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ubscribed to the Channel of Transcendents RAW novel - Chapter (222)
221화.
영상 통화 수락과 동시에 화면이 바뀌었다.
화면 위로 보인 것은 역시나 헤라클레스였다.
헤라클레스는 좌우로 왔다 갔다 반복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운동을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헤라클레스가 저런 유산소 따위를 할 리가 없었으니까.
단지 초조한 마음에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근육이 좀 빠진 것 같기도?’
그 때문인지 덩치가 전보다 작아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확실히 근육이 빠져 있었다.
얼마나 왔다 갔다 했으면 근육까지 빠졌을까.
그간 헤라클레스가 느꼈을 초조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물론 여전히 근육 괴생명체인 건 변함 없었지만 말이다.
그 순간 뚝.
[…어?]초조하게 움직이던 헤라클레스가 멈추었다.
갈 곳을 잃었던 눈동자가 화면의 정면을 향했다.
[서, 선생님!?]헤라클레스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화면 너머.
마치 고릴라 수십 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드는 것만 같았다.
영상 속의 일이나 시우는 움찔거리며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선생님 맞으시죠?! 그렇죠?!]화면 위로 헤라클레스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다가왔다.
확대한 헤라클레스의 얼굴이 화면에 가득 차 있었다.
이게 영상 통화였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어떤 변고를 당했을지 상상이 되질 않았다.
시우는 큼, 크흠..
목을 한 번 가다듬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말했다.
“무슨 일로 연락 주셨어요?”
그러자 꽈앙!
크나큰 폭발이 일며 화면이 거칠게 흔들렸다.
이윽고 바로 잡힌 화면에는 헤라클레스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당연히 과도한 종아리 근육에 온전히 무릎이 꿇리지는 않았다.
아니, 그거야 그렇다 치고 잠깐.
방금의 폭발이 단순히 무릎을 꿇는 행동 때문에 풍경이 터져서 들린 거란 뜻?
‘그 뭔….’
어처구니없는 정신 사이로 헤라클레스가 석고대죄를 해 왔다.
시우를 부르는 호칭 또한 선생님에서 은사님으로 변해 있었다.
무조건 사과.
“지금 행동과 말씀은….”
시우는 화면 속, 무릎을 꿇은 헤라클레스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코르누코피아를 하데스 님께 돌려주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거겠죠?”
[당연합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헤라클레스는 고민도 않고 고개를 마구잡이로 끄덕였다.
후우우우웅─!
끄덕이는 고개는 수십 개의 잔상을 새기며 주변으로 크나큰 풍압을 자아냈다.
[다시는! 다시는 은사님의 뜻에 대들거나 반발하지 않겠습니다!]헤라클레스는 정말 무조건 사과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시우는 왜인지 허무한 심정이었다.
동시에 이 이상의 싸움을 이어 나가기도 뭐 했다.
저 정도까지 저자세로 나오는데, 더 기 싸움을 하는 것도 우스웠으니 말이다.
‘지금 헤라클레스 도움도 필요하기도 하고.’
하데스에게 정보를 알아 오는 것은 물론.
화타와의 연결점을 만들려면 헤라클레스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그리하여 유한나가 극양지체를 지니게 된 것.
그 원리를 화타에게 물어 서아의 혈사병을 치료할 방법을 연구해야 했다.
‘혼자서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시우 혼자서 할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화타의 갓튜브 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애초에 갓튜브의 영상은 교육용이 아니었다.
재미와 자극만을 위한 영상들이 즐비했다.
‘요즘 무슨 이유에서인지 화타 채널에 영상도 업로드가 뜸하고.’
그렇기에 화타를 만날 필요가 있었다.
화타에게 ‘직접’ 현 상황에 대해 자문을 구해야 했다.
그렇기에 최초 DM.
즉, 화타와의 연결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헤라클레스가 필요했다.
시우가 갓튜브로 넘어갈 수 있다면야 상관없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기에 갓튜브에서 활동해 줄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다.
물론 아도니스도 있었지만….
‘지금 사교계에서 정보 모으기 바쁠 텐데.’
역시, 운동밖에 할 일이 없는 헤라클레스가 제격이었다.
‘문제는 헤라클레스가 순순히 도와주냐인데.’
솔직하게 말한다면 도와줄 터였다.
하지만 그 대가로 기 싸움을 통해 힘겹게 얻은 주도권을 반납해야 했다.
일종의 쌤쌤 상태로 돌아가야 했다.
어떻게 잡은 기강인데 이걸 다시 도루묵으로 만든단 말인가.
그러니 솔직하게 말할 이유는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사실을 숨기며 헤라클레스에게 도움을 이끌어 내냐가 관건이었다.
해서 시우가 생각한 방법은 이것.
‘그렇다고 굳이 숨길 필요도 없지.’
말은 ‘어’ 다르고 ‘아’ 다르다고 했던가.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말하냐에 따라 그 느낌은 천지 차이였다.
“솔직히 제 잘못도 없지 않다고 생각해요. 헤라클레스 님이 코르누코피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배려심이 부족했죠.”
[아닙니다, 은사님. 은사님께서는 당연히 하실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애초에 제 것도 아니었지 않습니까.]“아니에요. 대체 방안이라도 생각하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죄송해요.”
[아닙니다. 부디 말을 거두어 주십시오, 은사님.]헤라클레스는 당치도 않다는 손사래를 쳐 보였다.
그러나 시우는 살며시 고개를 내저으며 입을 열었다.
“해서 코르누코피아를 대신할 겸. 사죄의 의미도 담겨 있을 겸. 그동안 미루었던 갓튜브 영상 컨텐츠를 알려드릴까 해요.”
그러자 뚝.
헤라클레스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미세한 근육의 떨림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과장 하나 섞지않고 헤라클레스가 메두사의 눈을 마주한 것만 같았다.
‘그런데 헤라클레스가 진짜로 메두사의 눈을 마주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잠시.
[사실… 은사님께서 저를 내치실 줄 알았습니다.]헤라클레스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적어도 당분간은 영상 컨텐츠 따위 알려 주시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실제로 그럴 생각이긴 했다.
다만, 상황이 바뀌어서 생각이 달라진 것뿐이지.
[그런데…, 그런데….]당연하게도 헤라클레스는 그런 시우의 상황을 알 리가 만무했다.
[은사님께서는 그런 제게 되려 은혜를 베푸신다는 말씀이십니까.]“아니, 은혜라고 할 것까지는….”
이쯤 되자 시우가 되려 죄책감이 들었다.
물론 시우가 나쁜 짓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말의 뉘앙스만 조금 달리 한 것뿐이니 말이다.
도와 달라는 뉘앙스가 아닌 시우가 선심 쓰는 척, 약간 말을 달리한 것이었다.
[아아…!]하지만 저 감격 어린 헤라클레스의 표정과 근육을 좀 보라.
시우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원수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에 새기라고 했던가요.] [저 헤라클레스, 각골난망하여 한평생 은사께서 베푸신 하해와 같은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대체 저런 표현과 단어들은 어디서 배워 오는 걸까.
이쯤 되면 헤라클레스가 공자 채널의 애청자인 건 확실해 보였─.
콰─아아아─아아─아앙!!!!
역대급 폭발이 터져 나왔다.
소리조차 폭발의 위력에 휘말려 제대로 들려오지 않았다.
‘뭐, 뭐야?’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 바라본 화면.
“어….”
시우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파지직─!!
만상(萬象)이 붕괴하고 있었다.
과장과 농담 하나 일절 섞지 않고 만상(萬象)이 붕괴하고 있었다.
세상의 윤곽이 붕괴하며 혼돈이 휘몰아쳤다.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의 이마가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아무래도 머리를 바닥에 찧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근육 괴생명체가 찧는 머리는 달라도 한참이나 다른 걸까.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재앙이라 할 수 있었다.
휘몰아치는 혼돈 속에서 헤라클레스는 다시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어 보였다.
[저는 은사님의 충실한 노예입니다!]“……”
시우는 정말이지 뭐라 할 말이 없었다.
* * *
내려앉은 정적은 꽤나 길게 이어졌다.
그렇게 얼마 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 그럼 바로 영상 컨텐츠를 알려드릴게요.”
시우는 헤라클레스에게 말했다.
다소 급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왜인지 급해야만 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전에.
“지금 채널 구독자 수가 얼마나 되시죠?”
[그게….]헤라클레스는 쉽사리 답을 해 오지 않았다.
딱 봐도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았다.
“설마, 저 없다고 채널을 방치하신 거예요?”
[……]“아니, 저번에도 말씀드리려다 말았는데. 채널 주인이 채널을 방치하시면 어쩌자는 거예요?”
아무리 시우가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채널 주인은 어디까지나 헤라클레스다.
주인이 나몰라라 손을 놓고 있으면 확실히 문제가 있지 않은가.
[아뇨, 아뇨. 오해입니다.]다행히 그 정도까진 아닌 듯싶었다.
헤라클레스가 다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런데요?”
[그게 폭망해 버리는 바람에….]헤라클레스가 어찌할 바를 모르며 고개를 푹, 숙였다.
방치하는 것은 확실한 문제이긴 했다.
그러나 때로는 손을 대는 것도 확실한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대체 어떤 영상들을 올렸길래 저러는 걸까.
심지어 그냥 ‘망했다’ 도 아니고 ‘폭망했다’였다.
“무슨 영상을 올리셨는데요?”
[그게….]시우의 물음에 헤라클레스는 쉽사리 답을 해 오지 않았다.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흐릴 뿐이었다.
정확히는 머리를 긁적이는 척, 하며 말을 흐렸다.
근육 괴생명체의 이두근이 머리를 긁적이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근데 저게 참….
역시나, 세상에 존재하는 개념으로 정의가 불가능한 괴생명체였다.
‘그런데 진짜로 머리가 가려우면 어떻게 하는 거지?’
막 등 근육이 솟아나서 긁어 주나?
아니면 승모근이 꿈틀거리며 긁어 주려나?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지만 헤라클레스라면 또 그렇지가 않았다.
최근에 헤라클레스의 근육들이 물음표와 느낌표로 의사 표현을 해 보이지 않았는가.
머리를 긁어 주는 것 정도야 충분히 가능할 수 있었다.
…어쨌든.
“제가 한번 확인해 볼게요.”
시우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이런 건 백 번 말로 듣는 것보다 한 번 직접 보는 편이 더 좋았다.
…그 반대였던가?
아니, 제대로 된 거 맞구나.
시우는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화면 속, 헤라클레스의 몸을 이곳저곳 터치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조작해 갓튜브 플랫폼에 접속했다.
그리고 확인한 헤라클레스 채널.
시우는 최신 동영상에 떠오른 영상의 제목을 볼 수 있었다.
『[헤라클레스>: 근력 운동의 올바른 방법.』
가장 먼저 최신 동영상에 떠오른 영상의 제목이었다.
여기서부터 느낌이 쎄했다.
아니나 다를까.
『[헤라클레스>: 운동 전에 알아두면 정말 좋은 상식.』
『[헤라클레스>: 헬스 운동의 모든 것.』
쎄한 느낌은 전혀 틀리지 않았다.
제목만 봐도 노잼 냄새가 풀풀, 풍겼다.
심지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헤라클레스>: 벌크업의 모든 것』
『[헤라클레스>: 복근 운동의 모든 것.』
『[헤라클레스>: 상체 운동의 모든 것.』
.
.
‘가관이네. 가관이야.’
심지어 영상 길이가 11시간, 14시간, 12시간.
10시간 미만인 영상이 없었다.
보나 마나 편집 없이 풀 영상을 업로드 한 것이 분명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영상을 올린 걸까.
저런 걸 누가 본다고?
물론 보는 사람… 아니, 신(神)이 없지는 않았다.
└[아틀라스>: 하늘을 떠받치려면 역시 상체보단 하체지. 유용한 정보 알아 간다. 오늘도 득근해라!
└[길가메시>: 며칠 전부터 헤라클레스 님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헬린이지만 알려 주신 대로 꼭 벌크업 하겠습니다! 후기도 꼭 남길게요.
└[골리앗>: 조금만 일찍 이 채널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럼 다윗 놈한테 죽지 않았을 텐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헤라클레스와 같은 헬창 신(神)들은 재밌게 시청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실 탓할 것까지는 없는 일이긴 했다.
갓튜브도 그렇고, 유투브도 그렇고.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영상만이 꼭 정답은 아니었으니까.
반응이 적다고 하여 그것이 나쁜 것이 아니었다.
만일 반응만 좋은 컨텐츠가 정답이라면, 모든 영상은 천편일률적이며 획일적이게 될 뿐이었다.
해서 시우는 이 영상을 올린 것이 잘못되었다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채널 주인 스스로가 만족을 한다면 그걸로 된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구독자가 박살이 나 버렸습니다….]채널 주인이 만족을 못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많은 구독자를 바란다면 저 영상은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었다.
아니, 그런데 잠깐.
“박살이요? 지금 구독자가 얼만데요?”
시우의 물음에 헤라클레스는 아무 말이 없었다.
시우는 직접 헤라클레스 채널의 구독자를 확인했다.
이것 역시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확실했으니 말이다.
시우는 다시 헤라클레스의 몸을 이곳저곳 터치했다.
그리고 곧.
[헤라클레스 채널 구독자 수] – 911명.“911명?”
9,111명이 아니라?
시우는 눈을 비비적, 시야를 바로 했다.
그러나 달라지지 않은 숫자에 정신을 그만 놓아 버렸다.
“저번에 구독자 수가 1만 명이 넘지 않았어요?”
시우의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분명 그러했다.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
두 여신을 참교육한 영상으로 구독자 1만 명을 달성했었다.
그런데 지금 무슨….
거진 1/10이 되어 있지 않은가.
이게 말이 1/10이었지 실상은 10,000킬을 한 셈이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신(神)들을 말이다.
신(神)들을 10,000킬 했다?
과연 헤라클레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헤라클레스는 꿀 먹은 근육처럼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아니지, 근육에 꿀을 먹이면 발작을 하려나?
그럼 단백질을 먹은 근육처럼 아무런 말이 없었다.
‘어쩐지.’
헤라클레스가 왜 그렇게 저자세로 나오나 했다.
무조건 사과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올려 놓은 구독자인데 그걸 박살을 내놓는단 말인가.
시우는 뭐라 한 소리 하려다 에휴.
“이미 지나간 일 어쩌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다시 끌어올리면 되죠.”
[은사님….]그러자 헤라클레스가 울먹울먹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신격(神格)과 연관되어있는 갓튜브의 구독자.
그런 구독자를 잃는다는 건 시우로서 돈을 잃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그렇기에 헤라클레스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울 것…까지 있나?
이대로 가만두었다간 정말로 울 것 같아 시우는 곧장 입을 열었다.
“말이 나온 김에 다음 영상 컨텐츠를 한 마디로 요약해서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로는 화타와의 최초 DM.
즉, 연결 통로를 만들고자 함에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연결 통로만 만들어서는 안 되었다.
화타가 시우의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였으니까.
그렇기에 화타의 환심까지 사야 했다.
아도니스때와 마찬가지로 화타에게 또한 숙원과도 같은 일을 해결해 주어 그의 진심을 이끌어 내야 했다.
하지만 그게 보통 쉬운 일일까.
해서 시우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
하나의 컨텐츠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것엔 비단 화타만이 엮여 있는 것이 아니었다.
화타와 동시대의 인물이자, 시우가 구독한 또 다른 갓튜브의 인물.
『[제갈공명>: 갓튜브에서 벌어지는 제 2차 적벽대전.』
제갈공명 또한 같이 엮어서 연결 통로를 만들 수 있었다.
때마침 통찰력(S+)과 신의술[神醫術](S+).
둘 모두 100%에서 숙련도가 멈춰 있기도 한참이지 않은가.
헌데 시우는 그 이유를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천재 지략가라 불리는 제갈공명이라면?
시우의 상황에 대한 해답을 알려 줄 수 있으리라.
그리고 어쩌면.
‘오주원의 예지 능력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병실에서 백선제와 이야기해 본바.
오주원의 예지[豫知](S)는 정말로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었다.
수많은 가능성의 미래를 엿보아 확률이 높은 일을 예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하여 백선제는 일종의 통찰력이라 명칭한 바 있었다.
그리고 제갈공명의 통찰력(S+).
이 세상에 제갈공명보다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존재는 없었다.
실제로 제갈공명의 지략만 봐도 정말 미래를 예지한 것만 같았다.
또한 시우는 오주원의 계략을 간파하여 오주원을 난관에 빠뜨린 적도 있었다.
이 말은 즉.
제갈공명의 통찰력(S+)이 월등한 상위 호환이라는 뜻이리라.
그렇기에 예지 능력 역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확실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은 있는 일이었다.
해서 시우가 기획한 이번 영상 컨텐츠의 제목.
화타와 제갈공명의 마음을 동시에 휘어잡을 수 있는 컨텐츠.
“만렙이 저렙 던전에 가면 발생하는 일.”
시우는 말했고.
[……???]헤라클레스의 근육이 물음표 모양으로 떠올랐다.
초월자의 채널을 구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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