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put it in, I'll be SSS class RAW novel - Chapter 470
〈 470화 〉 앞으로의 동방연맹 – 2
이후 우리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교수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대로 진행하면……. 흠, 좋지 않을까.”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야크샤가 자꾸 쿡쿡 웃으며 슬쩍 테이블 아래에서 발가락으로 내 종아리를 장난치듯 건드려와 곤란했다. 귀족 특유의 살짝 차가운 체온의 발가락이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느낌은 굉장히 배덕감이 있어, 발기를 참을 수가 없다.
“과연……. 너무 인간의 관점에서 보는 것도 좋지 않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샤오가 회의에 무척 집중하고 있어 못 알아차리는 게 천만다행이다. 유에는 혼자 알아차리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지만. 야크샤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만 샤오의 눈치도 보이고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될까 어쩌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그러면, 나랑 유에는 움직일게. 모리건이랑 울프힐데도 찾아보고 싶고.”
나는 이대로는 못 버티겠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계속 장난을 당하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귀에 제대로 들릴 리도 없다.
“가시나요? 레온 님의 의견도 좀 더 듣고 싶은데.”
“사실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몰라. 타국의 내정에 너무 간섭하는 것도 불편하고. 관광국으로 개발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모리건이랑 울프힐데랑 찾아서 관광이나 좀 해볼게.”
나는 아쉬워하는 린린에게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알아서 잘 노는 것 같긴 하지만, 모리건이랑 울프힐데를 너무 오래 방치하긴 했다. 라트가 어디로 데려갔을지도 조금 신경 쓰인다. 아직 자서단 아지트 쪽은 가질 않아서 월드맵이 밝혀져있지 않기도 하고.
“흐음. 타국이라고 할 정도로 섭섭한 사이였나요? 이미 간섭할 대로 간섭하셨으면서.”
“간섭할 만큼 했으니까 이제 빠져야지. 곧 제국도 가봐야 할텐데.”
계속 테이블 아래에서 장난을 치던 야크샤의 놀리는 듯한 질문에 나는 살짝 투덜거리듯 대답했다. 야크샤는 그도 그러네요, 하고 웃었다. 예뻐서 약간 화난다. 특히 자지가 화난다.
“유능한 인재는 계속 잡아둘 수 없는 법이죠. 그러면 밤에 뵈어요.”
“나중에 마천루에도 또 들러주세요. 귀찮은 일이 생기면 제 이름을 대고요.”
야크샤와 린린이 나에게 인사했다. 혼잣말을 하며 고민하고 있던 샤오도 조심해서 가라고 뒤늦게 인상했다.
“그래. 다들 열심히 해.”
나는 발기한 자지가 들키지 않게 조심해서 찻집을 나갔다. 유에도 나의 뒤를 따랐다.
“……고생하셨습니다.”
“너야말로.”
유일하게 테이블 아래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유에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작게 한숨을 쉬며 대답하고 바지에 손을 넣어 티 나지 않게 자지의 위치를 바로잡았다.
‘야크샤는 뭔가 감당이 안 되네. 귀엽고 꼴리긴 하지만.’
남자를 가지고 노는 재주가 있다. 처음에는 약간 다혈질이었는데 샤오를 얻고 나니 아주 요부 다 됐다.
“뭣하면, 잠시 뽑아드릴까요?”
답답함에 한숨을 푹 쉬자니 유에가 입 앞에 자지를 쥐고 빠는 시늉을 하며 물어왔다.
“……배려는 고맙지만 다음에 부탁할게.”
그 제스처에 약간 진정되려던 자지가 다시 풀발기했지만, 모리건이랑 울프힐데를 너무 방치하기도 것도 좀 그러니 일단은 움직이기로 했다. 라트가 언제 데려갔는지는 몰라도
“네. 혹시 못 참겠다 싶으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그래. 설마 못 참기야 하겠냐만.”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유에와 함께 마천루를 내려갔다.
“…….”
“고민되시나요?”
“윽.”
그리고 잠시 후 정곡을 찔렸다.
“언제든 말씀해달라니 그렇게 말하는데 참는 남자는 없을걸.”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한 말이긴 합니다.”
야크샤에게 배운 걸까, 유에가 장난스럽게 웃었다. 어쩌면 내심 섹스어필을 하는 야크샤에게 묘한 대항 의식이라도 가지고 있던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 딱히 할만한 곳도 없고 그것 때문에 여관으로 돌아가는 것도 좀 그렇잖아.”
“있지 않습니까?”
내 말에 유에는 태연하게 어느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곳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입으로만 하면 금방 해결하고 나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가자.”
화장실에서 펠라치오를 받는다.
모든 남자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행위를 할 수 있는데 도망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나는 유에와 함께 남자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 참 잘 만들었네. 냄새가 나지도 않고.”
마천루의 화장실은 상상보다 훨씬 깨끗했다. 다소 러프한 구석은 있긴 해도 소변기가 나란히 있고 칸막이 안쪽에는 좌변기가 늘어선 구조는 현대와 똑같다. 약간 낙후된 버스터미널의 화장실이 딱 이런 느낌일까 싶다.
“……남자화장실은 이런 구조군요. 여기에 소변을 누는 건가요?”
유에는 자기가 여기에서 하자고 해놓고 처음 들어온 것인지 소변기를 흥미로워하며 바라보았다.
“유에. 감탄하는 건 좋지만 누가 오기 전에 빨리 해결하자.”
“아, 네. 신기해서 그만.”
나는 그런 유에의 손을 잡아끌고 좌변기가 있는 칸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나와 유에가 마주 보고 섰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약간의 침묵 끝에 유에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주섬주섬 바지를 벗겼다. 풀발기 상태의 자지가 크게 껄떡이며 유에의 머리 위에 우뚝 섰다.
“……오늘도 훌륭하네요. 어제 그렇게 했는데도.”
유에는 기쁜 얼굴로 자지를 올려다보며 작게 속삭였다. 그리고 혀를 내밀고 바로 애무하려고 한 순간,
“잠깐.”
“네?”
나는 유에를 멈추게 했다. 그리고 유에의 손을 잡고 일으켰다.
“자지 빨면 키스하기 좀 그러니까. 먼저 키스 좀 하자.”
그냥 바로 펠라치오를 받고 간편하게 싸는 것도 편하겠지만 나만 기분 좋은 것도 조금 미안하다. 하기 전에 진하게 키스 정도는 해주고 싶다.
“……네.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유에는 내 제안이 기쁜 듯 수줍게 웃고는, 양손으로 내 자지를 문지르며 얼굴을 가까이했다. 나는 유에에게 자지를 만져지며 나를 올려다보는 유에의 입술에 키스했다.
덜컹!
“!”
그리고 그 순간, 누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움찔하고 놀랐다. 당황해서 혀를 깨물 뻔했다.
“음, 음……!!”
유에는 일단 입술을 떼려고 했지만 나는 유에의 머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입술을 밀어붙여 밀착했다. 놀라서 떼려던 유에도 내 뜻을 금방 파악하고 다시 자지를 만져주며 키스에 응했다.
“쭙, 쪽……. 낼름, 음, 음……. 쥬릅. 쥽. 츄웁…….”
소리가 나지 않게 서로의 입술을 정확히 포갠 뒤, 그 안쪽에서 농밀하게 서로의 혀를 섞었다. 서로의 맛에 군침이 잔뜩 나와 끈적하게 얽힌다.
문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의 혀와 타액을 탐했다.
“하앗, 하아아……. 음.”
길게 이어진 키스는 들어왔던 남자가 나가는 것과 동시에 끝났다. 유에는 입가로 넘친 침을 흘렸다가 바로 입을 꾹 다물고는,
“꿀꺽, 꿀꺽. 후우우우…….”
입안에 잔뜩 고인 침을 삼키고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황홀한 표정이 귀엽다.
“맛있는 키스였습니다.”
“밖에 사람이 다니는데 하는 건 스릴 있어서 좋네. 예전 생각도 나고.”
“예전……. 샤오 님 앞에서 몰래 했던 때인가요?”
“그래. 그때도 스릴 넘쳤지? 이제는 좋은 추억 아니야?”
나는 숨을 돌리며 유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며 유에는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고 나의 자지 앞에 섰다.
“……주인님.”
어째선지 바로 빨지 않고 약간 뜸을 들이던 유에가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왜? 뭔가 곤란한 거라도 있어?”
“꼭, 야크샤하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감히 자신이 이런 질문을 해도 될까 불안해하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물어오지 않을까 싶었던, 하지만 전혀 묻지 않아서 약간 섭섭하기도 했던 질문이었다.
“유에.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야?”
“그게……. 딱히 질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샤오 님에게서 저를 빼앗았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딱히 빼앗으려고 섹스하는 건 아닌데 말이야.”
샤오에게서 야크샤를 빼앗을 생각은 없다. NTL이라면 NTL이지만 야크샤도 딱히 샤오를 버릴 생각은 없고, 그냥 샤오 몰래 엔조이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야크샤가 나랑 섹스 좀 한다고 해서 샤오를 저버릴 것 같아?”
“…….”
내 질문에 유에는 침묵했다.
“저는, 저버렸습니다만…….”
“아.”
그리고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유에가 나랑 섹스 좀 하고 샤오를 저버린 여자라는 것을 무심코 잊고 있었다.
“그야 지금도 샤오 님은 주군으로 섬기고는 있습니다만……. 그렇게 말하시면, 저는 대체…….”
“아, 아니. 아니야. 딱히 비교하려고 한 말은 아니야. 네가 딱히 샤오가 고백을 받거나 이미 연인 관계였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 저버렸다기보다는 그냥 나를 선택했을 뿐이고. 야크샤랑 너는 달라. 그리고 날 골라줘서 기쁘고. 좋아해, 유에.”
나는 허둥지둥 거의 울려고 하는 유에를 달랬다.
“좋아해요?”
“응. 좋아해. 사랑하고 있어.”
“……그렇다면, 네. 뭐, 괜찮지만요.”
다행히도 금방 달래졌다. 솔직히 쉬운 여자이긴 하다. 말하면 상처받겠지만.
“그리고 귀족은 애초에 정조 관념이 희미하잖아? 야크샤에게는 나도 그냥 놀이 상대일 거야. 나도 그 이상 마음을 줄 생각은 없고. 그냥 몰래 노는 것 정도야.”
“주인님이 그렇다면 그러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샤오 님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유에는 잠시 말을 멈췄다.
“……주인님의 훌륭한 자지의 맛을 알아버리면, 야크샤가 샤오 님의 자지로 만족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당사자가 들으면 굉장히 상처를 받을 것 같은 말을 했다.
“당연히 섹스의 기술도 주인님이 훨씬 뛰어날 것이고요.”
상처를 견디지 못하고 발기부전이 되어버릴 것 같은 말도 덧붙였다.
“……응. 듣고 보니 조금 그렇긴 하네.”
저버린다는 말에 상처받아놓고 그런 말은 해도 되는 걸까. 까놓고 말해 샤오는 나보다 자지도 작고 섹스도 못 하지 않겠냐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그야 그렇겠지만.
“뭐, 이미 했으니까 괜찮아. 어떤지는 이미 알고 있고.”
하지만 야크샤와 이미 섹스는 했다. 내 자지가 더 좋다는 이유로 샤오를 저버릴 만큼 야크샤는 단순한 여자는 아니다. 오히려 샤오를 좋아하기에 몰래 나랑 노는 행위에 더 즐거움을 느낄, 그런 타입의 여자다.
“네? 했었나요? 야크샤하고?”
하지만 유에는 그 말에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다.
“응. 했는데……. 몰랐어?”
“그, 금시초문입니다! 언제?!”
“쉬, 쉿, 목소리가 커!”
너무 크게 소리쳐서 조용히 시켰다.
“어, 언제 했습니까? 할 기회 있었습니까? 여기 와서 어느새 했습니까?!”
“아니, 무투대회 끝나고 돌아가기 전에 했었어. 너라면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유에라면 뭐든지 알고 있으니 진즉 파악했을 줄 알았다.
“저는 린린하고만 한 줄 알았습니다……. 왠지 야크샤가 이상하게 노골적인 장난을 친다 싶었는데…… 자, 자, 잠깐. 잠깐만. 그러면 지금 야크샤의 배 안에 있는 건, 혹시, 설마……?!”
“아니, 그건 샤오 애가 맞아.”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만.”
사실 확신은 없다. 자꾸 야크샤가 묘하게 운을 띄워서 이쪽도 불안해 죽겠다. 오늘 밤에는 똑바로 확인해두는 게 좋겠다.
“이미 했었다니……. 하아아. 그러면 딱히 걱정할 것도 없겠네요. 지금도 샤오 님이랑 잘 지내는 거 보면 정말 주인님과는 그냥 노는 것일 테고.”
유에가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대화하면서 풀발기에서 반쯤 발기가 된 자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하기로 한 거, 해드릴게요.”
그리고 약간 화난 것 같은, 다소 난폭한 펠라치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