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te the Communist Party! RAW novel - Chapter (60)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61화
콰아앙!!
요시노가 침몰하는 장면은 마츠시마의 함교에서도 충분히 목격할 수 있었다.
이 전장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저런 식으로 배가 죽어가는 모습을 봤던 사람이 없었던 만큼 모두의 시선을 잡아놓기 충분한 광경이었다.
“요…… 요시노가 격침당했습니다.”
“나도 보고 있네. 달라지는 것은 없다. 계속해서 응전하도록! 유격대는 상대의 어뢰정을 견제하라는 신호를 보내!”
함장인 카즈노리 대령의 얼굴이 창백해진 것을 본 고조 중장은 애써 동요를 감추며 태연한 척 명령을 내렸다.
전투가 시작됐을 때부터 불안하게 여길 만큼 숙련도가 모자란 모습을 보여주던 요시노가 결국 격침당한 것이다.
“적들이 계속 접근 중입니다! 거리 1,500! 충각 전술을 시도하려는 것 같습니다, 사령관님!”
“놈들의 대열에서 가장 튀어나온 놈을 집중사격해! 저들보다 우리가 보유한 함선의 속력이 더 빠르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연합함대가 보유한 속사포는 분명 분당 5~6발을 발사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재정난으로 인한 탄약 확보의 어려움과 출항할 때마다 들어가는 연료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훈련 축소로 카탈로그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사전에 계획했던 대로만 훈련할 수 있었다면……!’
고조 중장은 이미 불귀의 객이 된 지 오래인 러시아 황태자를 습격했던 이름 모를 경관이 새삼 원망스러웠다.
그 사건만 아니었더라면 연합함대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을 테니까.
“견시병으로부터 보고! 항구 방향에서 최소 3척의 함선 접근 중! 어떤 종류의 함선인지는 불명이지만 북양함대의 증원으로 보입니다, 사령관님.”
“신호기를 올려라. 전 함선 전속 전진 후 우현으로 전타! 증원이 오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파도를 타고 단숨에 놈들의 옆구리를 쳐라!”
지금 증원을 오는 3척의 배는 순양함과 같은 군함이 아닌 상선에 대포를 올린 것에 불과한 무장상선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모르는 고조 중장으로서는 아직은 팽팽한 전장의 추를 움직일 수도 있는 변수가 생기기 전에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릴 필요가 있었다.
“주포의 재장전은 아직인가? 정원이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으니 빨리 진원을 침묵시켜야 한다!”
“무리한 발사로 인해 기능 고장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지금 정비병들이 최대한 빨리 조치 중이라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그나마 진원에 대한 유효수단이라 생각한 320㎜ 포는 애물단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투가 시작되고 단 2발을 발사했을 뿐인데 벌써 발사 불능상태라니.
고조는 함교를 통해 보이는 정원을 향해 맹렬히 다가오고 있는 진원을 바라보았다.
저 흑색의 거함에 달려 있는 천둥은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정원을 일거에 격침하기 위해 칼날을 갈고 있는 것처럼, 실상은 숙련도 부족으로 인해 아직도 재장전을 못 한 것이 이유였지만.
그 대신 다른 북양함대의 함선들에게 난타를 당하면서도 별다른 피해 없이 꿋꿋이 버티고 있는 정원을 보고 있자니 공격력은 몰라도 방어력 면에서는 청나라가 믿을 만한 함선을 구매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정원도 무적은 아니었기에 이 이상 버티는 것은 위험해 보였다.
“정원과 양위에게도 다시 대열로 합류하라는 신호를 보내도록. 비록 정원에 대한 장병들의 인식이 좋지 못하다고는 해도 요시노처럼 침몰한다면 동요를 막기 힘들 거다.”
그때였다. 함교의 지휘부가 전투 시작과 동시에 무력화된 정원에서 신호기가 올라온 것은.
그 신호는 돌격을 의미하는 깃발이었다.
“사령관님! 정원에서 돌격기가 올라왔습니다!”
“…….”
저 깃발이 나타내는 의미는 단 하나였다. 제대로 된 전투 능력을 기대하기 힘든 정원 함으로 적의 최대 전력인 진원 함에 충각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것이었다.
“사령관님, 어떻게 할까요. 이미 저희는 전속 전진 중입니다. 정원을 대열에 합류시키려면 지금뿐입니다.”
“……허가한다고 하게.”
자신들이 희생하겠다고는 하지만, 부하들의 등을 떠미는 것과도 마찬가지인 결정이었기에 고조 중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기로 했다.
“총원, 차렷!”
분주히 돌아가던 함교였지만, 중장의 호통이 떨어지자 모두가 정원을 바라보며 부동자세를 취했다.
“정원을 향해 경례!”
척!
전투 와중이었지만, 정원은 이런 경의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마치 갓 부임한 소위처럼 각 잡힌 경례를 하고 있는 고조 중장의 발치로 물방울이 하나 떨어졌다.
* * *
“좋아! 좋아! 이대로 몰아붙이도록!”
요시노가 폭발하는 것을 본 정여창이 쾌재를 불렀다. 그의 판단으로는 상황이 좋게 돌아가고 있었다.
초용함이 기관실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투에서 이탈했지만, 저런 식의 화려한 전과는 북양함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해 보였다.
게다가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 그들이 한 척씩 교환한 셈이니 자신들이 가진 우위가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주포 장전은 아직인가! 이제 정원 함만 처리한다면 우리의 승리가 확실해!”
“거의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정원 함은 전투 초반에 한 차례 일제사격을 한 이후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다른 연합함대의 함선처럼 대열을 유지하거나 회피 기동을 보이지도 않고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북양함대의 대부분이 쏟아내고 있는 포탄은 맞아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피해를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 정원 함의 위용이 대단하긴 했지만, 그것도 조만간이었다.
이제 자신이 탄 진원함에 의해 침몰할 것이었으니까.
‘이번 전투의 승리를 바탕으로 지난번의 실패를 만회하겠다! 이 자리에서 일본놈들의 해군 전력을 소멸시킨다면 이홍장 다음의 북양대신 자리도 꿈은 아닐 것이다.’
정여창이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 사이, 함장은 지금껏 가만히 맞고만 있던 거인의 등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령관님! 정원 함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뭐야, 화재라도 발생한 건가? 잘 됐군. 이제 결정타만 남았으니 계속 몰아치라고 해!”
“그게 아닙니다! 놈들이 우리를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정여창은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함교 창가로 다가갔다.
함장의 말대로였다. 정원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는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 엔진을 작동시킴으로써 나오는 것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정원의 뱃머리는 정확히 자신이 타고 있는 진원을 향하고 있었다.
“다…… 당장 신호기를 올려라! 정원을 향해 집중사격을 하라고!”
“소용없습니다. 지금껏 무수히 많은 포탄을 얻어맞았음에도 끄떡없는 걸 보셨지 않습니까.”
함교가 혼란에 빠지려던 찰나 정여창이 지금껏 기다려왔던 소식이 들려왔다.
“주포 장전 완료! 언제든지 발사 가능합니다!”
그 소리를 듣자 정여창은 불안하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아무리 단단한 전함이라 할지라도 305㎜의 파괴력이라면 견디지 못할 게 분명했다.
보아하니 자신들의 함선 중 하나가 저렇게 비참하게 침몰하자 사기 증진을 위해 충각 전술을 시도하는 것 같았는데 정원마저 침몰한다면 적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칠 게 뻔했다.
정여창은 다시금 사령관을 위해 준비된 자리에 앉아 여유로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아무래도 놈들이 자기가 죽을 자리를 찾아오는 모양이군. 그렇게 죽고 싶다면야 소원을 들어주는 수밖에. 포술장에게 일격에 명중시킬 확신이 설 정도로 가까워지면 발포하라고 전하게.”
“사령관님, 놈들이 저희의 우측면으로 회전하고 있는데 정원에만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원이 첫 사격 이후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봐선 상대방은 정원을 미끼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굳이 상대해 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놈들의 선단을 궤멸시킨다면 정원은 자연스럽게 다시 청나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함장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지만, 정여창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치부인 정원이 바닷속으로 가라앉기를 바랐으니까.
“도대체 어떤 미친놈들이 전함을 미끼로 삼는단 말인가! 내 명령은 변함없네! 정원만 침몰시키면 놈들은 끝장이야!”
“……사령관님의 판단이 맞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함장의 머릿속은 지금이라도 항로를 변경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지만, 계급과 명령체계가 문제였다.
아무리 무능한 상급자라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의 항명은 아군에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 분명했으므로.
사령관의 말대로 정원을 침몰시킨다면 북양함대의 승리는 자명해 보였으니까.
다만 이 자리에 있는 자들 가운데 아무도 정원과 진원이 자신이 가진 주먹으로 맞더라도 멀쩡할 정도로 방호력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게 비극의 서막이었다.
서로 간의 거리가 1㎞까지 가까워졌을 때 포술장이 발포 명령을 내렸고,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 지나고 305㎜에 피격된 정원 함이 연기에 휩싸였다.
그러자 진원 함에 타고 있는 모두는 연기가 걷히면 방금 요시노처럼 불꽃에 휩싸인 정원 함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이게 말이 되나?”
하지만 그런 그들의 기대는 연기가 사라지자 산산조각이 났다.
아무리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정원 함은 방금과 별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자신들에게 돌진하고 있었다.
선교에 정원 함이 발포한 포탄이 명중한 구멍으로 추정되는 것이 생겼다는 것을 제외하면 건재한 모습에 진원 함에 타고 있는 이들은 순간 패닉에 빠졌지만, 가장 먼저 혼란에서 빠져나와 행동한 것은 함장이었다.
“침로 변경! 우현 전타! 놈들이 부딪치게 두지 마라!”
“무리입니다! 너무 가깝습니다!”
함장의 명령은 현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것이었지만, 정원과 진원 사이의 거리는 이제 채 몇백 미터에 불과했고 그들처럼 거대한 배는 자신들의 몸이 나아가는 방향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렸다.
“주, 주포를 다시 발포해! 발포하라고!”
함장의 귓가로 정여창의 고함이 들려왔지만, 사령관은 그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이제 함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피해로 상대방과 충돌하냐는 것이었으니까.
“이렇게 된 이상 놈들이 우리 측면에 박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할 수 있겠나?”
함장의 말을 들은 조타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로서도 자신의 생명이 달린 일이었으니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당장 선수를 돌려! 돌리라고!”
“이봐, 사령관님을 선실로 모시도록. 안정이 필요하신 것 같다.”
“이…… 이건 반란이야! 네놈들 모두 총살당하고 싶은 거냐!”
수병들의 손에 이끌려 정여창이 사라지자 함교에 있는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만간 있을 희대의 교통사고를 떠올리자 그들은 저절로 이가 악물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양측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함교에 있는 서로의 얼굴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원과 가까워지자 함장은 마지막으로 소리쳤다.
“모두 충돌에 대비하라!!”
콰콰쾅!!! 끼이이이이익…….
7,000톤의 자매 함끼리의 이산가족 상봉은 그 자체로 폭력이었다.
자신과 헤어졌던 언니에게 달려온 동생은 언니가 팔을 벌려 껴안아주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웠다.
최초의 충돌음 이후에 이어진 금속끼리의 마찰음은 마치 세상의 종말을 노래하는 악마의 손톱 소리처럼 들려왔다.
수천 톤의 강철끼리의 충돌은 양측 모두에게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선수끼리의 만남은 배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지금까지의 포탄 세례에서 꿈쩍 않던 정원의 보일러실에까지 충격을 전달했다.
처음에는 선체가 일그러진 것 말고는 괜찮아 보였던 정원 함이었지만, 별다른 정비 없이 이곳까지의 무리한 항해와 계속된 피탄으로 누적된 금속 피로에 언니와의 상봉까지 더해지자 더는 버틸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쾅!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폭발은 사방으로 파편을 흩뿌렸고 진원의 함교를 갈기갈기 찢어발겼다.
북양함대의 자랑인 정원과 진원이 모두 무력화된 순간이었다.
그 광경은 이 바다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두 척의 거함이 만들어낸 폭력의 결과물은 지금까지의 전투가 어린애 장난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으니까.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 정원이 벌어준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면 안 된다!”
이 혼돈의 현장에서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고조 중장이었다.
다행히도 북양함대에 비하면 숙련도가 높은 연합함대의 승조원들은 상대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었다.
우회 기동을 통해 상대방의 우측면을 찌를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한 고조 중장은 발포 명령을 내렸고, 자신들의 전우가 장렬히 희생한 것을 목격한 연합함대의 일원들은 자신들의 능력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태생적인 덩치의 차이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었고 북양함대의 격렬한 저항에 의해 연합함대도 적지 않은 피를 흘려야만 했다.
각 함선에 탑재된 어뢰관을 통해 어뢰까지 마구잡이로 쏘아대며 반항하는 북양함대의 분투는 놀라웠지만, 시간이 지나자 지휘부가 사라진 군대의 한계를 드러내며 하나둘 차디찬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수 시간의 시간이 흐른 뒤, 이 해역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연합함대였지만, 고조 중장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전과 보고하겠습니다. 상대측 전함인 진원은 무력화되었고 순양함 중 1척은 전투 와중에 도주, 나머지 5척 중 4척은 격침, 1척은 전투 초반에 전투 능력을 상실하고 후퇴했습니다. 코르벳 2척 중 1척은 전투가 마무리되던 시점에 도주했고 1척은 격침 시켰습니다. 전투 도중 접근하던 3척의 무장상선은 그대로 도주했고 어뢰선 2척 중 1척은 격침, 1척은 도주했습니다.”
적의 해군 전력을 일거에 말소시킨 전과나 다름없었지만, 이들의 표정이 어두운 이유는 간단했다.
“……피해 보고는?”
“적으로부터 노획했던 정원과 양위는 모두 침몰했고 저희 측 방호순양함 7척 중 2척만이 살아남은 상태입니다. 현재 침몰한 함정에서 탈출한 아군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포함을 비롯한 다른 함선도 일본으로 돌아가긴 힘든 상태입니다.”
승리는 승리였으나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은 승리였다.
물론 정치가들은 승리를 바탕으로 열강들에게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다 얘기할 수 있겠지만, 고조 중장에게 이번 전투 결과는 일본 해군의 앞날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숙련병들의 손실과 함선의 손실은 차후 일본제국이 다른 곳으로 뻗어 나가는데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할 게 분명했으니까.
“적어도 상륙작전에 끌려 나올 일은 없겠군.”
현재 살아남은 2척의 함선 또한 일본으로 돌아가면 최소 몇 달간의 정비를 받아야 할 상태였기에 고조 중장은 씁쓸하게 읊조렸다.
그의 귓가에 러시아를 비롯한 극동에 눈독을 들이는 열강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이 전투의 결과로 그들과 청나라는 발가벗은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작가의 말
진원이 정원보다 조금 일찍 건조되었기에 언니라고 호칭했습니다.
이편을 보시고 혹시라도 오해를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카미카제 같은 미친 짓을 동경하지도, 그와 같은 행위가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미군 파일럿 중 급강하 폭격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피탄되자 탈출하지 않고 자신의 비행기를 상대방의 함선에 부딪히게 하려 하던 사례도 존재하고, 이는 처음부터 자살을 하려는 목적으로 출격하는 카미카제와는 달리, 자신의 임무에 마지막까지 충실했다는 이유로 적으로부터도 존중은 받았습니다.
정원 함의 충각 돌진도 이와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