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ubscribed to the Channel of Transcendents RAW novel - Chapter (325)
325화.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한껏 의문을 품은 두 눈과 어리둥절한 표정.
[그게 무슨 말인가.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니?]솔로몬이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어 왔다.
당연한 일이었다.
[판사가 판결을 내리지 않으면 대체 누가 판결을 내린단 말인가.]판사라 함은 다툼이 있을 경우 공정한 판단을 내려 조정하는 이였다.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누구의 주장이 그른지.
선(善)과 악(惡).
그 모호한 개념에 명백한 선을 그어 판결을 내려야만 했다.
판사라 함은 정의(正義)를 추구하는 존재라.
그리하여 하나의 정의(正義)에 이르는 것이 실로 어려운 일일지라도 회피해서는 안 되었다.
시우라고 모르지 않았다.
법에 관하여 많은 것을 알지는 못했으나 이러한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시우는 말할 수 있었다.
“이번 재판에서 솔로몬 님은 판결을 내리지 않을 겁니다.”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답 자체를 하지 않는다.
“명판결이라 함은, 꼭 정답을 내려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꼭 정답이 있어야만 명판결이 아니었다.
이는 당장 눈앞의 솔로몬만 보더라도 알 수 있었다.
서로 아이의 부모라 주장하는 두 여인.
솔로몬은 아이를 반으로 가르라!
그리 판결한다.
해서 갈라진 아이를 반반씩 나눠 기르라는 미친 소리를 한다.
그건 그냥 아이를 죽이라는 말과 다름없었으니까.
이 판결만 본다면 ‘이 뭔 개 같은 판결이야?’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아이가 죽기를 원치 않았던 여인이 소송을 취하한다.
이에 솔로몬이 말하길.
‘진짜 아이의 엄마라면 아이를 더 소중히 여길 것이라.’
해서 소송을 취하한 여인의 손을 들어 준다.
판결 자체는 명백한 오답이다.
판결이 아니라 살인과 다를 바 없었다.
또한 소송을 취하한 여인의 손을 들어 준 것 역시 오답이다.
판사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법률 체계를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그러한 솔로몬의 판결은 인류 역사에 기록되었다.
최고의 명판사이자 명판결로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누가 봐도 오답투성이인 것이 말이다.
“이번 재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여, 이번 재판 역시 정답을 찾지 않는다.
“핵심은 누구나 납득할 만한 판결을 내리는 거죠.”
한국처럼 명확한 법 조항이 있다면 생각을 달리 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통념과 공공성을 근거로 판결하는 갓튜브의 법률 체계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다.
“판결이 꼭 정답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답이어도 상관없다.
그런 의미로.
“이번 재판에서 솔로몬 님은 판결을 내리지 않을 겁니다.”
꼭 판결을 내려야만 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솔로몬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시우 역시 그 심정을 이해하는 바.
“마음 같아선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법적 공판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를 알 수가 없어 조심스럽습니다.”
솔로몬이 요약해 온 문서들을 모두 보고 이해하긴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요약본에 지나지 않았다.
이게 뭔 요약본인가 싶었지만 어쨌거나 요약본이었다.
갓튜브의 법률 체계를 모두 담고 있지는 않았다.
시우가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법적 공판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일.
“구체적인 방법을 구상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여러모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니 제가 솔로몬 님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것 하나입니다.”
시우가 빌려줄 수 있는 지혜.
시우는 솔로몬의 눈을 마주하며 말했다.
“명판사가 되세요.”
명판사(名判事).
능력이 뛰어나 이름난 판사.
그러나 시우가 말하는 명판사는 단순히 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하지 않았다.
“예전에 아이를 반으로 가르라는 판결을 하신 일. 기억하고 계십니까?”
[당연히 기억하고 있네.]솔로몬은 고민도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솔로몬 하면 떠오르는 희대의 명판결.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그러나.
“그때 무슨 마음으로 그런 판결을 내리셨는지도 기억하십니까?”
솔로몬이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알지 못했다.
무슨 마음으로 그러한 판결을 내렸는지는 알지 못했다.
알 수도 없었다.
생각해 보면 솔로몬 입장에서는 알빠노였다.
누가 아이를 데려다 키우든 말든 상관없었다.
그렇기에 제비뽑기식으로 대충 판결을 내리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렇지 않았다.
고뇌했고, 오답을 내렸다.
그리하여 아이를 진짜 엄마의 품으로 안겨 주었다.
“악마의 다리를 건축하셨을 때는 또 어떠하셨습니까.”
유대인의 백성들이 고립되어 오도 가도 못하던 때의 일.
이에 솔로몬의 악마중 하나가 제안을 한다.
‘내가 사람들이 무사할 수 있게 다리를 건설해 줄게. 그 대가로 이 다리를 가장 먼저 건너는 영혼을 내게 줘.’
솔로몬은 악마의 제안을 수락한다.
한 명의 목숨으로 수십 만의 목숨을 지킬 수 있으니 말이다.
부랑자와 같은 천민.
미천한 인간 하나.
아무나 잡아다 희생하면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솔로몬은 그러지 않았다.
고뇌했고, 악마와의 계약에 허점을 발견한다.
해서 염소를 가장 먼저 건너게 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악마가 계약 위반이라 소리쳤다.
그러나 솔로몬은 말할 뿐이얶다.
‘내가 언제 인간의 영혼이라 했었지? 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
이 일로 솔로몬은 악마에게 극심한 원한을 사게 된다.
그리고 이는 말년에 솔로몬이 맛탱이가 간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어쨋든.
솔로몬은 스스로를 희생하여 백성들을 구제한다.
왜 그랬던 걸까.
그냥 부랑자 한 명만 희생하면 그만이었는데.
알지도 못하는 아이 따위 아무나 데려다 길러도 상관없었을 텐데.
[그건….]솔로몬이 잠시 말을 흐렸다.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듯 진중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역사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 솔로몬의 진심.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셨던 거 아닙니까?”
법의 생명은 논리에 있지 않고 경험에 있다고 하던가.
“그 마음 하나만 들고, 재판장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거면 되었다.
솔로몬은 그거 하나만 가지고 재판장에 들어가면 되었다.
“나머지는 제가….”
띠링!
[헤라클레스 님께서 영상 통화를 신청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아니, 헤라클레스 님이 알아서 해 줄 겁니다.”
* * *
근육 뿜뿜한 자세로 서 있는 헤라클레스.
보아하니 명계 실태 조사의 미션을 완벽히 수행한 모양이었다.
물론 가능은 할 거라 생각하긴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할 거라고는….
“실태 조사는 다 끝내신 거예요?”
[물론!]역시나 헤라클레스가 자신만만하게 소리쳤다.
그에 따라 근육들 또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취해 보였다.
‘어째, 전보다 더 커진 것 같은데.’
명계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조사하시면서 문제는 없으셨어요?”
[뭐, 문제야 있기는 많았지? 특히나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아무튼 그쪽 명계가 제일 골치 아팠어.]“수메르 쪽 명계라면…. 아, 옷 벗는 거요?”
수메르 혹은 메소포타미아 신화.
그 유명한 길가메시의 서사시가 기록된 이야기.
고대 문서, 에누마 엘리시에 적힌 이야기에 따르면 수메르 신화에서는 저승의 문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옷을 벗어야만 했다.
[명계에 다다르니까 어느샌가 알몸이 되어 있더라고.]어떻게 보면 조사하기 가장 쉬운 명계라 할 수 있었다.
죽지 않아도 명계에 갈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슈타르인가? 이난나인가? 잘 기억이 안 나네.]헤라클레스가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시우는 잠시 기억을 되짚으며 말했다.
“둘이 같은 여신이에요.”
[아, 그래?]“네. 정확히는 이난나가 이슈타르의 또 다른 자아인 셈이지만요.”
해서 둘 모두를 통칭하는 ‘이슈타난나’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주된 자아는 이슈타르인 바.
대체적으로는 이슈타르라 불리는 여신이었다.
어쨌든.
“갑자기 이슈타르가 왜요?”
사실 갑자기라고 할 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메르 신화 속 명계의 지배자는 에레쉬키갈.
그리고 그 에레쉬키갈이 바로 이슈타르의 언니였다.
뭐, 언니를 만나려고 잠시 명계에 있었던가 했겠지.
그리고 이슈타르 역시 명계를 지날 때마다 알몸이 되어야 했던 바.
[걔가 갑자기 한 번 하자고 하더라고.]“……네?”
정신이 순간 혼미해졌다.
“하긴 뭘 해요?”
[짝짓기.]“짝짓…기?”
갑작스럽긴 했다만 사실 예상했던 바이긴 했다.
‘이슈타르는 이슈타르라는 건가….’
이슈타르는 수메르 신화에 등장하는 미(美)의 여신.
쉽게 말해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같은 위치였다.
하여, 불륜적인 관계도 아프로디테처럼 난잡하기 짝이 없었다.
‘이슈타르와 관계를 맺지 않은 수메르의 남신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긴 하니까.’
그리고 딱 보아하니.
헤라클레스의 알몸을 보고 이슈타르가 반해 버린 모양이었다.
‘저 몸을 보면 그럴 수도 있긴 하다만.’
물론 시우는 아직까지도 헤라클레스의 몸을 제대로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래서 어떻게 했어요?”
[당연히 안 한다고 했지.]“당연히요? 왜…요?”
저도 모르게 의문이 튀어나왔다.
당연히 짝짓기를 한다는 쪽이 정상적인 대답이 아닐까?
아니, 헤라클레스도 일단은 남자이지 않은가.
그리고 상대는 미(美)의 여신이다.
하물며 저쪽에서 먼저 하자고 제안한 격이다.
그런데 이걸 마다한다고?
설마하니 성 기능이 고장 나 버린 건가?
그런데 뭐.
사실 답을 알고 있기는 했었다.
[그거 유산소잖아.]헤라클레스의 성 기능이 다른 의미로 고장 나 버렸다는 것을 말이다.
[짝짓기 한 번 하고 나면 근 손실 난다고. 그거 복구하려면 어휴. 그냥 안 하고 말지.]뭐, 그렇단다.
“이슈타르가 가만 있지 않았을 텐데요?”
이슈타르의 성격은 정말이지 ‘지랄맞다’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져야만 했다.
그렇지 못한다면 극심한 분노와 질투를 내 보였다.
별의별 지랄 생떼를 써서라도 원하는 것을 쟁취해야만 하는 깡패.
그게 바로 이슈타르였다.
일례로 이슈타르는 길가메시한테도 고백한 적이 있었다.
고백이라기보다는 헤라클레스처럼 짝짓기 하자고 달려든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단칼에 거절.
이에 앙심을 품은 이슈타르가 길가메시에게 보복을 가한다.
[수메르의 몇몇 신들이 시비를 걸더라고.]아니나 다를까 헤라클레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아무리 헤라클레스라도 이슈타르의 보복은 감당하기가─.
[죄다 때려눕혔지.]쉬웠던 모양이었다.
“…아.”
그런 의미로 다른 명계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죽음의 신이 여긴 감히 살아 있는 존재가 들어갈 곳이 아니다!
이렇게 길을 막으면 ‘어쩔건데?’ 하며 죄다 때려눕혀 버렸다.
“…….”
실로 간단하면서도 명쾌한 방법.
어쩐지 실태 조사가 왜 이렇게 빨리 끝났나 싶었다.
[자, 이제 내가 뭐하면 돼?]“일단은 조사해 오신 명계의 영상을 좀 보고 말씀드릴 게요.”
시우는 헤라클레스가 찍어 온 영상들을 유심히 살폈다.
그리고 헤라클레스와 같이 밤낮을 새어 가며 전략을 세운 바.
3일이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 * *
하데스와 염라대왕의 공판 당일.
‘…연락이 없네.’
시우는 오지 않는 연락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분명 재판이 시작되는 날은 오늘.
‘재판이 진행 중인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았다.
‘어련히 알아서 연락 주겠지.’
시우는 금방 관심을 끊어 버렸다.
마음 같아선 헤라클레스나 솔로몬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다름 아닌 지금 시우 앞에 멀뚱멀뚱 서 있는 여인.
“오늘도 내 몸 안 봐?”
셀리나가 루비처럼 붉은 눈동자를 빛내고 있었으니까.
시우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오늘뿐만 아니라, 이제 네 몸 안 봐도 돼.”
“어? 이제 내 몸 안 봐?”
“그래. 그러니까 앞으로 이렇게 찾아오지 않아도 돼.”
“…왜?”
셀리나가 울먹거리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왜긴 뭐가 왜라는 걸까.
그리고 왜 울먹거리는 걸까.
“내 몸. 이제 질린 거야…?”
얘가 진짜 무슨 큰일 날 소리를 하는 걸까.
시우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쨌거나, 이제는 매일 아침마다 안 찾아와도 돼. 그보다 너. 진짜 영국에 안 돌아가도 되는 거야?”
저번에 듣자 하니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보이긴 했다.
곤란해 보이길래 딱히 궁금해하지 않았건만 이쯤 되니 슬슬 궁금해졌다.
“어…? 이, 이제 돌아가긴 해야지…?”
셀리나가 잠시 말을 흐렸다.
그리고 대답 대신 질문을 해 왔다.
“그런데 너는?”
“나?”
“응. 너는 한국으로 안 돌아 가? 그 여자는 쩌~어번에 돌아갔잖아.”
셀리나가 말하는 그 여자는 다름 아닌 한채린.
“난 미얀마에서 할 일이 남아 있어서. 채린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랑 나랑은 상관없지?”
“그, 그렇지?”
셀리나가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맞아! 그 여자가 돌아간다고 네가 돌아갈 이유는 없지!”
그러더니 히힛!
셀리나가 배시시, 저 혼자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싶은 것도 잠시.
“그럼 있지, 나랑 같이 영국에 가지 않을래?”
“너랑 같이 영국에?”
“응! 나랑 같이 영국에 가자!”
“왜?”
“어, 어? 왜, 왜냐니…?”
“너랑 같이 영국에 가서 뭐 해?”
“그, 그야… 가면무도회도 즐기고, 댄스파티도 가고….”
“가면무도회랑 댄스 파티?”
“응! 같이 술도 마시자! 그리고 또….”
“또?”
“누, 누구의 성을 따를 것인지도… 의논하고….”
셀리나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던 그 순간이었다.
벌컥!
“형님! 제가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병실 문이 열리더니 김이준이 안으로 들어왔다.
“깨어나셨다는 소식은 듣긴 했습니다만…. 음?”
하지만 셀리나의 죽 일듯한 시선에 그 걸음을 멈추었다.
붉은 눈동자 너머로 느껴지는 지독한 살기.
“제, 제가 좋지 못한 타이밍에 들어온 건가요?”
“아니, 그런 건 아니야.”
시우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야? 아니, 그보다 너. 미얀마에 있었던 거냐?”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김이준이었다.
해서 한국으로 먼저 돌아간 줄 알았건만.
“섭섭합니다, 형님…. 저 그동안 얼마나 개고생했는지 아십니까.”
“개고생? 무슨 개고생?”
“진짜 보고 놀라지 마십쇼, 형님.”
그러더니 김이준이 병실 밖에서 커다란 포대기를 끌고 왔다.
상당한 무게가 나가는지 김이준이 낑낑거리며 시우 앞까지 끌고 왔다.
그리고 그 포대기에 가득 담겨 있는 무엇.
“오리할콘…?”
그건 오리할콘이었다.
멍한 정신도 잠시.
“형님이 기절해 계신 동안 제가 미얀마에 매장되어 있는 오리할콘을 싸그리 채굴해 왔습니다!”
김이준이 정말 잘했지 않냐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