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ome a Fool When It Comes to My Daughter RAW novel - Chapter (224)
224화. 유종의 미
마우스의 클릭과 동시에 스크린에 영상이 떠올랐다.
‘마지막 수업은.’
나를 포함한 여덞명의 수강생이 스스로 만든 영상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정확히는 두 달간 배운 것들을 활용해 제작한 결과물을.
‘첫 타자는 아름이.’
말했듯이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동료 수강생이었다.
왜냐고? 두 달 간의 모습을 전부 봤으니까.
이해가 되지 않는데도 머리를 싸매고 수업을 듣고, 매일같이 복습하며 단톡방에 질문하는 모습을.
가장 느릴지는 몰라도 누구보다 열심히 한 학생이라 해야 하나.
따라서 무척이나 기대가 됐다.
포기하지 않고 심은 두 달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을지.
아니, 맺었을 거라 자신한다.
나는 씩 웃으며 연두를 향해 말했다.
“잘 봐, 연두야. 아름이언니 거.”
“네에.”
그런 기대감 속에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채널의 색깔을 드러내는 짧은 영상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명칭은 ‘인트로’로서 많은 유투버들이 사용하는 도입부였다.
딴. 따단.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인트로.
아름이는 메이크업을 주 콘텐츠로 하는 뷰티 크리에이터였다.
따라서 인트로 역시 그런 장면들 여러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속눈썹을 칠하고, 쉐딩을 하고, 입술을 바르는 등.
‘물론 모델은 아름이고.’
장면은 2초에서 3초 정도 지속되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다.
그렇게 재생되는 15초가량의 인트로.
원래 ‘인트로’는 짧은 건 상관없지만 너무 길면 안 됐다.
매번 영상의 처음에 반복되는 영상인 만큼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15초 정도는 딱 적당한 길이라고 볼 수 있었다.
옆에서 유소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인트로 진짜 잘 만들었는데, 아름아?”
“히히, 진짜요?”
“응, 진짜!”
파노라마 영상 제작도 강의시간에 배운 것 중 하나였다.
쉬운 편에 속했지만 그건 주관적인 문제였다.
‘아름이는 어려워했으니까.’
허나 지금 보니 알 수 있었다. 완전히 마스터했다는 걸.
그만큼 파노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니까.
연두도 벌써부터 영상에 빠져든 상태였다.
‘그럴 만도 하지.’
아동용 네일아트 세트를 무척 애용하고 있는 연두였다.
얼굴에 하는 메이크업은 더더욱 신세계일 터였다.
아직 화장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지만.
‘굳이 할 필요도 없고.’
연두튜브 초창기에 받았던 오해가 하나 있었다. 아이에게 화장을 시킨 거냐는 얘기.
당시에는 황당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럴 만도 했다.
새하얀 피부, 짙은 속눈썹, 붉은 입술.
‘..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만 하니까.’
딱히 해명은 하지 않았다.
영상을 올리면서 자연스레 오해는 전부 사그라들었으니까.
잠에서 깬 직후나 머리를 말려주는 일상 영상들.
-아이가 화장을 한 건가요?
새로 유입된 시청자가 이런 댓글을 남겨도 나설 필요가 없었다.
구독자 군단이 즉시 출동했으니까.
┖That’s nono!
┖이 분 최소 새로 오신 분.
┖이 분 최소 연두튜브 정독 안 하신 분.
┖이 분 최소 인생 절반 이상 손해보고 계신 분.
┖ㅋㅋㅋㅋㅋㅋㅋ 연속공격 뭔데.
┖괜찮아요! 상심하지 마세요! 연두튜브 정독하면 다 해결돼용 ㅎㅎㅎ
이런 식으로 발 벗고 나서서 연두를 변호하곤 했다.
부탁한 것도 아닌데 정말이지 천사같은 구독자들이었다.
아무렴. 누구 구독자들인데.
“아름이네 뷰티에 오신 여러분들. 전부 환영해요!”
들려오는 인사말에 나는 화면에 집중했다.
화면 속 아름이가 중앙에 서서는 웃으며 양손을 흔들었다.
“뷰티풀~”
뭐지. 되게 생소한 인사말인데.
그런데도 밝은 에너지 때문인지 따라 말하게 되는 느낌이다.
나는 참아냈지만 연두는 화면을 보며 따라서 중얼거렸다.
“뷰티플..”
“히히, 인사 고마워.”
“…!”
깜짝야. 이건 영상에서 들려온 소리가 아니었다.
어느새 옆에 온 아름이가 연두가 말하는 소리였다.
마찬가지로 깜짝 놀란 연두가 아름이를 바라봤다.
“언니가 만든 인사야. 뷰티풀~”
역시 그랬구나. 생소하다 했더니.
이번에는 아름이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실 연두튜브에서 떠올렸어요.”
“아, 저 인사말을?”
“네. 연두튜브 보면 여러 유행어 있잖아요. ‘연두해요~’ 이런 입에 착 달라붙는 유행어요. 그래서 나는 뭐 없을까 생각하니까 떠올랐어요, 흐흐. 오빠가 듣기에는 어때요? 뷰티풀~~”
영상을 보는 구독자들이 모두 예뻐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인사라는 모양이었다.
질문을 했으니 솔직한 감상을 들려줄 차례였다.
눈을 반짝이는 아름이를 향해 말했다.
“.. 진짜 좋은데?”
“정말요?”
“입에도 착 달라붙고. 다들 아는 영어단어고. 아름이 네 채널이 유명해지면 엄청 쓰일 거 같은데?”
“와.. 오빠한테 이런 극찬을… 영광이에요!”
“내가 뭐라고…”
유투브를 하면서 느낀 게 있었다.
생각보다 채널의 유행어같은 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뭐랄까. 구독자들이 그 유행어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한다고 해야 하나.
‘실제로.’
연두튜브의 경우도 ‘연두해요.’ 나 ‘절대연두해!’ 같은 유행어로 인사가 대체되고 있었다.
내 생각에 ‘뷰티풀~’도 그 정도의 파급력을 지닐 만한 유행어가 될 거 같았다.
아름이는 잔뜩 기분이 좋아진 표정으로 연두를 바라봤다.
“연두는 어때, 뷰티풀?”
“.. 조아요! 근데 아르미언니.”
“응, 연두야.”
“뷰티푸리 머에요..?”
“아, 미안! 언니가 또 너무 어려운 단어를 썼네.. 근데 괜찮아! 언니도 얼마 전까지는 몰랐어!”
설마. 이건 그냥 하는 말이겠지.
그렇게 나는 다시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
10분가량의 아름이의 영상이 끝이 났다.
첫 영상의 주제는 ‘10대 메이크업’이었다.
‘놀랐어.’
단순히 영상의 퀄리티 때문만이 아니었다.
‘좋아하는 것’을 설명하는 아름이의 모습은 평소와 180도 달랐다.
말에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
게다가 스스로의 얼굴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니 확 와 닿았다.
화장품이나 관련 명칭을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도.
내가 이런데 연두는 말할 것도 없었다.
“예뿌다..”
“우아…”
“연두도 발르고 싶다……”
영상을 보는 내내 끊임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렸으니까.
연두가 먼저 뭘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는 드문 편인데.
그만큼 영상이 매력적이었다는 뜻이었다.
강사 김예원이 웃으며 말했다.
“잘 봤습니다. 박수 부탁드릴게요!”
짝! 짝!
수강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뿌듯한 표정으로 미소짓는 아름이.
김예원이 말을 이었다.
“어떻게 보셨나요?”
그 질문에는 내가 답했다.
“놀랐어요. 영상 퀄리티도 좋고 내용도 재밌어서.”
“그랬군요. 저랑 똑같이 보셨네요.”
그때 옆에서 느껴지는 움직임.
고개를 돌리니 연두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 입이 간지러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혹시 연두도 소감을 말하고 싶은 건가.’
그렇게 판단한 나는 자연스레 바통을 넘겨줬다.
“연두도 얘기할래?”
연두는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엄청 재밌고 예뻐써요! 그리고…”
“그리고?”
“아르미언니 완전 천재 같아써요..!”
바보의 반대말인 천재.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크크, 고마워, 연두야! 뷰티풀~”
“뷰, 뷰티플..!”
결국 나까지 웃음이 터져버렸다.
이렇게 아름이의 발표가 끝이 났다.
이후에도 수강생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다들 열심히 해서인지.’
영상 퀄리티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다만 중년 남성 박동철의 영상은 상당히 어려웠다.
퀄리티가 아니라 콘텐츠 때문에.
‘바둑.’
전혀 모르는 분야라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도 확실히 수요층은 있을 듯했다.
게다가 박동철은 인터넷 바둑 9단. 상당한 능력자라고 하니까.
그렇게 그의 발표가 끝나고, 강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이제 마지막. 이주원 수강생님 영상을 볼까요?”
기대감에 찬 모두의 표정. 마침내 다가온 내 차례였다.
***
파앗.
내 모니터와 대형 스크린이 연동됐다.
긴장되네. 막상 모두의 앞에서 보여주려니까.
연두튜브에 올리는 거랑은 느낌이 달랐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게 발표수업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만약 그랬다면 내 성격상 엄청 어버버했을 게 뻔하니까.
다행히 준비해온 걸 보여주기만 하면 됐다.
“이걸 재생하면 될까요?”
“네.”
오늘을 위해 꽤 긴 시간에 걸쳐서 준비한 영상이었다.
물론 내 영상의 콘텐츠는 옆에 있는 연두였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지.’
연두튜브에 올리는 영상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편집 프로그램이 달라졌다는 것도 있지만, 내가 말하는 차이점은 그게 아니었다.
굳이 말하면 ‘히든 영상’이라고 해야 할까.
왜 히든이냐고?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일이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잘 봐, 연두야.”
“네, 아빠..”
그렇게 스크린에 영상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첫 장면은 잠에 든 연두의 모습이었다.
새근. 새근.
세상모르고 자는 연두의 모습.
순식간에 강사와 수강생들의 시선이 스크린에 고정됐다.
“연두..?”
화면 속 연두를 보고는 깜짝 놀란 연두.
그럴 만도 했다. 자기가 자는 모습은 처음 볼 테니까.
허나 아직 놀라기는 일렀다.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귀여운 음성.
“우, 우음…”
잠에 들었을 때의 연두의 특징이 있었다.
그건 바로 잠꼬대를 한 번 시작하면 얼마간은 그치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 지금 나오는 장면은 잠꼬대를 시작했을 때를 놓치지 않고 찍어둔 영상이었다.
화면 속의 연두가 몸을 뒤척이며 말했다.
“아, 아닌데.. 아니..”
잠결이라 제대로 된 말은 아니었다.
뒤이어 웃음기를 머금은 내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뭐가 아니야, 연두야?”
잘 때의 연두의 특징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하는 말에 대답한다는 것.
제대로는 아니어도 꼭 뭐라고 대답은 했다.
“우웅..”
대충 이런 식으로.
나는 다시 한번 되묻는다.
“응? 뭐가 아니라는 거야?”
“.. 아니야!”
“헉!”
오직 잠꼬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연두의 말투.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막상 연두는 신기해하면서도 동시에 부끄러워하는 느낌이다.
“여, 연두 왜 저러지…”
“크크, 연두 아닌 거 같아?”
“네에. 연두 저러케 짜증 안 나는데……”
“안 내는데.”
“아! 안 내는데…”
아무리 이런 상황이라도 발음 교정은 놓칠 수 없지.
여하튼 연두는 저게 자신의 모습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눈치다.
그런 와중 내 목소리가 이어진다.
“연두야. 아빠 좋아?”
잠든 딸에게까지 저런 진부한 질문이라니.
내가 봐도 참 속 보이는 아빠의 모습.
이번에는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배시시.
그 대신 소리없이 스윽 올라가는 연두의 입꼬리.
렌즈 초점이 떨리는 것에서 당시의 내 감정이 느껴졌다.
수강생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았다.
“와, 방금 봤어요..?”
“대박.. 진짜 레전드다, 이건…”
“방금 그 부분 돌려보면 안 돼요? 미소 진짜, 와…”
“어떻게 딱 아빠 좋냐는 질문에 저렇게 웃지? 그것도 잠결인데……”
“.. 연두 미소 실화냐?”
생각 이상으로 격한 반응.
그런 와중 마지막 말에 또 뻘하게 터져버렸다.
‘저번에도 그렇고.’
중년 남성 박동철이 구사하는 화법에 자주 터지곤 했다.
자식들한테서 요즘 용어를 배웠다며 쓰는데.
그걸 하나같이 너무 어설프게 쓴다는 게 웃음 포인트였다.
‘그것도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반 박자 느리게.’
안 웃으려 해도 안 웃을 수가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잠꼬대 장면이 넘어가고 다음 장면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었다.
총. 총.
한껏 신났을 때만 볼 수 있는 발걸음.
그걸 놓치지 않고 카메라로 몰래 담은 장면이었다.
그래. 이쯤 되면 예상했겠지.
‘이 영상은.’
연두도 모르는 연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다.
촬영하고 있다는 걸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의 연두를.
이 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간단했다.
‘마지막 수업인 만큼 색다른 느낌의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연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 딸의 평소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아빠! 오늘은요..”
“응.”
“가족놀이 해써요!”
“오호, 그래? 그게 뭔데?”
“칭구들이랑 가족이 대는 거에요.”
“아, 역할놀이같은 거구나?”
“으응..?”
“.. 아냐. 계속 설명해 줄래?”
신이 난 표정으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는 연두.
듣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웠는지가 느껴졌다.
화면 속의 내가 묻는다.
“그럼 연두가 가족 중에 누구였어?”
“.. 엄마요!”
“엄마? 그럼.. 아빠도 있어?”
살짝 불안함을 머금은 내 목소리.
연두는 생긋 웃으며 대답한다.
“미누가 아빠!”
“그럼.. 연두랑 민우가 결혼한 거야?”
“네! 시으니가 딸이고 동후니오빠가 아들이에요!”
어떻게 짠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시은이가 딸인 것도, 동훈이가 아들인 것도.
물론 가장 신경쓰였던 건 연두와 민우가 부부였다는 점.
“혹시 막 부부간에 애정표현을 한 건 아니지, 연두야?”
“그게 모에요..?”
“포옹한다거나, 뽀.. 크흠. 뽀뽀를 한다거나.”
“안 해써요!”
“휴우..”
“그냥 사랑한다고 해서..”
“.. 사랑한다고? 누가?”
“미누가 연두한테요. 사랑해, 여보.. 이러케.”
“미, 민우 이 녀석……”
“으응?”
“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민우 이 녀석이 역할극을 가장해 진심을 고백하다니.
대충 이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이 장면의 반응 역시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크크, 오빠 너무 속 보이는 거 아니에요?”
“아, 너무 웃겨.”
“맨날 저렇게 연두 얘기 들으면 진짜 행복하겠다..”
“솔직히 초록님. 이 뒤에 가족놀이 금지하셨죠, 흐흐.”
뒤에도 이런 다양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이게 내가 ‘히든 영상’이라 이름 붙인 이유였다.
‘숨겨진 장면.’
그런 장면들을 엮어서 편집한 영상이니까.
어느새 연두도 웃으며 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끝이 난 영상.
“어때, 재밌었어, 연두야?”
“네에..!”
연두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런 연두를 나는 양팔로 꼭 껴안았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칭찬.
“초록님, 이 영상 연두튜브에 올리실 거죠! 완전 대박일 거 같은데..”
유소리의 말에 나는 대답했다.
“하하, 괜찮을 거 같나요?”
“네. 진짜 장담해요!”
연두튜브 업로드는 집에 가서 생각할 예정이었다.
연두랑 단둘이 한 번 더 같이 돌려보고.
“그럼.. 너무 아쉽지만 ‘프리미아 프로’ 수업은 이렇게 마쳐야 할 거 같네요. 두 달 간의 길다면 긴 여정에 끝까지 따라와 주신 수강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서로 좋은 인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쌤!”
“잘 배웠습니다.”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제야 ‘베어 믹스’랑도 마음 놓고 이별할 수 있겠군.
연두튜브의 영상 퀄리티를 크게 높여줄 수업의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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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소설 (구:아지툰 소설) 에서 배포하였습니다.
웹에서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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