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nfinite Regressor, But I’ve Got Stories to Tell RAW novel - Chapter (67)
무한 회귀자인데 썰 푼다-67화(6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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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 Ⅴ
신노아
7
당연한 사실을 하나 지적해 두자면 호모 사피엔스에겐 날개가 없다.
요컨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에 대한 직관이랄 게 없다.
비행기의 엔진 구동음을 자기 심장 박동처럼 여기는 조종사나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을 진짜 자기 팔에 이어진 날개처럼 느낄 줄 아는 파일럿이 아니고서야, 인간이란 생물체는 기껏 공중을 날아 봤자 의외로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직관이 부재한 자리에선 공포가 탄생한다.
“으아아악! 난다! 날아!”
“어디까지 올라가야 되는 건데!”
칠백 명의 각성자들이 딸랑 빗자루 하나에 의지해서 공중으로 치솟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졌다.
“엄마! 나 이거 진짜 싫어!”
“떨어진다아아악!”
“으헝헝엉헝!”
물론 사전에 여러 번 모여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각성자들은 진즉에 전투조에서 제외되었고.
하지만 그럼에도 싸구려 빗자루는 인류의 새로운 날개가 되어 주기엔 누가 봐도 심히 믿음직스럽지 못했다.
밤하늘을 날고 있는 올빼미도 ‘뭐지? 이 신종 자살희망자들은?’이란 눈깔로 우리를 쳐다봤다.
[‘구국의 성녀’가 알립니다.] [현재 선발대가 해발 300미터 고도를 돌파하고 있습니다.]어떤 의미로 올빼미의 눈알은 정확했다. 특급 괴이를 무너뜨리기 위해 없는 날개까지 만들어다가 돌격하는 집단을 자살특공대라 부르지 않으면 뭐라 부르겠는가.
오직 삼천세계 길드원들만이 능숙하게 비행의 묘기를 선보이고 있었다.
[600미터.]아, 참고로 나도 빗자루 비행술에 제법 도가 튼 양반이었다. 이래 봬도 삼천세계에 있을 적에는 길드 내 비행대회에서 2위까지 먹었다고.
나는 수많은 각성자들의 비명을 그림자처럼 길게 늘어뜨린 채, 비행대회 만년 우승자 출신인 당서린과 둘이서 최선두를 이끌었다.
[1500미터.]슬슬 추워지기 시작했다.
“아아―――.”
하지만 상관없었다. 당서린이 이미 주가영창을 한 소절 더 부르고 있었으니.
제4선율, 신체 강화.
기존의 ‘온도 조절’과 ‘호흡 보조’ 따위를 결합하여 당서린이 개발해 낸 종합선물 세트였다. 차가운 심해, 뜨거운 사막, 공허 등등, 인간에게 불리한 환경으로 들어가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도록 보조해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당서린의 영창이 끝나자마자 온몸에 기분 좋은 온기가 돌았다.
[2200미터.]높이. 더 높이.
[2900미터.]힐끗-
아래를 내려다보면, 벌써 지상이 까마득하게 작아졌다. 본능적인 현기증을 가볍게 무시. 나는 고개를 돌려 다시금 상공을 쳐다보았다.
그곳에 유성우가 있었다.
아래에서 올려다봤을 때는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느껴진 별빛들. 그러나 비행을 시작하고서 지금까지, 아무리 높이 날아가도 별빛들은 조금도 거대해지지 않았다.
눈의 착각. 세상의 오류. 계속해서 별빛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뇌 속에서 거리와 크기의 비례 감각이 망가져 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 또한 착각 속의 착각일 뿐, 우리는 틀림없이 유성우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마침내.
[4100미터. 적영, 근접했습니다.] [돌입.]쏴아아아-
꼭, 물결이 치는 듯한 소음이 울려 퍼졌다. 해발 고도 4100미터에선 들을 수 없고 들어서도 안 되는 소리였다.
바로 그 노이즈의 수면(水面)을 꿰뚫고 올라가자 문득, 사방이 새까맣게 물들었다.
‘밤하늘’이란 표현보다는 ‘어두운 심해’라고 말해야 어울릴 법한 칠흑이 천지를 뒤덮고 있었다.
싸아, 쏴아아-
나를 뒤따라서 각성자들이 올라올 때마다 어둠이 물결쳤다. 그들은 빗자루를 아래로 내려 잠시 허공에서 정지했다.
너무도 생경한 광경에 각성자들이 입을 떡 벌렸다.
“세상에, 이게…….”
“공허다!”
전투조의 혼란이 퍼지기 전에 나는 무전기를 잡고 일갈했다.
“우리는 방금 유성우의 영역에 들어온 거다! 놀랄 필요도 긴장할 필요도 없어! 그저 우리가 질리도록 경험한 공허가 이번에는 하늘에 펼쳐져 있을 뿐이다!”
“아.”
“작전 속행! 진형을 다시 가다듬어라! 각자 전투조원들과 편대를 이루어라! 진형을 재정비하고 곧바로 훈련한 대로 돌격한다! 40초 준다!”
“8조 집합! 8조 집합!”
“11조! 왜 거기 있어! 얼른 여기로 모여, 새끼야!”
밤하늘의 공허까지 상승하느라 잠시 흐트러졌던 각성자들의 진용이 빠르게 복구되었다.
그 와중에도 나는 빈틈없이 ‘유성우’가 존재하는 방향을 주시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즉시 저 아래로 낙하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별빛. 아니, 이미 낙하하고 있는 듯한 환각.
그러나 지금 저놈은 가만히 웅크린 채 우리를 노려보는 게 분명했다.
이지와 이성을 뛰어넘어, 수십 회차 동안 단련된 회귀자로서의 본능이 맹렬하게 저놈의 적의를 감지했다.
내 본능과 달리 주변은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평온하기 그지없는 밤바다의 수평선 한복판에 떨어진 듯한 감각.
“…여기 이상해. 장의사.”
당서린이 빗자루 머리를 내 옆으로 바짝 붙이고서 중얼거렸다.
“공기가 꽤 무거워. 숨을 쉬는 것도 조금 어려워졌고. 꼭 하늘이 아니라 얕은 물 속으로 입수해 버린 기분이야.”
“몬스터가 물 속성이라서 비라도 내리려는 모양이지. 뭘 기대했나? 공허가 공허했을 뿐이다.”
“하긴. 그건 맞는 말이네.”
“마지막 노래, 잘 부탁한다.”
“응. 맡겨 둬. …당신이야말로 잘 부탁할게. 당신이 쓰러지면 성립할 수 없는 작전이니까.”
“물론이다.”
그때 귓속으로 성녀의 목소리가 자그맣게 파고들었다.
[조심하십시오. 장의사 씨. 고도계가 망가졌습니다.]망가졌다?
[해당 공허에 돌입하기 직전까진 약 4100미터를 기록했습니다만 현재는 7182미터, -9699미터, 21337미터, 0.01미터, 숫자가 제멋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고도뿐만이 아닙니다. 기압 등, 다른 수치들도 쉴 새 없이 변동하고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확히 40초.
나는 뒤쪽을 둘러보았다. 완벽하게 가다듬어진 700인의 비행전대가 내 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전 속행! 돌격! 돌격하라!”
“으아아아아아!”
보스전 제2페이즈, 개시.
나를 정점으로 하여 700인 비행전대가 송곳처럼 뒤따랐다. 여태까지 나와 함께 최선두에 섰던 당서린은 여기서 최후방으로 전환, 사전에 약속한 대로 진형을 이루었다.
여전히 별빛에는 반응이 없었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최고의 기회.
“아아―아아아―아―――.”
최후방에서부터 당서린의 목소리가 밤하늘을 일깨웠다.
제5선율, ‘만상(萬象)의 거울’.
이 또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고난이도 대마법이었다. [집중], [흡수], [반사], [증폭]을 종합하여 마침내 하나의 노래로 승화시킨 당서린의 역작.
그 효과는 자명했다.
촤르르르르-
700인의 각성자들 주변으로 반투명한 거울들이 형성되었다. 마치 태양을 공전하는 행성들처럼 무수한 거울들이 우리 비행전대의 주변을 맴돌았다.
나는 주저 없이 명령을 하달했다.
“전원, 전력을 쏟아부어라!”
각성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거울을 향해 오러와 마나 따위를 발산했다.
거울은 각성자들의 오러를 고스란히 ‘다른 거울’을 향하여 반사시켰다.
챠앙-
반사의 소명을 끝마친 거울들은 곧바로 깨졌다. 무수한 거울 조각들이 허공에서 하얀 봄꽃처럼 흩날렸다.
뒤쪽에서부터 반사되기 시작한 오러들의 행렬은 점점 더 앞쪽 거울로, 더 거대한 거울로 난반사되었다.
챠앙- 챠아앙- 챠아아아앙-
그때마다 거울들은 깨졌으며, 그때마다 오러들은 중첩되고 또 중첩되어서 앞선 거울로 전달되었다.
오러의 색깔을 닮아 유리들은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색유리였고, 새까만 어둠으로 물든 밤하늘에 온갖 빛깔을 흘리며 쏟아졌다.
무전기가 시끄럽게 울어 댔다.
[12조 충전 완료!] [11조, 충전 완료했습니다!]그렇다.
‘만상의 거울’이 지금 이 전투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다름 아니라 화력 집중.
다소 편차가 있었으나 700인 공대는 평균적으로 약 60명마다 1조를 이루었다.
즉, 무려 60명에 이르는 각성자들이 자신들의 오러를, 일격을, 거울에 집중시키고 있었다.
[6조, 완료! 완료입니다!] [손실률, 약 5%!]크르르르르!
서로 색깔이 다르고 파동마저 다른 오러들이 뒤섞이자 천둥소리가 울렸다. 마치 거대한 짐승이 으르렁거리듯이.
12조에서부터 1조까지.
총 12개의 장기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십이지장을 통과하여서―― 한반도 연맹이라는 짐승의 포효는 어느덧 목구멍까지 들끓어 올랐다.
[4조, 완료――.] [손실률 3% 이하입니다. 현재까지 계산 내의 범위. 전달합니다.] [3조! 통과했습니다!]오러가 폭풍우처럼 몰아쳤다.
힉- 하는 비명이 이따금 터졌다. 비행에 익숙하지 않은 각성자가 오러의 폭풍에 휘청거렸다.
미리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미숙한 각성자일수록 후발조에, 능숙한 정예병들은 선발조에 배치시켰다.
문제는 없었다.
최후방에선 당서린이 모든 걸 제어하고 있었으며 최선두에선 내가 모든 걸 명령하고 있었다.
[2조… 통과! 어떻게든, 해냈어요!] [가라! 가라! 가라!]몇몇 각성자들은 탄성을 내뱉었다. 자신들이 만들어 낸 피라미드에 숭배심을 가져 버린 고대의 이집트인처럼, 이들 또한 오러의 격류에 전율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1조! 완료했습니다! 장의사 각하!]1조의 팀장이 소리쳤다. 유지원. 먼 과거, 내가 삼천세계 소속으로 있었을 때는 나의 부관으로 활동한 경력도 가진 각성자였다.
[지금―― 지금! 전달했습니다!] [손실률 1% 미만! 1% 미만!] [장의사 각하!]콰르르르르르-!
마침내 700인의 오러들이 내 코앞까지 전달되었다.
당서린이 만들어 낸 거울들도 모조리 깨져 버렸다. 마법의 거울들은 수많은 파편들을 휘날리며 지상으로 떨어졌다.
오직 내 눈앞을 뒤덮은, 가장 거대한 거울을 제외하면.
투명한 오목거울에 오러의 태풍이 소용돌이쳤다.
“흐읍……!”
온몸이 쭈뼛거렸다.
전능한 신이 된 것만 같은 고양감이 척추를 타고 솟구쳤다. 감히 필멸자들 가운데 어느 누가 이런 힘을 허락받을 수 있겠으며, 어느 누가 제대로 다룰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내가 최선두에 섰다.
나는 이미 당장이라도 내 제어에서 벗어나 폭발할 것 같은 오러의 격류에, 나의 오러를 주입했다.
묵색(墨色). 이것이 내 영혼의 채색.
형형색색으로 끓어오르던 오러의 격류는, 마치 비커에 담긴 물이 한 방울의 잉크에 전부 물들어 버리듯, 순식간에 검은색으로 감염되었다.
팟, 오른손의 살갗이 팔뚝까지 벗겨졌다. 오러의 출력을 버티지 못한 것이었다.
“……!”
귀가 먹먹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내 주변에서 끊임없이 천둥이 울렸으며, 시야가 새까맣게 물들어 버린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혈관이 터지는 고통.
그러나 역시 문제는 없었다.
“성녀님! 위치가――.”
[오른쪽으로 3cm 조정하십시오.]머릿속에 직접 고요하게 울리는 목소리.
[다시, 11cm 아래로.] [너무 아래로 향했습니다. 2cm 위로.]42회차의 나는 몰랐으나 이때 성녀는 ‘시간 정지’를 써 가며 신중하게 오차를 수정하고 있었다.
이대로 오러를 발사하여도 유성우에게 적중할 것인지 아닌지, 수많은 각성자의 시야에서 검토하고 또 계산했으리라. 어쩌면 몇 날 며칠을 써 가면서.
그 기나긴 시간이 나에겐 찰나에 불과했고, 찰나를 버티기 위해 나는 모든 고통을 감내했다.
[예, 조금만. 조금만 더…….] [지금.]나직하게.
[지금입니다. 장의사 씨.]성녀의 시간과 내 시간이 교차했다.
그 순간, 나는 고함을 내지르며 눈앞에 모인 오러의 폭풍을 발사하였다. 나 자신의 고함이 내게는 들리지 않았다.
콰르르르르르르르르-!
단지, 거대한 짐승의 포효가.
700인의 영혼과 12층의 십이지장을 꿰뚫고 올라온 저 묵색의 포효가 천지를 뒤흔들었다.
-아҉?҉
그제야 줄곧 침묵하고 있던 유성우가 반응했다. 깊이 잠들어 있다가 막 깨어난 존재처럼.
보스전 제3페이즈, 개시.
-반҉짝҉,҉ ҉반҈҈҉짝҉,҉ ҉작҉은҉별҉.
유성우가 요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 ҉하҉늘҉에҉서҉도҉,҉ ҉서҉쪽҉ ҉하҉늘҉에҉서҉도҉.
익숙한 멜로디. 23회차부터 41회차까지 언제나 지상을 파멸로 이끌고 간 유성우의 자장가가 태풍을 뚫고 울렸다.
이대로 우리를 잠재우려는 속셈이겠지.
“아―아, 아―아, 아아아――.”
그리고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당서린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밤하늘의 피안과 차안에서 동시에 울려 퍼지기 시작한 노랫소리. 그러나 두 개의 파장이 정중앙에서 맞닥뜨린 순간.
-아҉҉҉?҉҉
―――노래는 돌연 사라졌다.
제6선율, 반공명(反共鳴).
상대방이 발산하는 소리에 정확히 대응하는 음파를 발산함으로써 모든 소음을 무효화시키는, [침묵]의 응용마법.
나는 희열에 차올라서 소리쳤다.
“노래로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은, 너만 가진 특허품이 아니란 말이다!”
유성우의 공허와 당서린의 마법이 교차하는 지점은 정확히 내가 비행하고 있는 위치였다.
유성우가 퍼트리는 흑색의 물결과 당서린이 퍼트리는 백색의 파동이 끊임없이 서로 부딪쳤다. 흑백. 인류의 노래가 지닌 색채. 괴이의 노래가 물들이는 채색.
밤하늘의 전쟁터가 온통 인간과 공허의 노래로 가득 찬 가운데 오직 나만은 침묵의 전선(戰線)을 질주하였다.
성녀의 인도에 따라, 오러의 폭풍을 끊임없이 겨냥하면서.
-아҉?҉ ҉҉҉아҉҉?҉
자신의 필살기가 통하지 않자 당황한 것일까. 유성우가 부르고 있을 자장가 사이사이로 정체불명의 노이즈가 끼어들었다.
하지만, 늦었다.
오로지 이 일격을, 이 기습을 너에게 꽂아 넣기 위해서 700인의 전투조와 900인의 비전투조가 훈련을 거듭했다.
당서린은 상위 마법 세 개를 개발했고 무전기들을 준비했으며 그것들에 일일이 매개체 마법을 부여했다.
성녀는 성좌들의 메시지에 신뢰를 부여하기 위해 지금까지 자신의 존재를 숨겨 온 채 암약했다.
지난 7년 동안 연맹의 모든 각성자들을 규합하기 위해 성녀가 쏟아부은 시간은 영원에 가까웠을 것이다. 정확한 조준을 위해 방금까지 소모한 며칠의 시간은 그 영원의 마지막 조미료에 불과했다.
그리고 나의 150년이 있었다.
최적의 루트. 최상의 공략법.
-아҉?҉ ҉҉아҉?҉ ҉아҉?҉ ҉҉҉아҉?҉
그러므로 이것은 최초이자 최후의 일격.
유성우가 유일하게 방심하고 있는 단 한순간의 포인트. 아직 어느 지상에도 낙하해 본 적 없으며 어떤 민족도 멸망시켜 보지 못했으며 어떤 각성자도 죽여 보지 못하여 가장 경험치가 적은 순간.
문자 그대로, 회귀자의 필살(必殺).
-아҉҉҉?҉ ҉҉҈아҉?҉ ҉҈아҉҉҉?҉ ҉҉҉아҉?҉아҉҉?҉҉҉҉҉҉ ҉҉아҈҉҉?҉҉҉҉҉҉҉҉ ҉҉҉҉҉҉҉҉҉҉아҉҉?҉҉ ҉҉아҉҉҉҉?҉҉
불공평하다고는 차마 탓하지 못하리라.
그것이 지금까지 네가 싸워 온 방식이기도 했으니까.
너 역시 잠든 채로 죽어라. 괴이.
-아҉҉아҉҉҉҉아҉҉아҈҉҉엄҉҉҉҉아҉҉҉҉҉҉아҈҉҉아҉҉아҉҉҈마҉҉아҉҉아҈҉҉҉҉아҉҉҉҉아҉҉?҉҉
섬광―――.
지상으로부터 비상한 별빛이 하늘로부터 떨어진 별빛을 꿰뚫었다.
무한 회귀자인데 썰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