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nfinite Regressor, But I’ve Got Stories to Tell RAW novel - Chapter (70)
무한 회귀자인데 썰 푼다-70화(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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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 Ⅱ
신노아
3
나 장의사, 결코 사람을 가려 사귀진 않으나 인재만큼은 더없이 엄격하게 가려서 뽑는다. 공사가 철저하단 뜻이다.
코에이 삼국지로 따지면 무력 70따리 무장과 지력 70따리 책사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야말로 내 게임 스타일.
수십 차례의 회귀 동안 엄선하고 또 엄선하여 만들어 낸 컨트롤 타워가 이른바 ‘회귀 동맹’… 내가 회귀자라는 사실을 명백히 이해한 채로 대전략을 짜 나가는 초특급 비밀결사였다.
인적 구성원은? 간단하다. 95회차 시점엔 더 간단했고.
나, 성녀, 노도하. 끝.
이 중에서 성녀는 성좌들의 흑막으로서 한반도 내 모든 각성자들에게 가스라이팅을 시전했으며, 노도하는 ‘아, 아포칼립스에 도로를 이용하려고 하시는구나! 그럼 우리한테 성의 좀 보여 주셔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모든 각성자들에게서 삥을 뜯었다. 각각 한반도의 정신과 물질의 지배자라 칭할 만했다.
고로 이 당시 회귀 동맹의 상임이사국은 나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저 두 명뿐. 뭐, 가끔 비상임이사국으로 서규나 유지원이 들어올 때도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였고.
당연히 심아련처럼 [무력 4] [정치력 3] [매력 16] [지력 77]에 스킬만 겨우겨우 A+급만 달고 있는 인재가 우리 회귀 동맹에 가입하기란 절대 불가능했다.
“기, 길드장님이… 회귀자?”
그런데, 짜잔. ‘절대’라는 건 없군요.
내가 타 준 카페모카를 양손으로 쥔 채 심아련은 입을 O자로 크게 벌리고 있었다.
“그래.”
“그, 그냥 단순히 운빨을 어엄청 좋게 타고나서 다른 사람들이 죽 쑤고 다닐 때 지 혼자서만 얍삽하게 온갖 기연들을 독식해 버린 주제에 쓸데없이 인심까지 좋아서 질투하는 사람 비참하게 만들어 버리는 각성 능력 다이아몬드 수저가 아니셨다는 말씀인가요?”
“…그래.”
이 자식 평소에 날 어떤 인간으로 보고 있었던 거야.
다행인지 불행인지 심아련의 경악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카페모카를 절반쯤 비웠을 무렵엔 마치 온천에 들어간 것처럼 표정이 확 편안해진 것 아니겠는가?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도 가관이었다.
“아니이……. 음. 솔직히 많은 부분이 이해되었다고 할까요. 왜, 제 능력인 [원기옥]이 발동하는 조건도 길드장님이 먼저 알아내 주셨잖아요……?”
“음.”
“무, 무엇보다 길드장님이 지금 위치에 이른 게 순전한 재능빨이나 운빨이 아니라 회귀로 마구마구 굴러 댄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 물론 그렇게 열심히 살고 계신 모습부터가 좀 그렇지만…….”
“…….”
“참. 저, 저기. 길드장님. 이거 SG넷에다 익명으로 올려도 되나요?”
“되겠냐.”
“무조건 추천글 갈 거 같은데…….”
이 커뮤니티의 망령 같으니.
“고요리라는 애가 위험해서 안 돼.”
“고요리? 아, 만족회……. 저, 저도 사실 그 사람 좀 그래요. 으으. 뭔가 저랑 캐릭터가 되게 겹치는 거 같지 않나요? 막막 저 따라 하는 거 같구……. 뭐 그 부분이 좀 귀엽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
“……?”
꼭 얘랑 얘기할 때만 물음표의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더라. 이것도 설마 심아련의 숨겨진 각성 능력인가.
나는 마음속의 의문부호를 끊임없이 구부려 가며 설명을 이어 나갔다. SG넷이 사실은 서규가 만들어 낸 것이며, 성좌들 역시 한 사람의 인형극에 불과하다는 것.
“히엑. 히에에엑……!”
세상의 진실을 목격해 버린 심아련은 다시금 SAN치가 깎여 나갔다. 카페모카 커피잔을 쥔 손이 덜덜 떨렸다.
“어, 어째서 이런 비밀들을 저한테 공유해 주시는 건가요? 부담스러워요! 이렇게까지 알고 싶진 않았어요……!”
“진정하고. 아련아. 만일 네가 그린 괴이 그림들이 아예 ‘공식 일러스트’로 인정받는다면 어떨 것 같냐?”
쫑긋. 심아련의 귀가 움직였다.
“고, 공식이요……?”
“그래. 지금도 내가 회귀하면서 알아낸 괴이 공략법들을 SG넷에 틈틈이 올리고는 있다만 다음 회차부턴 공략글들을 조금 더 그럴싸하게 다듬어 볼까 싶거든. 그리고 거기서 네 그림 실력을 요긴하게 써먹을 계획이다.”
“어, 어떻게요……?”
바로 이렇게.
며칠 후, 이번엔 성녀와 노도하까지 불러다가 자그마한 책자 하나를 나눠 주었다.
성녀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장의사 씨, 이건 무엇입니까?”
“한번 천천히 읽어 보시죠.”
귀하디귀한 인쇄기로 뽑은 소책자엔 글자들과 함께 삽화가 들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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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학회 괴이사전]‘십족(十足)’
이명: 기어 다니는 새끼 크툴루, 그림자 군주, 가시지옥, 러커
위험등급: 도시급(Polis)
오염등급: 없음
서식지: 한반도 전역
특징: 인간의 손가락처럼 생긴 촉수들이 돋아나 있는 것이 특징. ‘십족’이란 명칭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열 개가 아니라 수백, 수천 개의 촉수를 갖고 있다. 촉수 하나하나가 전부 본체에 붙은 것은 아니며, 거대한 촉수에서 다시 작은 촉수들이 자라난다.
촉수들은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자라났다가 잘려 나가기를 반복한다. 이 촉수들이 순식간에 늘어나서 상대의 몸을 뜯어 버리거나(일명 ‘촉수질’), 아예 촉수 자체를 발사하여 상대를 꿰뚫어 버린다(일명 ‘촉수침’).
눈으로 보이는 촉수들 이외에도 항상 최소한 수십 개의 촉수들이 지하를 들쑤시고 다닌다. 그렇기에 십족과 싸울 때는 결코 방심해선 안 되며, 언제든 후방이나 아래에서 촉수들이 튀어나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만 한다. 이처럼 ‘지하로부터 솟아오르는 가시침’ 때문에 한국인들 사이에선 ‘러커’라는 이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촉수들에 비해 본체는 굉장히 작다. 본체는 두 개의 심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심장을 동시에 타격해야만…….
――――――――――
성녀가 눈을 깜빡거렸다.
“도서관학회 괴이사전?”
“맞습니다. 일종의 공략집이지요. 다음 회차부터 이런 식으로 공략집을 만들어서 새로운 성좌의 이름으로 배포해 볼 작정입니다.”
“……!”
요컨대 ‘정보를 관장하는 성좌’.
지금까지 성녀가 조종해 온 성좌들은 실제 인류의 역사에서 이름들을 따왔다. ‘구국의 성녀’는 잔 다르크였고 ‘알프스의 정복자’는 한니발이었지.
이 방법론 또한 역사로부터 오리지널리티를 빌려올 수 있어서 직관적인 장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슬슬 성좌들의 정체에 조금 더 살을 붙여도 되겠다 싶었다.
“혹시… 장의사 씨는 괴이들의 정보와 공략법을 담당해 주는 성좌를 신설하실 생각인가요?”
“예. 회귀자인 제가 정보들을 독점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지만 그럼 너무 저한테로 어그로가 쏠려 버립니다. 고요리처럼 정체불명의 존재가 저한테 필요 이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고요리뿐만 아니라 아직 나조차 그 정체에 관해서 모르는 존재들이 세상엔 얼마든지 있었다.
“SG넷에 백과사전용 게시판을 하나 만들고 그곳을 새로운 성좌가 관리하는 것처럼 꾸밀 것입니다. 물론.”
나는 옆자리에서 조용히 앉아 있던 심아련을 가리켰다.
“실제로 해당 게시판을 관리하는 사람은 여기 있는 심아련 길드원이 될 것이고요.”
“…과연.”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 제가 개인적으로 푼 정보보다는 성좌의 이름을 빌려서 배포된 정보가 훨씬 더 믿음직스럽겠죠. 특히, 이렇게 실감 넘치는 시각 자료까지 덧붙여서 뿌리면요.”
“흐. 익명으로 괴이 그림들을 올리던 사람이 저 사람이었습니까…….”
들썩들썩. 성녀와 노도하의 시선이 집중되자 심아련의 어깨가 움찔거렸다.
“요는 기존에 SG넷에서 완장 역할을 도맡아 온 서규 씨에 더하여 거기, 심아련 씨를 부완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거로군요……?”
“네, 뭐.”
“꽤나 중책 아닙니까. 서규 그 사람이야 아예 활동을 안 한다지만 심아련 씨 저분은… 커뮤니티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빌런이었을 텐데요. 면전에서 이런 말 하긴 좀 미안한데 과연 직책을 감당하실 수 있을런지……?”
“괜찮습니다. 그건 다음 회차부터 시험해 보면 될 일이니까요.”
“아, 확실히…….”
회의실에 노도하의 웃음소리가 그늘처럼 자작하게 흘렀다.
“저 역시 ‘그런 식’으로 검증이 이루어진 경우에 속하겠지요. 흐으. 가끔은 저도 장의사 각성자의 시간관념에 쫓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4
바야흐로 다음 96회차.
나는 심아련을 데리고 전국 방방곡곡을 한차례 돌아다녔다. 목적은? 당연히 괴이 백과사전용 일러스트 보충이지.
충청남도 온양에서 대륙급 괴이 ‘우담바라’를 구경시켰고, 동해선 광역전철에선 마을급 괴이 ‘트롤리 딜레마’를 만나게 해 주는 등 일반인들은 좀처럼 접하기도 어려운 괴이들을 리스트로 뽑아다가 쫙 보여 줬다.
“괴, 굉장해……!”
온갖 기기묘묘한 괴이들과 마주칠 때마다 심아련은 바쁘게 붓칠을 놀렸다.
그렇게 그림들을 수집하길 반년째.
-성좌들의 놀이터!
-유일하게 안전한 인터넷 커뮤니티!
-SG넷에 어서 오세요!
마침내 SG넷이 열렸다.
평소의 다른 회차들보다는 살짝 늦은 오픈 시기. 그러나 오래 준비한 만큼 SG넷은 거의 ‘리뉴얼’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변화를 맞이했다.
“어? 도서관학회 괴이사전……?”
“이건 또 뭐야.”
바로 지난 회차부터 구상한 ‘괴이 백과사전’의 전면적인 등장.
본래는 [자유게시판] [창작게시판] [소모임게시판] [길드구인게시판] [채팅방] 정도밖에 없었던 SG넷의 상단에 떡 하니 [도서관학회 괴이사전]이라는 글자가 생겨났다.
심지어 다른 게시판들은 전부 회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 백과사전만큼은 빨간색. 누가 봐도 심상치 않았다.
내용물은 더욱더 심상치 않았으니.
“몬스터들 정보가 막 적혀 있는데?”
“뭐?”
“십족에 그렘린에… 우담바라? 트롤리? 세상에. 이런 몬스터들도 있었어?”
지난 반년 동안 알뜰살뜰하게도 모아 온 시각 자료들과 더불어서, 수십 회차 동안 축적된 내 데이터들의 범람.
[‘대도서관의 사서’가 백과사전을 관리합니다.]바야흐로 새로운 성좌의 데뷔였다.
[‘대도서관의 사서’는 세상만물의 정보를 총람하며 특히 괴이들의 자료 수집을 선호합니다.] [‘대도서관의 사서’는 당신이 다른 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길 원합니다. 공유. 그것이 ‘대도서관의 사서’를 찬양하고 칭송하는 방법입니다.] [‘대도서관의 사서’에 대한 신앙심이 깊을수록 당신이 그동안 몰랐던 정보들이 새로이 해금될 것입니다.]성녀가 미리 계획한 대로 메시지를 전국의 각성자들한테 쏘아 주었다.
모니터실에서 심아련은 손톱을 질겅질겅 씹으며 불안한 눈초리로 슥슥슥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만 좀 봐라. 화면 닳겠다.”
“그, 그치만…….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여야 하는 일이잖아요. 과, 과연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어. 겁나게 잘할 거다.”
“네?”
“아련이 너는 그 일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어.”
“네?”
내가 수십 회차 동안 겪어 봐서 아는데 네가 익명의 가면놀이극이란 분야에 있어선 희대의 천재더라.
아니나 다를까. 며칠 지나지 않아서 SG넷의 회원들 사이에선 소란이 벌어졌다.
-익명: 괴이사전에 적힌 대로 온양에 가 보니까 그림이랑 똑같이 생긴 꽃나무가 시체 위에 자라 있더라. 이거 어떡해야 되냐?
└문학소녀: 어떡하긴 뭘 어떡해, 이 미친놈아. 그거 좀비 바이러스야! 불태워!
└익명: 그치만 영생을 준다잖아?
└사관: 거기서 딱 기다려라. 내가 너랑 같이 여관 통째로 불태우러 감ㅇㅇ.
└익명: 헉.
-요리왕비: 흥미롭네요.
-익명: 야, 나 이때까지 이 녹색 벌레들 그냥 고블린인 줄 알았는데 사실 그렘린이었음. 사전에서 알려 준 대로 기계 부숴 버리니까 그냥 저절로 없어지던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증언들.
괴이사전에 적힌 대로 어느 장소에 가 봤더니 진짜로 일러스트랑 똑같이 생긴 괴이가 있었고, 공략법에 따라 행동하니까 정말로 퇴치되더라- 하는 인증글들이 속속 보고되었다.
결국 각성자들 사이에서 ‘대도서관의 사서’는 빠르게 인정받았다.
설사 인정하기 싫더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건 또한 소소하게 있었고.
-익명: 근데 진짜로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성좌면 내 신상이랑 개인정보도 다 알아야 되는 거 아님? 야, 사서인지 뭔지 네가 진짜 성좌면 내가 누군지 함 맞춰 봐라.
└[대도서관의 사서]: 박상순. 37세. 청해길드 길드장. 현재 한반도 부산 영도에서 접속 중.
└익명: ?
└문학소녀: ?
└익명: 아니, 와. 청해길드장이었어?
└[삼천]마녀재판장: ㅋㅋㅋㅋㅋ
└[삼천]사관: 저게 부산을 대표한다는 길드 중 하나? 부끄럽습니다.
신상털이!
‘대도서관의 사서’ 앞에서는 익명 닉네임들이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었다.
당연히 SG넷에 접속하는 모든 익명 비회원들은 서규에 의해 신상을 열람할 수 있었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쓰면 성녀의 [천리안]을 통해 각성자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비밀을 알 리 없는 각성자들 입장에서 ‘대도서관의 사서’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을 터.
비회원의 정체가 탄로 난 사건이 벌어진 이후부터 ‘대도서관의 사서’를 의심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는 적어도 SG넷에선 쏙 사라져 버렸다.
“기, 길드장님……! 이거, 재밌어요!”
심아련 역시 자신의 영혼에 대문짝만 하게 ‘커뮤질’ 세 글자가 들러붙어 있음을 겸허하게 인정했다. 그래. 그럴 줄 알았단다.
다소 의무적으로 SG넷을 관리하는 감이 없잖아 있었던 서규와 달리 심아련은 그야말로 정력적으로 ‘성좌 업무’에 임했다.
자연스럽게 ‘대도서관의 사서’를 추종하는 각성자들 또한 늘어났다.
-익명: 기계 부수지 않고도 그렘린 퇴치하는 방법 알아냄.
-익명: 트롤리<<<얘랑 벌써 3번째 맞닥뜨렸는데 내가 알려 주는 대로만 행동하면 절대로 죽을 위험 없다.
덕분에 괴이에 대한 공략을 퍼트리는 일도 한결 쉬워졌을뿐더러, 귀중한 정보를 자기 혼자서만 알고 꼭꼭 숨기려 드는 각성자들의 습성도 상당 부분 완화되었다.
‘이 정도면 다음 회차들에도 꾸준히 일을 맡겨도 되겠군.’
실로 만족스러운 결과.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는 심아련을 지켜보았다.
물론 이 ‘괴이사전’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 이야기는 언젠가 나중으로 미뤄 두자.
“…아. 길드장님. 크, 큰일났어요.”
“음? 왜 그러냐?”
“시, 실수로 [대도서관의 사서] 닉네임으로 덧글을 달겠다는 걸 [고려장] 닉네임으로 달아 버렸어요…….”
“…….”
“바로 지우긴 지웠는데 벌써 회원들이 몇 명이나 봤나 봐요. 히익. 모, 목격글들이 실시간으로 엄청 올라오고 있어요! 캡처까지 떠졌어요! 이, 이 커뮤망령들. 어째서 그 짧은 순간에 캡처까지 떠 놓은 거야……. 커뮤니티를 할 시간이 있으면 현생을 살라구……. 어, 어쩌면 좋죠……?”
“…….”
그래.
다음 회차부턴 댓글 달 때 조금만 더 조심하라고 주의해 둬야겠다.
아, 후일담은 없다.
– 기록자. 結.
무한 회귀자인데 썰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