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09
407.
“타이 님. 머리카락이.”
“예? 머리카락이요?”
블랙 타이가 될 뻔한 타이는 자신 의 머리카락 지적질을 하는 마사지 의 말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확인했 다.
혹시나 레놀처럼 위에 있던 것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아닌가 덜컥 겁 이 난 것이다.
다행히도 머리카락은 무사했다.
“머리카락이 왜요?”
“검게 변했어요. 타이 님.”
자신의 머리카락이 검게 변했다는 말에 타이는 길게 흘러내리는 머리 카락을 손으로 붙잡아 확인을 했다.
타이의 머리카락 색깔은 붉은 색이 었다.
붉은 색이었던 타이의 머리카락이 검게 변해 버린 것이다.
“뭐야? 이건?”
검게 변해 버린 자신의 머리카락에 깜짝 놀라는 타이였다.
“어떻게 된 거죠?”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떻게 해요.”
마사지는 자신에게 왜 자기 머리카 락 색 변한 것을 물어보냐며 모른다 고 대답을 했다.
본래라면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힘든 상황에서 또 동 료들이 부도… 아니 희생되어 버리 자 정신적인 충격으로 흑화되어 버 리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기가 막히게 시원한 마사지 의 마사지 덕분에 흑화 되다가 말고 몸이 편안해져 버렸다.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 다.
한편으로 몸이 마음을 지배하기도 하는 법이다.
몸이 너무 편안해지면 짜증도 풀리 는 것처럼 마사지의 마사지 덕분에 타이의 흑화가 멈춘 것이다.
타이는 자신의 변해버린 머리카락 색을 확인하며 마사지에게 물었다.
“어뱅크와 어프로는?”
“놀에게 먹혔잖아요. 꺼억!”
“아 으으! 머리가!” “아직도 아프세요?”
마사지는 다시 타이가 머리가 아프 다고 하자 정성스럽게 두피 마사지 를 해주었다.
어찌나 시원한지 타이의 눈이 풀릴 정도다.
다시 마사지의 도움을 받은 타이는 티아라에 대해서 물으려다가 이내 딱히 안 물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입 을 다물었다.
타이도 티아라는 딱히 없어도 되는 동료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구나. 어프로와 어뱅크는….”
동료였던 둘을 잃어버렸다.
이미 몇 번이고 동료를 잃었던 타 이였다.
용사는 이 곳 저 곳에서 동료를 수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했 지만 동료들을 잃어버리는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는 법이다.
사실 챕터 1이 진작 끝나고 마왕 과의 싸움에서 동료 몇 정도는 잃어 야 할 타이밍이기는 했다.
성녀 때문에 추가 DLC가 구입되 어 버려 이 사단이 나 버린 것이다.
‘뭐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지 뭐.’
타이는 안타깝기는 했지만 마사지 의 두피 마사지로 인해 결리던 뒷목 이 풀리자 쿨해졌다. 용사라고는 하지만 죽은 사람을 살 릴 재주는 없었으니 포기할 건 포기 해야 했다.
그렇게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고민 을 하는 타이와 마사지였다.
“역시 타이탄을 찾아야겠어요.”
“아무래도 그래야겠지요.”
여신을 찾기 위해 타이탄을 찾아야 겠다는 타이는 힐끔 하늘 위를 바라 보았다.
두터운 어둠이 드리우고 있는 하늘 이었다.
“혹시 저 위에 뭔가가 있나?” 공존계에서 보던 하늘과는 다른 마 계의 하늘이었다.
왠지 무언가 있을 것만 같았다.
물론 쉽게 올라갈 수는 없을 정도 로 높이 위치해 있을 듯 보였다.
베켄의 의도대로 타이는 챕터 3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분노. 용사 갓…. 아니 가챠? 끄 응! 뭔지 모르겠네.”
타이는 잃어버린 땅에서 보았던 비 석에 적혀 있던 글자가 갓인지 아니 면 가챠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 자인지 정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었다.
“갓이라면 신인 것 같은데. 가챠? 아마 갓이겠지. 용사의 더 높은 경 지를 말하는 건가?”
타이는 가챠라는 의미 없는 단어일 리는 없다는 생각을 하며 용사의 더 높은 경지인 갓이라 확신을 했다.
“분노하면 용사 갓이 되는 것인 가?”
베켄이었다면 용사를 가챠 뽑기 해 서 분노했다고 해석을 했을지도 몰 랐지만 갓인지 가챠인지는 비석의 글자를 해석할 수 없는 이상 글자를 새긴 자만이 알 터였다.
“그런데 티아라 님께서 이상한 말 을 하셨어요.”
“이상한 말이요? 어떤?”
타이의 어깨를 마사지해주며 마사 지는 티아라가 말을 했던 말을 타이 에게 해주었다.
“검은 용사가 나타나면 세상이 멸 망할 것이라는 말이요.”
“검은 용사? 세상이 멸망을 한다고 요?”
“예. 타이 님의 머리카락이 검게 변한 걸 보고서는 세상이 멸망을 할 것이라고… 물론 저는 그런 전설을 믿지 않아요. 타이 님.”
전설을 믿지 않는다는 마사지는 타 이에게 잘해야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타이 님이 마왕이 되시는 건가? 살려면 타이 님한테 잘 보여야하는 데. 더 열심히 마사지 해야겠다.’
마사지는 자신이 꼭 필요하도록 만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얼떨결에 타이의 동료가 된 마사지 는 이미 어뱅크와 어프로로부터 용 사의 동료인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 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뒤였다.
타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세상 의 평화와 균형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물론 마사지는 어뱅크, 어프로와는 달리 세상의 평화보다는 자신이 좀 더 오래 잘 사는 것이 더 중요했다.
천사들에게 제물로 바쳐질 뻔했던 마사지는 삶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 나 컸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마사지는 타이 의 옆에 있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안전한 것임을 느낀 것이다.
“검은 용사. 세상을 멸망. 내가 검 은 용사?”
그냥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이 검어진 것뿐이었지만 티아라의 말이 신경쓰이는 타이였다.
“성녀님을 만나러 가야겠어요.”
베켄이 말을 했던 전설의 용사도 신경이 쓰이는 타이는 검은 용사에 대해서도 묻고 용사 갓인지 가챠인 지에 대해서도 물어봐야겠다는 생각 을 했다.
그리고서는 여신과 타이탄에 대해 서 찾기 위해 천계로 올라갈 방법을 찾아 볼 생각이었다.
“마사지 님. 저와 함께 해주시겠어 요?” “예! 타이 님!”
타이와 마사지는 고된 모험 속에서 끈끈하게 동료애를 쌓아나갔다. 그렇게 레놀이 위치해 있어야 할 자리에 마사지가 존재하게 되자 마 사지는 동료 보정치가 최대한도로 상승했다.
경험치를 나눠 먹지 않고 몰아 먹 으면 빠르게 성장을 하는 법이다.
“타이 님! 타세요! 저 계곡으로는 겁나서 못 갈 것 같고 아래로 내려 다가 보면 공존계 쪽으로 가는 통로 가 나올 거예요.”
“예! 마사지 님. 저 탈게요.”
타이는 마사지의 등에 탔다.
그렇게 타이를 태운 마사지는 남쪽 으로 향해 달려갔다.
사냥을 통해 경험치를 얻지는 못했 지만 수백 km를 달리며 생활 경험치 를 습득하고 있는 마사지였다.
타이는 마사지의 등에 타서는 마사 지를 바라보았다.
“저기 마사지 님.”
“예? 왜 그러세요? 타이 님?”
“무기로 쓸만한 것 하나 얻어드릴 까요? 활 같은 걸로?”
“활이요? 왜요?”
마사지는 타이가 자신의 무기를 얻 어준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전에 훈련소에서도 그렇고 마 사지 님의 몸을 지킬 무기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가 자 신만의 무기가 있었지만 마사지에게 는 무기가 없었다.
물론 동료라기보다는 탈 것에 가까 웠지만 타이가 마사지를 용사의 정 식 동료로 여기기로 했으니 마사지 도 멋진 무기가 필요했다.
“흐음! 활은 쏴 본 적이 없는데.”
마사지는 켄타우로스 종족이었지만 켄타우로스 종족이 활을 잘 다룬다 는 것은 편견이다.
켄타우로스는 상체보다 월등하게 강인한 하체를 가지고 있다.
활을 쏘기보다 튼튼한 다리로 적의 뚝배기를 깨버리는 것이 더 효율적 이다.
그러니 활이라는 무기에 딱히 관심 이 없었다.
“그리고 저 무기 있는데요.”
“예? 무기가 있으시다고요?”
타이는 마사지에게 무기가 있다는 말에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 다.
“보여드릴까요?”
“아! 예. 보여주시겠어요?”
“잠시만요.”
마사지는 타이의 말에 자신의 허리 춤에 묶어 놓은 가죽 주머니에서 꿈 틀거리는 무언가를 꺼내었다.
“그 거….”
“신경삵이요! 이름 알아내느라 엄 청 힘들었어요! 호호!”
마사지는 자신의 무기라 이야기를 하며 신경삵을 보여주었다.
마사지는 자신의 뒤통수에 신경삵 이 밝혔을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건 광마의 기억이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입에 거품 물고 날뛰며 레놀과도 막상막하로 싸웠던 마사지는 신경삵을 자신의 힘을 더욱 더 이끌어 줄 수 있는 무기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게 마사지의 각성은 망아지가 되었다.
타이는 꿈틀거리는 신경삵을 든 마 사지가 불안했지만 자신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기에 일단은 놔두기 로 했다.
‘저 신경삵이라는 물건 분명 계속 강해졌어.’
신경삵이 힘을 더해 주는 것인지 아니면 몸 안의 숨겨져 있는 힘을 끌어내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었 지만 페이 때를 떠올리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 다.
잘만 하면 마사지를 빠르게 성장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 는 타이였다.
‘나도 박아볼까?’
타이는 자신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티아라가 말을 했던 검은 용사가 세상을 멸망 시킬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떠 올라서 고개를 내저었다.
신경삵을 뒤통수에 박은 몬스터들 이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떠오른 것 이다.
‘소오름! 진짜였어?’
뒤통수에 신경삵을 박은 자신이 눈 에 보이는 몬스터들과 인간들의 뒤 통수에 신경삵을 박으며 세상을 멸 망시키는 광경이 눈앞에 어른거렸 다.
“타이 님. 혹시 쉬야 하신 건 아니 시죠?”
“예? 아…아니에요! 마사지 님. 음!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는데요.”
“어떤 좋은 생각인데요?”
“어! 그러니까.” 타이는 마사지에게 빠르게 마사지 가 파워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 해서 설명을 했다.
제대로 파워업을 하지 않아 웬 놀 에게 잡아먹혀버린 동료들과 같은 비극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타이 였다.
마사지는 자신의 등에 탄 타이가 신경삵을 잘라 주겠다는 말에 엄청 나게 멍청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 지만….
“당장 해요!”
“그럴까요?”
마사지는 자신의 뒤통수에 신경삵 을 박았다.
이내 마사지는 망아지의 기운을 느 끼며 날뛰기 시작했다.
“크르르르르!”
“마사지 님! 성공하는 것 같아요! 기운이 더 강해지고 있어요!”
타이는 격렬하게 날뛰는 마사지의 등 위에서 로데오를 했다.
마사지의 기운이 충분히 올라올 때 쯤에 타이는 마사지의 뒤통수에 박 힌 신경삵을 잘라주었다.
본래라면 성장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성장을 할 수 없을 터였지만 하필이면 용사와 함께였다. 용사의 특성에 의해 마사지의 최종 레벨 한도가 살짝 올라갔고 신경삵 을 다시 박아 그 최종 레벨 한도에 도달하면 신경삵을 잘랐다.
그렇게 순차적으로 한계 돌파를 거 듭하며 마사지는 타이의 레벨에 가 까워지는 것이다.
“어우! 확실히 점점 강해지시는 것 같네요! 잘못하면 제가 떨어질 지도 모르겠어요.”
타이는 거듭된 신경삵 레벨업에 조 금만 실수하면 마사지의 등에서 떨 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 다.
타이가 용사이기는 하지만 마사지 의 기동력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신경삵이 박힌 마사지를 놓치는 순 간 파워업을 한 마사지는 마계와 공 존계에 신경삵 하자드를 일으키게 되어 버릴 터였다.
‘아! 혹시 이렇게 해서 세계를 멸 망시켜 버린다는 거였나?’
타이는 뭘 하든지 자신이 세상을 멸망시켜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마사지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다.
처음에는 어렵지 않았지만 점점 강 해져 가는 마사지에 타이도 경험치 를 얻으며 성장을 했다.
힘들게 몬스터 배때기에 칼빵 놓는 것보다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 더 효 율적 이었다.
“쟤들 뭐하냐?”
“몰라. 미친 것 같은데. 야! 미친 건 건들지 말라고 했어.”
마계를 뛰어다니는 타이와 마사지 를 본 마왕군 몬스터 병사들은 손가 락으로 뚝배기 옆을 빙글빙글 돌려 대었다.
마사지는 망아지가 아니라 망나니 가 되어 가는 듯 보였다.
그렇게 전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