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Die RAW novel - chapter 201
“어서와. 여. 보.”
거기에는 배가 이제는 눈에 띄게 나온 도하연이 웃고 있었다.
설동은 마음의 안정을 느꼈다.
위험요소가 사라지고 그들의 동료들은 우후죽순 새로운 생명을 잉태했다.
주하나와 성민우가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고 동현과 태희가 그다음, 도하연과 설동이 세 번째였다.
그가 아파트를 나오자, 라서현과 유상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상인의 얼굴에는 이제 자신감이 엿보인다.
“이번 작전만 서현이를 참가시키려고.”
“왜?”
옆에서 라서현이 그를 툭툭 건드렸다. 유상인은 슬쩍 속삭이듯이 다가갔다.
“생겼을지도 모르잖아.”
“…….”
라서현의 얼굴이 붉게 변한다. 친구의 그런 행복한 모습에 설동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볼까? 이제부터 바꾸는 거야.”
이들은 다랑 아파트에 준비된 군용 차량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이들이 배웅하러 왔다. 그의 부모, 다랑 아파트 사람들, 같이 싸웠던 동료들까지 말이다.
허순자는 오종훈과 함께 차 안에서 그들을 반겼다.
“이야, 어느새 배가 그리 불렀누. 잘됐군. 잘됐어.”
“진짜, 세상 좋아졌네요.”
오종훈도 부러운 듯 그들을 쳐다보았다.
곧, 동현과 성민우가 합류했다.
그리고 배가 잔뜩 부른 하나 옆에서 희연이 소리쳤다.
“모두 힘내요!”
“그래!”
설동은 엄지를 들어주었다. 작전수행을 하러 가며 그는 하늘을 보았다.
이제 겨울의 날씨. 겨울에 시작되어 겨울에 마무리되어 간다.
“이제부터 시작이야.”
감염자 사태로부터 모든 것을 다시 찾는다. 이들은 그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