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incarnated into a Game Filled with Mods RAW novel - Chapter (389)
제 389화
외전: 신성한 합일 – 3
“…….”
이클립스의 눈동자에 하트가 떠올랐다. 아니, 떠올랐다고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반응이었다. 이클립스는 잔뜩 감동받았다는 얼굴로 눈물까지 글썽였다.
설마 내가 그런 걸 싫어할지도 모른다고 혼자서 지레짐작하고 있었던 건가. 어디까지나 심상치 않은 노출을 보고 당황했을 뿐이지 싫은 건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했던 것 같은데.
“당신…….”
이클립스가 촉촉한 목소리로 항상 불러오던 내 호칭을 불렀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를 더 이어갈 생각은 없었다. 이클립스의 아랫배를 손바닥으로 꾸욱 눌렀다. 움찔, 그 몸이 다시 떨렸다.
“주인님이라고 불러야지, 이클립스.”
“흐, 흐읏?! 쥬, 인니임?!”
여신이 다시 상황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눈을 치켜뜨는 방법부터 날 향한 시선까지 모두 철저하게 복종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푸슛, 흘러넘친 애액이 침대보에 스며들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절정이었는지 숨소리가 살짝 거칠어졌다. 이클립스의 얼굴을 관찰하며 아랫배를 꾹꾹 눌렀다. 반응이 꽤 좋았다.
“내가 아까 뭐랬는지 기억나?”
“아랫배를 문질러도 갈 수 있도록 개발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 맞아. 잘 기억하고 있네.”
천천히, 하지만 강하게. 나는 자궁이 놓인 자리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손가락이 안쪽까지 파고들었다가 탄력적으로 튕겨나올 때마다 이클립스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질렀다.
“아, 아파……! 아파요, 주인님……! 조, 조금만 살살 해주시면 안 될까요……?”
물론 저 아프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엄살에 가까울 것이다. 힘을 제법 많이 주긴 했어도, 이클립스의 자궁이 으깨지거나 상처를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
애초에 내가 전력을 다해 두들겨도 제대로 된 피해를 줄 수 있을지부터 의문을 가져야 한다.
당장 나에 비하면 한없이 약한 닉스가 플레이의 일환으로 아랫배를 가격당하면서도 아프지만 기분 좋다고 헤실거리는 판국이다. 하물며 나보다 한없이 강한 이클립스는 어떻겠는가.
“살살 해달라고? 이렇게?”
“끄으으으윽……!”
일부러 더 힘을 줘서 눌렀다. 이클립스가 입술을 짓씹었다. 누가 보면 정말로 아픈줄 알 것 같은 연기였다. 나는 그대로 아랫배를 마음껏 주무르다가, 슬슬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방금 전과 비슷한 세기로 자궁이 있는 자리를 누르며 귀에 대고 이름을 속삭였다.
“이클립스.”
“읍……!”
왈칵.
“이클립스.”
“……!”
“이클립스.”
“ㅡ!!!!!!”
“이클립스.”
“자, 잠시만요옷! 당, 신……! 조금만, 조금만 쉬게……!”
“이클립스.”
“끄으으으읍?!”
저 멈춰달라는 애원에 진실과 거짓이 몇 대 몇의 비율로 섞여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클립스의 ‘멈춰’가 진심일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이다.
“자, 다시 물어. 함부로 빼면 혼난다? 진짜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내줄 테니까, 궁금하면 어디 한번 흘려봐.”
“후으응…….”
다시 입 속에 넥타이를 쑤셔넣었다. 입이 틀어막혀버린 이클립스가 아랫배를 살살 문질러주는 날 보며 도리질을 쳤다.
“더 해달라는 뜻이지? 알았어, 이클립스.”
“으으읍!!!!!!”
이미 몇 번이고 가버린 질구가 힘겹게 애액을 토해냈다. 슬슬 침대보의 흡수율이 흘러넘치는 액체의 양을 따라가지 못하는 건지, 다리 사이는 이미 애액으로 웅덩이가 고일 지경이었다.
짙은 과일향이 풍겼다. 어느 특정한 과일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애매한 향기였다. 복숭아같기도, 레몬같기도, 사과나 포도, 멜론같기도 했다.
아무튼 굉장히 짙고 향기롭다는 사실이면 됐다.
“어때, 갈 것 같아?”
“……흐읍.”
아랫배를 꾹꾹 누르며 질문했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 애액을 토해내던 질구는 애처롭게 뻐끔거리기만 할 뿐 내가 원하던 반응을 보여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역시 아직은 모자란 건가.
카이킬리아는 연습 한 번만에 실전에서 바로 성공했었는데 말이다. 역시 이클립스가 아무리 음란하니 어쩌니 해도 선천적인 재능의 차이는 못 따라가는 모양이었다.
‘그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카이킬리아 본인은 여신보다 음란하다는 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았다. 교황들이 이름으로 절정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했다고 하니까.
물론 침대에서는 30번쯤 연속으로 절정시켜주니 알아서 잘 인정했었다.
“뭐, 아직 아니어도 괜찮아.”
아랫배를 누르는 손에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힘을 주었다. 넥타이를 물고 있는 입술이 굳게 다물어지려는 모습이 선명히 보였다.
“아까도 말했잖아. 시간은 많고, 그러니까 될 때까지 하면 된다고. 그렇지, 이클립스?”
“으으으응……!!!!!!”
넥타이로 꽉 막혀버린 윗입을 대신해 아랫입이 대답했다. 질구가 벌써 몇 번째일지 모를 애액을 토해냈다. 약간 충혈된 채 뻐끔대고 있는 소음순이 애처롭게 느껴졌다.
꾹꾹, 이클립스를 절정시키는 동시에 계속해서 아랫배를 눌러 자궁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남는 손으로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번갈아 꼬집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클립스는 이름이 불려서 가버리는 와중에 유두나 클리토리스가 건드려질 때마다 벼락이라도 맞은 듯이 허리를 휘었다. 흰색 와이셔츠가 점차 땀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사이즈가 딱 맞았던 와이셔츠다. 그런 와이셔츠가 땀으로 인해 몸에 달라붙자 그 너머의 피부를 한껏 비치게 만들었다.
제일 먼저 겨드랑이가 드러나고, 그 다음이 밑가슴, 마지막으로 옆구리와 윗팔뚝 근처였다. 나는 가슴골 사이로 또르르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물끄러미 주시하다가 와이셔츠를 쥐었다.
“흐으읍?!”
그리고 마나를 사용해 와이셔츠를 분해해버렸다. 이클립스가 푸른 빛으로 변해 사라지는 와이셔츠를 당황한 기색으로 쳐다보았다. 상반신이 완벽한 알몸으로 변했다.
“…….”
여태껏 알몸이나 다름없는 모습은 많이 봐왔지만, 진정한 의미의 알몸을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는 뭔가 말을 하는 것도 잊은 채 이클립스의 맨살을 멍하니 관찰했다.
원래 입고 있던 천쪼가리에서 겨우 목걸이와 유두 가리개 2개가 사라졌을 뿐인데, 폭력에 가까운 아름다움이 뇌리를 파고들었다. 마지막 퍼즐 조각이 완성된 느낌이었다.
치마가 장골 근처까지 말려올라가 있고, 가터벨트도 여전히 신겨져 있고, 허벅지까지 올라온 스타킹도 그대로였기에 벗겨진 것은 상의 뿐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넋을 빼놓기엔 충분했다.
딱딱하게 발기된 분홍색 유두와, 마찬가지로 분홍색이면서 완벽한 원을 그리고 있는 유륜, 머리와 맞먹을 정도로 크면서 탱탱볼을 넣어놨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탄력적인 가슴.
모든 것이 완벽 그 자체였다. 다른 수식어는 조금도 필요 없었다.
“…….”
얼마나 오래 그렇게 넋을 놓고 있었을까, 간신히 정신을 차린 나는 다시 아랫배를 꾹꾹 눌러주었다. 방금 전의 멍한 감각을 잊으려는 듯이, 힘 조절이라곤 조금도 하지 않고.
“이클립스.”
“흐으으읍! 흐읍!”
그러면서 입으로는 마치 기계장치라도 달린 것처럼 이클립스의 이름을 불렀다.
“흐으으으응!!!!!! 으읍!!!!!! 흐으으으으읍!!!!!!!”
거의 2초에 한번 꼴로 이름이 불려지기를 반복하니 아무리 여신이라도 슬슬 버거워지기 시작하는 모양이었다. 이클립스는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어떻게든 쾌락을 덜어내려 노력했다.
비틀림이 격렬해질 때마다 일부러 힘을 가득 담아 아랫배를 눌렀다. 그러면 다시 잠잠해지고, 절정에 따른 자동반사적인 움직임으로 되돌아왔다.
“이클립스, 이클립스, 이클립스, 이클립스, 이클립스…….”
나는 여신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불렀다. 사실, 알몸을 자각한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들뜨고 있었던 것 같았다. 이 부분의 기억이 조금 애매하기도 했고.
“으응…… 흐으으응…….”
반쯤 놓았던 정신을 다시 차렸을 땐, 침대에 커다란 물웅덩이가 만들어지다 못해 침대 밖으로 흘러내리기까지 하고 있었으니까.
마치 비 오는 날의 길가처럼 변해 찰박거리는 침대보를 당황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절정시켰던 건지 웅덩이에 손이 푹 잠길 지경이었다.
“……흐읍.”
이클립스는 반쯤 맛이 가버린 눈으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흘러넘친 애액의 양으로 짐작컨대 아무리 적게 잡아도 백 단위이지 않을까 싶었다. 질구는 진작 벌겋게 충혈된 지 오래였다.
연속 절정 100번이라, 아무리 여신이라 해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내게 맞춰주기 위해 온갖 능력과 힘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이클립스의 상반신은 땀으로 범벅이었다. 밑가슴 근처에 땀이 고였고, 옆가슴과 겨드랑이에도 습기가 잔뜩 들어찼다. 좌우로 벌어진 허벅지는 경련하듯 벌벌 떨려댔다.
나는 약간 미안한 마음을 담아 입에 물려두었던 넥타이를 빼냈다. 넥타이는 들고만 있어도 침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푹 젖은 상태였다.
“쟈, 쟐묫…… 쟐묘태써요, 쥬인님…….”
입이 자유로워지자마자 이클립스가 내뱉은 말은 사과였다. 뜬금없는 사과에 내가 당황하는 사이, 이클립스는 간절한 말투로 내게 애원하다시피 말을 이어나갔다.
“이, 이클립슈…… 이제 자궁으로 걀 슈 이써요…… 자궁 꾹꾹해셔 걀 슈 이써요…… 그러니까아…… 졔발, 졔발 더 애태우지 말아쥬세여…… 보지갸아…… 보지가 외로어여…… 이클립슈 보지, 자지로 퓩퓩 박아쥬세여…… 보지 기분조케 만드러쥬세여…….”
꿈틀, 그 혀 꼬인 애원을 듣자마자 머리로 인지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제복 바지 너머로 자지가 터질 듯이 부풀어올랐다. 귀두 끝이 다 아플 지경이었다.
후우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라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으면 이성이고 나발이고 그냥 덮쳐버릴 것 같아서였다.
이걸 무슨 의미로 받아들였는지, 이클립스는 살짝 겁먹은 눈을 했다.
“이클립스.”
“아, 안대애애……! 기뷴 죠은 거, 또, 온다아앗…… 뀨, 윽?!”
왈칵, 이미 충혈될 대로 충혈된 질구가 벌벌 떨며 애액을 흘렸다. 가뜩이나 커다랗던 물웅덩이 위로 과일향을 풍기는 끈적한 액체가 후두둑 떨어졌다.
“왜애…… 왜애애애……? 이클립슈, 부탁 했눈뎨에에…… 보지 자지로 퓩퓩 박아댤랴고 부탁했눈데에…… 쥬인니이임…… 이클립슈, 머 잘모태써여어……?”
눈가에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차올랐던 흥분이 조금 가라앉았다. 방금 그건 본의가 아니라 실수였다. 나도 모르게 이름을 불러버렸다.
열 마디 말보다는 행동 한 번이 낫겠지. 바지 지퍼를 내렸다. 이미 한계까지 발기되어 껄떡이며 쿠퍼액을 흘리고 있는 자지가 바깥으로 튀어나왔다. 그걸 본 이클립스가 헤실헤실 웃었다.
“쟈지, 쟈지이…….”
“상, 받고 싶어?”
“녜, 녜에에…… 사앙…… 쟈지, 주셰혀어…… 이클립슈 쪽쪽 빨게 해쥬세여…….”
이클립스가 혀를 내밀었다. 자지에 닿기에는 어림도 없는 거리였음에도 마치 자지가 바로 앞에 있기라도 한 듯 필사적으로 허공을 핥았다.
“어디에 줄까?”
“입, 입에에…… 이클립슈 입보지에 쥬셰혀…….”
입이 위아래로 한껏 벌어졌다. 애타게 움직이는 혀 근처에 잔뜩 고인 침과, 목넘김에 맞춰 꿀렁이는 목구멍, 그런 목구멍 앞에 놓인 선명한 선홍색의 목젖이 차례대로 보였다.
나는 이클립스의 머리 근처까지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족쇄에 묶여있던 한쪽 팔을 풀어주고 그 옆에 자리를 잡았다.
벌어진 입 사이로 귀두를 들이밀기가 무섭게 머리가 바싹 붙었다. 귀두가 입술 안쪽으로 파고들며 잔뜩 고인 침 웅덩이에 빠졌다.
“흐으으으응……! 마싯, 마시써어어……!”
이클립스는 눈을 반쯤 까뒤집으며 입 안으로 들어온 귀두를 사탕이라도 핥듯 필사적으로 핥아나갔다. 쪽쪽, 하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왔다.
‘윽, 이거…… 잘못하면 바로 싸겠는데.’
나는 나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로 여신의 입에 자지를 쑤셔넣었다는 정복감, 갑자기 변해버린 이클립스를 보면서 일어난 성욕, 입 안에 들어간 귀두에서 느껴지는 쾌감. 그런 것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입 밖으로 흘러넘치는 침이 쯔븝거려대는 격렬한 봉사 소리를 들으며, 자지를 점점 더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이클립스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혀를 지나 목젖을 뭉개며 목구멍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자지를 받아들였다. 목구멍이 귀두를 꽉 붙들고 놓아주질 않는 느낌이었다.
“끄으읍…….”
입이 꽉 막힌 이클립스는 더 이상 애원하지 못했다. 제대로 된 신음을 내지도 못했다. 그저 눈을 반쯤 까뒤집고 쾌락에 겨운 눈물을 흘리며 내 자지를 정신없이 빨아댈 뿐이었다.
빠는 쪽도 빨리는 쪽도 모두 정신이 없던 와중에, 제정신이 반쯤 돌아오자 아까 이클립스 본이이 했던 말의 진위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무의식적으로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손을 이 악물고 떼어내 아랫배로 가져갔다. 그리고 살짝 튀어나와 있는 아랫배를 꾸욱 눌렀다.
“ㅡ!!!!!!”
이클립스의 허리가 한껏 휘었다.
엉덩이가 위로 떠오르고, 웅덩이를 만들 정도로 고여있던 액체들이 경사를 따라 침대 바깥으로 줄줄 흘러내렸다. 갓 흘러넘친 애액이 점점 수위가 줄고 있는 웅덩이에 떨어졌다.
확실하게 절정에 도달했다. 정말로 성공한 모양이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