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36
335.
결국 데이저 공주를 찾지 못한 타 이는 마사지의 등에 올라타서 베르 덴의 북쪽 항구로 향했다.
정말이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 었지만 용사는 동료들의 시체를 밟 고 밟아 앞으로 나가야만 할 의무가 있었다.
그렇기에 용사란 외롭고 슬픈 존재 였다.
“동료를 잃어버리셨구나.”
타이의 동료들은 타이가 동료를 잃 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안타까워했 다.
물론 잃어버렸다는 말을 표면적인 의미가 아니라 죽은 것으로 이해를 했다.
용사의 동료들이 가장 배가 고파지 는 저녁, 한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오크 한 마리를 모닥불에 구워 먹으 며 타이는 남들에게 하기 힘든 이야 기를 했다.
아주 위험한 일을 해야 하는 용사 의 파티였기에 서로에 대한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저는 많은 동료들과 소중한 이를 잃어야 했습니다.”
타이가 잃어버린 소중한 이들에 대 한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듣기 어려 울 정도였다.
베켄과 아로네 공주, 데이저 공주 그 외에도 이름조차 등장을 하지 못 한 양산형 동료까지 잃어야 했다.
“아! 스승님도 잃었군요.”
너무나도 위험한 여정이었기에 타 이는 이제 동료를 만드는 일이 조금 겁이 나고 있었다.
어뱅크와 어프로 그리고 마사지와 티아라까지 또 잃을지도 몰라 두려 웠다.
힘겨워 하는 용사의 모습에 동료들 은 감동을 했다.
‘그래! 이래야. 용사 파티지.’
쉽게만 가면 그게 용사 파티일 리 없었다.
갈등이라는 양념 좀 치고 오해라는 조미료도 치고 사랑과 우정이라는 고기 덩어리와 감자도 좀 넣고 해야 맛깔이 나는 법이다.
용사 파티의 동료의 죽음은 용사의 모험기를 더욱 더 극적으로 장식할 수 있다.
물론 나만 아니면 되고 설마 내가 그러겠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휩싸여 있는 용사 동료들이었다.
타이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다른 동료들도 기름기 뚝뚝 떨어지는 오 크 고기를 뜯으며 자신들의 이야기 를 꺼내었다.
서로의 비밀을 하나 둘 털어 놓으 면서 타이의 동료들은 더욱 더 끈적 끈적해 졌다.
타이에게 용사의 동료로 인정을 받 아서인지 동료들의 잠재 성장은 더 욱 더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었 다.
물론 전투 쪽으로 자극을 받지 않 고 엉뚱한 것만 자극을 받고 있는 것 같았지만 어차피 전투에 크게 도 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기에 상관은 없을 듯 했다.
타이의 일행은 북쪽으로 계속 걸음 을 옮겼고 마침내 감옥섬으로 출발 을 하는 북쪽 항구에 도착을 했다.
북쪽 항구는 현재 베르덴 왕국 소 유에서 아로카 왕국 소유로 바뀌어 있었다.
아로카 왕국이 그토록 원하던 해안 가를 차지한 것이다.
그 아로카 왕국의 왕자인 알렉스가 일단의 병사들과 함께 머물고 있었 다.
“어제 보냈나?”
“예! 왕자님! 실어 보냈습니다.”
“그래. 잘 했네. 행여라도 말 세어 나갈 일 없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알렉스 왕자는 마침내 원했던 바다 영지를 손에 넣게 된 것에 만족을 했다.
약소국인 아로카 왕국을 위해 성녀 의 편에 서서 어떻게든 이득을 얻어 내야만 했다.
어제 밤 성녀가 보낸 물건을 배에 태워 바다로 보냈다.
성녀가 보내라는 물건은 사람이었 지만 어차피 이제는 사람이 아닌 것 이 될 터였으니 누구인지 알아볼 필 요는 없었다.
이 항구의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 기에 알렉스 왕자는 자신이 수행하 게 된 임무를 그 누구보다 잘 수행 하기로 했다.
아로카 왕국에서는 무척이나 귀한 해산물을 얻기 위해 알렉스 왕자는 선박을 만들었다.
사실 해산물은 공존계에서 인기 있 는 식품은 아니었다.
금방 상하기에 내륙으로 운송을 하 기가 쉽지 않은 것이 해산물이었다.
냉동 냉장기술이 생기기 전 해산물 들은 바닷가에서만 주로 활용이 되 는 인기 없는 식품이자 자원이었으 니 알렉스 왕자가 진짜로 원한 건 해산물이 아니었다.
‘인어! 인어 하나만 잡아도 돈이 얼마냐!’
알렉스 왕자가 원하는 건 횡성한우 로스와 함께 공존계 삼대 진미 중에 하나라는 인어였다. 노예 시장에서 인어 한 마리의 거 래 가격이 어마어마했기에 아로카 왕국의 국고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 었다.
횡성한우로스야 홀스타인 왕국에서 거래 중지 품목으로 지정해 두었기 에 건드릴 수 없었지만 인어는 잡기 만 하면 거래를 할 수 있었다.
다만 난이도가 무척이나 높았기에 북쪽 항구의 어부들은 인어 잡이라 면 고개를 내저을 뿐이었다.
항구의 어부들은 알렉스 왕자의 주 장에 고개를 내저었지만 알렉스 왕 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본래 아무 것도 모르는 이가 용감 한 법이다.
인어를 잡을 선박을 건조하고 병사 들을 해군으로 훈련시키는 알렉스 왕자는 틈틈이 해군 특성을 익히기 위해 근처 바다를 싸돌아 다녔다.
그리고….
“알렉스 왕자님!”
“무슨 일이냐? 인어를 찾았느냐?”
인어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는 기 대에 양 볼이 붉어지는 알렉스 왕자 였지만 그런 건 없었다.
이내 실망을 한 채 그리 크지도 않은 선박의 난간에 몸을 기대어서 출렁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는 알렉스 왕자였다.
그리고 그런 알렉스 왕자를 발견한 한 존재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꿈뻑! 꿈뻑!-
목소리는 안 나오는 채로 입을 꿈 뻑이는 존재는 알렉스 왕자가 그토 록 찾고 싶어하던 바로 그 인어였 다.
베켄이 인어족을 지배하고 있던 거 대 뱀의 뚝배기를 깨버리는 바람에 알렉스 왕자가 나름 큰 배를 타고 바다 나왔음에도 습격을 받지 않고 있었다.
아울러 인어들도 북쪽 항구 지역까 지 싸돌아다니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거대 뱀에게 인간 육고기를 상납하지 않아도 되게 된 인어족들이었지만 인간 육고기는 인 어들에게도 나름 진미였다.
-꿈뻑! 꿈뻑!(맛있겠다.)-
인어 아가씨는 알렉스 왕자를 보며 군침을 삼켰다.
하지만 그녀는 알렉스 왕자가 최악 흉악의 아로네 상병의 친 오빠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세상에는 건드려도 되는 자와 건드 려서는 안 되는 자가 있는 법이다.
더욱이 지금 인어족들은 더 이상 인간 육고기를 먹지 않기로 한 상태 였다.
거대뱀으로부터 자신들을 구해준 인간 육고기의 도움에 고마워서 그 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다.
베켄이 마왕군 소속인 것을 알 리 없었기에 그냥 인간 육고기로 여기 고 있었다.
“하아! 인어!”
-꿈뻑?(인어?)-
인어 아가씨는 알렉스가 인어라 말 을 하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인어!”
알렉스가 애타게 인어를 외치자 인 어 아가씨는 깜짝 놀랐다.
-꿈뻑!(인어 되고 싶은가 보다.)-
육지 육고기보다 바다 육고기가 더 낫다고 굳게 믿고 있는 인어족이었 다.
인어가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는 생각은 육지 것들의 오만한 착각일 뿐이다.
당연히 바다 것들은 육지 것들이 바다 종족이 되고 싶어한다고 믿었 다.
지구에서 인어 공주의 이야기를 믿 는 인간들은 바로 종족 혐오자들이 자 인간 우월주의자들인 것이다.
인어 아가씨는 애타게 인어를 외치 는 알렉스 왕자의 외침에 아가미가 벌렁 였다.
-꿈뻑! 꿈뻑!(마녀 인어한테 물어 보자.)-
인어 아가씨는 산호초 뒷집에 사는 마녀 인어에게 인간을 인어로 만드 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자는 생각 을 했다.
첨벙! 첨벙!
그렇게 인어 아가씨는 로맨스를 해 양 호러로 만들기로 하고서 바다 깊 숙한 곳으로 사라졌다.
“왕자님! 만선입니다!”
“혹시 인어 없지?”
“인어는 없습니다!”
“그래? 일단 뭐 돌아가자!”
알렉스 왕자는 자신도 모르게 무서 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만선의 꿈을 이룬 채로 항구 로 복귀했다.
그리고서는 자신의 여동생의 전 약 혼자인 용사 타이와 만나게 되었다.
“어비스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
마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 상을 구하려다가 그냥 절단 내는 걸 로 방향을 바꾼 한 마법사가 숨어 있다.
그런 마법사의 옆에는 포자를 사방 으로 날리고 있는 요정 하나가 마탑 아래의 공터에 있는 커다란 축구장 을 바라보고 있다.
‘축구장 아닌가? 모양이 좀 다르 네.’ 고사리 요정은 6병단 출신이었기에 축구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고사리는 도박으로 걸 수 없어서 흥겨운 축제에 참여를 할 수는 없었 지만 구경은 잘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사리 요정이 보던 축구장 과 마탑의 앞에 그려져 있는 마법진 은 다소 모양이 달랐다.
누군가에 의해 봉인되어 버린 세계 와의 연결 통로였다.
그 연결 통로를 여는 중이었다.
포도와 쨈을 쨈으로 만들어 버린 간다블은 드래곤 하트를 손에 쥐고 서 어떻게 해야 어비스를 열 수 있 을까 고민을 했다.
지금 마탑의 주변에는 언데드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언데드들은 마법진이 뭔지 모르는 지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마법진을 활성화 시키려면 언데드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야 할 듯 했다.
“지금 내 힘으로는 힘들 것 같은 데.”
삵 여왕의 힘이 함께였다면 어렵기 는 해도 시도해 볼 만 했을지도 모 르지만 지금의 간다블 혼자로서는 힘들어 보였다.
어떻게든 뚫고 들어갈 만한 구석을 찾던 간다블은 한 존재와 만나게 된 다.
“뭐지? 왜 마탑에 언데드들이?” 블루 크리스탈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마법사들의 도움을 받으려던 고르는 마탑에 도착을 했지만 마탑 주변에 언데드들이 가득해 깜짝 놀 라야만 했다.
드워프 때의 기억이 없는 고르였지 만 드문드문 흔적처럼 남아 있는 기 억에 마탑에 대한 것이 남아 있었 다.
사실 고르곤은 마탑의 마법사들 중 에 아는 마법사도 있었다.
고르곤은 드워프 왕국의 사령관의 아들이자 자신도 지휘관급 인사였으 니 나름 인싸 드워프였다. 마법사들과 인맥이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곤란한데. 마법사들이 마왕 군에게 전멸을 한 건가? 끄응! 그럼 마왕성으로 가야 하나?”
고르는 마탑이 엉망이 되어 버리자 마왕성에 가서 블루 크리스탈에 대 해서 물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었 다.
사실 마탑에 오는 것보다 베켄을 통해 마왕성으로 가는 것이 더 빨랐 지만 고르는 무의식적으로 마탑을 찾은 것이다.
마법사를 만날 수 없게 된 것에 난감해 하던 고르를 본 간다블은 왠 지 이용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르에게 접근을 했다.
“마법사를 찾고 있는 것이오? 드워 프 인가?”
“응‘? 당신은?”
고르는 상거지 꼴이지만 마법사 같 이 생긴 간다블을 보고 마법사를 찾 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사이십니까?”
“그렇소.”
“뭘 하나 물어볼 것이 있어서 왔습 니다.”
대뜸 용건부터 꺼내는 고르였지만 간다블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뭘 물어보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 만 형색을 보건데 꽤나 어려운 질문 을 할 것 같구려.”
간다블의 말에 고르는 역시 마법사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쉽지는 않을 것 같고, 제대로 된 정보를 얻으려면 마탑의 도서관의 정보가 필요하겠 군.”
고르의 블루 크리스탈에는 관심도 없었기에 마탑의 도서관을 되찾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간다블이었 다.
“그렇군요! 흐음!”
고르는 마법사로부터 퀘스트를 받 아서는 마탑을 내려다보았다.
어찌어찌 언데드들을 유인해 주든 뭘 하든 마법사를 마탑까지 데리고 가야 할 듯 보였다.
마탑의 마법진 아래 무언가가 곧 문이 열릴 것 같아 신이 나서는 꿈 틀거리고 있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