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to Be an Extra RAW novel - Chapter (307)
307화 49. 인생 10회 차 (5)
상대방에게 환심을 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한 정확한 정답은 없을 것이다.
어떤 이는 마음의 교감을 말할 것이요, 또 어떤 이는 물질적인 욕망, 즉 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단번에, 뒤탈 없이, 그러면서도 이미지는 챙길 수 있는 건 역시 먹을 거지.”
인생 1회 차 시절, 고아로서 마을 성당에서 컸던 르윈은 또래 꼬마들이 매일 예배를 오는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빵 한 개도 아니고 반 쪼가리에도 몰려들었지. 가끔 과일 등이 기부되었을 때 남은 과실로 잼이라도 만들면 그 주는 마을의 모든 애들이 다 모였으니까.”
애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기웃거릴 정도였다.
그렇기에 르윈은 빠르게 무링교에 지시를 내렸다.
“굳이 비쌀 필요 없습니다. 그냥 따뜻한 수프 한 그릇, 적당히 딱딱한 빵, 주변에서 받아 온 채소들 정도만 놔둬도 충분합니다.”
질보다는 양, 그 대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자유 배식.
절대 눈치를 주지 말고, 인종을 따지지 않는다.
그 정도는 주변에서 보내 주는 기부 물품으로 충당이 가능했으니까!
“그걸로 될까요?”
“됩니다.”
제국의 수도 바벨리안은 세계의 중심이라고도 불리는 곳이고, 그에 걸맞게 온갖 것들이 더럽게 비싼 곳이기도 했다.
물론 그만큼 경제력이 뒷받침된다고 하나 일반적인 평민이라면 공짜라는 말에 혹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니, 애초에 사람은 대부분 공짜를 좋아했다.
“아, 그리고 대신전에 남는 방 많죠?”
“그야 차고 넘치죠.”
무려 창조의 교단이 제국에 복음을 전파하던 전진 기지가 대신전이었다.
제국이라는 넓은 땅덩어리에 있는 모든 사제들을 전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던 곳이 제국의 대신전이었다.
물론 창조의 교단은 그 드넓은 장소들을 아낌없이 이용하며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사제들의 교육을 위하여 사용했으며, 그 밖에도 경전 제작 및 용사 관련 상품 제작을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그것들을 팔기 위한 상점 영역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있었다.
마지막으로 창조의 교단과 옛 용사들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은 대신전의 자랑이었으나…….
“이거 다 집어치워!”
방을 빼면서 가져갔음에도 남은 흔적을 르윈은 용서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현재 대신전에는 비어 있는 공간이 많았다.
대륙 최대 종교인 창조의 교단과 달리, 무링교는 급속도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신흥 종교.
그 신자 수는 무섭게 늘어나고 있으나, 그것을 운영할 사제급 인력은 늘 부족했다.
그렇기에 예배를 제외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그 공간을.
“다 객실로 만들죠?”
“…네?”
“그것도 공짜로.”
무료로 숙식이 가능하다.
무링교를 알리기에는 제법 괜찮은 선택이었다.
세계의 중심이라 불리는 제국의 수도이니만큼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았고, 입신양명의 꿈을 안고 무작정 상경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가장 처음으로 가로막히는 벽은 아무나 받아들이지 않는 제국의 성문이요.
그것을 간신히 돌파하면 마주하는 것이 바로 제국의 압도적인 물가였다.
그런 이들에게 무링교의 대신전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그뿐인가?
치안이 좋은 수도라고 하더라도 빈민은 존재하니, 좋게 보면 그들까지 구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게 될까요?”
많은 교단들이 그러한 시도를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이던가.
생각보다 많은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껴 중단하는 곳도 많으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사람이었다.
“창조의 교단의 봉사활동에 몇 번 끌려가서 별꼴을 다 봤죠.”
반대를 제기한 이는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카데미 당시 평민으로서 알게 모르게 귀족과 차별을 느꼈고.
그로 인하여 귀족에 반감이 조금 있었던 그는 몇 번의 봉사활동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아, 가진 놈들이 더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가진 게 없는 놈들이 더 심하구나.
귀족 불신에서 인간 불신으로 진화한 그는 밑바닥 인생이 왜 밑바닥 인생인지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다 공짜로 할 경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보다도 많습니다.”
물론 그런 이들은 정말 소수다.
대다수의 사람은 무링교의 행보를 응원하고 박수 칠 것이다.
하나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 그것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종종 등장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정상인 사람이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는 것보다, 그런 몇몇 인간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성직자도 사람입니다. 아무리 신앙을 가지고 버티려고 하더라도,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에 무링교의 몇몇 사제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모습을 보며 무링신은 ‘이 새끼들은 신앙도 없으면서 있는 척은 X나 잘해요…’라고 인간 불신에 신조차 불신하는 불신자들을 보며 혀를 찼으나.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르윈은 그런 그들을 안심시키며 일을 진행했다.
그리고 사흘 후.
“딱 공짜 수준이네.”
식당에서 수프를 퍼먹던 노숙자 하나가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물론 그의 말과는 달리 이미 수프를 몇 번을 다시 받아먹은 것은 물론이요, 앞에는 빵과 술병이 가득했으나…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메뉴도 매일 똑같고, 아무리 공짜로 나오는 것이라지만 너무한 거 아니야?”
분명 식당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품목 중 음료는 물밖에 없었으며, 대놓고 입구에 음주가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써 있으나.
자고로 그런 것을 신경 쓰는 이가 이런 모습을 보일 리가 없었다.
진상은 진상일 뿐이었으니까.
공짜라는 소리에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있던 이들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소란에 인상을 찌푸렸으나, 만취한 노숙자는 오히려 인상을 쓰며 포크를 들어 올렸다.
“뭘 꼬나봐! 내가 틀린 말 했어? 신생 종교가 봉사로 시선 좀 끌어 보겠다고 수작을 부리는 것 같은데. 그러면 조금 더 신경을 쓰든가!”
입구에서 안내를 하던 사제 하나가 갑작스러운 소란에 달려왔으나, 그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듯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야, 주방장 불러와! 아니, 이딴 거에 주방장이 있을 리가 없지. 요리한 새끼 불러와! X나 못한다고 따…….”
말을 끝내기도 전, 그의 몸이 허공에 붕 떴다.
그렇다.
신생 종교 무링교의 사제들은 대부분이 무링신 연구 동아리,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름 없는 신 연구 동아리 시절부터 있던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그 말은 모두가 용사 양성 아카데미로도 이름 높은 베르샤 아카데미의 출신이라는 말!
비록 황금 세대라 불리는 현 재학생들에 비교하면 그 수준이 한참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이들이 재학 중인 시절만 하더라도 최고의 아카데미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제국에서 교육의 격전지로 유명한 수도의 다섯 손가락의 끝자락에 들었었다.
지금의 베르샤 아카데미가 말이 안 될 뿐, 제국 전체를 보면 충분히 엘리트라고 볼 수 있다는 말!
“어?”
그런 엘리트가 작정하고 마음먹으면 노숙자 따위가 뭘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흡!”
“컥!”
사제의 발이 가볍게 허공에 뜬 취객의 배를 걷어찬다.
그에 취객은 짧은 단말마와 함께 허공을 날았고.
“뭐, 뭐야?”
“헉!”
“저래도 되는 거야?”
그에 지켜보는 모두가 경악했으나, 가장 당혹스러운 사람은 갑작스럽게 허공에 뜬 취객 본인이었다.
“커어어억!”
그러나 당혹스러움은 곧 사라지고 고통만이 남게 되었다.
제법 먼 거리를 내던져져 추락한 그는 온몸에 느껴지는 충격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아이고, 사이비 종교 놈들이 사람 잡네!”
그 모습에 통쾌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으나, 대다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취객의 행동은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고, 한 소리가 나올 만한 일이었으나, 그렇다고 사람을 다짜고짜 두들겨 패다니.
그것도 다른 누구도 아닌, 평화의 신을 모시는 사제가!
“무링신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이들을 보던 사제는 방긋 웃으며 취객에게 걸어갔다.
“히에엑!”
느릿한 발걸음이지만, 이미 얻어맞은 취객은 그 모습에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평화를 바라는 자야. 그에 얽매이지 말지어다. 오늘의 평화를 위해 네가 눈을 감으면, 그로 인하여 수년이 평화롭지 못하게 되리니.”
이는 르윈이 만들어 낸 구절이 아닌, 지금은 무링신이라고 불리는 신이 오로지 평화의 신이라고 불리던 시절에 직접 행했던 말이었다.
정상적으로 해석해 보면 평화를 위해 불의를 참지 마라. 그 평화는 거짓된 평화이며, 그로 인하여 오히려 평화가 찾아오지 않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식당에 있던 모든 이들은 ‘평화를 방해하는 새끼는 일단 묻어 버려라!’라는 말로 들릴 뿐이었다.
‘괜히 ‘압도적인 힘으로’라는 가치관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군.’
‘그래도 너무한 거 아니야?’
‘이것이 평화의 신?’
이미 무링교에 빠진 광신도들이었다면 ‘무링’이라며 고개를 끄덕일 말이었으나.
이곳에 있는 이들은 대부분 하룻밤을 공짜로 머물고,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하기 위해 있는 이들이었다.
각자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그들은 눈앞의 평화를 주장하는 종교의 모습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으나.
“네, 네놈들! 신고할 거다! 아무리 종교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사람을 패면!”
제국의 치안은 전 세계에서 최상위 수준이었고.
수도인 바벨리안 정도 되면 이 대륙에서 치안력만으로 따지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었다.
성벽 너머에도 그 흔한 도적조차 없었고, 주기적으로 기사단과 아카데미 학생들을 파견하여 몬스터도 정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지엄한 국법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있으니.
수도 바벨리안의 안에서는 귀족들조차 쉬이 일반 백성들에게 행패를 저지르지 못할 정도였다.
자신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국법을 조금 피해 갈 수 있는 성직자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두들겨 패면 본보기 정도는 보여 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내가 선처를!”
해 줄 것 같으냐. 지금이라도 싹싹 빌어 봐라. 성의에 따라서 내가 용서를 해 줄 수도 있다.
그렇게 말하려던 그는 그 말을 끝까지 이어 나가지 못했다.
“으어어아.”
그보다 먼저 사제의 발이 나아갔고, 그로 인하여 턱뼈가 완전하게 박살 났다.
그에 곳곳에서 비명이 내질러졌으나, 사제는 당당했다.
“조용.”
짧고 묵직한 그 한마디에 주변이 고요해졌다.
사제이기 이전, 베르샤 아카데미를 적당한 수준으로 졸업한 그가 내뿜는 압박감을 평범한 시민들이 이겨 낼 수 있을 리가 있겠는가?
“네놈!”
“아무리 사제라고 하더라도, 이건 너무 지나쳤다!”
하나 조용히 빵 쪼가리를 뜯고 있던 이들 중에는 일반 시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기사 시험에는 탈락했으나, 적당한 무력을 소유하여 상단의 호위로 취업한 검사들이 몇 존재했다.
“무링신께서 말씀하시길.”
“시끄럽다! 나는 창조의 여신님을 믿는 신도. 여신께서는 이러한 억압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에 무링교의 사제는 두 눈을 껌뻑였다.
“그럴 수도 있겠군요.”
종교는 모두 평등하다.
보통은 그렇게 말하지만, 그 뒤에 한마디가 더 붙는다.
창조의 여신은 제외하고.
그렇기에 무링교의 교리를 읊는 사제를 보며, 그는 자신의 종교를 내세웠고.
사이코패스 같던 무링교의 사제 역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사람을 보냈으니, 곧 경비병들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 조용히!”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 무거운 발걸음과 함께 경비병이 도착한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에 더욱 기세를 얻은 상단의 호위가 무언가를 말하려 했으나.
‘응?’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경비병이 빠르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던 그는 황금빛의 갑주를 입은 기사들을 보며 경악했다.
“어째서!”
지금은 비록 작은 상단의 호위를 하고 있었으나, 한때 기사의 꿈을 꾸었던 이다.
그런 이가 눈앞의 황금빛 갑옷을 입은 이들을 못 알아볼 리가 없었다.
“황궁 기사단!”
누군가가 비명처럼 소리를 질렀다.
그에 모두가 입만 쩍 벌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곳에 왜 황족을 지키는 기사단이 도착한 것인가!
그렇게 경악하는 이들은 황궁 기사단이 사제의 앞까지 다가가는 것을 보며 숨을 죽였다.
아무리 저 미친 사제라고 하더라도 황궁 기사단에게는 덤벼들지 않을 터.
이대로 정의가 구현되나… 싶었던 이들은 사제를 지나쳐 취객을 끌고 나가는 황궁 기사단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으아아어!”
턱뼈가 부러져 제대로 말도 안 나오는 취객이 억울한 표정으로 저항을 했으나, 황궁 기사단에게 통하지는 않았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그런 표정을 짓는 이들에게 미치광이 사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창조의 여신의 의지는 존중하지만, 그래도 국법은 지켜야지요.”
“그게 무슨…….”
“아까 그 미친놈이 주방장 나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사제는 그리 말하며 빙그레 웃었다.
하나 그 웃음 뒤에 나온 말은 모두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오늘의 수프는 새벽에 봉사차 들러 주신 루테온 1황자 전하께서 손수 만드신 음식입니다.”
“…….”
호위는 대충 자신의 앞에 놓인 수프 그릇을 바라보았다.
그럭저럭, 적당히 맛만 낸 이 음식이 차기 황제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만들었다니.
“아, 참고로 빵은 루테인 3황자 전하께서 구우셨습니다.”
“…….”
그 옆에 반쯤 먹다가 딱딱해서 안 먹었던 빵 덩어리는 제국에서 두 번째로 황제에 가까운 사람이 만들었단다.
그에 멍하니 그릇을 바라보던 이들의 귓가에 사제의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음식의 맛이야 취향에 따라 가릴 수 있다지만, 그래도 황족 모독은 하면 안 되겠지요.”
음식에 불만 있으면 황족 모독이라는 개소리였으나, 안타깝게도 그 헛소리에 끌려간 이가 존재한다.
어디 촌구석이라면 사이비 종교의 사기꾼들이 사기를 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이곳은 전 창조의 교단의 대신전이 있던 자리요, 동시에 제국의 수도다.
그런 곳에서 하는 말이 거짓일 리가 있겠는가?
“그런데도 불만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링교의 사제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말이 덧붙여졌으나, 그들의 귀에는 불만 있으면 황족 모독으로 다 처넣겠다는 말로만 들릴 뿐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조용히 자신의 앞에 놓인 그릇을 비웠다.
설거지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혓바닥으로 싹싹 긁어 없앴다.
그리고 그날 이후, 제국 수도에는 알 수 없는 헛소문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전 창조의 교단이 소유했던 대신전에 가면 1황자가 요리를 하고 있다.’
‘3황자 전하께서 대신전에서 닭의 털을 뽑고 계셨다.’
‘헛소문의 진의를 밝히겠다던 아케텐 백작이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계시던 3황녀 전하를 보고 같이 설거지를 했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에 대신전을 찾는 귀족의 숫자가 늘었고.
어째서인지 그들이 개종까지 하며 주말마다 대신전을 찾아가게 된 것은 그리 머지않은 미래의 일이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