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wait, you will level up RAW novel - Chapter 131
제130화
흑천마인들의 소환술이 시작되었다.
슈르릉-
검은 연기가 흑천마인들의 입과 코, 귀에서 스멀스멀 빠져나왔다.
안개처럼 일렁이는 검은 연기들이 사람의 형체로 뭉글뭉글 변해갔다.
선우에게 다시 알림이 들려왔다.
[흑천마인들이 사혼구 1마리를 소환하였습니다.]“좀비 같은 건가? 아니면 강시?”
선우의 눈앞에 사혼구의 정보 화면이 나타났다.
등급: 에픽
정보: 검은색 흑천마인들이 소환하는 영혼의 그릇. 몸은 살아있지만 영혼이 비어 있다.
생명력: 0
공격력: 300
*검은색 흑천마인들의 영혼이 옮겨가기 전까지 부서지지 않는다.
*흑천마인들의 영혼이 들어가면 본래의 신체와 같은 생명력으로 회복된다.
*사혼구 소환은 1회만 가능하다.
“소환술은 1번뿐이군. 그러면 결국 흑천마인을 2마리 잡아야 하는 꼴이네.”
선우는 사혼구를 데리고 다니는 흑천마인들을 먼저 공격했다.
파카캉!
흑룡검에 의해 흑천마인들이 죽었다.
쉬이잉!
흑천마인들의 몸이 검은 연기로 변하더니 사혼구의 입, 코, 귀 속으로 들어갔다.
사혼구의 두 눈이 검은 빛으로 일렁거렸다.
알림이 들려왔다.
[사혼구가 흑천마인으로 진화하였습니다.]선우는 흑룡검으로 새로 태어난 흑천마인들을 계속 찔러댔다.
결국 흑천마인들이 모두 죽고 알림이 들려왔다.
[흑천마인 3마리를 처치하였습니다.] [보상으로 흑령구(黑靈球) 1개를 획득 하였습니다.]“오잉? 이게 뭐지?”
선우가 흑령구를 주웠다.
아이템 정보 화면이 나타났다.
등급: 에픽
정보: 검은색 빛이 영롱하게 반짝이는 구슬이다. 적을 향해 던지면 구슬이 폭발하며 일시적으로 검은 안개로 사방이 뒤덮인다.
“일종의 연막탄 같은 거로군.”
선우는 흑령구를 인벤토리에 넣었다.
“흑천마인들 이름표 색깔에 따라 특징이 다르구나. 다른 놈들은 무슨 색깔들이 있을까?”
흑련굴의 흑천마인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크어어-!
쿠으으-
이번엔 훨씬 숫자가 많아 보였다.
선우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갔다.
파바밧-!
뛰어가고 있던 선우의 옆쪽으로 무언가 쫓아왔다.
“으악!”
무심코 옆을 돌아보던 선우가 기겁했다.
흑천마인 하나가 네발짐승처럼 벽에 바짝 붙어서 기괴하게 쫓아온 것이다!
“징그러운 놈. 똑바로 안 쫓아 오냐!”
파앗!
흑천마인이 벽을 박차고 개구리처럼 선우를 향해 날아들었다.
“이거나 먹어라.”
선우가 흑룡검을 휘둘렀다.
까득!
흑천마인이 흑룡검을 덥석 깨물었다.
뻐컹!
반탄 검기에 의해 흑천마인이 다시 벽 쪽으로 날아가 처박혔다.
이번에 등장한 흑천마인들의 이름표 색깔이 보였다.
“빨간색이네. 어떤 놈들이지?”
선우의 눈앞에 흑천마인들의 정보 화면이 나타났다.
등급: 유니크
색깔: 붉은색
생명력: 1,250/1,250
공격력: 350
*적을 물어뜯어 피를 마시면 생명력 5퍼센트씩 회복합니다.
*생명력이 100 이하로 감소하면 맹독의 핏물을 토합니다.
*핏물에 오염될 시 10초 동안 이동속도가 10퍼센트 하락합니다.
*핏물에 3회 연속 누적 오염될 시 10초 동안 움직일 수 없습니다.
“흡혈마인 같은 거군. 이놈들도 빨리 없애버려야겠다.”
선우는 흑룡검으로 붉은색 흑천마인들을 하나씩 없애나갔다.
쿠와악!
흑천마인 한 마리가 벽을 박차고 선우의 측면을 노렸다.
“쳇!”
선우가 흑룡검으로 흑천마인을 찔렀다.
투쾅!
반탄 검기에 의해 흑천마인이 뒤로 날아가는 순간.
꾸웨에엑!
핏물이 놈의 입에서 발사되었다.
“우웩!”
선우의 얼굴이 핏물로 범벅이 되었다.
알림이 들려왔다.
[흑천마인의 핏물에 오염되었습니다.] [10초 동안 이동속도가 10퍼센트 하락합니다.]“망할!”
선우의 발이 확실히 느려졌다.
흑룡검을 휘두르는 손도 마찬가지.
쿠웩!
쿠아악!
흑천마인들이 선우를 향해 달려들었다.
놈들은 모두 4마리였다.
“이얍!”
선우가 힘겹게 발을 들어 지진 밟기 스킬을 썼다.
쿠콰왕!
쿠드드득-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반경 20미터가 급격하게 흔들거렸다.
쿠으윽!
흑천마인 4마리가 동시에 휘청거렸다.
선우가 흑룡검을 들고 움직였다.
느렸지만 흑천마인도 지진 밟기로 데미지를 먹은 상태.
푸걱!
흑룡검으로 한 마리씩 찌르자 뒤로 몇 미터씩 날려버렸다.
10초가 지나자 선우의 이동속도가 회복되었다.
“속전속결!”
쑤걱, 쑤걱.
선우가 흑룡검으로 흑천마인들을 마구 찔러댔다.
마침내 알림이 들려왔다.
[흑천마인 4마리를 모두 처치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적혈단을 획득하였습니다.]선우 앞에 붉게 반짝이는 단약이 바닥에 떨어졌다.
주워보니 아이템 정보 화면이 나타났다.
등급: 에픽
정보: 먹으면 10초 동안 데미지를 전혀 받지 않는 불사의 단약이다.
“오, 이런 아이템도 있었군.”
흑령구에 이어 적혈단까지.
이름표 색깔이 다른 흑천마인을 잡을 때마다 독특한 아이템들이 나왔다.
“흰색 흑천마인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건 1마리만 잡아서 안 나온 건가?”
선우는 다른 흑천마인 들을 찾으러 다녔다.
보상으로 나오는 아이템들을 모으기 위해서.
* * *
선우 앞에 또 다른 흑천마인들이 나타났다.
눈앞의 정보화면을 확인하고 있는 선우.
등급: 유니크
색깔: 자색
생명력: 1,300/1,300
공격력: 500
*생명력이 100 이하로 감소하면 자색의 검기를 발사합니다.
*생명력이 50 이하로 감소하면 검기의 위력이 30퍼센트 증가합니다.
*죽음 직전 동귀어진 스킬을 써서 적에게 달려들어 폭발을 일으킵니다.
*폭발로 인한 데미지는 검기의 위력의 100퍼센트에 해당합니다.
“이놈은 칼을 차고 있군.”
자색의 흑천마인들은 모두 5마리였다.
선우가 놈들에게 먼저 돌격했다.
흑천마인들이 각자 진법을 펼치며 선우를 포위했다.
“크윽.”
휘리릭-
파콱!
쉬잉!
챙챙!
선우가 흑룡검으로 흑천마인들의 검을 맞받아쳤다.
자색의 빛이 일렁거리던 놈들의 검신이 튕겨지면서 몸이 휘청거렸다.
“휴우, 이놈들 검 끝이 엄청 묵직하네.”
내공이 가득 실려 있는 검이었다.
쿠우우-
갑자기 흑천마인 1마리의 검 끝에서 자색의 기운이 응축되며 빛을 발산하였다.
투콱!
휘이잉!
총알처럼 발사되는 자색 검기.
선우가 흑룡검으로 정면에서 찔러 넣었다.
콰쾅!!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
폭발이 일어나고 충격파가 발생했다.
흑련굴의 벽과 천장이 흔들거리는 위력.
선우의 발이 뒤로 몇 미터 밀려났다.
“우와, 이거 엄청난 검기네.”
흑천마인들은 오래 전 흑천마신을 추종하여 이곳에 모여든 무림인들.
흑천마공을 익히려고 각자 노력하다가 주화입마에 빠져버린 신세였다.
그만큼 놈들의 무공에는 흑천마공처럼 체계적인 건 아니어도 위력만큼은 엄청났다.
파바밧!
흑천마인들이 선우를 향해 공격을 펼쳤다.
채챙! 챙!
푸와악!
투캉! 퍼퍽!
선우와 흑천마인들의 대결이 한참 이어졌다.
흑룡검의 반탄 검기에도 자색의 흑천마인들은 다른 색깔의 마인들과 달리 크게 밀려나지 않았다.
“음?”
유심히 지켜보던 선우의 눈에 흑천마인들의 움직임의 특징이 보였다.
“흑룡검의 반탄 검기를 교묘하게 검으로 흘려버리는군. 마인 놈들 주제에 엄청난 실력들이구만.”
흑천마인들이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선우가 땅을 쾅 하고 내딛었다.
쿠구구궁-!
지진 밟기 스킬을 쓰자 자색 흑천마인 한 마리가 선우의 코앞에서 휘청거렸다.
발을 제대로 딛지 못하고 마구 흔들리던 흑천마인을 선우가 공격했다.
푸걱!
흑룡검이 흑천마인의 심장을 관통했다.
뻐벙!
흑천마인의 몸이 흑룡검의 반탄 검기에 튕겨졌다.
쿵! 쿵!
선우는 지진 밟기 스킬을 계속 썼다.
흑천마인이 다가올 때마다 3초에 1번씩 썼다. 그리고 틈을 노려 흑룡검으로 한 마리씩 찔러 죽였다.
[흑천마인 4마리를 모두 처치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자월륜(紫月侖)을 획득하였습니다.]“이번엔 뭘까?”
선우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바닥에 떨어진 자월륜을 주웠다.
눈앞에 아이템 정보 화면이 나타났다.
등급: 유니크
정보: 자색 빛의 둥근 고리 형태의 무기. 적들에게 던지면 자색 빛을 발산하며 부메랑처럼 날아가 폭발한다. 적들이 회피하면 다시 플레이어의 손에 들어온다.
공격력: 320
내구력: 800/800
무게: 80
*1회 폭발 시 내구력이 10퍼센트 감소합니다.
*내구력이 50 미만으로 감소하면 폭발력이 10퍼센트 상승합니다.
“오~ 독특하게 생긴 무기네.”
선우가 획득한 자월륜은 마치 둥근 고리처럼 생긴 보라색 부메랑 같았다.
휙-!
선우가 시범 삼아 자월륜을 던져봤다.
휘리릭-
공중을 미끄러지듯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자월륜.
어떤 소음도 없이 은밀하게 날아가는 자월륜이 벽에 튀어나온 바위에 충돌했다.
콰콰쾅!!!
폭탄 터지는 것 같은 폭발이 일어났다.
자색 빛이 번쩍였다.
쉬리링-
자월륜이 다시 부메랑처럼 선우에게 날아왔다.
착-!
선우가 손을 뻗자 자월륜이 손목에 쏙 하고 들어왔다.
“대박!! 이거 완전 꿀템이잖아?”
예상치 못한 아이템이었다.
선우의 눈에 아이템 정보 화면이 나타났다.
내구력: 720/800
“1번 폭발할 때마다 내구력이 80씩 줄어드네. 총 800이니까 10번 써먹을 수 있는 거군.”
선우는 자월륜의 위력을 알아보기 위해 1번 써봤으니 총 9번 남았다.
“자색 흑천마인들을 잡으면 이 무기가 또 나오겠지?”
자월륜을 들고 흑천마인들을 찾아 나서는 선우의 발이 빨라졌다.
* * *
“받아랏!”
휘리리리-!
뻐버벙!
크악!
흑천마인들의 목을 베듯이 지나가는 자월륜.
얼마 안 가 흑천마인들의 머리통이 폭발을 일으켰다.
동시에 여러 마리의 흑천마인들을 자월륜으로 공격하는 선우.
“흑룡검보다 오히려 가성비는 더 낫네.”
아직 선우가 흑천마공을 익히지 못했기에 흑룡검을 각성하지 못했다.
그 전까지는 자월륜을 쓰고 있었는데 효과가 엄청났다.
선우가 흑천마인들을 모두 처치했다.
알림이 들려왔다.
[흑천마인 11마리를 처치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자월륜 1개를 획득하였습니다.]“오예! 또 하나 나왔고!”
선우가 흑천마인들을 잡고 획득한 자월륜은 모두 2개였다.
“어라? 저거 흰색 마인들이네. 저 놈들 잡아봐야지.”
때마침 선우가 가장 먼저 1마리 사냥해 본 흑천마인들이 나타났다.
타타탁!
선우가 달려가면서 자월륜을 휙 하고 던졌다.
쉬리리링!
공중을 부드럽게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자월륜.
자색 빛이 발산되자 마치 얇게 썰어놓은 자색 보름달 같았다.
쿠으으-
이름표가 하얀색인 흑천마인들은 모두 5마리였다.
자월륜이 가장 먼저 놈들의 머리통을 타격했다.
빠바바방!!
흑천마인들의 머리통이 하나씩 폭발했다.
쉬리링!
자월륜이 부드럽게 선우의 손으로 돌아왔다.
“한 번 더!”
선우가 자월륜을 던졌다.
쿠아악!
놈들이 선우를 발견했다.
자월륜의 1차 공격 속에서 살아남은 흑천마인들은 저마다 공격속도를 높이고 돌격해왔다.
흑천마인들이 선우를 향해 달려드는 찰나였다.
선우가 씨익 웃었다.
흑천마인들의 뒤쪽을 바짝 쫓아오는 자월륜이 보였으니까.
뻐버벙!
콰쾅!!
흑천마인들을 자월륜이 베면서 선우를 향해 날아왔다.
착-!
선우의 손에 들어온 자월륜.
알림이 들려왔다.
“응? 광폭향?”
선우는 바닥에 떨어진 광폭향을 주웠다.
눈앞에 반투명한 아이템 정보 화면이 나타났다.
“오~ 이것도 쓸 만하군.”
아이템 정보를 확인하던 선우의 눈에 흥미가 가득해졌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