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an insertable license at any time RAW novel - Chapter 27
26화 – 퐁탄신도시 유부녀(1) 첫 만남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 바람을 쐬러 무작정 떠났다. 최근 업무가 많았던 탓에 정신적 피로감이 쌓였고 퇴사 이후 어딜 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철저히 혼자이기로 했다.
경호팀에게도 양해를 구했고,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연락해달라는 신신당부를 뒤로 하고 빠르게 지하철을 탔다.
-고객 여러분 우리 열차는 잠시 후 퐁탄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내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에 위치한 퐁탄 신도시.
젊은 인구가 많이 산다고 들었고, 특히 젊은 부부가 많다는 부분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다.
마음이 설레면서 아랫도리가 짜릿했다.
마치 여자의 바지를 벗기기 전, 어떤 팬티가 나타날지 모르는 설레는 상황과 비슷했다.
혹시 아는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 뜨겁게 사랑을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좋네… 역시 신도시…’
지하철에서 내려 커피숍을 찾아 걸어갔다.
주위를 둘러보니 넓은 도로와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들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 도심과 달리 널찍하고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전망 좋아 보이는 커피숍에 들어갔다.
괜히 이목이 쏠리는 느낌에 둘러보니 앉아있는 손님들 전부 여자였다.
혼자 온 손님은 나뿐이다 보니 괜히 신경이 쓰일 정도다. 여자들의 수다 소리에 실내가 왁자지껄했다.
[자꾸 주말에 골프 치고 싶다고 하는데, 집안일을 도울 생각을 안 해] [우리 애한테 자기 닮아서 예쁘다고 하는데 얼굴은 나 덕분이지] [요즘 남편이 재택 근무한다고 자꾸 집에 있는데 밥 차리기 귀찮아 죽겠어]‘어질어질하네… 미친년들.’
달콤한 연유라떼에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음미하던 중. 근처 테이블에 있는 여자 세 명이 떠드는 수다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보아하니 유부녀들 같은데 남편들 일하는 시간에 저러고 있다.
‘괜히 퐁탄퐁탄 거리는게 아니었구나.’
퐁퐁이들은 알고 있을까.
자기 와이프가 저런 정신 나간 수다를 떨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같은 남자로서 안타까움을 느끼며 가정의 평화를 기원했다.
‘음…?’
내가 앉은 곳에서 멀지 않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누군가에게 아우라가 느껴진다. 나의 레이더에 포착된 젊은 여성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섹시함과 청순함이 공존하는 외모.
가슴까지 내려온 갈색 머리. 흰 피부에 분홍색의 입술이 눈길을 끌었다.
몸의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슬림핏의 그레이색 원피스를 입고 있다.
저런 옷차림과 스타일을 보니 퐁탄 신도시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하지만. 그녀 옆엔 어린 남자아이가 앉아있었다.
아쉽게도 저 여자는 유부녀로 보인다. 4살? 5살로 보이는 아이였는데 휴대폰 삼매경이었다.
‘존나 예쁘네…’
그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커피를 마시는데 정말 예뻐 보였다.
옆에서 남편 뒷담화하는 년들이랑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절로 눈알이 옆으로 돌아가며 그녀를 관찰했다.
역시 예쁜 여자들은 금세 남자들이 데려가 임신시켜버린다. 성형한 얼굴은 아닌 것으로 추측되며, 오뚝한 콧날에 이목구비가 뚜렷했다.
힐끔힐끔 자기를 쳐다보는 걸 감지라도 했는지 여자도 나를 쳐다봤다.
나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며 창문 밖을 응시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찐따 그 자체였다.
‘라이센스 보여줄까? 이미 아이가 있는데…’
이미 내 머릿속에선 라이센스를 보여주기로 결정까지 해버렸다.
예쁜 여자. 그리고 모성애 넘치는 모습을 보니 임신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었다.
바로 그녀의 아들 때문에 섣불리 접근하기 힘들었다. 요즘 애들은 대가리가 빨리 크기에 알건 다 안다. 함부로 행동했다간 자기 아빠한테 일러바칠 가능성도 있었다.
-띵!
이름 : 천다혜
나이 : 33
생년월일 : 1990. 12. 25
——————-
임신이 가능한 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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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기록 : 없음
특이사항
-혼인상태
-배우자(1978년생)
-자녀(2018년생, 男)
[관계 맺기] [픽업 요청] [신고하기]‘남편이랑 나이 차이가 있구나…’
그녀의 인적 사항이 궁금해 안경의 안면인식 버튼을 눌렀다.
이름은 천다혜. 33살의 유부녀였다.
남편과 자녀의 나이까지 나오는 어플의 정보력에 새삼 놀랬고.
임신이 가능한 배란기라는 것에 두 번 놀랬다.
일단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곧바로 카운터로 가서 케잌 하나 주문했다.
***
-탁
크게 심호흡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케잌 한조각이 담긴 접시를 천다혜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
천다혜는 웬 파오후가 와서 케잌을 올려놓자 눈이 커지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그녀에게 정중하게 인사하며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다른 뜻은 없고요, 너무 예쁘셔서… 아드님하고 드세요.”
“네…? 와… 어머. 감사합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예쁘다는 말에 활짝 웃는 그녀의 얼굴을 보니 더더욱 욕심이 났다.
천다혜를 가까이서 보니 내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아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다 들린다고 쌍년들아.’
깔깔거리며 웃으며 수다 떨던 옆자리의 유부녀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아기가 있는데 너무 대놓고 꼬신다며 사람을 옆에 두고 뒷담화하고 있다.
확실히 장소가 좋지 못했다.
너무 이목이 쏠리는 곳에선 라이센스 카드도 보여주기 껄끄러웠다.
휴대폰을 켜놓고 별스타그램을 보고 있었지만, 모든 신경이 천다혜에게 쏠려 있는 상황이다.
살짝 눈을 돌려 그녀를 쳐다보았다.
‘엌.’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천다혜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던 게 아닌가?
여자에게 오줌을 갈기던 패기는 어디 갔나 싶었다. 아랫도리에 힘을 주고 다시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는 포크로 케잌을 조금 떼어 아들에게 먹이고 있었고. 자기도 한입 베어 먹으며 나를 또 쳐다보았다.
‘설마 남편 부르는 건 아니겠지…’
이번엔 나도 미친 척하고 대놓고 쳐다봤다.
서로를 빤히 쳐다보다 이번엔 그녀가 시선을 돌렸다.
이 정도면 절반은 성공한 게 아닌가 싶었다.
계속 서로의 눈이 마주치며 나의 머릿속에선 그녀에게 수십번 질내사정했다.
천다혜는 웃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상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혼자 갈 수 있어?”
그렇게 한참 동안 앉아있다가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천다혜의 아들이 일어나 화장실로 가는 게 아닌가.
아들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기회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천다혜에게 다가갔다.
그녀에게 휴대폰을 내밀며 미리 적어놓은 문자메시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라이센스 카드도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안녕하세요. 천다혜님.저는 라이센스를 보유 하고 있는 김대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많아 조심스럽네요.
초면에 실례인 줄 알지만,
다혜님이 너무 예쁘셔서 첫눈에 반했습니다.
식사라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제 연락처는 010-892-6969 입니다.
오늘 이 근처에 있을 테니 연락해주시겠습니까?]
천다혜는 카드와 문자 메시지를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곤 얼굴에서 귀까지 시뻘게지며 카드를 집어 들고 보면서 만지작거렸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는데 이내 놀란 기색을 감추는 모습이었다.
주변을 잠깐 두리번거리던 천다혜는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키패드를 열어 내 연락처를 입력하는 게 아닌가.
-탁탁
천다혜는 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내 휴대폰에 진동음이 울리며 전화가 걸려 왔다.
액정엔 그녀의 전화번호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연락… 드릴게요…”
천다혜의 시선은 아래를 보고 있었지만, 작은 목소리로 화답해주었다.
내가 천다혜를 내려다보는 시선이다 보니 그녀의 풍만한 가슴골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조금만 참으면 저 젖을 입에 물고 빨 시간이 올 것이다. 아이까지 낳았으니 얼마나 찰진 젖가슴일지 기대되었다.
발기가 되려 하여 서둘러 자리로 돌아왔다.
너무 이목이 집중 된 거 같아 일단 나가야겠다 싶었다.
남 일에 관심 많은 유부녀들의 시선을 애써 외면했다.
쟁반을 들어 밖으로 나가며 그녀와 눈빛을 주고받았다.
마침 아들도 돌아와 자리에 앉는 것을 보며 커피숍에서 나왔다.
***
[저… 아이를 재워야 해서요 일단 집으로 가야 해요]커피숍 주변을 걸으며 그녀를 기다린 지 수십 분이 지났다.
드디어 천다혜로부터 문자가 왔다.
그녀의 문자를 보는 순간 심장이 터질 거 같았다.
[낮잠을 잔다는 거죠?] [네. 조금이라도 재워야 칭얼대지 않아서요]문자를 주고받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었다.
애를 재우고 다시 나올 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저녁 시간대라 아마도 남편이 올 것이다.
다음을 기약해야 하나 싶었는데, 다시 문자가 왔다. 문자 내용을 보고 또 미친 듯이 발기가 되려 했다.
[우리 집으로 오실래요? 차 한잔해요.]“와… 대범한 거 보소…”
오늘 처음 본 유부녀가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했다.
섹스? 아니면 정말 차만 마시며 이야기만?
심장의 두근거림이 귀까지 전해오며 진정이 되지 않는다.
[어디로 가면 되죠?]떨리는 손으로 문자를 입력하여 그녀에게 답장했다.
[퐁탄역캐슬아파트 1316동 1502호 에요. 벨 누르시면 열어드릴게요]그렇게 발기된 자지를 진정시키고 유부녀 천다혜 집으로 향했다.
ㅍ
E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