
‘이건 뭐 설명을 안 봐도 알겠군.’
투명화.
말 그대로 몸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B급이지만 분명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S급 못지않게 활용도가 많을 것 같은데.
“어, 어디가…?”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자 내 품에 꼭 안겨있던 류다희는 아쉬운 듯 나를 불렀다.
“잠깐 다녀올 곳이 있어서. 하연이랑 아침 먹고 있어. 몸은 저쪽에서 편하게 씻고. 물은 마음껏 써도 되니까.”
“……응.”
일단 능력 시험은 이아린을 백화점에 데려온 뒤에 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