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dol, but I'll show up RAW novel - Chapter (28)
아이돌이지만 등선하겠습니다-28화(28/101)
제28화
간신히 시간을 맞췄다.
오랜만이니 퇴근하고 맥주 한잔하자는 동기도 뿌리치고 집으로 오는 버스를 잡아탄 정수지가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TV를 켰다.
시간이 딱 맞아 프로그램 시작 전 마지막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이게 삶의 낙이지. 자신의 탁월한 시간 계산에 만족한 정수지가 여유롭게 침대에 몸을 기댔다.
〈블링블링 유어 아이돌〉 4회가 시작하고 있었다.
***
4회는 첫 순위 공개 직후의 연습생들 반응을 보여주고 몇몇 연습생이 소감을 말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처음 인터뷰를 한 연습생은 김태양. 사파이어 등급으로 현재 등급은 48위였다. 당장 탈락하지는 않을 순위. 정수지는 나쁘지 않네, 생각하며 입에 안줏거리를 집어 넣었다.
-새로 공개된 순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재등급평가 때 등급이 하락해서 세공사분들께서 실망하실 것 같아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많이 못 보여드려서 아쉽습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다음번에는 상위권을 노려보겠습니다.”
질문이 아래 조그만 자막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정수지는 인상을 쓰고 읽어야 했다.
곧이어 다른 몇몇 연습생이 답변하고 김해월 연습생이 답하는 장면이 나왔다. 순위 공개 직후라 그런지 자막에 ‘진주, 20위’라고 등급과 순위가 괄호로 표기되었다.
-〈난 준비됐어〉 무대에 대한 소감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너무 떨렸는데요, 열심히 한 만큼 큰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특히 청우 형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팀 미션이라 개인 과외 못 받을 것 같아 아쉽네요.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파이팅!”
평소 인기가 있는 편인 김해월이라 좀 귀엽네, 하고 보고 있던 정수지는 최애의 이름이 나오자 갑자기 상승하는 호감도를 느끼며 김해월 다시금 마음속에 새겼다.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구나, 우리 천마님. 인지도가 꽤 있는 연습생끼리의 친분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서로서로 오래오래 친구하라며 정수지가 흐뭇하게 웃었다.
하지만 첫 순위 공개 이후 연습생들의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는 듯했다. 순위가 높은 연습생도, 순위가 낮은 연습생도 누구 하나 편히 말하지 못하는 상황. 특히 순위가 낮은 연습생들의 얼굴은 화면에서도 안 좋은 게 눈에 띄었다.
그때 화면이 전환되면서 카메라가 침울한 숙소에 어울리지 않게 경쾌한 발걸음으로 뛰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잡는다.
“빠바바바빰!”
“짜쟌, 오늘은 깜짝 미니게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 정이원이네. 우리 천마님의 단짝 친구는 많이 밀어주어야지. 수지는 옛날 예능 스타일의 자막에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반가운 얼굴을 보며 TV에 좀 더 몰입했다.
“깜짝 미니게임은 PPL 상품을 걸고 진행합니다! 각각의 게임에서 이기신 분에게는 멋진 상품이 주어집니다.”
“바로바로~ 짜쟌! M제약에서 나온 피로회복에 최고인 홍. 삼. 젤. 리!”
“와!”
확실히 양승원이 입담이 좋고 정이원이 재치가 있어서인지 연습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첫 번째 게임은 노래 맞추기. 아이돌이라면 필수 교양이나 다름없는 종목이었다. 우리 천마님은 최신곡 잘 모르던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방송에 잘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정수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성진!”
“상탄소년들, I-Dle!”
“정답!”
역시. 그녀의 최애는 이런 문제에 약할 것 같았다. 생방이라 빨리 넘기기가 없는 것이 아쉽다며 정수지가 과자를 찾으러 일어설 때였다.
“청우! 덱소, 속도!”
엇, 우리 천마님이 이런 문제를 맞춘다고? 얼결에 최애의 활약을 놓친 그녀가 청우 소리에 달려왔지만 이미 화면은 만족스럽게 홍삼젤리를 받아든 청우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왜 우리 애한테 저런 이상한 거 먹이냐. 정수지가 혀를 차며 맛있는 걸 먹여주라고 혼자 TV에게 항의할 때였다.
“!!”
최애의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저건 찐이다. 진짜로 그녀의 최애는 입맛이 이상했다. 진심으로 맛있어 하는 청우의 얼굴 밑으로 M제약에서 작성했을 이 젤리는 무엇이 다르고 왜 더 맛있고 하는 홍보 문구가 작고 빠르게 스쳐 지나갔지만, 수지에게 중요한 건 그것이 아니었다.
카리스마 있던 천마님의 새로운 모습! 수지는 나중에 짤로 쪄서 백번 정도 돌려볼 거라고 다짐하며, 최애의 귀여움에 그저 침대를 퍽퍽 칠 뿐이었다.
다른 연습생들이 그의 반응에 서둘러 홍삼 젤리를 까서 먹어봤지만, 시큰둥한 반응에 저게 진짜 맛있는 게 아니라 그녀가 익히 아는 맛이라는 게 확인되었다.
“맛있어?”
“응. 엄청. 몸에도 엄청 좋은 것 같아. 막 기운이 나는데.”
다른 연습생들이 입에 넣었다가 뒤로 뱉어내는 모습과 달리, 순수하게 감탄하는 청우의 반응이 이어졌다. 청우 잘하면 광고 들어가겠는데. 수지는 제발 광고 모델이 되기만 해라, 지금까지 개처럼 벌어 모아둔 돈으로 혼쭐을 내주겠다며 다짐했다.
아, 근데 홍삼젤리는 사기 싫은데.
“이제는 체를 시험할 때죠? 이번 게임은 동료를 업고 오래 버티기입니다!”
MC 양승원의 외침에 연습생들이 일제히 환호한다.
우리 애는 누구랑 친한가. 정이원이 빠져서 아쉬워하며 청우를 보고 있으려니 청우가 가까이에 있는 이덕진을 쓱 훑어보고는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제가 업을게요, 형.”
“무슨 소리야. 어린 녀석이. 형이 업는다!”
누가 봐도 반대로 업었지만 청우는 인형이라도 업은 듯 가뿐해 보이기만 했다. 하긴, 귀여운 외모에 속고 있었지만 우리 애는 천하장사였지. 정수지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치, 덕진이 정도야 뭐.
[우리도 예능으로 갈까?] [아, 제발.]카메라가 반대로 돌자 청우의 팀을 보고 예능으로 가기로 한 듯 왕린이 리콰이창에게 업혔다. 이쪽도 키 차이가 20센티는 나는 쪽인 데다 리콰이창은 천하장사도 아닌 듯 벌써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그치, 저런 건 우리 애밖에 못 하지. 정수지가 이상한 뿌듯함을 느낄 때 정이원이 경쾌하게 ‘시작!’을 외쳤다.
“어우, 무거워!”
“살 좀 빼게, 친구.”
웃는 얼굴로 가뿐하게 미션을 수행할수록 정이원은 개구진 표정으로 더 어려운 미션을 추가했고 연습생들이 온몸으로 불만을 표시하다 바닥으로 쓰러지곤 했다.
“어.이.쿠. 무.거.워.라.”
하지만 그녀의 최애는 남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균형을 잡고 버티는 동안 발연기로 무거움을 표현할 뿐이었다. 최애가 아니었다면 얄미웠을 얼굴로 뻔뻔스럽게 무겁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이덕진이 보기만 저렇지 뼈는 텅 비었나? 어떻게 저렇게 가볍게 업을 수가 있지?
청우의 팬클럽인 천무신교 내에서도 청우가 저렇게 무거운 걸 쉽게 들거나 놀라울 정도로 빨리 움직일 때마다 진짜 무공 쓰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정도다.
“청우야! 빨리 넘어져 주라!”
“아, 형 말 시키지 마세요.”
진주 등급에서 청우와 친해진 이석진이 청우에게 주문하는 소리가 들렸다. 청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 어려운 미션을 정이원에게 주문했다.
마침내 간신히 버티던 이석진 팀이 탈락하며 우승자 세레모니로 청우가 이덕진을 공주님 안기로 안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어떻게 그렇게 잘 버틸 수 있었나요? 이덕진 연습생이 무겁지 않았나요?
“춤을 출 때도 균형과 중심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거운 거 들고 수련할 때도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덕진이 생각보다 가벼워요. 천사라 그런가. 어쩐지 매일 먹을 걸 갖다 주더라고요.
”으악, 청우 형. 하지 마세요!“
정수지는 잠시 눈을 감고 청우의 말을 복기했다.
”누가 누구보고 천사래……. 천마 아니고 천사. 아니 천마천사. 아, 오늘 여기서 죽는다.“
190cm의 덕진이 얼굴을 감싸며 부끄러워하고 175cm인 청우가 뿌듯하다는 듯, 당당하게 말하니 서로 외모와 성격이 바뀐 듯해 재밌는 상황이 연출됐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게임에는 청우가 참여하지 않아 집중도가 떨어진 정수지가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크으, 그녀의 최애는 오늘도 알차게 자신의 분량을 챙겨갔다. 정수지가 한 손으로 침대를 콩콩 쳤다.
“우리 청우 힘센 거 봐! 귀여워 죽겠네. 저 천사가 어떻게 덕진이를 들었지?”
이 감상을 바로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었지만 나눌 사람은 블로그 친구들과 이제 막 시작한 천무신교 팬클럽 회원들뿐이다.
블링돌 프로그램 인지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었지만, 아직도 사회면을 차지하고 있는 A-NINE과 이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면 나서서 비난부터 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감상을 나눌 사람들이 없었다.
데뷔라도 하면 자신 있게 청우를 덕질할 수 있겠지. 시간과 건강을 잃고 대신 월급을 받고 있는 직장인 팬으로서 정수지는 아직 모집 중인 조공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 애 이상한 젤리 같은 거 말고 진짜 홍삼 좀 먹여보자.’
***
“으아, 죽겠다.”
“아이고, 나 죽네.”
연습실 안이 곡소리로 가득 찼다. 대여섯 명은 이미 바닥에 널브러져있고 몇 명은 물을 마시며 호흡을 골랐다. 혼자 멀쩡하게 서 있던 청우는 속으로 요새 애들은 체력이 약하다며 라떼는, 을 시전하고 있었다.
“…청우님, 좀만 쉬자.”
“제발… 10분만…….
청우는 겨우 3시간 쉬지 않고 연습한 거로 벌써 녹초가 된 연습생들이 못마땅했지만 여기서 더해봤자 효율만 떨어질 것 같기에 10분간 휴식을 선언했다.
“자, 쉬면서 잘 봐봐. 여기는…….”
그럼에도 쉬지 않고 혼자 시범을 보여가며 다른 연습생의 고칠 점을 알려주는 청우의 모습에 다른 연습생들은 더 할 말이 없어 혀를 내둘렀다.
“와, 쟤 진짜 체력 좋다. 완전 에너자이저네.”
“그러고 보니 저 청우 지친 거 못 본 지 오래됐어요. 처음엔 저 정도 아니었는데.”
“어제도 우리 거의 먹고 자는 시간 빼고 계속 연습하지 않았어? 쟤 보컬 연습은 안 한대?”
그러자 옆에 있던 보컬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 형은 안 자는 것 같아요. 어제 자율연습 끝나고 보컬 연습하던데요. 사람 많을 때는 자리 없다고 새벽에 해요.”
“내일부터 자율연습 할 때 우리 완전 달달 볶일 것 같던데. 어제 너 부르는 거 보고 표정 안 좋더라고.”
“헉, 나도 랩할 걸 그랬나.”
상대적으로 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청우는 랩 파트는 일단 알아서 연습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랩은 랩메이킹을 따로 하고 있었고, 청우는 잘 알지 못하는 ‘소울’이 중요하다고 연습생들이 주장해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그러나 랩 팀이어도 안무에서 손가락 각도 틀리는 것은 용서하지 않았다.
“아니, 어떻게 손가락 각도까지 똑같이 잡냐고. 아무리 군무라지만.”
불만을 쑥덕이는 연습생들이었지만 그래도 의외로 시키는 일에는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빠지지는 않았다. 그들도 청우가 과하게 시키기는 하지만 잘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저렇게 해야지 잘되는 건가 봐. 솔직히 나, 청우가 약간 특이해서 등수 높다고 생각했는데 실력도 뭐 넘사네.”
“그러게요. 우리 연습실에는 청우 형 실력 진짜 없고 만년 연습생에 성격도 나쁘다고 누가 그랬었는데 직접 보니까 완전 헛소문인 거 알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연습시킨답시고 지는 다 아는 거 또 하고 있는데 저러고 우리 쉬러 가면 혼자 또 연습하고 있다는 거잖아.”
약간 숙연해진 그들은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며 다시 일어섰다. 실력도, 등수도 가장 데뷔권에 가까운 청우가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니. 전교 1등이 학교 독서실에서 자신이 공부 제일 잘하는데 제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래, 따라가기라도 하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됐다.
몸소 리더의 표본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청우의 모습에 대화에 끼지 않고 서 있던 정이원도 피식 웃었다.
독불장군 같은 면이 있어서 리더를 한다고 했을 때 조금 걱정했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팀원을 잘 만난 것 같았다. 눈에 띄는 연습생이라곤 청우밖에 없는 팀이었지만 다들 태도가 좋았다.
특히, 우성우도.
우성우에 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이번 팀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막상 한 번 튀어 나가더니 돌아온 이후로는 연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입으로는 투덜거리긴 했지만.
“…아이씨, 사람을 잡네, 완전 자기중심적이라니까…….”
급 달라진 태도에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지만 정이원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어릴 적부터 유달리 감이 좋았던 정이원은 청우에게 남들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게 난생처음 만난 성공할 사람의 표본인 건지, 생각이 4차원인 사람인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설명하기 어렵게 남들과는 달랐다. 그리고 그의 비밀을 파고드는 것은 왠지 꺼려졌다. 이미 친구가 되었기도 하고.
어쨌든 팀이 잘 돌아가는 것은 센터로서도 만족스러운 일이다. 정이원도 쉬운 각오로 이 프로그램에 나온 것은 아니었고 당연히 첫 팀별 미션 무대, 그것도 자신이 센터로 서게 된 무대라면 없는 힘까지 끌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이원아, 넌 안 힘들어? 왠지 팔팔하다?”
“네? 아, 힘들긴 한데요. 막 쓰러질 정도는 아니에요. 하하.”
“청우만 그런가 했더니 너도 체력이 좋네. 요즘 애들은 역시 다르구먼.”
“아니, 석진이 형. 저랑 1살밖에 차이 안 나지 않나요?”
저 멀리서 농담 따먹기를 하고 있는 팀원들을 보니 이제 슬슬 다시 연습을 시켜도 되겠다. 청우가 연습실을 한 번 둘러보았다.
솔직히 이 팀에는 순위나 등급이 높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뭘 시켜도 봐줄 만한 것은 정이원, 이덕진, 이석진 정도였다. 나머지 연습생들은 무작위로 뽑힌 것치고는 능력치가 낮은 편이라 노래도 춤도 어설프기만 했다.
청우가 기대하는 것은 그보다 한 수준 높은 실력이지만 단기간에 거기까지 이루어내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암시에 걸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시키는 대로 하며 본인의 실력을 120% 발휘하고 있는 우성우처럼 모두를 만들 수도 없고.
대신 태도가 좋았다. 다들 현실을 깨달은 것인지 아무리 오래 연습을 시키고 사소한 동작을 수십 번을 반복시켜도 끝까지 따라오려고 노력하는 점이었다.
꿋꿋하고 성실한 것이 이들의 최대 장점이었고 청우는 본인은 재능이 충만한 일생을 살아왔지만, 재능이 없어도 노력으로 극복하려는 사람들을 싫어하지 않았다. 실제로 극복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긴 하고.
그래도 이대로는 좀 느린데. 아무래도 조금은 손을 써야겠다.
“하늘이 형, 허리 아프죠. 제가 안마 좀 해드릴게요.”
일단 가장 몸이 뻣뻣하게 굳어있는 연장자부터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