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The Necromancer In The Post-Apocalyptic Zombie World RAW novel - Chapter (83)
좀비세상 속 사령술사가 되었다 83화(83/98)
이서호는 교주의 전담 노예가 되었다.
시녀장의 지시를 듣고 점호가 끝난 뒤 그는 곧바로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전날 밤 그랬듯 그녀의 방을 가볍게 두드렸다.
똑똑.
“교주님. 이서호입니다.”
우당탕!
‘…뭐지?’
목소리를 내서 그녀를 부른 직후 방 안쪽에선 무언가 큰 소리가 울리더니.
잠시 후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허락이 떨어졌기에 이서호는 조심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열리자 보이는 것은 커다란 창가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교주의 모습.
‘…조금 전 큰 소리는 뭐였지?’
들었던 소리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기에 이서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주변을 둘러봐도 무언가 떨어진 것은 보이지 않는다.
“교주님, 오늘부터 교주님의 전담 시종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아직 미숙한지라 혹시 무엇부터 도와드릴지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시녀장에게 그녀의 전담 시종이 되는 것만을 전달받았지 교주의 정확한 스케줄같은 것은 전달받지 못했다.
그런 이서호의 질문에 교주는 창가에서 고개도 돌리지 않고 대답했다.
“…우선 저기 앉으세요.”
“……여기 말씀이신가요?”
교주가 살며시 손을 들어 가리킨 것은 교주가 앉은 의자의 맞은편 의자.
‘무슨 생각이지…?’
우선 이서호는 그녀가 시키는 대로 그 자리에 조심히 앉았다.
그러자.
힐끗, 힐끗.
정면으로 마주한 그녀가 창밖을 응시하는 시선을 조금씩 움직이며 이서호를 바라봤다.
그러더니 턱을 괴고 슬쩍 자신의 찻잔을 툭툭 건드렸다.
이서호는 눈치 빠르게 옆에 있던 티포트를 들어 그녀의 찻잔에 차를 따랐다.
그에 무심히 찻잔을 들어 한 번 홀짝인 그녀는.
“…당신 것도 따르세요.”
그렇게 말하며 눈짓으로 이서호의 앞에 있는 찻잔을 가리켰다.
그녀의 지시에 자신의 찻잔에도 차를 따른 이서호는 찻잔을 들어 내용물을 홀짝였다.
그리고 잠시 침묵의 시간이 이어졌다.
“…….”
“…….”
교주는 여전히 테이블에 턱을 괴고 무심한 척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 서툴구나.’
이서호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실수로 웃음이 흘러나올 뻔 했다.
그야 그녀가 자신을 전담 시종으로 지정한 것은 ‘그런’ 이유일 테니까.
하지만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외면받은 그녀는 그런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서툰 것이었다.
지금도 아마.
다른 뭔가를 원하면서 그럴 수 없기에.
그저 적당히 앞에 앉혀두고 시간을 버는 것이리라.
그리고 그런 이서호의 예상대로.
무심하고 우아한 표정으로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교주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이제 어쩌지…?!’
그의 예상대로 그녀는 원하는 것이 있었다.
어젯밤 그녀가 밤잠을 설치며 그토록 그리워하던 것.
그것을 원했기에 그녀는 아침 일찍부터 시녀장을 시켜 그를 전속 시종으로 지정했건만.
그녀는 이서호가 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이상할 정도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분명 시나리오는 잘 짜뒀는데!’
울고 싶은 심정으로 그녀는 무심하게 차를 홀짝였다.
그때 조용히 있던 이서호가 입을 열었다.
“교주님.”
달그락!
갑작스럽게 울린 그의 목소리에 침착하던 교주의 손이 찻잔을 내려놓다 심하게 떨어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애써 무심한 표정을 유지한 채 그를 힐끗 바라봤다.
“뭐죠?”
다행히 혀는 씹지 않았다.
“교주님이 저에게 전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네, 네?”
하지만 이어지는 이서호의 말에 그녀는 그만 말을 더듬고 말았다.
무심하던 얼굴도 풀려버려 당황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하지만 이서호는 여유롭게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고.
그 미소에 교주는 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감히 제가 교주님께 무엇을 할지 물어보는 것부터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걸 빈 찻잔을 통해 알려주셨던 거군요.”
교주는 생각했다.
‘뭐라는 거지?’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흐, 흠. 아셨으면 됐습니다.”
“네, 교주님이 알려주신 대로 교주님이 시키실 필요 없이 …제가 교주님께 필요한 것을 찾아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리고 이서호는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교주는 두근거림이 더욱 커지면서 온몸이 긴장으로 굳어버렸다.
하지만 굳은 덕분에 어색한 행동은 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서호는 그런 교주의 뒤에서.
허리춤에 있던 빗을 꺼내 들었다.
“아침 시중을 드는 시녀가 빗질이 서툰 모양이네요. 엉킨 부분이 보입니다.”
“…….”
그리고 이서호는 그 빗으로 교주의 머리를 정성스레 빗기 시작했다.
사르륵, 사르륵.
무미건조한 빗질 소리.
하지만.
‘흐아아아아….’
교주는 이서호에게 뒷모습을 보이며 녹아내릴 것 같은 표정으로 그 손길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거야, 이거….’
그녀가 밤 동안 간절히 원했던 그의 상냥한 손길.
비록 어젯밤 그의 품에서 꼭 안겨있던 것과는 안도감의 크기가 전혀 다르지만.
이건 이거대로 소중히 대해지는 기분이 들어 기분 좋았다.
그리고 이서호는 그녀의 귀가 빨개지고 어깨가 살며시 떨리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는 교주님께 필요한 것이라면 교주님께서 굳이 요구하지 않으셔도 제가 스스로 찾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네에…. 아, 흐, 흠, 네, 그, 그러도록 …하세요.”
교주는 순간 자신이 정신을 놓은 것을 깨닫고 헛기침을 한 뒤 겨우 제정신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 순간.
스으윽.
“…히잇!”
이서호의 왼손이 살며시 그녀의 왼쪽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머리부터 이어져 귀를 살며시 스치는 그 감각에 교주는 또다시 가슴의 두근거림과 녹을 것 같은 쾌감을 느끼며 살짝 입술을 떨었다.
이후 이서호는 그녀의 곁에서 최대한 그녀를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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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황매교의 유지를 위한 간부들과의 회의가 끝난 후.
그녀의 입에 초콜릿을 넣어주며 잔뜩 칭찬해준다거나.
“오늘도 훌륭하셨습니다. 역시 교주님. 장하십니다.”
“…우물, 우물.”
교주는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면서도 볼을 붉히며 초콜릿을 받아먹었다.
그리고 다시 살짝 입을 벌려 초콜릿을 받아먹었다.
혹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대규모 교단 정기 집회에서 설교를 마친 교주를 방으로 모시고 올라가.
“멋진 설교였습니다. 신도들이 모두 눈을 반짝였습니다.”
“…쪼로록.”
목을 혹사한 그녀에게 음료의 빨대를 물려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그것뿐인가요?”
“네?”
“…흠, 할 말은 그것뿐인가요?”
“어…. 아, 물론 제가 보기에도 교주님의 설교는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목소리도 아름다우셨고요.”
“더 주세요.”
“아, 네.”
조금 익숙해진 교주는 옅게 미소 지으며 이서호가 내민 빨대를 입에 물고 음료를 받아마셨다.
또는 일정이 비는 날 그녀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놀아주기도 하였다.
와르르!
“…앗!”
“교주님의 패배시네요. 그럼 규칙은 규칙이니 자.”
“…어, 어쩔 수 없네요.”
벌칙은 단순했다.
젠가를 무너트린 패배자는 5분간 승자의 안마를 해준다.
그리고 이번에 젠가를 무너트린 교주는 이서호의 뒤로 가 그의 어깨를 열심히 주물렀다.
‘단단해, 커다래….’
이서호의 뒤에 있는 교주는 벌칙치고 눈을 반짝이며 살짝 침을 흘렸다.
“교주님은 젠가가 서투시군요. 아까부터 계속 패배만 하시네요.”
“흐, 흥! 이런 거 단순한 운 게임이니까요!”
‘……젠가가?’
젠가의 어디에 운이 따르는지 모르겠는 이서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게 이서호는 교주의 전담 시종이 되어 어느새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충실하게 보냈고.
그러자.
교주는 어느 순간부터.
솔직하지 못한 마음의 보따리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오직 이서호와 단둘이 있을 때만.
“이실장, 저 지쳤어요. 얼른 이리로 오세요.”
“네, 차가운 음료와 디저트를 가져올까요?”
“흥! 바보 같긴. 얼른 이리로 와서 의자에나 앉으세요!”
그리고 그녀는 이서호의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걸터앉아 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기댔다.
부드러운 그녀의 엉덩이 살이 이서호의 허벅지를 자극했지만 이서호는 최선을 다해 발기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목덜미로 교주의 편안한 숨결이 느껴진다.
“좀 더, 애정을 담아서 쓰다듬으세요.”
“이렇게 말씀이신가요?”
“부족하네요. 그보다 이러면 제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빨리 반대 손으로 지탱해주세요.”
그녀의 요구에 이서호는 자연스럽게 그녀를 끌어안는 모습이 되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의자에 앉은 이서호의 품에 안겨 머리를 맡기는 교주의 모습.
하지만 잘록한 허리나 풍만한 엉덩이와 가슴은 어린애와는 전혀 다른 요염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세상에서 더 없을 만큼 행복한 표정으로 그의 품을 만끽했다.
‘좋은 향기, 포근해, 따뜻해.’
자신의 민감한 부분이 그에게 잔뜩 밀착한 것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그녀는 하루 중 짧은 이 시간.
그의 품에 안겨있는 이 따뜻한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그렇게 그녀는 좀 더 이서호에게 솔직한 어리광을 부릴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지만.
아직.
그녀의 가슴 속에는 풀지 못한 보따리가 묶여있었다.
。 。 。
이서호가 그녀의 전담 시종이 된 지 일주일이 되는 날 밤.
매일 밤 치러지는 교주의 관리 시중은 오늘도 똑같이 진행되었다.
젖은 그녀의 머리를 이서호가 조심히 말려주고.
손과 발을 정성스레 케어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몸이 된 교주가 그녀의 침대 위에 엎드려 그녀의 등을 오일을 이용해 이서호가 마사지해주는 순서.
그날도 그런 똑같은 순서로 마사지까지 진행되었을 때였다.
꾸욱, 꾸우욱.
마침 이서호가 그녀의 허리 중심을 엄지로 누르고 있을 때.
“……흣.”
“아프셨나요?”
“아뇨, 괜찮으니 계속하세요.”
교주는 평소처럼 그의 기분 좋은 손길을 받으며 얼굴을 붉히고 숨을 헐떡였다.
이 순간만큼은 언제나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알몸이 되어 자신의 거의 전신을 이서호의 손에 맡기는 이 순간.
그의 단단한 손이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며 기분 좋은 자극에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그가 특정 부위를 매만질 때마다.
“…흣.”
교주는 왠지 모를 야릇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뭔가 …이상한 기분. …기분은 좋은데, 터질 것 같으면서 안 터지니까. …터트리고 싶은.’
교주는 거친 숨을 이서호 몰래 내뱉으며 자신의 기분을 헤아려보았다.
그가 자신의 몸을 매만져 주면 그가 자신을 안아줄 때 느끼는 감정 중.
아랫배가 간질거리는 감각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간질거리기만 할 뿐.
그 간질거림은 분명 자극적이고 좋았지만.
그것을 해소해야만 만족할 것 같은 기분이 매일 밤 지속되었다.
하지만 매일 밤, 해소는 못 하고 늘 마사지는 끝이 났다.
그렇게 이서호도 모르게 교주의 마음속에는 점차 욕구 불만이 쌓여만 갔고.
꾸우욱.
“흐으읏…!”
그것이 일주일 째 되는 관리 시중에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었다.
이서호가 그것을 눈치챈 것은 그녀의 둔부를 평소처럼 매만질 때였다.
‘…어제보다 더 젖어있어.’
이제는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교주의 매끈한 음부.
엉덩이 밑에서 도톰하게 보이는 부드러운 살결은 촛불의 은은한 불빛 속에서 넘쳐나는 애액이 엿보였다.
스으윽, 꾸우욱.
엉덩이를 엄지로 가볍게 쓰다듬다 특정 부위를 꾹 누른다.
그러자.
움찔, 움찔.
“흐읏….”
교주의 음부가 꼭 조이며 다시 애액이 새어 나왔고 교주의 입에서도 옅은 신음이 들려왔다.
그 모습에.
이서호는 이제 준비가 끝났음을 직감하며 씨익 미소 지었다.
“…교주님.”
“……흣, 왜, 왜 그러시죠?”
“어딘가 괴로우시진 않으신가요?”
“괜찮으니 계속….”
“아뇨, 그게 아니라.”
이서호는 그녀의 말을 끊으며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자 보드라운 살결의 감촉과 함께 그녀가 몸을 떠는게 느껴졌다.
교주는 몽롱한 눈빛에 의아함을 담고 슬쩍 고개를 들어 이서호를 바라봤다.
“아랫배가 간질거리거나 뜨거워서 …괴롭지는 않으신가요?”
그렇게 말하며 이서호는 슬쩍 그녀의 보드라운 다리를 매만졌다.
하지만 그런 야릇한 손길은 전혀 아랑곳 않고 교주는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걸 어떻게…?”
이제는 이서호에 대한 신뢰가 잔뜩 높아져 전혀 의심하지 않는 모습.
그녀는 순수하게 그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는지 신기할 뿐.
그에 이서호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제가 그 감각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마사지를 아는데 혹시 어떠신가요?”
“좋은, …마사지요?”
교주는 순진한 눈으로 볼을 붉혔고.
순간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그의 손길에 다시 야릇한 감각에 휩싸여 몽롱한 눈빛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