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tem RAW novel - Chapter 35
00035 #1 –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
#1 – 아이템이 되었습니다(35)
셀레나는 긴장된 표정으로 두 다리를 골반너비만큼 벌렸다.
다리 사이로 비추는 비부는 고운 핑크빛을 띄고 있었다.
음모는 의외로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전음을 하지 않았음에도 시선을 느낀 것처럼 셀레나가 부끄러워했다.
여러 차례의 수음으로 잔뜩 흥분한 탓인지 비부로부터 음란한 실이 허벅지를 타고 길게 늘어졌다.
뻐끔거리는 속살은 이미 굵고 기다란 지팡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음을 알리고 있다.
지금이라면 삽입을 해도 다치지 않는다.
‘셀레나.’
“……가겠다. 넣겠노라.”
무릎이 서서히 굽혀지며 비부에 지팡이 끝이 맞닿았다.
텅 빈 보물상자에 비스듬히 지팡이를 세워뒀기에 삽입은 어렵지 않았다.
처녀막으로 인한 고통도 게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음모와 떨리는 몸, 경련하는 주름까지.
셀레나와 내가 느끼는 것은 쾌감뿐이었다.
낯선 자세와 최초의 삽입이라는 점 때문일까.
허벅지를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자세를 낮추는 사이, 셀레나는 끊임없이 질벽을 이완하고 수축하며 무려 3번이나 거듭해서 절정을 느꼈다.
“히아앗!”
‘괜찮아? 넘어지기라도 하면 다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괘, 괜찮, 하으으으!”
셀레나는 앉은 자세로 몸을 일으키려다가 다급히 멈췄다.
굵고 기다란 지팡이가 질 벽과 맞닿고 있는 와중에 몸을 일으키려 했으니, 자세를 낮추며 질 벽을 짓누르던 지팡이가 반대로 움직이며 자극을 가한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이런 자세를 유지할 수만도 없다.
셀레나는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키려 했다.
상당히 민감해진 것 같은데, 절정을 느끼기에는 지금이 찬스였다.
‘저걸 봐. 모두가 널 바라보고 있어.’
내 속삭임에 셀레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간신히 자신의 몸으로 국한시킨 의식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제국군들은 그녀를 보면서 고간을 문지르거나 손으로 피스톨질을 하며 뿌연 액체를 흘려대고 있다.
한두 명도 아니고 무려 천명이나 되는 자들이 그렇다.
애써 외면하던 광경을 인지하자 후각마저 개화되었다.
지독한 밤꽃냄새에 셀레나는 머리가 핑 도는 기분을 느꼈다.
마치 몸속 가득히 밤꽃냄새가 나는 액체가 들어찬 느낌이다.
거북하기는 하나 동시에 흥분이 고조되었다.
머리 위로 손을 얹은 자세도 여기에 한몫했다.
활처럼 쭉 편 허리와 머리에 얹은 손 탓에 양 가슴이 정면으로 우뚝 향하고 있으니, 부풀어 오른 가슴과 발딱 선 꼭지가 남자들의 시선에 핥아지는 기분마저 들었다.
질과 가슴, 온몸의 안팎을 애무당하는 느낌이리라.
퓻, 퓨퓻! 푸슈우웃─!
과도한 흥분을 참지 못하고 기어이 조수가 잇달아 분출됐다.
[Count : 25] [Count : 26] [Count : 27].
거침없이 올라가는 절정카운트에 나는 ‘공략법’을 발견했다.
셀레나는 ‘행위’ 자체에도 약하지만 ‘시선’에도 내성이 없다.
어느 여자라고 천여 명의 남자들이 실시간으로 제 앞에서 자신을 보고 딸을 치는 광경에 익숙하겠냐만.
이 사실을 주지시키며 그녀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이 절정을 보다 쉽게 느끼게 하는 건 틀림없다.
“흐으으으읏!”
신음을 토해내며 간신히 몸을 일으켰을 때.
그녀의 절정 카운트는 무려 30회까지 도달해있었다.
한 번 넣고 빼는 와중에만 무려 10회를 가버린 것이다.
탄탄한 엉덩이와 허벅지의 근육이 아니었다면 진즉에 전신의 힘이 풀려 넘어졌으리라.
그렇지만 스쿼트는 이제 고작 1회를 마쳤을 뿐이다.
2회째의 스쿼트를 시작하자마자 셀레나는 다시금 신음과 함께 조수를 흘렸다.
지팡이가 질 벽에 짓눌리는 감각에 나 역시 상당히 위험한 기분이 들었다.
감각만으로는 숫제 전신이 질벽에 조여지는 기분이다.
지팡이의 감각은 인간과는 달리 신체부위에 따라 감각이 전해지는 게 아니라, 어떤 부위에 자극이 가해져도 몸 전체에 감각이 전해진다.
그간 남자 캐릭터로 플레이할 때는 느껴보지 못한 묘한 기분이, 이것이 마치 오르가즘이라는 것처럼 상당한 쾌감을 선사했다.
게이머로서 상당한 성경험을 지닌 내게도 이만한 쾌락은 버거운 편이다.
악마의 신체에 높은 능력치, 특제 최음제 S.01의 효과가 고루 합쳐졌기에 나올 수 있는 결과이겠지만 덕분에 이쪽은 정말로 죽을 맛이었다.
쾌감은 좋다.
즐길 수 있는 걸 누가 마다하랴.
다만 이쪽은 셀레나의 안전도 신경 써야 한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100번 절정도 느끼게 해야 한다.
아무리 그녀가 악마라고 해도 조금만 부주의하게 행동했다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심혈을 기울이며 관리에 신경 쓴 결과, 다행히도 [Count : 50]까지는 무사히 도달했다.
다만 이 방식으로도 셀레나가 빠르게 적응해가는 것이 카운트 상승속도가 완만해지는 걸로 확연하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변주를 가하는 수밖에.
‘다리에 힘 줘. 넘어지지 않게 벽 붙잡고.’
“그게 무슨.. 히잇!”
삽입 스쿼트를 진행하던 도중에 진동이 가해지자 셀레나의 몸이 크게 꿈틀거렸다.
처음에나 간신히 비명을 내질렀지, 뒤로는 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목소리를 낼 수도 없을 정도로 쾌감에 넋을 놓은 탓이다.
‘셀레나! 어이. 정신 차려. 셀레나!’
“……하으, 으으.”
‘좋아, 잘 버텼어. 이 기세로 여덟 번만 스쿼트를 더 하는 거야.’
셀레나의 얼굴 표정이 당혹스러움을 표현했다.
쾌감에 대한 기대와 공포가 반씩 섞인 탓에 혼란스럽겠지.
그렇지만 절정 카운트는 이제 겨우 절반을 넘겼을 뿐이다.
언제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낄지, 어떤 속삭임이 유효할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주치의라도 된 것 마냥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했다.
그런 신중한 접근 덕분일까.
셀레나는 어렵지 않게 [Count : 80]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족하다.
이 체위로도 끝내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전희와 삽입, 두 가지 외에도 남아있는 선택지가 있는가.
없다.
초진동 스킬 외에도 쓸 만한 스킬이 달리 있는가.
모른다.
삽입의 체위를 다른 것으로 변경할 수 있는가.
없다.
그렇다면 스킬과 체위 외의 변수는 없는가.
있다.
간신히, 여기에 이르러서야 답을 찾아내었다.
포인트 상점.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은 그저 스킬만 있는 게 아니다.
개중에는 지극히 평범한, 그러나 이 상황에는 더할 나위 없이 유효한 저렴한 상품도 존재한다.
『물 1.5L 패트병을 1p에 구매하셨습니다.』
‘셀레나. 이걸 마셔라.’
고강도의 행위로 상당한 조수와 땀을 흘린 탓일까.
셀레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벌컥벌컥 물을 들이켰다.
나는 만족스러운 기분에 취해 다음 물품을 구매했다.
『즉효성 이뇨제를 1,000p에 구매하셨습니다.』
셀레나는 아무 생각 없이 마시라니까 마셨을 뿐이지만.
숙련된 19금씬 관람자인 갤러리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물과 즉효성 이뇨제.
이 두 가지를 합치면 뭐가 나올지는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다.
나는 저지를 셈이었다.
셀레나에게 방뇨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거라면 무섭도록 빠르게 내성이 붙는 그녀라도 다시금 생소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이보게나. 잠시만 멈추지 않겠나…?”
‘왜 그러지?’
“그게… 그, …이 마렵네.”
‘뭐라고? 너무 작게 말해서 잘 안 들리는데.’
“소, 소변이 마렵단 말이네.”
역시 포인트 상점 표 이뇨제는 효과가 직빵이다.
기껏 소변이 마렵도록 설계를 해놨는데 순순히 놔줄 리가 없지 않은가.
‘참아. 이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버티면 돼.’
“므으읏… 아, 알겠노라…”
‘자. 이번에도 다치지 않게 천천히, 천천히 내려가는 거야.’
이제는 얼굴뿐만 아니라 목까지 새빨개지는 게 보였다.
어떻게든 방뇨를 참고자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실금을 막기 위해 동작을 천천히 하고 있지만 이는 도리어 해가 되었다.
속도가 늦은 만큼 예민해진 감각은 몸속에 들어온 지팡이와 주변의 시선에 민감해졌고, 이는 곧 쾌감을 보다 오래, 지속적으로 느껴야한다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정교하거나 과격한 피스토질을 하지 않아도 약간의 유도만으로 셀레나를 절정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다.
섹스 테크닉의 전문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세심한 공략이다.
과연 한계에 봉착해가는 것인지 몸의 떨림이 점차 심해졌다.
마치 세차게 몰아치는 폭풍우를 억지로 견뎌내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개 생물체가 어찌 폭풍우에 맞설 수 있는가.
기어이 한계에 봉착한 셀레나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새어나왔다.
당장이라도 절정의 쾌감에 사로잡혀 조수를 뿜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대로라면 방뇨마저 동시에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악착같이 참으려는 시도마저도 그녀의 쾌감을 더욱 증대시켰다.
이윽고 정신력만으로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순간.
“하아아아앙!”
분수처럼 세찬 방출이 이어졌다.
지팡이를 타고 흐르는 액체는 조수와 소변이 뒤섞여 있었다.
몇 번이고 허리를 활처럼 휜 채로 다리와 둔부, 허리, 가슴, 양팔을 덜덜 떨며 쏘아대는 모습이 어찌나 자극적인지 지팡이인 나조차도 가버리는 기분이 들 지경이었다.
하물며 육체를 지닌 인간들은 어떻겠는가.
단번에 [Count] 수치가 1회에서 3회가 늘어났다.
“씨팔, 더는 못 참겠다!”
“뒤지든 말든 박고 보자!”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병사들이 잇달아 튀어나왔다.
굶주린 야수처럼 핏발 선 눈으로 침을 질질 흘리며 달려드는 병사들.
그들의 접근에 셀레나는 덜컥 겁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5m가량의 거리를 앞두고 병사들은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튕겨나가야만 했다.
명상을 마친 켄이치가 마지막 자제력을 총 동원하여 역장마법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으아아아!! 한 번만 박자, 제발!!”
“열어! 열어줘!!”
갑옷 하의를 벗은 채로 고간을 덜렁거리며 울부짖는 남자들.
충격적인 광경에 놀란 나머지 셀레나는 더욱 큰 절정을 느껴버렸다.
어찌나 커다란 절정이었는지 이번에는 신음조차 흘리지 못했다.
차마 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한 까닭이다.
침을 질질 흘리며 온 몸으로 경련을 일으키기를 얼마간.
가까스로 절정 카운트가 [Count : 100]에 도달했다.
‘셀레나! 이걸 마셔! 얼른!’
『성욕용 진정제를 10,000p에 구매하셨습니다.』
간신히 정신을 되찾은 셀레나는 힘겹게 스쿼트를 마치고 진정제를 마셨다.
개화를 넘어서 각성에 가깝게 연속절정을 느낀 것이 단번에 가라앉을 수는 없었지만, 운신이 불가능할 정도로 민감해졌던 육체가 한결 가라앉기에는 충분했다.
『놀라운 업적! 천 명 이상의 상대와 절정 100회 대결을 벌여 승리했습니다. 보상으로 10,000p가 지급됩니다.』
『놀라운 업적! 자위 경험조차도 없는 처녀에게 첫 경험에 절정 100회에 노출플레이, 방뇨플레이까지 벌인 과감한 도전정신과 성취도에 보상으로 10,000p가 지급됩니다.』
『특별보상으로 칭호 ‘에로 지팡이’가 부여됩니다.』
『종족 특성으로 인해 칭호가 아이템 설명 문구에 합쳐집니다.』
“하아아…”
‘해냈어. 우리가 해낸 거야! 이제 적병들을 모조리 쓰러트려!’
“정말이지, 이런 경험은 너무 무서웠단 말이다…”
눈물을 글썽인 채로 푸념하는 모습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녀와의 여정이 이어진다는 사실이 순수하게 기뻤다.
대륙 베스트 5에 들 만한 절세미인이 자신을 보며 헐떡이고, 함께 즐기며 교감을 나누었다.
이런 진귀한 경험은 수천 번의 플레이를 통틀어도 한 번 밖에 없었다.
가슴이 절로 벅차오르는 순간이었다.
제국군은 셀레나의 마법으로 모조리 잠재웠다.
마법시전을 막을 적이 없으니 주문의 위력과 범위, 안전성을 충분히 보강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좌장군 헥토르나 상장군 막시무스, 백금기사단 단장 가르시아, 참모총장 멘하이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력과 통솔력, 지략.
그들의 진가를 발휘할 틈조차도 없었다.
전장의 흐름을 단숨에 섹스테크닉으로 전환시킨 재주.
수천 회차의 플레이 경험이 있는 게이머가 아니면 선보일 수 없는 상괘를 벗어난 괴팍하고도 놀라우리만치 신선한 공략이었다.
갤러리들도 간만에 보는 충격적인 공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온갖 체위에 익숙해진 그들조차도 천 명이 넘는 적을 앞두고 100번 절정을 느껴야 한다는 상황 자체는 생소하고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열화와 같은 와트 기부금 세례가 이어졌지만 일일이 감사를 표할 여유는 없었다.
보물창고 밖의 공간이동 억제 마법진을 파훼하고 비밀창고의 수색까지 전개했다.
설마 예비대마저 전투불능이 되는 사태는 상정하지 못한 탓일까.
적의 증원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란도멜과 켄이치는 용케도 [Count : 3]과 [Count : 7]을 기록하고 있으니 다음 공략지점에서 원활한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100회를 채우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이제 참지 않아도 돼. 얼른 100번 가버려!’
“…뭐라고?”
‘얼른 가버려야 여길 벗어나지! 다음 공략지점에서도 그런 상태로 있으면 여차할 때 교전이 벌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마지못해 스스로를 손으로 위로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나는 버럭 화를 냈다.
‘그냥 둘이 붙어먹으면 되잖아!’
당황한 두 사람은 서로를 돌아보았다.
한껏 달아오른 몸, 악착같은 정신력으로 참아왔던 쾌락.
모든 게 둑 터진 댐 마냥 머릿속의 자제력을 끊어버렸다.
결국 란도멜과 켄이치는 폭풍 섹스로 [Count : 100]을 달성, 내 파티는 무사히 전투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낭자아이 : 님 일상생활 가능하세요?
이게 일상생활인데요.
말하는 나도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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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코너]
Q : 작가님 일상생활 가능하심?
A : 불가능합니다.
덧> 켄이치는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