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put it in, I'll be SSS class RAW novel - Chapter 325
〈 325화 〉 최종장에 앞서 – 3
“음, 저……. 지금, 유혹하시는 건가요?”
당황하던 라라아가 살짝 화난 것 같은 투로 나에게 물었다.
“유혹, 이라고 할까요…….”
약간 화난 목소리로 묻는 라라아에게 나는 말을 흐리며 대답한 뒤,
“유혹은 제가 먼저 당했다고 생각해요.”
어느새 완전히 발기해 바지 너머로도 훤히 알 수 있는 내 자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길게 말하는 것보다 그냥 정공법으로 나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 뭐, 뭐, 뭔가요?! 왜 그렇게 된 거예요?!”
약간 화난 태도를 유지하던 라라아가 나의 발기를 알아차리고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순식간에 얼굴이 확 붉게 달아올랐다.
“라라아 씨가 유혹하니까 그렇죠.”
“네?! 아, 아니. 제가 언제 유혹했어요?! 안 했어요!”
라라아가 손을 마구 저으며 부정했다. 이렇게까지 당황한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다.
“약혼 관계가 아니냐고 확인한 거, 그런 의도 아니었어요?”
“아니에요!! 그냥 물은 거예요!! 제가 지금까지 착각한 게 아닐까 싶어서요!!”
라라아가 눈을 질끈 감고 버럭 소리쳤다. 그리고 잠시 어색한 침묵이 맴돌았다.
“그런가요. 저는 분위기 되게 묘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솔직히 저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 고작 그런 거로 그렇게 흥분하는 건가요?”
눈을 가늘게 뜬 라라아가 내 하반신을 곁눈질했다. 내 자지는 바지 위로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단단히 발기해있었다.
“네. 흥분해요. 이렇게 무릎까지 베고 있고요.”
나는 라라아의 질문에 시원하게 긍정했다. 사실이기도 하고.
“다, 당황스러워요. 연애소설에서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흥분했다고 들이대는 남자는 없었다고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무릎베개가 야한 짓이에요……?”
라라아는 진짜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듯 혼란스러워했다.
“반응이라면 솔직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쭉 그래왔고.”
“솔직하게……. 그래서 학교로 오고 하루 이틀 만에 제자에게 손을 댄 거군요.”
내 대답에 라라아가 약간 화 난 목소리로 대꾸했다. 나는 뭐 그렇죠, 하고 웃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인가요.”
“네. 느낀 것을 그대로 말한다든지. 저는 방금 그랬어요.”
“느낀 것…….”
내 말을 되뇌며 라라아는 잠시 심호흡을 했다.
“제가 성적 흥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처음이라 놀랐어요. 아무리 그럭저럭 알고 지냈고 걱정하는 후배라고 해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흥분을, 성적 흥분을 어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당혹스럽네요. 싫지 않은 기분도 들지만 동시에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혼란스러워요.”
라라아는 꼭 처음 만날 즈음의 루시아처럼 속사포같이 말했다.
라라아가 느끼는 기분은 기본적으로 혼란이었다. 이것도 예전 루시아랑 닮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놀라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흥분해버린 건 사실이니까요. 어차피 들키겠거니 싶었고.”
“……네. 그렇겠네요. 제가 오해하게 한 게 문제일지도 모르고요.”
라라아는 어떻게 상황을 무마하려는 듯 담담하게 상황을 정리하려 들었다. 가벼운 불상사 정도로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라라아 씨는 야한 생각 안 드세요?”
“야, 야한 생각이라니…….”
이대로 아무 일도 없게 넘어가고 싶지 않기에 나는 노골적으로 물어보았다. 충분히 무마되었다고 생각한 듯 안도하던 라라아가 당황했다.
“……저, 저, 저랑 성관계를 맺고 싶으신 건가요, 레온 교수님은?”
“네.”
“시원스럽게도 대답하시네요!!”
단호하게 대답하자 라라아가 버럭 소리쳤다. 그리고 몹시 어색한 침묵이 맴돌았다.
“레, 레, 레온 씨는 이미 예쁜 제자들 잔뜩 있잖아요?”
침묵하고 있던 라라아가 눈을 꽉 감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뭐, 그렇지요.”
“루시아에게 이미 손을 대신 걸 생각하면 다른 제자들에게도 이미 손을 대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요.”
“……부정할 수는 없네요.”
“역시 문란하긴 했네요. 뭐, 그만큼 유능하신 것 같고 일종의 비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지만요.”
이쯤 뻔뻔하게 구니까 아무리 라라아라고 해도 결국 내 본성을 알아차리고 말았다. 솔직히 지금까지 숨기기 힘들었기에 속이 시원하다.
“저보다 훨씬 예쁘고 젊은 애들이 있는데 왜 굳이 저랑 하고 싶다는 건가요?”
라라아는 정말로 모르겠다는 목소리로 물었다. 자신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의 연장으로 보였다.
“제자는 제자고, 라라아 씨는 라라아 씨잖아요? 전부 다른 매력이 있어요.”
“매력, 인가요. 저에게 특별한 매력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라라아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대꾸했다.
매력이 없다고 할 얼굴과 몸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게임 내에서 캐릭터 소개에 수수한 외모라느니 적혀있던 것을 생각하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을까.
“매력이 없다니, 전혀 그렇지 않아요. 대화하고 있으면 굉장히 마음이 편해진다고요? 이렇게 편안한 사람은 얼마 없어요.”
“그랬다니 다행이네요. 설마 흥분시키게 할 줄은 몰랐지만요.”
라라아가 투덜거리듯 대꾸했다. 이렇게 상담할 만한 사람은 라라아 외에 없는 것은 사실이기에 진심이었지만.
“그리고 예쁘고 상냥하고 가슴도 크고 허벅지도 부드럽고.”
“……그저 칠칠치 못한 몸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저는 야하고 부드럽고 좋은 몸이라고 생각해요. 남학생들에게 인기 많지 않아요?”
“딱히 그렇지만도 않아요. 가끔 엄마라고 잘못 부르는 애도 있다고요?”
현실의 유저들에게 라라아 마마라고 불린다는 걸 알면 어떤 생각을 할까. 현실은 생각보다 더 더러운 법이다.
“아무튼, 저는 라라아 씨가 매력이 있고 야하고 꼴려요. 그래서 섹스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몸도 그렇게 생각해서 흥분했어요. 이게 사실이에요.”
나는 나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라라아에게 밝혔다.
“라라아 씨는 어때요? 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면 강요하지 않아요. 오늘 일은 없던 일로 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게요.”
“없던 일로 하자고 해서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에요. 오늘 있던 이 일은 앞으로 쭉 제 기억에 사라지지 않을 텐데요.”
라라아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 할 말이 없는 정론이었다.
“……그건 그렇겠네요. 저에게 실망하고 경멸하게 되셨다면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아요.”
“실망이니 경멸이니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요. 좀 깬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라라아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입을 다물고 고민했다.
“……레온 씨는 대륙의 평화를 지킨다느니 세계를 구한다느니 했었죠.”
침묵하고 있던 라라아가 마음을 결정한 듯 입을 열었다.
“이런 곳에서 세계를 구한 뒤에 와달라느니, 좀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거나 하면, 다음 기회가 안 오고 죽는 게 흔한 패턴이죠. 고전 비극이나 신화에서는.”
라라아는 흔히 사망 플래그라고 불리는 것을 입에 담았다.
“받아들일게요. 큰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 괜히 불길한 요소가 되고 싶지 않고, ……저도 흥미가 아주 없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나와 섹스하겠다고, 뺨을 새빨갛게 붉힌 채 중얼중얼 대답했다.
마지막 싸움에 앞서 최고의 선물이었다.
“뭔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을 하는 기분이에요…….”
나의 요청에 따라 웃옷을 벗으려고 하던 라라아가 반쯤 벗은 채 말했다.
“성인 남녀가 섹스하는 상황에 죄악감을 느낄 부분이 있어요?”
“그건 그렇지만, 얼마 전까지 루시아와 약혼 관계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게 대답하며 라라아는 웃옷을 벗었다. 수수한 웃옷 안에 감춰져 있던 커다랗고 예쁜 가슴이 출렁이며 드러났다.
살짝 큰 유륜을 가진,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풍만한 가슴이었다. 거의 프리다에 비견될 정도였다.
“제 몸, 제자들이랑 비교하면 하나도 안 예쁘죠?”
“아뇨. 장난 아닌데요. 엄청 꼴리는데요.”
나는 단호하게 굉장히 진심으로 말했다.
“그, 그래요……? 별로. 살도 조금 있고 안 예쁘지 않아요?”
“단련되어 마르고 탱탱한 몸도 좋지만, 이런 부드러운 몸도 엄청 좋아요.”
나는 라라아의 가슴을 차분히 바라보며 말했다. 묵직한 무게에 보기 좋게 늘어진 모습이 뭐라 참을 수 없이 야하다. ‘일반인 거유’라는 단어가 무척 어울리는 그런 가슴이었다.
“저는 살쪘다고 생각하는데요……. 가끔 그러는 애들이나 교수도 있고요.”
“이걸 살쪘다고 빼라고 하는 애들은 꼴알못이죠.”
“꼬, 꼴알못? 그게 뭔가요?”
“꼴리는 걸 알지 못한다고요.”
“애초에 꼴린다는 게 뭔데요? 아니, 대충 뉘앙스는 알겠지만요…….”
이래서야 분하지만 라라아 고향의 신부는 꼴잘알이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야하게 자랄 거라는 걸 알아본 건가. 뭘 좀 안다. 만나면 당장 거세해줘야지.
“이렇게 큰 가슴을 왜 그렇게 숨겼어요? 아깝게.”
“처, 천하잖아요……. 그 기분 나쁜 신부가 흥분한 몸이라고 생각하면, 기분 나쁘고……. 앗.”
나는 라라아의 가슴에 손을 뻗어 잡았다. 중얼거리던 라라아가 놀라서 숨을 삼켰다.
주물주물, 주물주물…….
‘……와, 진짜 장난 아니네.’
라라아의 손에 차고 넘칠 정도의 커다란 가슴은 쩐다는 감상밖에 나오지 않는다. 엄청나게 부드럽고, 쥐는 모양대로 보기 좋게 변한다. 작은 젖꼭지는 살살 만져주면 약간씩 단단해진다.
“장난 아니네……. 뭐 이렇게 야해요?”
제자들의 탱탱한 가슴과는 또 다른, 프리다의 가슴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또 다른 맛이 있는, 뭐라 형용키 힘든 가슴이었다. 리얼하다고 할까, 그래. 리얼하다. 리얼한 가슴이다.
“모, 몰라요. 그렇게 야해요?”
“네. 진짜 야해요. 제자랑 비교해도 하나도 안 꿀려요. ……좀 빨게요.”
나는 더는 참지 못하고 라라아의 가슴을 입에 물고 살살 빨았다.
“앗! 아…….”
라라아는 당황했지만 나를 밀어내지 않고 얌전히 가슴을 빨렸다.
나는 집중해서 라라아의 젖꼭지를 물고 빨았다. 누구에게도 물린 적 없을 라라아의 풍만한 가슴을 가장 처음으로 맛보았다.
“읏. 아으. 으……. 가, 간지러워요! 그만, 그만!”
그렇게 얼마나 말았을까, 라라아가 결국 못 참겠다는 듯 내 머리를 밀어냈다.
“푸하아. 죄송해요. 너무 맛있어서.”
나는 입을 떼고 대답했다. 라라아의 왼쪽 가슴의 젖꼭지는 내 침으로 번들거리게 되었다. 빨기 전에 비해 확연히 발기한 모습이 까무러치게 야하다.
“맛있다니, 아무것도 안 나오잖아요.”
“젖꼭지랑 살 맛, 엄청 맛있어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라라아가 진심으로 이해 못하겠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리고 깊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레온 씨도 벗어요. 왜 저만 벗고 있어요?”
“그럴까요. 저는 바지까지 벗을게요.”
“아, 아니. 차근차근 하나씩, 와아……!!”
나는 단숨에 옷을 벗었다. 라라아는 순간 당황해서 시선을 돌렸다가 느리게 나를 응시했다.
“……근육, 좋네요.”
라라아가 내 가슴 근육을 힐끗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요? 마법사 체형이라고 생각하는데.”
“너, 너무 우락부락한 것보단 그 정도가 좋아요. 적당히 있는 편이…….”
라라아는 자신의 취향을 말하며 시선을 조금씩 아래로 내렸다.
“…….”
그리고 내 자지를 보고 라라아는 그만 말을 잃었다.
터질 정도로 발기한 자지는 높은 각도로 우뚝 서서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최근 난교 이후 최대 사이즈가 조금 더 커진 것 같기도 하다.
“그, 그게……. 루시아에게 들어가요?”
내 자지를 지긋이 바라보던 라라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네. 끝까지 잘 들어가요.”
“저한테도 버거울 것 같은데요…….”
라라아는 그렇게 말하며 본능적으로 허벅지를 조이며 손으로 고간을 눌렀다. 무심코 흥분한 것 같은 동작이 야하다.
“궁금하면 좀 만져볼래요? 저도 가슴 만졌으니까요.”
나는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라라아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듯 내 얼굴과 자지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말없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