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put it in, I'll be SSS class RAW novel - Chapter 135
〈 135화 〉 암캐랑 대낮부터 – 2
나는 울프힐데에게 핫초코를 대접하려다가 갯과에겐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평범한 홍차를 내주었다. 울프힐데는 얌전히 홀짝이며 새삼스럽게 내 방을 둘러봤다.
“처음에 왔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아주 꾀죄죄했지.”
“시계탑은 제대로 씻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으니까요. 냄새도 났어요?”
“아주 조금.”
막 데려왔을 때의 울프힐데는 지금의 광택이 나는 잿빛이 아닌 지독한 모습이었다. 몸도 지금보다 빼빼 말라서 갈비뼈가 드러나는 기아 상태에 가까웠다.
지금의 깨끗하고 예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유튜브 같은 데서 주워온 고양이가 쑥쑥 잘 큰 것 같아 훈훈하다. 역시 고기를 잘 먹여야 한다.
“그땐 솔직히 정말 무서웠지만……. 이후론 정말 꿈 같았어요.”
내가 따라준 따뜻한 홍차를 한 입 홀짝이고 울프힐데가 말했다.
“좁았던 시계탑에서 나와서, 교수님도 알게 되고, 고기도 잔뜩 먹었고, 친구들도 잔뜩 생겼고, 그리고……. 그, 기분 좋은 일도 잔뜩 알았고, 아비랑 같이 섹스도 했네요. 엄청 좋았어요.”
울프힐데가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우물쭈물 말했다. 그리고 민망한 듯 홍차를 쭉 마셨다.
“아, 신나게 날뛰고 처음으로 사냥도 했고요.”
그리고 뒤늦게 생각났다는 듯 웃으며 덧붙였다.
“……사냥하면서 뭔가 무섭거나 떨리진 않았어?”
기존의 울프힐데라면 할 것 같진 않은 말이었기에 나는 신경이 쓰여 되물었다.
“? 별로……. 기분은 좋았지만요. 섹스랑 비교하면 딱히 대단하진 않았어요.”
울프힐데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태연하게 말했다.
‘원래 있던 이벤트는 자연스럽게 스킵된 것 같네.’
원래 울프힐데는 사람을 해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캐릭터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행위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기분 좋게 섹스까지 하고 난 뒤이니 섹스보다 별로인 살육의 쾌감 따위에는 흔들리지 않는 것일까. 피의 폭주 같은 걸 두려워하던 전개는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게 설마 섹스하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였을 줄이야.’
99회차까진 호감도를 일정 이상 쌓고 몇몇 외전 에피소드를 해금해야 극복할 수 있는 중요 이벤트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넘어가다니. 약간 허무한 기분도 들었다. 그냥 섹스하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뭐, 굳이 말하자면 고구마 이벤트 중 하나였으니 스킵되어서 나쁠 일은 없지만.
“하나하나 너무 즐거워서 꼭 행복한 꿈을 꾸는 기분이었어요. 현실인지 실감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말하며 웃던 울프힐데는 느리게 찻잔 안의 홍차로 시선을 떨궜다.
“……그래서 가끔 무서웠어요.”
그리고 정말로 무서운 듯 한쪽 팔로 자신의 몸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사실 정말로 꿈이고, 눈을 뜨면 좁고 축축한 시계탑에 누워있지 않을까.”
울프힐데의 찻잔이 조금 떨렸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은 전부 너무 힘든 나머지 보게 된 환상이고, 사실 나는 시계탑에서 조용히 썩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참을 수 없이 무서울 때가 있어요.”
“알 것 같아. 나도 비슷하거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울프힐데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나도 이 세계에 온 뒤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그렇기에 이게 사실 다 꿈이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 때가 있었다.
어쩌면 나는 지금 장기매매업자의 마취에 걸려서 해부당하는 와중에 ‘이 새끼 웃는데요?’같은 말을 듣고 있는 게 아닐까. 가끔 몹시 무서울 때가 있었다.
“아비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 괜찮아지지만요.”
“……응. 그것도 알 것 같다.”
그럴 때는 지금까지 찍은 스크린샷을 다시 보거나 제자들과 기분 좋게 섹스하다 보면 언제 생각했냐는 듯 금방 잊을 수 있었다. 뚜렷한 기록과 기분 좋은 보지와 가슴이면 그런 일 따위 아무래도 좋은 게 된다.
그리고 냉정하게 생각해도 예전에 루시아에게 이야기했던 대로 스스로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꿈으로 꿀 수 있을 리도 없다.
그저 지금이 너무 행복하기에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일종의 위기감 같은 것이리라.
“결코 꿈 같은 게 아니야. 그러니 안심해. 앞으로도 더욱 좋은 일들만 기다릴 테니까.”
“……네.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내가 확신을 담아 말하자 울프힐데가 기분이 편해진 듯 미소지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이렇게 찾아온 거야? 3시간이나 기다렸다면 굉장히 중요한 용건일 것 같은데.”
“아, 그게. 저, 음. 그게. 그러니까. 그…….”
내가 용건을 묻자 울프힐데가 다시 안절부절못했다. 아비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의 신난 모습과 비교하면 꽤 신선했다. 99회차까지의 울프힐데를 생각하면 이쪽도 익숙하다면 익숙하지만.
“아, 안아주셨으면 해요.”
횡설수설하던 끝에 울프힐데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섹스가 아니라 안아달라는 완곡한 표현인 점이 귀여웠다. 루시아 계열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야성이 켜져 발정했을 때 한정일까.
……반대로 말하자면 루시아가 늑대인간이 발정했을 때와 동급이란 거겠지만. 무서운 아이. 실질 서큐버스.
“처음에는 아비와 같이 부탁할까 했지만, 아비가 저 혼자 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해서, 이번에 이렇게 혼자 왔는데…….”
내가 잠시 루시아를 떠올리며 대답이 늦자 울프힐데가 우물쭈물 말을 이었다.
“벼, 별로 내키지 않으시면 괜찮아요. 저보단 다른 애들이 훨씬 기분 좋을 테니까. 나중에 아비나 다른 애들이랑 할 때 덤으로 해주셔도…….”
그리고 내 대답이 늦는 것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땅을 파기 시작했다.
나는 대답 대신에 울프힐데에게 다가가 얼굴을 턱으로 잡았다.
“교, 교수님? 앗……!”
그리고 입을 맞췄다. 울프힐데가 놀라 눈을 크게 떴다가 조용히 눈을 감고 입을 벌렸다. 나는 가볍게 혀를 섞으며 그리 길지 않은 키스를 나눴다.
“내가 귀여운 제자의 부탁을 내가 거절할 리가 없잖아?”
나는 입을 떼고 울프힐데에게 속삭였다.
“……. 쪽, 쪼옥. 쭙.”
울프힐데는 황홀한 표정으로 나에게 키스하는 것으로 대답했다. 적극적으로 혀를 얽어오는 것이 사랑스럽다.
잔뜩 키스한 뒤, 나와 울프힐데는 서로를 바라보며 옷을 벗었다.
예전의 깡마른 모습에 비하면 딱 보기 좋은 슬랜더한 몸매가 된 울프힐데를 보며 훈훈한 기분을 느끼고 있자니 문득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오늘은 안경을 쓰고 있네.”
“아, 네. 그게, 별 이유는 없지만요……. 마음에 안 드시나요?”
내 지적에 울프힐데가 소심하게 자신의 안경을 잡으며 물었다.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야. 지금까지는 벗고 했는데 오늘은 웬일인가 해서.”
“그게, 저……. 사실은, 쓰면 너무 잘 보여서 부끄럽거든요.”
의외지만 듣고 보면 꽤 당연한 소리였다.
“흐릿하게 보이면 그렇게 안 부끄러워요. 냄새에 더 예민해지니까 흥분도 잘 되고요.”
그렇게 적극적으로 앵기며 달라붙던 것은 안경을 벗어서 잘 안 보였던 이유도 있던 것일까. 이성의 족쇄 같은 아이템일지도 모르겠다. 전투 때에도 항상 벗긴 했던가.
“하지만 이번에는 한 번 제대로 보면서 해볼까 싶어서 써봤어요. 교수님 얼굴도 잘 보고 싶고요. 아, 불편하거나 방해되면 바로 벗을게요.”
“불편하다 싶으면 말할게. 그래서, 안경을 쓰고 보는 자지는 어때?”
내가 묻자 울프힐데는 이미 완전히 발딱 서서 임전 태세를 취하고 있는 내 자지를 쳐다보았다.
“사,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해 보여요. 흐릿하게 볼 때는 조금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강하긴 하지만 그렇게 들으니 꼭 무기 같다.
“……굉장히, 멋있어요.”
울프힐데가 침을 꿀꺽 삼키며 덧붙였다. 꼭 꼬마가 변신 로보트를 보면서 말하는 것 같은 분위기다. 뭐, 나쁜 기분은 아니지만.
“일단 입으로 한 발 빼줄래?”
“아, 네.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내 요구에 울프힐데는 기쁜 듯 웃으며 침대에 걸터앉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자지, 그리웠어요……. 킁, 킁킁. 날름, 날름날름…….”
그리고 우뚝 솟은 내 자지의 냄새를 킁킁 맡으며, 황홀한 표정으로 날름날름 뿌리부터 핥아 올렸다.
‘그냥 안경을 썼을 뿐인데 어딘가 평소랑 다른 느낌이네.’
안경을 쓴 울프힐데에게 받는 펠라치오는 지금까지 느낀 적 없는 신선한 감각이었다.
평소의 울프힐데와는 다른, 지적이고 소심한 이미지가 강하게 부각되어 꼭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다. 깔끔한 무테안경 너머로 비치는 멍하고 음란한 눈빛이 몹시 자극적이다.
“쪽, 쪼옥. 날름날름, 날름. 쪼옥…….”
나를 올려다보며 울프힐데가 자지 기둥을 혀로 뱅글뱅글 핥았다.
펠라치오를 시키면 대부분 귀두부터 빨기 시작했는데 그와 반대되는 흐름이 신선했다. 살살 불알이 만져지는 것도 안쪽에서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 들어 짜릿하다.
단순한 본능적인 펠라치오를 해줄 거라 생각했기에 제법 의외였다.
“후우. 굉장히 빠네. 놀랐어.”
“쪽, 쪽……. 자, 잘 빠나요? 기분 좋아요?”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기둥을 혀로 핥아 올리던 울프힐데가 올려다보며 물었다. 나는 말 없이 머리를 쓰다듬는 것으로 대답했다. 울프힐데는 기쁜 듯 눈을 감고 나의 손길을 느꼈다. 쫑긋거리는 귀가 정말 귀엽다.
“좋아해 주시니 저도 기뻐요. 그러면…….”
울프힐데는 몸을 살짝 일으키고 자극을 기다리고 있던 귀두를 핥아 올라갔다. 수인 특유의 돌기가 많은 혀가 시원하게 귀두를 쓸고 지나갔다.
“음쮸웁, 쪼옥. 쥬릅, 쭈르르릅…….”
귀두를 뱅글뱅글 핥은 뒤 그대로 부드럽게 귀두를 물었다. 따뜻한 입안에 귀두가 감싸지며 뜨거운 한숨이 절로 나왔다.
‘평소에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펠라치오 시킬 때는 씌우니 되게 신선하네…….’
좆경이니 갓경이니 하지만 원판이 예쁘면 뭐든 어울리는 법이다.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 편식은 나쁜 법이니 골고루 잘 먹는 게 좋다.
“쭙, 쭈붑, 쭈르르릅, 쭙, 쭙, 쭈웁, 쭙…….”
울프힐데의 펠라치오는 볼을 홀쭉하게 해가며 열심히 빠는 진공 타입이었다.
예전에는 혀로 할짝대는 게 메인이었는데 안경을 썼을 때는 이런 걸까. 아니면 그냥 자지 맛을 못 본 지 오래되어서 굶주린 걸지도 모르겠다.
뭐든 간에 기분 좋다. 만족감에 한숨을 내쉬며 스크린샷을 빠르게 연타했다.
“후우웅, 응……. 쭙, 쭈웁, 쪼오옥. 응…….”
열심히 빨던 울프힐데가 숨이 찬 듯 자지를 문 채 잠시 헐떡였다.
“잘하지. 그래. 장하다, 장해.”
산소가 모자라 멍한 표정이 귀여워 절로 머리에 손이 간다. 내가 쓰다듬어주자 보답하겠다는 듯 다시 쪽쪽 빨기 시작하는 게 너무 기특하다.
“울프힐데는 참 착한 학생이네.”
“하아, 하음. 후음……. 쭙! 쭈웁! 쭙, 쥬르릅, 쥬븝, 쥬븝!”
내 칭찬에 울프힐데의 펠라치오가 더욱 격렬해졌다. 단순히 세게 빠는 것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목구멍 깊숙이까지 자지를 받아들이며 피스톤 운동을 했다.
“쥬르르릅……. 콜록, 콜록! 쥬븝, 쥬븝, 쥬븝! 쥬르르릅, 쯉, 쪼옥. 쥬븝쥬븝쥬븝!”
이따금 콜록거리면서도 나의 쾌감을 위해 필사적으로 빨아주는 그 모습이 너무 장하고 기특해 불알에서 정액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당장이라도 보답으로 정액을 잔뜩 먹여주고, 뿌려주고 싶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에 잔뜩 끼얹어주고 싶다.
“하아, 하아……. 후우……! 읏, 울프힐데, 기다려!”
서서히 사정감을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울프힐데의 이마에 손을 대며 명령했다.
“음, 음푸하아?!”
쮸푸웁!
그리고 볼이 홀쭉해지게 빨고 있던 울프힐데의 입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콜록, 콜록! 하아, 하아……? 아, 하아, 아앙…….”
울프힐데는 갑자기 내가 자지를 빼내자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금세 의도를 파악하곤 혀를 내밀고 입을 벌린 채 나를 올려다보았다. 어서 정액을 싸달라는 듯 날름거리는 혀가 몹시도 음란했다.
나는 울프힐데의 침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문지르며 폭발 직전이었던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아, 하아, 후욱……. 읏, 싼다!!”
퓨슈우우우웃! 퓨슛, 퓨루룻, 퓨슛! 울컥, 뷰르륵! 퓻, 퓨륵, 퓨웃!
“하아, 하아……. 응! 하읍, 응하아……!”
그리고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 채 기다리는 울프힐데의 얼굴에, 투명한 안경과 벌린 입안의 붉은 혓바닥 위에 조준하고 콸콸 정액을 싸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