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78)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78화(78/98)
간부진이 머무르는 VIP층은 기본적으로 남성불가침의 영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황매교의 간부들이 자신의 일거리를 스스로 처리하냐면 당연히 아니다.
남자가 없는 대신 여자들이 노예를 자처해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것이다.
물론 취급은 노예가 아닌 일반 신도이지만.
어쨌든 하는 일은 전부 밑의 노예들이 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조금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은.
노예들의 적극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느껴졌다.
“자, 시간이 없습니다! 교주님이 목욕에서 돌아오시기 전까지 얼른 마무리하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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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님이 지내시는 성전의 청결이 곧 저희 교단의 미래와 연결됩니다! 거기 희연 씨. 창틀 마무리한 뒤 커튼 교체 서둘러주세요.”
“네!”
자기 자식의 방을 청소해도 이 정도로 열심히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녀들은 교주의 방을 청소하는 등.
간부진의 허드렛일을 하는 것이 마치 가문의 영광이라는 듯 눈을 반짝이며 걸레질을 했다.
“…거기, 당신.”
물론 나도 열심히 했다.
나름 기숙사에서 몇 개월간 궂은일을 도맡아 한 경력 있는 신입이기에.
단지.
“남자가 감히 교주님의 처소에 들어온 것도 불경한 일인데 손이 그렇게 느려서 되겠나요?”
“…….”
나는 남자라는 것.
아무리 공을 인정받고 이곳에서 일하는 게 허락되었다 해도.
시녀장 같은 직책으로 보이는 저 신도에겐 내가 단순히 눈엣가시일 뿐인 모양이다.
분명 다른 여자 신도들처럼 빠르고 요령 있게 일 처리를 제대로 했는데.
시녀장은 마음에 안 든다는 눈초리로 나를 노려봤다.
“흥, 어쩌다 이 성스러운 곳에 더러운 남자가.”
대략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그녀는 혀를 차며 등을 돌렸다.
그러자 앞치마를 맨 가지런한 원피스의 뒷모습과 번 헤어로 드러난 새하얀 목덜미가 눈에 들어왔다.
흠….
찔꺽찔꺽찔꺽━!!
“하아아앙! 요, 용서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더럽고 음탕한 여자라 죄송합니다…!!♥”
그녀의 보지는 처녀는 아니지만 경험 수는 적은지 상당히 쫄깃했다.
안 그래도 원피스로 드러난 뒤태의 속살이 궁금했는데.
새하얀 목덜미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잘록한 허리와 엉덩이는 바라보며 자지를 박는 맛이 좋았다.
특히 손으로 붙잡기 좋아 보이는 번 헤어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 그대로 강하게 자지를 밀어붙인 뒤.
그녀의 자궁 안에 정액을 잔뜩 싸질러 주었다.
뷰르르르릇━!!
“흐읏, 하아…!”
남아있는 모든 걸 안에 싸지르는 동안 그녀의 젖가슴을 한 손으로 강하게 움켜쥐자 자지를 감싼 보지가 더욱 떨려왔다.
“자, 시녀장님? 자지가 더러운데 깨끗하게 하는 건 자신 있으시죠?”
“네헤….”
쮸웁, 쮸웁.
확실히 당당히 다른 노예들의 청소 지시를 할 만큼의 실력이었다.
그녀는 음란한 입보지로 정액과 보짓물로 더러워진 자지를 깨끗이 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는지 발그레한 볼로 만족스러운 눈빛을 내게 보내왔다.
그대로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목구멍 안쪽까지 자지를 밀어 넣은 뒤 한 번 더 사정해 주었다.
뷰르르릇!
“우웁…! 움…! 꿀꺽, 꿀꺽….”
‘역시 간부진 하나를 장악하니까 이런 쪽은 쉽네.’
VIP층의 노예로 적응하는 것은 이렇듯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장소에 떨어져 그곳에서 자유롭게 지내려면 관리자를 장악하는 것이다.
과거 기숙사에서 채수아가 몸을 바쳐 중대장을 장악했듯이.
나도 비슷한 방법을 사용할 뿐이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시녀장을 내 방으로 불러와 따먹은 것도 전부 황하나의 권력을 이용했기에 가능했다.
이 광신도 년들은 간부진의 명령이라면 훈련받은 개마냥 기쁘게 그 일을 수행했기에.
그렇게 시녀장의 자궁에 일곱 번 정도 사정했을 때.
뷰르르르릇!
“하으으읏…! 제, 제발…! 읏, 용서해주세요….”
그녀의 지배력은 A랭크를 달성했다.
‘그냥 밤에 섹스했을 뿐이니까 딱히 할 말도 없겠지.’
시녀장은 내 계획을 모른다.
그러니 홍시은이나 윤지혜처럼 딱히 당근까지 줘가며 내 편으로 만들 필요까지는 없었다.
그녀에겐 그저 내가 이곳에서 문제없이 지내기 위한 지배력만 있으면 충분.
그렇게 다음 날이 되자.
“…….”
“앗, 실수로 더러운 걸레로 테이블을 닦아버렸네요.”
“…….”
“물론 금방 깨끗한 수건으로 다시 닦겠습니다. 괜찮으시죠?”
“……네.”
시녀장은 더 이상 나에게 혐오스러운 시선도, 부당한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일부러 실수를 해도 곤란하다는 듯 눈을 피하며 얼굴을 붉혀왔다.
주변에 청소를 하던 신도들이 그녀를 이상하게 바라봤지만.
그녀들은 어째서 시녀장이 저리 안절부절못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을 잘 아는 나는 다리를 오므리는 그녀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실수에 대한 벌은 잘 받을 테니까. …잠시 뒤에 시녀장님 방으로 찾아가겠습니다.”
내 속삭임에 시녀장은 아무 말 없이 꿀꺽 침을 삼키며 눈을 떨었다.
곤란해하면서도 기대하는 눈빛.
이후 청소가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었을 때.
찔꺽, 찔꺽, 찔꺽.
“하아앙…! 아, 안 돼…! 목소리가…!”
실수에 대한 벌로 시녀장의 원피스 차림 그대로 팬티만 내려 보지에 잔뜩 박아줬다.
그것으로 VIP층에서도 나름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
물론 시녀장 뿐만 아니라 다른 시녀 신도들도 나름의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처음에는 시녀장이 나서서 나를 갈궜기에 잠잠했던 그녀들은.
시녀장이 더 이상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자신들의 본색을 드러냈다.
뭐, 그런 그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하다.
잡일 떠맡기기, 끝낸 일 엎어버리기, 가짜 지시 전달 등등.
물론 시녀장의 장악이 끝났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VIP층에서 일을 시작한 지 5일째 되는 날, 넘어가기 힘들 정도로 거슬리는 일이 있었다.
턱.
콰당.
“어머, 미안, 내 다리가 너무 길어서.”
시녀들 중 가장 앞장서서 나를 괴롭히는 양 갈래머리의 고양이상의 여자.
그녀는 넘어진 나를 보고 키득거리며 그대로 지나쳐갔다.
저 여자의 주도하에 다들 마음속 불만을 내게 드러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흠….
퍽퍽퍽퍽퍽━!!
“우우웁!! 우웁!! 우우웁!! 훗, 후으읍…!!”
이 년은 처녀였다.
처음이라 그런지 상당히 반항하던 그녀였기에 그녀의 셔츠로 손목을 묶고 그녀의 팬티로 입을 막았다.
매끈한 분홍색 구멍.
아직 제대로 젖지도 않은 그 구멍에 자지를 쑤셔 넣자 그녀는 괴로운 비명을 지르며 피를 흘렸다.
그렇게 강간당하듯 보지를 쑤셔대며 자궁에 잔뜩 사정하기를 세 번째.
취이이이이익….
“흡…! 웁…! 흐읍…!”
그녀는 허리를 튕기며 완전히 가버린 얼굴로 조수를 뿜어댔다.
“확실히 다리가 기네요. 이거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후우웁…. 후웁….”
세 번째 절정을 느낀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매만지자 보지가 자지에 박힌 채 움찔거렸다.
가슴은 시녀장 만큼 크지는 않지만 적당히 주무를 건 있는 정도.
대신 20대 초반에 잘록하고 늘씬한 몸매가 꽤 매력적이었다.
“그럼 이대로 다섯 번 정도 더 할까요?”
“……후웁, …웁, 우웁…?”
이미 연속으로 가버려 잔뜩 지쳐버린 듯 헐떡이는 그녀는 밤이 길어질 것이라는 내 선언에 떨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오늘은 어떻게 할까요? …희원 씨?”
“저 좋은 생각이 있는데요. 네?”
“…….”
다음 날부터 희원이라 불린 그녀는 제대로 내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 모습에 그녀와 함께 나를 괴롭히던 여자 신도들은 의아한 표정을 띄웠지만.
주동자인 그녀가 나서지 않자 더 이상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평화롭네.’
그렇게 VIP층으로 올라온 지 일주일 째.
가끔 시녀장이나 희원이라는 시녀가 내게 다가와 발정 난 듯 몸을 붙여와 한 판 박아주는 일을 제외하면 상당히 평화로웠다.
‘이제 슬슬 시작해도 되겠네.’
때가 됐다.
。 。 。
교주는 최근 그 어떤 때보다 평화롭고 안락함을 느꼈다.
한 번 이단 예배라는 두통을 겪고 난 뒤여서 그랬을까.
원래 몸이 아픈 뒤 그것이 깨끗하게 낫고 나면 평소보다 더 상쾌한 기분을 느끼듯.
교주는 최근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하…. 상쾌해.’
특히 아침 일찍 일어나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시원한 바람을 맞을 때.
최근에는 그때 더없이 편안한 기분을 느꼈다.
‘역시 평화가 최고야.’
그리고 그날도 평소처럼 몸을 씻은 뒤 복도를 통해 자신의 방으로 향하던 별다를 것 없던 날.
시간은 저녁.
취침 전 따뜻한 물로 몸을 씻은 그녀는 자신의 방문을 열자 평소와 다른 것을 보았다.
‘……누구?’
촛불로 일렁이는 그녀의 방안.
그곳의 테라스 쪽에는 누군가가 있었다.
끼이익.
그 모습을 발견한 교주는 아직 자신을 알아채지 못한 그 누군가에게 들리도록 일부러 소리 내어 문을 열었다.
그러자 문이 열리는 소음을 들은 누군가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남자 노예였네?’
그는 최근 공을 세워 이곳까지 올라온 남자 노예.
남성불가침의 영역인 이곳에서 유일하게 일하는 이레귤러였다.
그는 자신을 발견하자 말없이 고개를 꾸벅 숙였다.
‘말은 잘 듣네….’
그와 처음 만났을 때 그에겐 허락 없이 말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는 그것을 잊지 않고 지금도 수행 중인 것이다.
처음 그가 방 안에 있는 것을 알았던 교주는 순간 기분이 불쾌했지만.
요즘 한창 쾌적한 기분을 느꼈던 탓인지.
아님 그가 자신의 명령을 잊지 않고 따랐기 때문인지.
교주는 사소한 것은 봐주기로 했다.
“여긴 무슨 일로 있는 거죠?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은데요.”
교주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방 안의 한 의자에 걸어가 그곳에 털썩 앉았다.
어차피 남자 따위 하등한 생물.
게다가 이곳은 자신의 왕궁이다.
그녀에게 저 남자 노예는 병풍이나 마찬가지기에.
교주는 방에 몰래 들어온 고양이를 마주하듯 자신의 자리에서 여유롭게 머리를 말렸다.
‘어차피 저게 뭔지도 모르겠지.’
딱 하나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녀의 방안, 허공에 떠 있는 녹색의 크리스탈.
어차피 저건 자신이 아니면 아무런 조작도 못하기에 그녀 이외의 사람에겐 단순한 장식품일 뿐이다.
게다가 조작하는 방법 이외에는 크리스탈을 파손할 방법도 없어 별문제 없었다.
그때 머뭇거리던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사실 오늘 밤 교주님의 관리 시중을 맡으러 왔습니다.”
“…당신이요?”
“네.”
관리 시중이란 목욕을 마친 교주의 머리를 말려주는 일이나 손발톱을 다듬고 가벼운 마사지로 교주의 수면을 돕는 시중이었다.
‘그걸 남자 노예에게…?’
자신의 허락도 없이 남자 노예에게 그런 일을 맡겼다.
아마 이곳 관리를 맡은 신도가 실수를 한 것이리라.
‘나중에 황실장을 통해서 교육 좀 하라고 해야겠네.’
감히 자신의 몸을 남자 노예가 건든다는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그녀는 기분이 좋았기에.
고작 이런 일로 크게 화를 내진 않았다.
그저 차분하게 그에게 손을 휘저었다.
“당신 말고 다른 시중을 보내도록 하세요. 당신은 그대로 돌아가시고요.”
그런데 남자 노예는 자신의 지시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머뭇거리더니 다시 조심히 입을 열었다.
“그게…. 황실장님의 지시로 다른 신도들은 전부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죄송합니다. 저는 자세한 사정을 듣지 못해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황실장이…?’
의문이었다.
물론 이곳에 대부분의 일은 그녀에게 맡겼다고 해도 될 정도로 교주는 그녀를 의지하고 있었다.
소심하고 음침한 성격이지만 잡다한 지식이 많고 일처리 만큼은 언제나 확실했기에.
‘…설마, 또 이단과 관련된 일인가…?’
급한 일이라면 선조치 후에 보고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번에도 그런 일일지 모른다.
“……하아.”
결국 교주는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어요. 그럼 그냥 가보세요.”
관리 시중은 그녀가 하루를 마치는 루틴 중 하나였다.
따뜻한 물로 몸을 덥힌 뒤 방으로 돌아와 나른한 몸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관리를 받는다.
이후 기분 좋은 마사지를 받으며 곤히 잠드는 것이다.
그냥 그 루틴을 오늘 하지 않는 것 뿐.
‘…내가 직접 말리면 잘 안 말려지던데.’
헤어드라이기가 없으며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이 서툰 교주는 조금 신경질이 났다.
그때.
“저, 교주님. 실례가 아니라면 …제가 좀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아직도 그 자리에 서있던 이서호가 입을 열었다.
“돕는다는 건 …시중 말인가요?”
“네, 물론 저같이 미천한 것에게 과분한 일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교주님의 소중한 수면을 망치는 것보단 좋으리라 생각해서 감히 말씀드려봤습니다.”
“…….”
교주는 몽롱한 눈으로 무심히 고개 숙이는 이서호를 바라봤다.
남자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댄다.
썩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여자 머리는 말릴 줄 아시나요?”
“좀비 사태 이전에 여동생의 머리를 자주 말렸었기에 익숙합니다.”
“흐음….”
최근 교주는 기분이 좋았다.
감기 두통 같던 일이 해결되자 평화롭고 상쾌한 기분이 지속되었다.
이 편안함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였을까.
그것도 아니면.
매번 이서호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이 묘한 감각 때문일까.
“…그래요. 그럼 오늘만 특별히 허락하겠어요.”
교주는 평소라면 하지 않을 변덕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