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50)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50화(50/98)
강해석은 떨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서호를 바라보며 죽일 듯이 노려보던 그가.
며칠간 물도 음식도 없이 독방에 갇혀 지내는 사이 마음은 시들어 꺾여버렸고.
이제는 눈과 입을 막은 채 좀비들의 차가운 손길에 이끌려 정체불명의 장소에 도달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느껴지는 것은 이서호의 목소리와 다른 누군가의 인기척.
그리고 주변을 둘러싼 시체들의 움직임.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이 상황에 강해석은 몸이 떨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 누구보다 냉정하고 인정이 없으며 겁이 없던 그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공포에 사로잡혀 몇십 년 만에 아이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채수아는 그런 강해석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이서호를 바라봤다.
“왜 그래? 대답 안 해?”
채수아는 순간 차갑게 내뱉는 그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머, 멍…!”
“옳지. 우리 수아 잘 하네.”
마치 진짜 강아지를 쓰다듬는 것 같은 그의 손길.
이제는 익숙한 이서호의 행동에 채수아는 최대한 개처럼 그의 손길에 머리를 비볐다.
분명 자신은 인간이지만.
연기라 할지라도 그의 손길에 기분 좋은 듯 자신을 속이며 행동하자.
어느새 채수아는 진짜 개가 된 것처럼 볼을 붉히며 그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발그레한 볼에 멍한 눈빛으로 이서호의 손에 자신의 볼을 비빈다.
인간의 삶을 포기한 그녀가 최소한의 제정신을 지키기 위한 자기 방어.
그녀는 개가 되어 그에게 희롱당하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서호는 그런 채수아의 모습에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슬쩍.
엎드려 있는 그녀의 엉덩이 쪽으로 손을 옮겼다.
찔꺽.
“하우웅…!”
그러자 벌써 야한 애액으로 젖어있는 채수아의 구멍이 손가락을 축축하게 적셨고.
채수아는 능숙하게 자신의 보지를 휘젓는 그의 손길에 강아지 같은 신음을 흘리며 그의 다리에 머리를 얹었다.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 발정했네? 이 암캐년이.”
“…흣, 웃, …머, 멍!”
거친 말을 내뱉으며 제멋대로 보지를 쑤시는 이서호의 손길.
보지의 기분 좋은 부분을 예리하게 자극하는 감각에 채수아는 신음을 흘리며 약에 취한 얼굴로 겨우 대답했다.
그녀에겐 이미 강해석의 존재 자체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 되었다.
그것을 확인한 이서호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녀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뺐다.
“그럼 이제 아저씨한테도 소개해줄까? 우리 수아가 얼마나 똑똑한지?”
“…멍!”
이서호의 말에 정말 강아지라도 된 것 마냥 자연스럽게 짖는 채수아.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던 강해석은 불안에 떨며 암흑 속에서 생각하고 있었다.
‘대, 대체 뭐지? 수아? 하지만 들리는 건 개 소리 밖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더욱 불안감은 고조되고 답답한 마음만이 쌓여갔다.
그러던 중.
“자, 중대장님. 오랜만에 만났으니 반갑게 인사하셔야죠?”
이서호의 목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려오더니 그의 얼굴에 이서호의 손길이 닿았다.
“우우웁…!”
그의 접촉 자체가 두려운 강해석은 순간 몸을 떨며 목소리를 냈지만 입을 막고 있는 재갈에 아무런 말도 내뱉지 못하고.
이서호는 꼴사나운 그를 비웃으며 묵묵히 그의 안대를 풀어주었다.
‘크윽, 눈부셔….’
장시간 빛이 차단되고 있던 눈에 2층에 있는 대형 조명의 빛이 강하게 밀려 들어왔다.
그에 강해석은 순간 눈을 찌푸리며 흐릿한 시야가 돌아오길 기다렸고.
곧 자연스럽게 조도가 맞춰져 눈부셨던 주변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하자.
그의 앞에는.
“헥, 헥헥, …멍!”
“뭐야, 우리 수아 주인님이랑 더 놀고 싶어?”
“…멍!”
“그래, 그럼 아저씨한테 인사하기 전에 놀던 모습도 마저 보여줄까?”
찔꺽.
“하우웅…! 흐읏, 하아앙…!”
빨간색 목줄.
개들이 차는 그 목줄을 새하얀 목에 채운 채 알몸으로 엎드려 있는 여자.
‘수, 수아…!’
강해석은 그녀의 모습을 보자 몸 전체를 뒤덮은 공포감이 사라지고 당혹감과 함께 가슴 속에서 불쾌한 무언가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사랑하던 여자 채수아.
그녀는 알몸에 개 목줄을 찬 채 이서호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마치 개처럼 혀를 내밀고 헥헥거렸다.
그리고 이서호의 앞에서 한껏 애교를 부리더니.
찔꺽, 찔꺽.
“하읏, 읏, 하앙…! 조아…! 주인님 손 좋아아…!”
발정 난 짐승 마냥 그녀의 보지에 이서호의 손을 허락하고.
마구잡이로 쑤시는 그의 손가락에 변태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그녀의 맛이 간 눈에는 강해석 따위 안중에도 없어 보였다.
“우웁!! 우우웁━!!”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낀 강해석은 좀비에게 붙잡힌 몸을 격하게 흔들며 막힌 입으로 크게 소리쳤다.
“뭐야, 중대장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 입에 그거 풀어줘.”
그 모습을 바라본 이서호는 음흉한 미소로 그를 비웃으며 좀비에게 명령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채수아의 보지를 쑤시는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다.
“아으읏…! 좋아…! 하아앙…!”
채수아는 정신없이 몰아치는 쾌락에 혀를 내밀고 음란한 신음만을 계속 내뱉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강해석은 재갈이 풀리자 핏발 선 눈으로 외쳤다.
“이서호 이 씨발새끼야아아아━!!!”
그는 방금전까지 공포로 떨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얼굴을 붉히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 발버둥은 그를 붙잡고 있는 좀비들에 의해 저지되었고.
아무것도 못 하는 그를 보며 이서호는 키득거리고는 채수아의 얼굴을 매만졌다.
그녀의 보지를 쑤셨던 애액 범벅의 손가락이 채수아의 입술로 향하자.
혀를 내밀던 채수아는 습관처럼 그의 손가락을 깨끗하게 쪽쪽 빨아댔다.
“어휴, 귀청 떨어지겠네. 반가운 얼굴 만나게 해드렸는데 왜 그렇게 화나셨어요?”
“너 이 개새끼가…!! 너는 내가 반드시 죽여준다…!! 팔다리를 으스러트려서 쉽게 죽지 못하게 해주겠어!!”
양팔이 부러졌지만 강해석은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이서호에게 이를 드러냈다.
그는 채수아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단순히 몸만 원하는 관계가 아닌.
이 좀비 세상에서 그녀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꿈을 꾸며 최선을 다했다.
언젠가는 그녀가 자신의 아기를 낳고 그렇게 가정을 꾸리는 미래를 그리며.
그런 그녀가.
“멍! 멍멍! 헤엑, 헥.”
완전히 개가 되어 이서호의 무릎에 손을 올리고 그에게 애무받기 위해 교태를 부려댄다.
발정난 짐승.
그것이 현재 채수아의 모습을 한 마디로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거 굉장히 좋은 생각인데요?”
그런 분노로 내뱉은 강해석의 말.
팔다리를 분질러준다.
그 말에 이서호는 놀란 눈으로 박수를 쳤다.
“뭐? 이 미친 새끼가 그게 무슨…!!”
“사실 뭘 할까 아직도 조금 고민이었거든요.”
당혹감과 분노에 다시 욕을 내지르려던 강해석의 말을 가로막고 이서호는 채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중대장님. 저희 게임 하나 할까요?”
이서호는 즐거운 표정으로 웃으며 그에게 장난치듯 가볍게 얘기했다.
“내가 너를 씹어먹어도 모자랄 판에 게임…? 너 진짜 뇌에 구멍 뚫렸냐?”
그런 이서호에게 강해석은 으르렁거리며 대답할 뿐이었다.
그에게는 오직 채수아를 저런 꼴로 대한 이서호를 어떻게든 죽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흐음, 안 하면 중대장님만 손해 보실 텐데.”
“……뭐?”
그러나 이어지는 이서호의 말에 분노에 찼던 강해석의 목소리도 조금 잠잠해졌다.
“게임에서 이기면, 수아도 중대장님도 풀어드릴게요.”
마치 아이스크림 내기라도 하듯이 가볍게 내뱉는 게임의 조건.
그 말에 눈을 번쩍 뜬 강해석은 떨리는 입으로 조심히 물었다.
“……진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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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심이죠.”
“네가 약속을 지킬 거라고 내가 어떻게 믿어…!”
하지만 강해석은 바보가 아니었다.
저런 조건을 걸어 두고 이서호가 게임에서 졌을 경우 말을 바꾸면 그만이기에.
그리고 그건 이서호도 잘 아는 사실이었다.
“못 믿으시면 어쩔 건데요?”
다만 그건 이서호에겐 전혀 고려할 필요 없는 부분이었다.
“그럼 게임 하지 말고 그냥 죽으시던가요.”
게임을 하겠냐는 질문은 그냥 강해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쇼일 뿐.
그의 게임 참가는 강제적이었다.
어차피 참가를 거절한다면 죽일 뿐이기에.
그리고 그걸 깨달은 강해석은 공포와 분노에 몸을 떨며 조심히 물었다.
“…게임 내용은 뭐냐.”
“하하, 그렇게 나오셔야죠.”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은 이서호는 기분 좋게 웃으며 채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단순합니다. 그냥 누가 수아의 선택을 받는지 확인할 뿐이에요.”
“…선택을 받아?”
이서호에게 게임의 룰을 들은 강해석은 결국 최종적으로 게임의 내기에 승낙했다.
내기를 건 게임.
강해석이 이기는 경우 이서호는 그와 채수아를 자유롭게 풀어준다.
그리고 만약 강해석이 진다면….
“수, 수아야…!”
“대위님….”
게임을 위해 이서호는 잠시 동안 채수아에게 인간처럼 말할 수 있게 허락해 주었다.
그에 마치 방금 잠에서 깬 듯 멍한 표정의 채수아가 붙잡혀있는 강해석을 바라봤다.
강해석은 위급한 상황에 애써 미소 지으며 그녀의 이름을 상냥하게 불렀다.
마치 기숙사에서 서로 사랑을 나누던 때처럼.
“수아야…! 우리 함께 이곳에서 나갈 수 있어! 너랑 나!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야!”
“…….”
채수아도 옆에서 게임의 내용을 함께 들었다. 그렇기에 강해석의 승리 조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지금 둘이 대화하는 시간은 강해석이 채수아를 설득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이었다.
“걱정하지 마! 나가면 내가 전부 다 해결해 줄 테니까! 나는 아직 널 사랑해, 수아야!”
“……대위님.”
“그러니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 네가 억지로 당했다는 것도 아니까. 나는 너를 이전처럼 사랑할 거야!”
강해석은 최선을 다해 미소 지으며 채수아에게 말했다.
‘괜찮아…. 수아는 반드시 날 선택할 거니까….’
강해석은 게임의 룰을 듣고 승리를 확신했다.
그 정도로 단순한 룰이었기에.
그리고 그가 기숙사에서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은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이었다.
강해석은 그걸 굳게 믿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 있게 외쳤다.
“질내사정…! 질내사정만 피하면 돼! 알겠지…?”
“…….”
제한 시간이 다 되어 가자 강해석은 간절한 눈으로 마지막 말을 전했다.
채수아도 게임의 룰을 알고 있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비록 조금 전까지 개처럼 연기하던 탓에 그녀의 얼굴이 다소 멍해 보일지라도.
강해석은 그녀가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자, 수아야. 올라와서 네 맘대로 즐겨.”
좀비에게 구속된 강해석.
그의 눈앞에 있는 이불 위에 이서호가 편안하게 드러누웠다.
그런 그의 사타구니에는 단단하고 길쭉한 자지가 꼿꼿하게 서 있었다.
찔꺽.
“하으응….”
그리고 그 빳빳한 자지위에 얼굴을 붉힌 채수아가 기어와.
그의 자지를 잡고 자신의 축축한 보지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이미 애액으로 잔뜩 젖은 그녀의 구멍이 매끈하게 이서호의 자지를 집어삼켰고.
“하아읏…! 드, 들어왔어…! 커다란 거…! 기분 좋아아…!”
이서호의 자지를 스스로 집어넣은 게 처음인 채수아는 그의 커다랗고 단단한 자지에 극상의 쾌락을 느끼며 신음을 흘렸다.
그에게 강제로 아프게 당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감각.
보지 전체를 가득 채우는 압박감에 자연스럽게 그녀의 호흡이 거칠어지고 눈이 욕망으로 반짝였다.
이후 그녀는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찔꺽.
“하앙…! 좋아! 이 자지 갱장해…! 너무, 너무 기분 좋아…!”
그리고 강해석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스스로 이서호의 위에서 허리를 흔드는 것을 보고 이를 꽉 깨물었다.
피눈물이라도 흘릴 것처럼 핏발 선 눈으로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는 강해석.
‘진정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함일 뿐이야…. 저건 수아의 진심이 아니야…!’
그는 피가 새어 나올 정도로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저 이 불쾌한 상황이 얼른 지나가고 게임에서 이겨 자유로워지길 바라며.
찔꺽, 찔꺽.
“하읏, 흐응…! 아아, 너무 좋아….”
그리고 정신없이 이서호의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던 채수아도 강해석을 흘겨보며 생각했다.
‘여기서, …질내사정만 피하면.’
이서호가 신호했을 때 질내사정만 피한다면.
그럼 자신은 강해석과 함께 자유가 될 수 있다.
더 이상 인간성을 포기하고 개처럼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하읏, 으응…! 지, 질내사정만…, 아니면….”
채수아는 보지를 조이는 와중에 무의식적으로 속마음을 중얼거렸고.
그녀의 말을 들은 강해석은 불안한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 수아야! 우리 행복하게 살 수 있어!”
마치 그녀의 마음이 자신과 같다는 것을 확인한 듯 강해석은 그녀가 다른 남자의 자지를 즐기는 와중에도 기쁘게 웃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누워서 즐겁게 지켜보던 이서호는.
살며시 채수아의 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 있는 동안 안에 잔뜩 쌌었지?”
찔꺽, 찔꺽.
“하읏, 응…! 안에 잔뜩…! 쌌어…!”
머리를 자극하는 자지의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대답한 채수아.
그녀의 말에 강해석은 다시 주먹을 움켜쥐었다.
‘저 새끼가 우릴 이간질 하려고…!’
그는 이서호가 굳이 저런 말을 하는 것이 채수아와 자신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런 와중에 민감한 얘기를 꺼내는 것이리라.
하지만.
이서호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그럼 슬슬 생길 때가 됐네?”
“하응…! 응…?”
찔꺽, 찔꺽.
이서호의 배 위에 손을 올리고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던 채수아가 그의 말에 살며시 물었다.
그러자 이서호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지금 배란일이잖아. …오늘 안에 싸면 더 확실하겠는데?”
그의 말에 발그레한 얼굴로 멍하게 허리를 흔들던 채수아가 눈을 크게 떴다.
‘…배란일.’
배란일, 그것은 다르게 말하자면 남자의 씨를 받았을 때 임신할 가능성이 가장 큰 시기.
게다가 채수아는 최근 며칠간 그녀의 자궁에 이서호의 정액을 잔뜩 받아냈다.
그렇다면 생길 확률이 컸다.
그와 그녀 사이의 아기가.
“크읏, 하아, 우리 사이에 아기…. 분명 예쁘겠지?”
채수아에게만 들리도록 살며시 중얼거리는 이서호.
그녀는 그의 말을 듣자 머릿속에 한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이서호의 개가 되기로 정해진 날.
그날 3층에서 보았던 믿기지 않은 광경.
이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현대 문물을 이용한 행복한 환경.
그리고 그 환경 속에서 이서호에게 다정한 사랑을 듬뿍 받는 여자들.
찔꺽, 찔꺽.
“하읏, 흐으응…!”
채수아는 허리를 흔들면서도 생각에 잠겼다.
‘서호의 아기가 …만약 생기면.’
그런 가정이 한 번 피어오르기 시작하자.
희망을 좋아하는 인간의 뇌는 자연스럽게 그 화목한 3층의 풍경에 채수아가 함께하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그의 아기를 품에 안고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이서호에게 다정한 사랑을 받는 모습을.
찔꺽, 찔꺽, 찔꺽.
“하아아앙…!!”
“크으윽, 굉장해 수아야. 엄청 조여…!”
그 풍경을 머릿속으로 그려버리자 희망을 꿈꾸게 된 채수아는.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더 빠르게 흔들며 보지를 잔뜩 조여 이서호의 자지를 자극해나갔다.
“자, 잠깐…. 잠깐 수아야….”
그리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강해석은 불안함에 떠는 눈으로 그녀를 불렀고.
찔꺽, 찔꺽, 찔꺽.
“하아앙…! 아, 안 대…! 너무 좋아…! 좋아서 멈출 수가 없어…!♥”
그의 부름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채수아는.
그저 빠르게 허리를 흔들며 얼른 정액을 내놓으라고 보지를 조여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크윽, 이제 싼다 수아야…! 잔뜩 나온다…!”
곧 사정감이 몰려온 이서호는 게임의 룰대로 그녀에게 사정을 예고했다.
이서호의 신호에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강해석은 다급하게 채수아를 부르기 시작했다.
“수, 수아야…!! 뭐하는 거야!! 수아야, 씨발, 지, 지금 저 새끼 싼다고━…!!”
그러나 그의 목소리가 채 끝나기 전에.
“흐읏, 싼다…!! 자궁에 잔뜩 싸줄게!!”
이서호의 신호에도 흔드는 허리를 멈추지 않는 채수아에게.
이서호는 그대로 자지를 튕기며.
그녀의 자궁 깊숙한 곳에 정액을 잔뜩 싸질러주었다.
뷰르르르릇━!!
“하아아아앙…!! 들어와…! 뜨, 뜨거운 거 잔뜩…! 들어오고 있어…!!”
보지 깊숙이 박혀오는 자지와 함께 뱃속을 가득 채우는 농후한 정액들.
그 풍족한 감각에 채수아는 혀를 내밀며 몸을 뒤로 젖히고서 바들바들 떨었다.
몰아치는 쾌감에 마치 쇼크가 온 것처럼 보지를 움찔거리고.
“아, 아아…! 채, 채수아….”
그 모습을 전부 지켜본 강해석은.
“채수아 이 씨발련아아아아아아아아━!!!”
사랑하고 굳게 믿었던 그녀의 배신에 피눈물을 뚝뚝 흘리며 단말마 같은 비명을 내질렀다.
“하아, 하아,…최근 섹스 중에 제일 좋았네.”
그리고 방금 막 채수아의 보지에 마음껏 정액을 싸지른 이서호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강해석을 바라보았다.
“자, 그럼 중대장님. 약속은 약속이니까요?”
땀을 흘리며 손짓하는 이서호.
그런 그의 손짓에 미리 지시를 받았던 좀비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자, 잠깐…!! 잠깐 기다려!! 씨발 이건 아니야!! 이건 뭔가가…!! 수아가 그럴 리가…!!”
좀비의 움직임에 강해석은 공포에 질린 비명을 질리며 양 팔을 붙잡혔다.
“그럼 약속대로 하나 가져갑니다.”
이서호는 자신의 위에 엎어진 채수아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눈물 흘리는 강해석을 바라봤다.
게임의 내기.
강해석이 이기는 경우 그와 채수아를 자유롭게 풀어준다.
그리고 만약 그가 질 경우.
채수아의 질내사정 한 번에 손과 발 중 하나를 분지른다.
그 약속대로.
좀비 한 마리가 소화기를 들고 그의 앞에 섰다.
“자, 잠깐…! 제발, 죄, 죄송합니다…! 하, 한 번만 봐주세요…!”
감정 없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좀비의 모습에 마치 힘없는 어린아이처럼 울부짖는 강해석.
하지만 이서호는 그가 울면 울수록 즐겁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일단 손부터 갑시다.”
그리고 소화기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좀비는.
무참히 그의 손을 내려 찍었다.
“끄으으아아아아아아악━━!!”
그러자 강해석은 눈을 까뒤집으며 피거품을 물면서 비명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