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73
072.
베르덴 왕국의 정예군이 마왕군에 게 전멸을 당했다는 소식은 곧 공존 계 전체에 퍼져나갔다.
뛰어난 기사였던 제블린 후작이 전 사를 했고 노드렌 백작은 마치 미치 광이가 된 듯이 도망쳐와 마왕이 강 림을 했다고 주장을 했다.
“분명 보았습니다! 마왕입니다! 그 리고 그 마족! 그 마족은?” 마족이라 외치는 노드렌 백작은 연 신 몸을 덜덜 떨었다.
다들 노드렌 백작의 공포에 질린 표정에서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 었다.
“그 마족이라니 노드렌 백작! 그 마족이 무엇인가?”
“대……대공.”
“ 대공?”
대공이란 공작 중에서도 최고의 작 위를 칭하는 신분이었다.
왕조차도 대공이라는 직위를 내릴 수 없는 오직 과거 제국이 존재하던 시절 황제만이 대공이라는 지위를 내릴 수 있었다.
그만큼 현재는 대공의 직위를 가진 귀족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대단한 신분과 능력 을 가진 존재만이 대공의 신분을 가 질 수 있는 법이었다.
“대공 베켄!”
“베켄? 베켄이라니? 그런 마족이 있었던가?”
공존계와 마계는 마음대로 넘어 갈 수 없었지만 완전히 격리된 공간은 아니었다.
공존계의 소식이 마계에도 얼마간 넘어가고 있었고 그것은 마계도 마 찬가지 였다.
그렇게 마왕과 고위 마족들에 대한 정보는 공존계에도 어느 정도 있었 다.
하지만 대공이라 불릴 정도의 초고 위 마족인 베켄이라는 마족은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제블린 후작을 단번에 죽인 마족 입니다.”
비록 소드 마스터라는 검의 최종 경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절정 의 기사인 제블린 후작이었다.
그런 후작을 단번에 죽여 버렸다는 마족이라면 마왕의 직속 마장군 급 이라는 의미였다.
마왕의 아래로는 여덟 명의 마장군 들이 존재했다.
그 마장군 아래로 각각 세 개씩의 병단이 존재했으니 마왕군에는 총 24개의 병단이 존재한다.
물론 마왕의 직속 부대와 특수부대 들이 존재했기에 마왕군의 병단급 부대는 총 27개가 존재했다.
그렇게 총 마왕군의 병력은 정확하 지는 않지만 거의 300만에 달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였다.
베르덴 왕국의 정예군의 숫자가 오 만이었고 베르덴 왕국의 총 병력 숫 자가 십만이 되지 않았으니 인간 8 왕국 전체 병력의 숫자는 100만이 되지 않았다.
엘프들과 드워프 및 유사 인류들의 병력까지 다 털어봐야 150만 정도 였으니 마왕군의 숫자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마왕군도 마계에서 전부 넘 어오지 못할 만큼 공존계와 마계 사 이의 연결로는 열악했다.
물론 마왕군의 숫자가 그렇게 많다 고 해도 최종전은 마왕과 용사의 ‘누구 배가 더 예쁘게 찢어지느냐’ 로 결정이 되었기에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큰 건 아니었다.
“일반적인 마족들과는 다릅니다. 분명 베켄 대공이라는 마족은 무언 가 다릅니다.”
노드렌 백작이 모든 마족들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마족들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노드렌 백작이 마왕과 함께 최고위 마족인 대공급 마족이 베네 네스 산맥을 넘어 공존계에 도착을 했다고 보고를 하자 공존계는 완전 히 혼란에 빠져야만 했다.
엘프족의 여왕인 레이실린을 보좌 하는 타칭 공존계 최고의 지략가 하 이엘프 엘마시온조차 자신의 오판에 탄식을 해야만 했다.
“마왕의 지략이 아니다! 이건 분명 마왕이 낼 수 있는 지략이 아니야!”
자신의 예상을 깨고 주력이 베네네 스 산맥 방면이었다는 것에 엘라시 온은 절대 마왕의 머리로 나올 지략 이 아니라고 외쳤다.
“대공 베켄! 무시무시한 자가 나타 난 것인가! 아아! 창조주께서는 어 찌하여 엘마시온과 리우디네스뿐만 아니라 베켄이라는 자까지 내린 것 인가!”
엘마시온은 자신을 의미했고 리우 디네스는 천계의 지략가였다.
마계에서도 머리 조금 쓴다는 마왕 군 참모 벤나드가 있었지만 엘마시 온은 벤나드 정도는 별 것 아니라 무시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평소 무시를 하던 벤나드나 마왕이 자신을 속일만한 지략을 발 휘했다고 여길 수는 없었다.
결국 베켄이라는 새로운 마족의 지 략이라 여기는 것이다.
그렇게 탄식을 하는 엘마시온을 베 켄이 보았다면 놀이 고사리 뜯어먹 는 소리 한다고 했을지도 몰랐다.
하여튼 지구나 공존계나 머리 좋은 이들은 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었고 엘마시온도 똑같았다.
하여튼 공존계로서는 마왕의 침공 에 대응을 해야만 했다.
판단 착오로 베르덴 왕국의 정예군 이 전멸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대로 상심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긴급히 공존계 회의가 소집 이 되었고 공존계의 모든 병력을 베 네네스 산맥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드워프의 왕 데이발란은 주장했다.
공존계는 결코 작은 대륙이 아니었 다.
특히나 드워프들의 왕국은 베네네 스 산맥까지 이동을 하는 데만 해도 몇 달은 걸릴 정도로 멀었다.
물론 드워프들의 다리가 짧아서라 는 이유도 무척이나 컸지만 지금 이 동을 시작해도 베르덴 왕국이 마왕 군에 점령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 다.
지금도 마왕군은 공존계를 점점 잠 식하고 있을 터였다.
물론 지금 마왕군은 전투 축구를 하며 갑자기 엄청나게 넘쳐나는 가 죽(?)들로 도박에 빠져 있었다.
도박으로 신세 망친 몬스터들이 넘 쳐나고 있었지만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다들 공존계의 모든 병력을 베네네스 산맥 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을 때 성녀가 막아섰다.
“왜 그러십니까? 성녀님?”
성녀의 발언권은 절대적이었다.
마왕을 쓰러트릴 최종 병기(?)인 용사를 소환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성녀였기에 각 종족의 왕들도 성녀의 눈치를 보았다.
성녀는 개성 넘치는 각 종족의 왕 들을 진정시키고서는 한 가지 의문 스러운 점을 밝혔다.
“마왕이 진정으로 강림했다고는 믿 겨지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마왕이 아직 강림하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베켄 대공에게 당했다고 생각해 이 성을 반쯤 잃은 하이엘프 엘마시온 은 성녀의 말에 격하게 반응을 했 다.
“엘마시온 님. 진정하세요. 성녀님 계속 말씀을 해주십시오.”
엘프의 여왕인 레이실린은 엘마시 온을 진정시키고서 성녀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렇게 다들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때 성녀는 감았던 눈을 뜨고 입을 열었다.
“마왕이 정말 그 자리에 있었다면 베르덴 왕국의 노드렌 백작은 결코 살아서 그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M | 99
“……2”
다들 놀란 눈으로 성녀를 바라보았 다.
이해를 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지 만 일부는 성녀의 말의 속뜻을 짐작 한 이도 있었다.
그 짐작한 이 중에 하이엘프 엘마 시온도 있었다.
“그 이야기는 저희들을 또 다시 속 이려는 마왕군의 계략일 수도 있다 는 말입니까?”
“후우! 알 수는 없습니다만 마왕 강림에 의한 마력 요동은 없었습니 다.”
성녀의 말에 엘프족의 여왕인 레이 실린도 고개를 끄덕였다.
공존계에서 마나의 움직임에 가장 예민한 존재가 레이실린이었다.
마왕급의 존재가 공존계에 강림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마나의 요동
이 있어야만 했다.
엘프족의 여왕인 레이실린도 성녀 의 의견에 동의를 하자 엘마시온은 탄식을 했다.
“마왕의 계략이 아니다! 대공 베켄 이라는 자의 계략인가? 우리가 당황 해 전군은 좁은 베네네스 산맥 쪽으 로 이동시키면 마왕의 본진이 공존 계를 침공하려는 것이었던가! 대공 베켄 무시무시한 자다! 참으로 무서 운 자로구나!”
지금 베켄은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엘마시온은 베켄을 최대한 띄워야 자신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가려지기 에 헛소리를 해대었다. 그렇게 엘마시온이 중격을 받고 있 을 때 성녀는 계속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결국 마왕군 주력은 아닐 것입니 다.”
“하지만 성녀님. 그렇다고 베네네 스 산맥 쪽의 마왕군을 그냥 놔둘 수는 없지 않겠소!”
드워프의 왕인 데이발란의 말에 성 녀도 고개를 끄덕였다.
“예. 마왕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베켄이라는 마족이 만일 의도한 것 이었다면 정녕 무시무시한 일일 것 입니다.” 성녀 또한 베켄을 위험한 존재라고 인정을 했다.
“그런 존재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결국 용사님뿐이실 것입니다.”
“용사! 그래! 용사가 나서야만 한 다!”
성녀가 용사를 말하자 다들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베르덴 왕국의 정예군이 전멸을 했 지만 공존계에는 용사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용사는 완벽하지 않 습니다.”
성녀는 동료 만들기 퀘스트 중인 용사를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공이라 불릴 정도의 최고위 마족 이라면 아직 완성되지 못한 용사로 서는 힘들었다.
자칫 용사가 마왕과 싸우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정도 되는 마 족을 상대하는데 용사가 아닌 다른 이를 보내 보아야 제블린 후작과 같 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을 했 다.
성녀의 말에 표정이 밝아졌던 이들 은 다시금 표정이 어두워졌다.
“일단 용사님께서 준비가 될 때까 지는 피해가 크더라도 마왕군을 막 아내고 있어야 합니다. 그 것도 베 르덴 왕국군만으로요.”
만일 마왕이 강림을 한 것이 아니 라면 엘프들과 드워프들이 막고 있 는 곳으로 엄청난 숫자의 마왕군들 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었다.
그런 엘프들과 드워프들의 후방에 서 대비를 하고 있는 인간 왕국군도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쉽사리 공존계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용사가 최소한의 준비를 끝낼 때까 지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상대는 무려 대공이라 칭해지 는 최상위 마족이었기에 최소한의 준비를 끝낸 용사라고 해서 승리를 장담 할 수는 없을 것이었다.
‘뭐 죽어버리면 다시 소환해야지.’
성녀는 이번 용사가 죽어버리면 용 사 하나 더 소환하자고 생각을 했 다.
용사를 소환할 수 있는 성녀의 신 성력은 넘쳐났으니 까짓꺼 몇 명 더 소환해 두어도 상관없다.
다만 소환된 용사가 자신이 서브 용사라는 것을 알면 삐뚤어질 수도 있었기에 조심해야만 했다. 용사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 각한다.
무려 마왕이라는 절대적인 적으로 부터 세상을 구할 존재가 길거리의 굴러가는 돌멩이 같으면 의욕이 생 기지 않는 법이었다.
더욱이 용사를 만드는 것은 꽤나 돈 많이 드는 일이었다.
물론 세계가 망할지도 모를 판에 돈 많이 든다고 하지 않을 수는 없 었지만 다음 마왕 침공과 용사 소환 도 생각을 해야 했으니 아낄 수 있 을 때 아껴야 하는 법이다.
그러니 용사 소환할 수 있다고 많 이 소환을 해 둘 수는 없는 일이었 다.
그렇게 성녀는 두 번째 용사가 죽 으면 세 번째 용사를 소환해야겠다 는 생각을 하려다가 순간 첫 번째 용사가 떠올랐다.
“죽었겠지? 그래도 혹시 용사인데. 살아 있을지도……. 용사의 자질은 두 번째보다 첫 번째가 더 뛰어나던 데. 흐음! 회유를 해 볼까? 용사 소 환하는 것도 힘드니. 무엇보다 자질 은 랜덤이라.”
성녀는 감옥섬으로 보내버렸던 첫 번째로 소환되었던 용사가 만일 살 아있으면 회유를 해 볼까 하는 생각 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이 해 놓은 일이 있었기에 성녀는 이내 고개를 가로 저었다.
자칫 자신의 치부를 드러낼 수 있 었다.
“일단 지금의 용사를 믿어 봐야겠 어. 그렇게 자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용사는 시나리오대로 되어 야 할 동료 모으기와는 달리 속성으 로 동료들과 강제로 만나야 하게 되 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