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incarnated into a Game Filled with Mods RAW novel - Chapter (255)
r 255 – 피학성애
“츄릅…… 츄웁…….”
닉스는 마치 전신에 꿀이 묻어있기라도 한 것처럼 연신 내 몸을 핥아댔다. 대체 뭐가 그리 마음에 든 건지, 제복 단추를 풀고선 몸 구석구석을 핥는 것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내 상체 곳곳을 마음껏 맛본 닉스가 혀를 뗐다. 앙증맞은 손가락이 내 옷을 완전히 젖혔다. 혀가 핥고 지나갔던 자리에 유두가 비벼졌다. 유두는 한껏 딱딱해진 상태였다.
“이, 이것도…… 이것도 좋아아…….”
헐떡임이 가빠졌다. 닉스는 내 어깨를 살짝 깨물고선 몸으로 자위를 하듯 허리를 들썩이고 가슴을 비벼댔다. 유두가 피부에 스칠 때마다 히끅, 하는 신음이 터져나왔다.
한참이나 자위 비스무리한 행동을 반복하던 닉스는, 몸이 후들거리는 게 훤히 보일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발그스름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아래쪽에 딱딱한 거 느껴지는데…… 키히힛.”
“이제 더 참을 필요 없으니까.”
“나,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지? 그렇지?”
“맞아. 닉스 너 때문이야.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
“채, 책임. 책임 져야 돼. 응. 내가 책임지고 가라앉혀야 돼…….”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인 닉스가 내 다리 사이로 내려갔다. 방금 전까지 고간이 비벼지고 있던 자리의 제복은 근처와 색이 약간 달랐다.
나는 다리를 쭉 뻗은 채 양 옆으로 조금 벌렸고, 그 사이로 들어간 닉스가 고양이처럼 무릎을 꿇고 고간 앞에 엎드렸다. 와이셔츠가 풀린 탓에 축 늘어진 가슴이 침대에 얹어졌다.
손가락이 제복 바지를 벗겼다. 그 안에 갇혀 있던 물건이 불쑥 튀어나왔다. 속옷 너머로도 알 수 있을만큼 커다랗게 솟아오른 모습이었다.
속옷 너머로 솟아오른 자지를 잠시 멍하니 쳐다보던 닉스는, 코를 갖다대며 킁킁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는 혼자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키힛, 키히히힛…….”
특유의 음침한 웃음을 흘린 닉스가 앞니로 속옷 끄트머리를 잡고 끌어내렸다. 경험이 전혀 없어서 그런 듯, 몇 번을 실패한 이후에야 간신히 성공했다.
한껏 발기된 물건이 밖으로 드러났다. 거의 수직에 가깝게 솟아오른 채 껄덕이는 물건을 보고, 닉스가 침을 꿀꺽 삼켰다.
“빠, 빨아도 돼?”
“마음대로.”
나는 느긋하게 벽에 등을 기댔다. 닉스의 눈이 반쯤 풀려있다는 걸 확인해서였다. 리제도, 교황 자매들도, 아우로라도 저런 눈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결과가 똑같았다.
닉스는 입술 사이로 침을 뚝뚝 흘리며 귀두를 입에 물었다. 파르르, 몸이 경련했다. 자그마한 입이 한껏 벌어지고, 그 사이로 혀가 빠져나와 귀두를 낼름거렸다.
키를 포함해 전체적인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그런지, 귀두만으로도 입 안이 절반쯤 찬 느낌이었다. 닉스는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처럼 입 안 가득 귀두를 물고선 그걸 쪽쪽 빨아댔다.
“읍…… 응읏…… 쪼옥…….”
기둥 아랫부분을 양 손으로 감싸고도 그 위로 튀어나온 귀두를 사탕이라도 빨듯 열심히 맛보던 닉스가, 문득 낑낑대며 머리를 숙였다. 귀두를 삼킨 입이 아래쪽으로 더 내려왔다.
툭, 귀두 끝이 목구멍을 찔러대는 감각이 느껴졌다. 뿌리 부분을 양손으로 쥐고 있는 상태에, 윗쪽 주먹까지 손가락 한 마디가 넘게 남았는데도 그랬다.
머리가 더 숙여졌다. 입술이 마침내 귀두를 쥔 주먹에 맞닿았다. 쿠욱, 쿠욱 하고 꽉 막힌 입술 너머로 헛구역질 소리가 들렸다.
지금 닿은 부분까지가 한계였다. 신체적인 한계 말이다. 닉스는 아직도 모자랐는지 어떻게든 더 넣으려 발버둥을 쳐댔으나, 자그마한 몸뚱아리가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우욱…… 끄읍…… 우엑…….”
연신 헛구역질을 하면서 자지를 더 받아들이려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용케도 이빨이 안 닿았다. 숨을 쉬기도 벅찬 상황이니 실수 한두 번쯤은 할 수 있을법 한데도.
“끅…….”
필사적인 발악 끝에 어떻게든 주먹 1개쯤 되는 지점까지 자지를 쑤셔넣는데 성공한 닉스는, 목구멍까지 꽉 들어찬 모습 그대로 천천히 머리를 움직였다.
목 아랫부분까지 들어간 귀두가 그 안쪽을 이리저리 스쳤다.
“끄윽…… 끄륵…….”
물소리가 아니라 헛구역질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걸 보아하니 뭔가 잘못될 수도 있겠다 싶어 뺨을 잡고 위로 빼냈다. 머리는 아주 간단히 딸려나왔다.
귀두가 목구멍을 긁으며 입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침으로 범벅이 되어선 번들거리고 있는 자지와, 귀두랑 은빛 실로 연결된 입술이 보였다.
“왜애……?”
닉스는 멀쩡했다. 오히려 너무 멀쩡해서 탈이었다. 눈이 완전히 풀려선 헤롱헤롱한 상태였으니까. 그 얼굴에 고통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기 입으로 피학적인 취향이라더니…….’
설마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충 둘러댄 다음 자지를 다시 입 근처로 밀어붙였다. 닉스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헤헤 웃고선 다시 자지를 삼켰다.
헛구역질과 함께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귀두가 목구멍 안쪽 점막에 스치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대로 얼마나 지났을까, 목구멍 깊숙이 집어넣은 자지에 꾸역꾸역 입으로 봉사하던 닉스가 슬쩍 머리를 들었다.
“다, 당신…… 저기…….”
존댓말쪽 인격이었다. 내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닉스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인격이 왜 바뀐 거지. 진짜로 숨 못쉬어서 기절하기라도 한 건가.
“벌레 동굴에 있을 때 제가 가슴에서 칼 빼드렸잖아요…… 헤헤. 기억 나세요?”
“당연히 기억 나지. 그걸 어떻게 까먹어?”
인격이 합쳐져서 엄청 놀라고 있는 와중에, 뜬금없이 가슴에 손 집어넣으라 해서 넣었더니 불멸을 끄집어내서 두 배로 놀랐다. 그걸 까먹을 리가 없었다.
닉스는 눈물과 침에 범벅이 된 얼굴로 가슴 앞에서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무척 소심하게 나를 흘긋흘긋 살폈다.
“그, 그래서…… 이, 이번에는 가슴에서 다른 것도 한 번 뽑아보고 싶은데요…….”
“다른 거?”
“네…… 아, 안 될까요, 헤헤…….”
칠흑색 눈동자가 타액이 조금씩 말라붙어가는 내 물건을 흘끔 쳐다보았다. 가슴에서 다른 걸 뽑아보고 싶다길래 뭔가 했더니 그런 쪽이었나. 속으로 웃으면서 몸을 일으켰다.
얼굴이 화악 밝아진 닉스가 침대 아래로 폴짝 뛰어 내려갔다. 나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다리를 살짝 벌려 그 사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닉스는 무릎걸음으로 내게 다가오고선 가슴을 양 옆으로 눌러 가운데로 모았다. 그리고 가슴을 위로 살짝 들어 내 물건을 끼웠다. 따뜻하고 물컹한 감각이 자지를 감쌌다.
허리와 가슴이 점차 밑으로 내려갔다. 처음에는 귀두 끝에서만 느껴졌던 따뜻하고 물컹한 감각도 같이 뿌리 부근을 향했다.
“헤헤헤…….”
닉스가 헤실헤실 웃었다. 불멸의 손잡이가 튀어나왔던 바로 그 자리에 귀두가 튀어나와 있었다. 가슴이 뿌리까지 완전히 감쌌다. 귀두가 마치 칼의 손잡이처럼 가슴골에서 솟아올랐다.
쿠퍼액이 방울져 흐르는 귀두가 입술 근처를 톡톡 건드렸다. 나는 닉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닉스는 헤실헤실 웃는 얼굴 그대로 다시 봉사를 시작했다.
가슴을 손으로 꾹꾹 눌러대며 열심히 양쪽에서 압력을 가하기도 하고, 귀두를 입으로 물어 사탕을 핥듯 쪽쪽 빨기도 했다. 흘러내린 침이 자지를 타고 가슴으로 떨어졌다.
솔직히, 쾌감은 손이나 질내보다 훨씬 덜했다. 가슴에는 근육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부드러움이야 훨씬 앞서더라도 압력 자체는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가 가슴까지 써가면서 봉사한다는 사실, 그리고 열심히 내 물건을 핥는 모습에서 나오는 귀여움, 마지막으로 커다란 가슴 사이에 끼인 물건을 보는 일 그 자체.
그 사실들에서 나오는 정신적인 쾌감이 부족한 부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
느긋하게 가슴으로 이루어지는 봉사를 받던 나는, 아랫배 근처에 비벼지는 핑크색 유두에 눈길을 주었다. 유두는 더할 나위 없이 딱딱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흐엑?!”
그걸 손가락 사이에 끼워넣었다. 입과 가슴으로 열심히 봉사하던 닉스가 깜짝 놀라 입술을 뗐다.
“다, 당신. 유두는…… 헤윽?!”
“유두는 뭐?”
“미, 민감한데요오…… 안 되는데에…… 힉?!”
유두를 검지와 엄지로 쥐어짰다. 닉스가 혀를 쭉 빼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단어로 바뀌지 못한 신음이 꺽꺽대는 효과음과 함께 튀어나왔다.
“계속 움직여야지.”
“우, 우응…….”
내가 유두를 만지기 시작한 뒤로, 닉스는 눈에 띄게 안절부절 못했다. 가끔 입술을 떼고 후아아, 하는 달뜬 숨을 내쉬는 경우도 있었다.
“슬슬 나올 것 같은데.”
저러다 턱이 빠지는거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들 무렵에서야 사정감이 차올랐다. 첫 사정이라는 걸 감안해도 제법 오래 걸렸다.
내 말에 귀두를 빨던 닉스가 목을 움츠리며 입을 바싹 붙였다. 그대로 입에 싸달라는 의미였다. 나는 거절하지 않고, 유두를 잡아당기며 쾌락을 해방시켰다.
“푸흡?! 우웁…… 우웅…….”
약한 자극으로 오랫동안 천천히 자극받은지라, 귀두는 평소보다 훨씬 격렬한 사정을 토해냈다. 닉스의 조그마한 입 안으로 정액이 계속해서 밀려들어갔다.
닉스는 입 안을 순식간에 가득 채우고도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정액을 꾸역꾸역 받아삼켰다. 마치 물이라도 마시는 듯한 목넘김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사정은 족히 몇십 초 가량이나 지속된 다음에야 점차 잦아들었다. 입 안에 가득 찼던 정액마저 한 데 모아 꿀꺽 삼킨 닉스가 가슴으로 자지를 상냥하게 자극했다.
자지가 움찔거리며 요도 안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마저 뱉어냈다. 닉스는 그것마저도 쪽쪽 소리까지 내가며 모두 삼켰다. 입술은 그 후에야 떨어졌다.
입술과 귀두 사이를 연결하던 탁한 빛깔의 실이 톡 끊어졌다.
“다 마셨어요…… 헤헤…….”
“잘했어.”
나는 뿌듯하게 웃는 닉스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고, 손을 잡아끌었다. 닉스는 순순히 내가 이끄는대로 침대에 올라와 풀썩 누웠다.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갔다. 닉스가 두근두근하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바로 앞에 말랑말랑한 아랫배가 있었다. 뱃살이 정확히 보기 좋을 정도로 자리잡은 배였다.
“닉스.”
“네, 네에…….”
“이게 어디까지 들어갈 것 같아? 네가 직접 표시해 봐.”
손으로 자지를 가리켰다. 나를 몽롱한 얼굴로 쳐다보던 닉스가 더듬더듬 손을 이끌었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클리토리스 바로 위에 닿았다.
“여기부터…….”
클리토리스 바로 위에 놓인 손가락은 천천히 머리를 향해 올라갔다. 말캉거리는 뱃살에 닿고, 자궁이 있을 아랫배에 닿고, 움푹 들어간 배꼽에 닿고.
마지막으로 배꼽보다 손가락 두 마디쯤 올라간 자리까지 닿고 나서야 움직임이 멎었다.
“여기까지요…… 헤헤…….”
나는 자지를 배에 얹어 치골을 바싹 붙였다. 그 말대로였다. 귀두 끝은 배꼽을 넘어 닉스가 가리킨 위치와 거의 비슷한 자리까지 도달해 있었다.
“정답이야. 어떻게 알았어?”
“이, 입으로 빨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어디까지 들어올까, 하고요…….”
대답이 부끄러웠는지, 닉스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을 살짝 돌렸다.
“그런데 있잖아, 닉스. 네가 가리킨 위치는 자궁보다 훨씬 위인데…… 거기까지 넣을 수 있을까?”
자지를 자궁까지 밀어넣는 섹스가 아무렇지 않게 가능한 세계지만, 자궁보다 더 위쪽으로 밀어넣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그건 아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알고 있음에도 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는, 닉스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해서였다. 어차피 반 정도밖에 안 들어가더라도 몸을 겹치는데 문제 될 건 없으니까.
그런데, 닉스의 대답은 예상 외였다.
“다, 당신은 그냥 끝까지 밀어넣으시기만 하면 돼요…… 받아들이는 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
잠시 멍해져 있던 나는, 진지하게 물었다.
“어떻게 알아서 할 건데?”
“제 몸이 알아서 당신 사이즈에 맞게 변형될 거예요……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몸이니까…….”
그 말을 듣자마자 물건이 꿈틀거렸다. 닉스는 자기가 방금 얼마나 야한 말을 했는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호승심이 생긴 내가 곧장 질구에 귀두를 가져갔다. 쿠퍼액이 애액과 뒤섞였다.
바지를 벗길 필요조차 없었다. 바지의 면적이 정말 극도로 작은 덕분에 옆으로 조금만 젖혀도 질구가 드러났다. 귀두가 진작부터 흠뻑 젖어있던 질구를 슥슥 스쳐지나갔다.
나는 봉사를 받기만 했는데도 닉스의 질이 젖어있다는 건 그리 놀랍지도 않았다. 자지를 빨면서 역으로 보지를 적시는 일은 몇 번이고 봐왔다.
“그래. 원하는대로 실컷 박아줄게.”
귀두만으로 내부가 꽉 차버릴 것만 같은, 앙 다물어진 균열을 억지로 벌리며 자지를 집어넣었다.
“흡, 끄윽, 힉?! 좋, 앗?!”
자지가 좁디 좁은 질내로 깊숙이 파고들자, 닉스가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꺽꺽댔다. 그 얼굴에 쾌락과 황홀경이 떠올랐다.
닉스의 질내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좁았다. 리제나 카이킬리아처럼 무작정 조인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전체적인 크기 자체가 작다는 뜻이었다. 이러다 찢어지는 게 아닌가 싶은 사이즈였다.
하지만 질벽에서 끊임없이 토해지는 애액이 어떻게든 질내의 이물을 훨씬 더 안쪽으로 이끌어나가고 있었다.
꾸역꾸역 질내를 파고든 자지가 마침내 톡, 하고 자궁구를 건드렸다. 다 들어가려면 아직 반도 넘게 남은 시점이었다.
“케흑?!”
자궁구와 귀두가 맞닿은 감각에 닉스가 눈을 까뒤집으며 조수를 내뿜었다. 자궁구를 억지로 벌리며 그 안쪽까지 파고드는 내내, 닉스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마침내 제일 안쪽까지 파고든 귀두가 자궁 위쪽 벽에 살짝 키스를 했다. 나는 그 상태로 잠시 멈췄다.
이제 반쯤 들어간 자지와, 아직도 질내로 파고들지 못하고 밖으로 절반 가량 나와 있는 뿌리 부분. 접합부에서 망가진 수도꼭지처럼 흘러내리는 애액.
그리고, 눈을 까뒤집은 채 혀를 쭉 빼문 닉스.
“에헷…… 조, 아…… 이거어어…… 좋아아…….”
드문드문 좋다는 말이 튀어나오는 걸 보면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 것 같긴 했지만, 정상적인 상태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었다. 나는 닉스의 목을 살짝 들어 아래를 쳐다보게 만들었다.
“닉스, 어디까지 들어갔는지 알겠어?”
“자궁…… 자궁 끝까지 들어와써요오…….”
“맞아. 자궁까지 들어갔어. 그런데 봐. 아직 반이나 남았네? 이건 어떡해야 할까?”
닉스는 자궁 끝까지 쑤셔박고도 아직 반이나 남은 자지를 보더니, 반쯤 풀린 눈으로 속삭였다.
“더 넣어주세요…….”
“더? 하지만 자리가 없는데?”
“자리 없으면 제가 만들면 되니까아…… 얼르은…….”
혀 꼬부라진 소리로 재촉하는 닉스의 말을 따라, 허리를 한층 더 깊게 쑤셔박았다. 자지가 자궁벽을 찢을 듯 쳐올렸다. 밖으로 나와 있던 부분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에극?! 옥?! 들, 어와요오…….”
놀랍게도, 정말 닉스의 말대로였다. 분명 귀두 끝이 자궁벽을 쳐올리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자지가 계속해서 들어가고 있었다.
혹시 자궁이 늘어나다 못해 찢어진 게 아닌가 싶었으나, 귀두에 그런 느낌은 전해져오지 않았다. 나는 의문을 가진 채 허리를 더 밀어넣었다.
“……이게 되네.”
그리고, 놀랍게도 자지를 모두 집어넣는 것에 성공했다. 여전히 자궁 속에 갇힌 귀두가 기둥을 자를 듯 조여오는 자궁구의 느낌과 자궁벽의 감촉을 만끽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닉스의 배 너머로 불룩 튀어나온 자지의 실루엣이 보였다. 나는 그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따라 손을 짚으며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클리토리스 바로 위, 말캉거리는 뱃살, 마지막으로 배꼽을 손가락 두 마디가량 넘은 부분까지. 정확히 삽입 전에 가리켰던 그 자리였다.
혹시 정말로 어디 한 군데 찢어지기라도 한 게 아닌가 싶어 질구를 살폈다. 하지만 질구는 투명한 애액만을 줄줄 흘려대고 있을 뿐이었다.
“헤헤…… 헤…… 되잖아요오…….”
닉스의 얼굴은 이성이 반쯤 날아간 모습에, 눈과 입으로는 눈물과 침이 줄줄 새어나왔다. 목소리도 정상이 아니었다.
“……어떻게 한 거야?”
“그, 야…… 당신을 위해 만든 몸이니까…… 주인님을 받아들이는 건 당연하ㅡ 오옥?!”
쿡, 허리에 힘을 주어 치골을 맞댔다. 질구가 애액을 왈칵 토해냈다. 저렇게까지 말하고 있다면 나도 실컷 사용해줘야 예의다. 나는 곧장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으극, 엑?! 이거, 좋, 앗?!”
보지가 내 피스톤질에 맞춰 연신 애액을 뿜어댔다. 투명한 액체가 내 아랫배를 흠뻑 적셨다. 반동을 받은 가슴이 위아래로 사정없이 흔들리고, 서로 맞부딪히며 찔꺽찔꺽 소리를 냈다.
닉스를 찍어누르듯 박아댄 지 얼마나 지났을까, 파들파들 떨리는 손바닥이 내 팔을 타고 위로 올라왔다.
“왜 그래?”
“호, 혹시이…… 목도, 졸라주실 수 있으실까요오……?”
“……뭘 해달라고?”
허리를 멈췄다. 황당하다는 말투로 되물었다. 혀를 쭉 빼문 닉스가 쾌락에 절여져버린 얼굴로 내 손을 자기 목에 가져갔다. 검지와 엄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자리가 목 중심에 닿았다.
“힘껏 졸라주세요…….”
이런 플레이도 리제랑 먼저 시도했던 적이 있었기에, 나는 그때의 감각을 되살리며 힘을 넣었다. 손가락이 굽혀지며 목을 졸랐다. 움찔거리는 목 근육이 느껴졌다.
“더…… 더 세게요…… 헤헤…….”
“여기서 더?”
리제가 켁켁대며 좋아하던 정도까지 힘을 주었으나, 닉스는 훨씬 더 세게 좋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나는 그게 맞나 싶어 잠시 망설였다.
어딜 내놓더라도 신체 능력으로 꿀릴 일은 거의 없는 리제와는 달리, 닉스는 흑마법사이긴 하지만 신체 능력은 리제에 비해 한참 딸렸다.
그런데 리제랑 하던 것보다 훨씬 더 세게 졸라달라고?
“……정말 괜찮겠어?”
“말씀드렸잖아요…… 당신을 위해 만든 몸이라고…… 당신을 위한 거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저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었다. 팔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뜩이나 좁던 질내가 허리를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만큼 조여들었다. 애액이 물처럼 흘러나왔다.
“좋앗…… 좋, 아아아아…… 끅, 케흑?!”
“아, 미안. 아팠어?”
목이 조여지던 닉스가 혀를 빼물고 눈을 까뒤집은 채 헛구역질을 내뱉었다. 나는 얼른 목에서 손을 뗐다. 이런 짓을 벌이다 정말로 죽일 게 아니라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왜…… 멈춰요……?”
하지만, 닉스는 오히려 왜 힘을 뺐냐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진짜로 방금 전보다 훨씬 세게 해주셔도 되는데…… 저는 신경쓰지 마시고…… 목을 졸라서 기절시킨다는 느낌으로…… 헤헤…….”
“…….”
지금도 목에 불그스름한 자국이 생겨났건만, 거기서 더 세게 해달라니. 나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닉스의 말대로 해주기로 했다. 본인이 저렇게 말한다면 괜찮을 거다.
질에 자지를 쑤셔넣을 때도 결국은 닉스의 말처럼 꾸역꾸역 다 들어갔으니까 말이다.
“알았어. 이번에는 진짜로 기절해도 안 풀어준다?”
“흐, 헤윽?!”
내가 그렇게 말하며 목을 잡자, 닉스는 단순히 목을 잡힌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한없이 높아졌는지 왈칵 애액을 토해냈다. 애액으로 흠뻑 젖은 하반신을 뒤로 살짝 뺐다.
“끄윽…….”
그리고, 앞으로 쑤셔박으며 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방금 전보다 훨씬 더 세게. 정말로 죽을 수도 있을 만큼.
손가락이 목을 파고들자 닉스의 얼굴이 점차 붉어지기 시작했다.
“좋, 앗…… 이거…… 끄으윽…… 좋아앗…….”
닉스는 목 위가 새빨개지고 숨이 막혀 컥컥대면서도 연신 꽉 막힌 소리로 좋아, 를 연발했다. 혹시라도 내가 손을 떼지 않을까 싶어 그런 듯했다.
호흡이 차단된 눈이 까뒤집혀졌다. 거기서 더 힘을 주었다. 이제는 흰자위밖에 보이지 않는데도, 닉스는 계속해서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 손가락에 더 힘을 주었다.
그 입에서는 이제 끄르르륵, 하는 소리만이 나올 뿐이었다.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귀두가 자궁벽을 쿵쿵대고, 가슴이 목을 잡은 팔뚝에 철썩철썩 부딫혔다.
“헤윽…… 헤으윽…….”
나조차 알지 못한 가학심이 충족되기라도 한 건지, 아니면 두 번째 사정이라 그런 건지, 사정감이 금방 차올랐다.
나는 한 손을 떼 닉스의 가슴을 으스러져라 쥐고, 목을 잡은 손에 마지막으로 힘을 주며 허리를 딱 붙였다. 정액이 자궁을 터뜨릴 기세로 쏟아져나왔다.
“끄오오옥?! 헥…… 끄르륵…….”
자궁이 터질 듯 부풀어오르는 감각에, 닉스는 숨조차 쉬지 못하는 와중에도 몸을 들썩였다. 나는 손을 살짝 느슨하게 만들어 약간의 호흡을 허락했다.
좁은 틈 사이로 산소가 바쁘게 오가자 새빨갛게 붉어졌던 얼굴이 아주 조금이나마 제 색을 되찾아갔다.
“…….”
무척이나 오랫동안 이어진 사정이 끝나고, 정액이 자궁과 질내를 채우다 못해 접합부 너머로 흘러넘칠 지경까지 이르러서야 나는 천천히 허리를 뺐다.
자궁 안까지 들어가 있던 귀두는 질벽을 긁어대며 일말의 배려조차 없이 빠져나갔다. 닉스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
마침내 자지가 모두 빠져나가고, 앙 다물어진 균열에서 정액이 줄줄 흘러나왔다. 자지는 흰 거품과 빠질 때 같이 딸려나온 정액으로 범벅이었다.
방금 자지를 뺄 때 느꼈다. 내 자지에 맞춰 질 길이 자체가 길어진 것이다. 자지를 박으면 길이가 늘어나고, 빼면 줄어들고. 날 위해 만들어진 몸이라던게 정말 빈말이 아니었다.
대체 어떻게 되먹은 구조인가 싶었지만, 이클립스가 어련히 알아서 해줬을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그 여신이라면 하고도 남는다.
“헤엑…… 헤엑…….”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는 닉스의 목을 마지막으로 힘껏 조여준 다음 손을 뗐다. 손가락이 눌렀던 자리에는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닉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렸다. 몽롱했던 눈에 생기가 돌아왔다.
“정신이 좀 들어?”
“키히힛. 응.”
반말 쪽이었다.
“인격은 왜 또 바뀐 건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의식을 잃어버렸거든. 굉장하네, 당신.”
“……그 정도였어?”
닉스는 대답 대신 비틀비틀 몸을 일으키고는 자지 앞에 무릎을 꿇으며 혀를 뻗었다. 붉은색 고깃덩이가 흰 거품과 정액으로 범벅인 자지 표면에 닿았다.
혀가 자지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핥았다. 흰 거품을 모두 핥아 삼키고, 다리 사이에 코를 박으며 드문드문 묻은 정액까지 모두 닉스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청소를 끝낸 닉스가 귀두 끝에 쪽 소리를 내면서 입을 맞췄다.
“아직도 쌩쌩하네, 키힛.”
“겨우 두 번밖에 안 쌌으니까.”
“그러면 더 할 수도 있지?”
칠흑색 눈동자에 기대감이 잔뜩 담겨 있었다. 나는 말 없이 닉스에게 다가갔다. 닉스가 두근두근하는 얼굴로 다리를 벌렸지만, 나는 이번엔 자지를 넣어주는 대신 그 몸을 받쳐올렸다.
내 허벅지 위에 앉은 자세가 된 닉스가 어리둥절해 하기도 잠시, 나는 오금에 양 손을 넣어 그대로 번쩍 들었다.
“어, 어?”
닉스의 엉덩이를 조금 아래로 내리고, 오금 밑에 넣은 팔을 가슴 옆으로 지나쳐 목 뒤에서 깍지를 꼈다.
이른바 ‘들박’이라 불리는 자세였다.
“잠시만. 이건…….”
“닉스 너라면 좋아할 거야. 장담할게.”
나는 닉스를 들박 자세로 받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거의 수직에 가깝게 발기된 자지가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액체를 뚝뚝 떨어뜨리고 있는 질구에 닿았다.
“케흑?!”
자지를 쑤셔넣자, 질내가 다시 꼭꼭 조여들었다. 정상위만큼 깊이 들어갈 순 없겠지만, 박히는 힘 자체는 닉스의 무게가 더해졌으니 지금이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이 자세 그대로 거울 앞까지 다가갔다. 걸음마다 몸이 들썩였고, 그에 맞춰 보지가 애액을 뿜어댔다. 반들반들하던 거울이 투명한 액체로 흠뻑 적셔졌다.
그 앞에서 팔을 움직여 닉스의 자궁구까지 자지를 찔러댔다. 들박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듯, 닉스는 거의 3~4번 찌를 때마다 한 번씩 애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닉스.”
“헤윽…… 윽, 오옥…….”
“닉스.”
“끄으윽……?”
이름을 두어 번쯤 불러주자, 닉스의 눈이 조금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봐.”
거울에 더 바싹 붙었다. 천박하기 짝이 없는 자세를 하고선, 보지로 자지를 꽉꽉 물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반쯤 풀려버린 눈으로 쾌락이 들어찬 눈물을 줄줄 흘려대고, 입가에서는 침이 흘러넘치고, 쾌락에 절여진 얼굴로 몸이 들썩이는 박자에 맞춰 가슴을 출렁이는 여자가.
“저게 누구 같아?”
“나…… 나, 야…….”
“나, 가 누군데? 제대로 말해야지.”
“오옥?! 니, 닉스읏…….”
귀두를 자궁 끝까지 밀어넣었다. 닉스는 쾌락의 증거를 거울에 흩뿌리며 혀 꼬인 발음으로 말했다. 질내가 꾸욱 조여왔다.
“틀렸어.”
“그, 러며언?! 플로르읏……!”
“또 틀렸어.”
다시 허리를 쳐올렸다. 귀두가 자궁구와 힘껏 맞닿았다. 거울에 뿌려지는 액체의 양이 많아졌다.
“내가 아는 닉스 플로르는 이렇게 천박한 여자가 아니거든. 보지를 훤히 드러내는 자세로 푹푹 박혀대면서 짐승같은 신음을 흘려대는 여자가 아니라고.”
“헤엑, 헤엑…….”
자궁까지 파고든 귀두를 뒤로 살짝 뺐다가 힘껏 박아넣었다. 오금을 받친 팔을 움직이자 입에서 다시 신음이 터져나왔다. 닉스는 말도 제대로 못한 채 푹푹 박히기만 했다.
그 귓가에 입술을 가져갔다. 이 상황에 닉스가 제일 좋아할, 피학성애자라는 취향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 말을 속삭이기 위해서였다.
“너는 그냥 성노예야. 알아들어?”
“힉, 으, 힛?!”
그 말을 듣자마자 닉스의 몸이 경련하듯 떨리더니 조수가 뿜어져나왔다. 점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투명한 액체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며 바닥까지 적셨다.
“응…… 노예…… 키힛, 나는 성노예…… 키히힛…….”
“그렇지. 자, 이제 네 주인님이 자궁에 사정할 건데. 노예면 노예답게 뭐라고 해야 할까? 알고 있겠지?”
“정액, 끄윽. 주셔섯. 감사합, 니다앗?!”
혀 꼬인 발음으로 간신히 대답한 닉스의 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자궁구가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꼬옥 조여들었지만, 그러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질내를 가득 채우고 넘쳐흐른 정액이 자지를 따라 떨어지며 찌그러진 원을 그렸다.
사정이 잦아든 후에도, 닉스는 거울로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쾌락에 흠뻑 빠진 모습으로 자기는 성노예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계속 간다. 기절하든 말든 알아서 해. 기절해도 그대로 쓰면 되니까.”
나는 쉴 틈을 주지 않고 다시 팔을 움직였다. 귀두가 정액으로 질척한 안쪽을 긁고 지나가자, 질내가 기뻐하듯 파르르 떨렸다.
자지의 움직임을 느낀 닉스가 히죽 웃었다. 쾌락이 가득 담긴 웃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