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254
253.
마왕이 공존계를 침공할 때에는 역 사적으로도 세상이 혼란에 빠지는 법이다.
온통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 혼란에 빠진 여인이 한 남자를 바라보고 있 었다.
“내가 분명 트라이 공주를 만났었 는데 안 닮았는데?”
엘프 왕국의 여왕인 레이실린은 땀 을 흘리며 예사롭지 않은 도끼를 휘 두르고 있는 리크를 바라보았다.
리크는 엘프 왕국에서 내준 초록색 옷을 입은 채 용사 아난의 도끼를 휘두르고 있었다.
인간과 오크의 피를 이은 리크는 많은 혼혈들이 그러하듯이 인간과 오크의 우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꽤나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리크의 어머니인 트라이 공주는 현 볼리비아 왕국의 국왕인 루셀의 여 동생이었다.
현재 루셀 국왕이 자식이 없었기에 트라이의 아들인 리크는 볼리비아 왕국의 유력한 차기 왕위 계승 서열 권자였다.
비록 그 루셀 국왕과 트라이 공주 와는 닮지 않은 리크였지만 그건 그 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볼리비아 왕국의 왕자와 우리 아 들이 결혼을 한다면….’
왕이나 여왕은 결코 감정적이어서 는 안 된다.
주변 정세를 두루두루 살펴서 자국 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 고 또 고민해야만 했다.
레이실린도 홀스타인 왕국이 볼리 비아 왕국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홀스타인 왕국의 카우 국왕이 볼리 비아 왕국을 집어삼킨다면 엘프 왕 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레이실린도 어 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볼리비아 왕국과 홀스타인 왕국의 왕가는 꽤나 가까워서 볼리비아 왕 국 왕가의 혈통이 끊긴다면 홀스타 인 왕국 왕가의 일원이 왕이 될 가 능성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하늘이 엘프 왕국에 기회를 주는 것인지 엘프 왕국에 게임 체인 저가 등장을 했다.
리크 왕자는 자신의 딸인 젤더 공 주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듯 했 다.
젤더 공주가 아들만 낳아준다면 볼 리비아 왕국의 차차기 국왕은 레이 실린 여왕의 손주가 될 것이다.
피만큼 진한 것이 없었으니 공존계 에서 엘프 왕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건 당연했다.
레이실린 여왕은 리크를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래. 좀 안 닮았으면 어때. 이 기회에 사위도 보고 손주도 보고 하 면 좋지.”
레이실린 여왕이 마음을 정하자 일 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기 시작했 다.
“어머니! 아니 여왕님! 리크 왕자 를 볼리비아 왕국에 보내신다고요?”
“그래요. 우리 아들. 아니 공주. 리 크 왕자님을 볼리비아 왕국으로 보 내 볼리비아 왕국의 차기 국왕으로 결정이 되면 공주와 결혼을 시키겠 습니다.”
“예? 저하고요? 뭘 시켜요?”
젤더 공주는 자신의 어머니의 말에 당황을 했다.
리크가 자신의 어머니하고 만났을 때 말실수를 해서 당황을 했는데 설 마 어머니의 입에서 자신을 시집보 내겠다는 말이 나오니 기가 막한 것 이다.
물론 젤더 공주도 명석하여 공존계 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당장 리크를 통해 볼리비아 왕국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계획을 생각한 것은 젤더 공주였다.
“젤더 공주도 성혼을 해야 할 나이 이니 비록 같은 엘프는 아니지만 볼 리비아 왕국의 왕자라면 그다지 나 쁘진 않을 겁니다. 어차피 인간들의 수명은 우리 엘프들에 비해 짧기도 하고. 남자 여럿 만나는 게 엘프들 에게 큰 홈도 아니잖아요?”
레이실린 여왕도 왕년에 남자 여럿 만나봤다.
수명이 천년 쯤 되다 보면 한 남 자나 한 여자와만 살 수는 없는 법 이었다.
한 50년 같이 살면 지루해지는 법 이어서 엘프의 반려자들은 수십 명 쯤 되고는 했다.
볼리비아 왕국을 집어삼키기 위해 엘프 왕국에서 음모를 꾸미기 시작 했다.
엘프 왕국에서 시작되는 충격이 공 존계로 퍼지기 시작하려고 할 때 드 워프 왕국에도 두 남녀, 아니 두 여 인들의 발이 닿았다.
“와! 드워프 왕국 와 보셨어요? 고 르 소위님?”
“예? 아니요.”
데이샤 공주는 기가 막히게 길을 잘 찾는 고르 소위에 감탄을 했다.
혼자 드워프 왕국으로 돌아가야 할 때는 막막했는데 마계의 간부인 고 르 소위는 어떻게 된 것인지 드워프 왕국으로 가는 길을 바로 찾아내었 다.
고르도 드워프 왕국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마치 처음부터 알 고 있었다는 듯이 길을 찾는 자신에 놀라야 했다.
‘어찌 된 일이지?’
드워프 지하 왕국으로 들어가는 계 곡의 입구에 선 고르와 데이샤 공주 였다.
사악하기 짝이 없는 베켄 대공에 의해 빼앗긴 데이샤 공주를 구하기 위해 홀로 마계로 향했던 고르곤이 마침내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고르 소위님!”
“ 예?”
“누…눈물이.”
“ 아!”
고르는 놀라는 데이샤 공주의 말에 손으로 자신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왜 갑자기 눈물이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왜 이러지?”
고르는 다행히도 자신이 얼마나 고 생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역시 중대장님 때문에.”
데이샤 공주도 고르가 왜 눈물이 흐르는지 알지 못했기에 베네트 중 대장의 죽음 때문이라 생각했다.
고르와 함께 드워프 왕국까지 오는 동안 베네트 중대장과의 일을 고르 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아무튼 약속대로 저에게 무기를 주십시오.”
“아! 걱정 마세요.”
고르는 임무를 완수했지만 자신이 찾고자 하는 데이가 데이샤 공주인 지 알지 못했기에 아직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알고 있었 다.
더욱이 젤더 공주에게 배신당해 죽 은 베네트 중대장의 복수도 해야만 했다.
최고의 대장장이 종족인 드워프들 에게서 복수를 위한 최강의 무기를 얻는 조건으로 데이샤 공주를 드워 프 왕국으로 데려와 준 고르였다.
“약속은 꼭 지킬 테니 걱정 마세 요. 일단 들어가요. 후우! 드래곤 족 이 아직 안 왔으면 좋겠는데.”
고르와 데이샤 공주는 드워프 왕국 으로 향했다.
웬 기이한 드워프인지 몬스터인지 뭔지 모를 고르가 다가오자 당황을 하던 드워프 경비병들은 데이샤 공 주를 발견하고서 둘을 드워프 지하 왕국으로 통과시켰다.
데이샤 공주가 되돌아왔다는 소식 은 자신의 딸을 용사와 결혼시킬 계 획으로 불탔던 드워프의 왕 데이발 란의 귀에도 들어갔다.
“뭣이라? 맨날 사고치는 우리 딸내 미가 돌아왔다고?”
“그렇습니다! 폐하! 공주님께서 돌 아오셨습니다!”
마계로 끌려갔다가 웬 드래곤을 데 리고 왔다가 골렘이 되어 용사와 함 께 왔던 자신의 딸이었다.
“설마 돌댕이 되어서 온 건 아니 지?”
“아닙니다! 폐하!”
다행히 돌댕이 상태가 아니라는 것 에 안도를 하는 데이발란이었다.
“그럼 혼자 온 거야?”
“아닙니다.”
“그럼 설마 용사?”
“그것도 아닌 것 같던데요.”
“그럼 드래곤이야?”
“그것도 아닙니다.”
드래곤도 아니고 용사도 아닌 것에 데이발란은 불안해졌다.
옛날부터 팜므파탈로 유명했던 자 신의 딸이었다.
딸 가진 아빠의 불안함을 데이발란 은 여실히 느끼고 있었다.
데이발란이 불안해하든지 말든지 마침내 데이샤 공주와 고르는 데이 발란의 앞에 도착을 했다.
“아버지!”
“오오! 내 딸아. 누구니?”
딸보다 딸이 데리고 온 일행이 더 궁금한 데이발란 국왕이었다.
“아! 그러니까. 고르 씨에요. 여기 까지 길 안내 해 주셨어요.”
“아! 그러니. 혹시 그렇고 그런 관 계는 아니지?”
“아니에요! 아빠! 딸을 뭘로 보 고!”
데이발란은 안도를 했다.
자신들과 체형은 비슷했지만 뭔 종 족인지 알아보기 힘든 고르였다.
일단 푸르스름한 피부에 비늘이 붙 어 있는 것이 드워프라고는 보기 힘 들었다.
하지만 데이발란은 순간 고개를 갸 웃거렸다.
‘어‘? 어째 익숙한 얼굴인데.’ 고르의 얼굴에서 자신의 친구의 아 들의 모습을 살짝 확인한 데이발란 이었다.
물론 성인 드워프 특유의 풍성한 수염이 없어 제대로 알아보지는 못 했다.
아무튼 데이발란은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말에 안도를 했다.
“아! 참! 아빠! 드래곤들 언제 와 요? 설마 왔다 간 건 아니죠?”
“드래곤? 드래곤은 왜? 꼬실려 고?”
“꼬시길 뭘 꼬셔요! 저 이제 옛날 의 데이샤가 아니라구요!” 데이발란은 다시 불안해졌지만 버 럭 화를 내는 데이샤의 말에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데이발란은 몰랐다.
이미 해즈링에게 마음을 빼앗긴 자 신의 딸이었다.
“아직 오지는 않았다. 얼마 안 있 어서 오긴 할 거다. 그 망할 도마뱀 놈들!”
“아빠! 말이 너무 심하잖아요!”
“심할 게 뭐냐! 홍! 아! 그리고 너 고르곤 알지?”
데이샤 공주는 데이발란의 입에서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고르곤의 이 름이 나오자 의아해졌다.
“고르곤이 왜요? 아! 장가가요?”
고르곤의 비극에 대해서 알지 못하 는 데이샤는 고르곤이 마침내 장가 를 간다고 생각했다.
친구로서 축하를 해 줄 생각이었 다.
“너는 어째! 후우! 아니다! 며칠 뒤가 고르곤의 기일이니 그리 알거 라. 어디 가지 말고!”
“예? 기일이라니요? 그게 무슨 말 이에요? 고르곤이 어떻게 되었어 요?”
“너 찾아 혼자 마계로 떠나서 행방 불명되었다. 아마도 살아있지 못할 거다. 로럭 그 친구만 생각하면 후 우!”
데이발란은 자신의 친구이자 아토 스 계곡 방어군 사령관인 로럭을 떠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말도 안 돼. 고르곤이 죽었어?”
데이샤 공주는 고르곤이 죽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언제 죽어도 모를 혼란스러운 세상 이라지만 가까운 친구의 죽음은 커 다란 충격이었다.
충격받은 데이샤 공주의 옆에 서 있던 고르는….
아무 생각 없었다.
어차피 남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알 바 없는 것이다.
데이샤 공주와 고르는 데이발란이 있는 곳에서 나왔다.
“숙소 안내해드릴게요. 고르 소위 님.”
“예. 감사합니다.”
자신이 머물 숙소를 안내해주겠다 는 데이샤 공주를 따라 지하 통로를 걷던 중 데이샤 공주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로럭 님!”
“공주님? 돌아오셨군요!”
로럭 사령관은 데이샤 공주가 돌아 온 것에 마치 자신의 아들이 살아돌 아온 것처럼 반갑게 데이샤 공주를 맞아줬다.
데이샤는 그런 로럭 사령관에게 고 르곤이 죽은 것이 자신의 잘못인양 미안해했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고르곤이.”
“아닙니다. 데이샤 공주님께서 무 사히 돌아오신 것을 고르곤이 알았 다면 그 녀석도 만족을 했을 것입니 다.”
감동적인 장면을 고르는 지켜보았 다.
그렇게 로럭 사령관과 고르는 스쳐 지나갔다.
“……?”
중간에 로럭 사령관이 고르를 보고 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공존계에서 마계로 돌아가 마왕군 6병단의 야외 헬스장에서 쇠질을 하 고 있는 몬스터에게 한 몬스터가 다 가왔다.
“아로네 상병님. 근무 가실 시간이 지 말입니다.”
“후우! 알았다. 보스 근무지?”
“그렇지 말입니다.”
아로네는 간부 부족으로 인해 던전 보스 근무를 서야 한다는 지시에 땀 을 닦으며 몸을 일으켰다.
병사 경계 근무자들과는 달리 보스 근무는 혼자 서야만 했다.
‘베켄 뱀.’
아로네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베 켄을 떠올리며 정말로 베켄이 죽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바보.”
안타까움에 대흉근 한 쪽이 아려오 며 아로네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아! 근손실! 근손실!”
아로네는 눈물을 닦아내며 근무 투 입을 위해 갑옷 갈아입으러 막사로 향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