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45)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45화(45/98)
“자, 잠시만 서호야…! 나, 그, 그렇게 큰 거는 해본 적 없는데…! 그러니까 우리 조금 준비를 하고…!!”
“좆까.”
나는 내 팔을 잡고 밀어내는 채수아를 무시하고.
그대로 자지를 구멍에 쑤셔 넣었다.
“꺄아아아아아!!!”
“크윽, 뭐야 채수아. 걸레인 것 치고는 엄청 빡빡하네?”
거대한 자지가 준비도 안 된 구멍에 강제로 들어가자 채수아는 고통에 다리를 떨었다.
“싫어! 아, 아파━!! 흐윽, 사, 살살…!”
“내가 왜━!!”
짜악!!
덤으로 자지가 박힌 채 움찔거리는 그녀의 엉덩이를 강하게 때렸다.
그러자 마치 채찍에 맞는 소리가 2층 전체를 울리고.
“꺄아아아아악━!!”
고통에 몸부림치는 채수아의 비명이 이어서 울려 퍼졌다.
‘씨발, 이게 채수아의 보지…!’
죽기 직전에도 떠올렸던 그녀의 속살 맛을 드디어 맛본 나는 흥분감에 자지가 더욱 뜨거워졌고.
이후 아파하는 채수아를 무시한 채 내 기분에 따라 사정없이 자지를 박아댔다.
퍽퍽퍽퍽퍽━!!
“아윽, 흑, 아, 아파!! 아파!! 흐윽, 서호야! 제, 제발 살살…!! 아흐윽!!”
결국 채수아는 눈물을 질질 흘리며 테이블 위에 머리를 처박고 내 자지의 움직임에 허리를 움찔거렸다.
조금 전 연기로 흘리던 가짜 눈물에 비하면 더 꼴리고 아름답다.
나는 그녀의 눈물을 반찬 삼아 점점 젖어오는 그녀의 보지를 더욱 고통스럽게 박아댔다.
“이 씨발 변태년이, 아프다면서 왜 보지는 더 조여대는 거야?”
“오, 오옥…! 고옥…! 윽, 아, 아니야…!! 진짜, 오오옥!!”
부정하면서도 고통 속 쾌락에 걸레처럼 신음을 흘리는 채수아.
나는 짜릿한 감각과 함께 몸을 숙여 채수아의 젓가슴을 움켜쥐었다.
여자 특유의 부드러운 살결이 손에 감기고.
나는 그대로 남자의 악력으로 그 젖가슴을 짓눌렀다.
“꺄아아아아악!! 아, 아파아아!! 시, 싫어!! 아파!! 제발! 제발 살살 해줘━!!”
퍼억퍼억퍼억━!!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 그녀의 목소리와는 달리 채수아의 변태 같은 보지는 더욱 자지를 조여온다.
“이건 뭐 빼달라는 건지 더 박아달라는 건지 모르겠네. 아픈 게 좋냐 걸레 년아?”
“싫어━!! 아파!! 싫어!! 흐윽, 제발 살살…!!”
찔꺽, 찔꺽, 찔꺽!!
그렇게 아프다며 고개를 흔들지만 계속 박아대는 자지에 채수아의 보지는 처음과 달리 점점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처음엔 말라 있던 그녀의 보지에서는 어느새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찔꺽.
“하윽, 호옥, 윽, 하아앙…!!”
그제야 고통이 조금 가셨는지 채수아의 입에서 간드러진 신음이 흘러나오더니.
스윽.
뒤에서 박아대는 내 손으로 그녀의 손이 다가왔다.
그리고 내 손을 꼭 잡으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찔꺽.
“하읏! 흣! 아앙…! 좋아…! 이, 이런 자지 처음이야…! 좋아…!”
“이 씨발년이 왜 멋대로 즐기고 지랄이야?”
하지만 나는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짜악!!
“꺄아아아아앗!!”
그녀의 엉덩이를 다시 힘차게 때리기 시작했다.
짜악! 짜악! 짜악!
“흐윽! 하, 하지마아…!! 제발! 이제 기분 좋은데!! 아프게 하지 마!!”
“닥쳐! 어딜 돼지 새끼가 건방지게 즐기려 들어? 네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하으으으윽!!”
하지만 내 의도와 다르게 고통을 주기 위해 엉덩이를 때리니.
꼬옥, 꼬오옥.
그녀의 보지는 더욱 애액을 흘리며 자지를 조여오기 시작했다.
“하앙!! 앙! 흐응!! 하으응!!”
“미친 변태 년이!! 때려도 좋아하니까! 크윽! 존나 난감하네!!”
찔꺽찔꺽찔꺽━!!
결국 나는 내 꼴리는 대로 그녀의 보지에 사정없이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하읏, 오, 오오옥, 흣, 오옷…!”
그리고 채수아는 고통에 몸부림치던 것도 잊은 채 어느새 성적 쾌감에 보지를 움찔거리더니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이성을 잃은 신음을 흘려댔다.
눈물범벅이 된 예쁜 얼굴이 볼을 붉히며 침을 흘리고 바보 같은 신음을 내니 상당히 꼴린다.
움찔, 움찔.
‘이 년, 존나 명기네…!’
처음에는 강간하는 기분으로 최대한 그녀가 아프도록 자지를 박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애액이 나오더니 매끈하게 움직이는 자지를 채수아의 보지가 따뜻하고 기분 좋게 감싸 극상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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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꺽, 찔꺽, 찔꺽!
“흐읏, 호옥! 조, 조아아…! 호윽! 오고옥! 자, 자지…! 기분 좋아…!”
마찬가지로 내 자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채수아도 침을 질질 흘리며 보지의 자극만 느끼는 병신처럼 되어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크윽! 씨발, 싼다! 자궁에 잔뜩 싸줄 테니까 감사 인사나 해!!”
“흐오오오오옥!! 가, 감사합니다아━!!”
찔꺽찔꺽찔꺽━!!
극한까지 참아낸 사정감에 내 허리가 더욱 빠르게 움직이자 채수아의 입에서 비명 같은 신음이 흘러나오고.
자지를 받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그녀의 극상 보지가 미친 듯이 조여오기 시작했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나는.
“하으으으윽!!”
뷰르르르릇━!!
채수아의 뜨거운 보지에 사정없이 정액을 싸질렀다.
‘미친년이네 이거.’
지금까지 여러 여자를 따먹었지만 이런 보지는 처음이다.
어째서 강해석이 채수아에게 집착하고, 그녀가 어떻게 몸뚱이만으로 강해석을 휘어잡았는지 알 수 있었다.
“하아, 좋아…, 너무, 좋아아….”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채수아는 절정의 여운에 허리를 떨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테이블에 기댔다.
그러자 그녀의 보지가 벌렁이며 내 정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띠링.
여자의 질내에 정액을 싸지르면 나오는 익숙한 메시지.
나는 곧바로 그 메시지의 [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를 눌렀다.
“야, 일어나.”
“아, 안 대…. 다리가 풀려서….”
“그래? 그럼 누워있어.”
“……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내뱉는 내 말에 의문이 들었는지 지친 얼굴로 고개를 드는 채수아.
나는 그런 그녀를 무시한 채 여전히 빳빳해진 자지를 그녀에게 내밀었다.
“어? 자, 잠깐…!”
“왜 또.”
“바, 방금 쌌는데 어째서…!”
“내가 한 발로 끝날 것 같아?”
“히이익…!”
미안하지만 오늘을 위해 정액을 아껴두었다.
그렇게 나는 기겁하는 채수아의 다리를 억지로 벌렸고.
“잠깐…! 나, 바, 방금 가서…!”
“그러니까, 어쩌라고.”
그대로 세 번을 더 박아 안에 정액을 싸질러 주었다.
━띠링.
[ 질내사정의 보상을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 [ 사용되지 않은 당신의 정액은 ‘채수아’의 체내에 흡수됩니다. ] [ ‘채수아’에 대한 지배력이 상승하였습니다. ]。 。 。
채수아는 싸늘한 추위와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기에 살며시 눈을 떴다.
‘…여긴.’
어두운 공간.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매우 높은 백화점 천장이었다.
그 천장을 보자 채수아는 자신이 어째서 이곳에 누워있는지를 떠올렸다.
‘이서호 그 미친놈….’
이서호는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섹스에 지쳐 쓰러진 자신을 억지로 일으켜 세 번을 더 박아댔다.
그렇게 정신이 나갈 때까지 박아대며 안에 싸지른 탓에 채수아는 기절해 이곳에서 눈을 뜬 것이었다.
‘질내사정까지 당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몸을 섞을 생각일 뿐이었으나 강압적인 이서호에게 피임도 하지 않은 채 자궁에 네 번이나 정액을 주입 당했다.
그리고 채수아는 조금 전까지 느꼈던 그 미칠 듯한 쾌락과 자궁이 채워지는 감각에 살며시 볼을 붉혔다.
‘그, 그래도 아기가 생기면 날 죽이진 않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채수아는 남자를 잘 안다. 궁금한 것은 공부하기까지 했으니.
남자의 부성애란 그런 것이라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아기가 생기면 남자는 마음이 책임감으로 가득 차오른다.
특히 조금 전 자신의 여자에게 그렇게 상냥하던 이서호라면 틀림없이.
자신의 아기를 가진 채수아를 냉정하게 버리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질내에 쏟아진 이서호의 정액에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조금 전부터 이 냄새는 뭐지?’
꼬르륵….
기절해있던 그녀가 눈을 뜨게 된 원인 중 하나.
그것은 바로 조금 전부터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기로운 음식 냄새 탓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르르르륵.
어디선가 바퀴가 구르는 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서 이서호가 카트를 끌며 이곳에 나타났다.
“오, 일어났네?”
“…서, 서호구나.”
채수아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다채로운 음식 향에 침을 삼키며 이서호를 바라보았다.
“세팅 끝나면 깨우려고 했는데.”
“그게, …뭔데?”
채수아는 내심 기대하는 눈으로 그가 가져온 카트를 바라봤다.
카트는 흰색 천에 의해 가려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풍겨오는 냄새는 음식의 향이었다.
그동안 살기 위해 꾸역꾸역 먹어온 통조림 같은 것이 아닌, 제대로 불과 향신료를 사용해 요리한 따뜻한 음식.
그 기대감 섞인 눈빛에 이서호는 씨익 웃더니 천을 치웠고.
그 위에는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한가득 있었다.
“와아! 이거 다 뭐야?”
“뭐긴, 음식 처음 봐? 너 먹으라고 가져온 거야.”
“정말?”
믿기지 않는 이서호의 말에 채수아는 떨리는 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의심하든 말든 이서호는 그저 말없이 근처 테이블 위로 음식을 올리기 시작했고.
준비가 끝난 뒤에는 웨이터처럼 의자를 빼 채수아를 그곳에 앉혔다.
‘역시…. 될 줄 알았어…!’
채수아는 눈앞에 놓은 수많은 요리들을 보며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음을 느꼈다.
지금껏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고 자신에게 빠지지 않은 남자가 없었기에.
‘거칠기는 했지만….’
분명 이서호도 그녀와 몸을 섞으며 그녀에게 욕심이 생긴 것이리라.
채수아를 가지고 싶다고.
남자란 성욕의 지배에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
자신의 계획이 잘 성공했음을 느낀 채수아는 안도감과 함께 여유로운 미소로 이서호를 올려다봤다.
“이거 전부 나를 위해서 준비한 거야?”
“뭐, 요리한 건 내가 아니지만. 그렇지.”
“너무 고마워, 서호야….”
채수아는 매번 그래왔듯 익숙하게 남자가 좋아하는 미소를 지으며 그 호의에 보답했다.
수많은 진수성찬에 비하면 그저 미소 하나뿐이지만.
지금껏 남자들은 그 미소 하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기뻐했으니.
“잘 먹겠습니다.”
채수아는 굶주린 배와 향긋한 향기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수저를 들었다.
“어머, 이거 너무 맛있어! 이런 재료는 다 어디서 난 거야?”
“백화점이잖아. 잔뜩 있으니까 마음껏 먹어.”
“응, 너무 맛있어. 고마워!”
그렇게 채수아는 기쁘게 미소 지으며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음식을 마음껏 먹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서호가 강해석보다 훨씬 괜찮은데?’
채수아는 입안 가듯 퍼지는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식의 맛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웃었다.
그동안 차가운 통조림으로 끼니를 때우던 그녀이기에.
눈앞에 있는 이서호의 존재도 잊을 정도로 정신없이 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런 채수아를 눈앞에 두고.
“사실 말이야. 좀 생각을 해봤거든.”
“…냠, 우물, 응?”
이서호는 조용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네가 어째서 강해석에게 다리를 벌리고, 또 이번에는 어째서 내게 다리를 벌렸을까.”
그의 조용한 목소리에 음식으로 움직이던 채수아의 손이 멈칫거렸다.
‘가, 갑자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와 몸을 섞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그건 채수아의 경험상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서호는 당황하는 채수아를 무시한 채 그저 자신의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채수아를 바라보며 상냥하게 미소 지었다.
“전부 먹고 살려고 그랬던 거잖아. 그치?”
마치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듯한 인자한 미소.
그의 상냥한 눈웃음에 채수아는 긴장했던 마음을 풀고 안심할 수 있었다.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생각했다고 판단하고 다시 여유롭게 대답했다.
“응. 맞아, …굶주리는 건 너무 힘들고 어떻게든 살고 싶었어. 그, 그래서 그랬던 거야! 절대 서호 너한테 악감정은 없었어!”
이해한다는 이서호의 발언을 기회로 삼고 그동안 자신이 했던 일을 합리화시켰다.
이서호 스스로가 그 합리화에 빠져준다면 그녀로서는 고마운 일이기에.
“역시 그렇지?”
하지만 이서호는.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씨익 웃었다.
“그래서 그런 너를 위해 준비한 거야.”
“……어?”
갑자기 바뀐 분위기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채수아는 수저를 멈추고 멍하니 이서호를 바라봤다.
그에 이서호는 미소를 지은 채 이어서 얘기했다.
“이거 전부 다 먹어.”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
그것은 그가 조금 전 음식으로 가득 채웠던 넓은 테이블.
그 테이블 위의 음식은 아무리 봐도 1인분이라기엔 너무나 양이 많았다.
“저, 전부라니…? 서, 서호 너도 먹으려는 거 아니었어?”
“말했잖아. 전부 너를 위해 준비했다니까?”
그의 말대로 이서호의 앞에는 수저도 앞접시도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고민을 많이 해봤거든.”
그리고 이제는 전혀 상냥하게 들리지 않는 이서호의 차가운 목소리가 조용한 공간을 울려왔다.
“어떻게 하면 너를 엿먹일 수 있을까.”
이서호는 채수아에게 배신당한 그날부터 줄곧 고민해왔다.
그녀를 만나 그녀에게 자신이 당한 경험을 도로 갚아 줄 때.
어떻게 해야 그녀가 절망에 빠져 자신과 같은 기분을 겪을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듯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이용해 이서호의 마음을 흔들고.
그 마음을 이용해 뒤통수를 치고 자신의 배를 채운 채수아에게.
━얼굴을 뭉갤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오직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에 가치를 느끼며 이용해온 그녀가.
아름다운 얼굴이 뭉개진다면 절망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걸로는 아쉽지.’
절망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 끝.
물리적으로 뭉개진 얼굴은 그녀에게 절망감을 안겨줄 뿐 최악의 기분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렇게 떠올린 것이 이것이었다.
“오늘부터 매일. 잔뜩 먹여줄 게 수아야.”
이서호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채수아의 모습에 씨익 미소 지었다.
“그, 그게 무슨 소리야?”
섬뜩하게 미소 짓는 이서호의 말에 채수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이서호는 그런 그녀의 질문은 무시하고 계속 이야기했다.
“내 목표는 말이지. 네가 돼지가 되는 거야.”
“……뭐?”
고민에 고민을 한 이서호가 내린 결정.
그건 바로 채수아를 살찌우는 것이었다.
아름다움을 이용해 배를 채우며 뒤통수를 때린 그녀.
그런 그녀가 바라는 대로 마음껏 먹게 해주면 어떨까?
“너는 정말 뚱뚱해질 거야. 아무리 이목구비가 예뻐도 도저히 예쁘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
“그렇게 변한 너는 어떤 기분일까? 예쁜 외모도 잃고 추하게 음식만 꾸역꾸역 먹는 너의 모습. 이제 그 어떤 남자도 사랑해주지 않을 텐데.”
즐거워 보이는 이서호의 미소와 차가운 그의 말.
그 모든 분위기에 채수아는 그가 진심으로 말한다는 걸 깨달았다.
“너는 노력해서 살을 빼면 다시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눈앞에 두고도 음식의 쾌락에 살을 빼지 못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돼지가 될 거야.”
그게 이서호가 내린 결론이었다.
마음껏 먹게 하여 그녀를 살찌운다.
살이 찐 그녀는 살을 빼면 다시 예뻐질 것이라는 희망을 바라볼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음에 절망한다.
어느새 자신 스스로 입으로 욱여넣는 음식들로 인해 추해진 외모를 바라보며.
누가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를 살찌우는 자신에게 절망을 느끼며.
그렇게 최악의 기분을 선사해주고 싶다.
‘…뭐, 실제로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거지만.’
물론 마구 먹일 것이다.
다만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그가 사용해 본 채수아의 보지는 명기였기에.
“우, 흑, 으윽, 시, 싫어….”
진심으로 세운 계획은 아니지만, 그의 디테일한 협박에 채수아는 수저를 떨어트리고 고개를 저었다.
원했던 공포감은 잔뜩 안겨준 모양이다.
이서호는 그런 채수아의 모습에 만족스럽게 웃으며 다시 손에 수저를 쥐여주었다.
“그러니까, 자, 다 먹어. 이후에 디저트도 있으니까.”
당분간 괴로울 정도로 먹게 해준다는 말은 진심이기에 그의 눈빛은 소름 돋게 빛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