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reincarnated as a Doggo RAW novel - Chapter 238
240. 박복녀, 당신은 대체…
“헥헥헥헥!”
나는 기분이 좋았다.
눈을 뜨니 펼쳐진 새로운 풍경, 그 풍경이 퍽 마음에 들었다.
“해피, 일어났어? 하아아암, 좋은 꿈 꿨어?”
“헥헥헥헥!”
“헥헥헥헥!”
나는 싱글벙글 웃었다. 내 앞에 처음 보는 이가 날 쓰다듬건 뭐하건 상관없었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웠다.
코를 벌름거리니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그래서일까, 잔뜩 배가 고파왔다. 어디엔가 내가 먹을 것이 있지 않을까?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두리번거리며 바깥으로 향했다.
나는 깜짝 놀랐다. 넓은 공간 한가운데 무언가 시커먼 것이 서 있었다. 그것은 기괴하게 웃으면서 하늘을 가리키고 있었다. 고개를 드니 하늘, 아니 정확히는 내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오르고 있었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29억 9,832만 7,810원. 남은 시간 : 14시간 42분 29초]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사이에도 29초는 28, 27, 26…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떠 있는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다만 계속 줄어드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얼른 와서 아침밥 먹어! 저 똥개는 지가 알아서 사료 잘 먹것지. 미역국에 쇠고기 건져서 주지 말어!”
“치이! 골고루 먹어야 한단 말이야! 살코기 부분은 괜찮아!”
“양지 넣고 끓였어! 다 비계 있어!”
무언가 즐거운 말들이 오가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는 상으로 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나도 좀 주세요. 나도! 나도 배가 고파요!’
그런 날 쳐다보던 긴 머리의 여자가 힐끔힐끔 맞은편에 앉은 노파의 눈치를 보더니 고기를 한 점 들어 기름이 있는 부분을 베어 먹고는 살코기 부분을 가만히 내려놓았다.
– 촵촵촵촵!
크으으으으, 맛있다! 나는 신이 나서 꼬리를 더 불나게 흔들었다.
그러나 그게 더 눈에 띄었을까, 불호령 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깜짝 놀라 얼른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내 몸이 둥실 들리더니 웬 그릇 앞에 놓였다. 짙은 갈색의 그것은 꽤 꾸릿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우리 해피 밥은 이것이여, 먹어라, 훠이~! 해피야 얼른 먹어라~!”
“너무하다. 그래도 내 생일인데 같이 옆에 있게 해 주지.”
“옆에만 있으면 나도 뭐라 안 혀!”
결국 나는 그 노파가 무서워 옆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그릇에 든 것들을 와그작와그작 씹어 먹었지만 아까 먹었던 고기와는 비교도 안 되게 맛이 없었다.
그나저나 저 구석에 서 있는 검은 것이 나는 묘하게 신경이 쓰였다. 그것은 무언가 굉장히 답답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맛있게 음식을 먹는 저 두 명은 전혀 그쪽을 쳐다보지도, 신경 쓰지도 않았다.
“끼이이잉…”
“시끄러! 얼른 사료 먹어!”
나는 계속해서 그 검은 것을 힐끔힐끔 바라보며 사료를 먹었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29억 9,832만 7,810원. 남은 시간 : 14시간 19분 58초]“오늘도 바로 학교 가는 것이여?”
“응. 1교시부터 수업 있으니까. 빨리 먹어야겠다.”
“쉬는 김에 1년 더 쉬지 그랬어.”
“아냐. 중간에 그만두었는데 굳이 1년을 더 쉴 필요 있나? 바로 복학하는 게 맞아. 그래도 그 1년 동안 정말 정신없었다.”
“친구들이 안 궁금해해?”
“엄청 궁금해하지. 맨날 같이 밥 먹자고, 그동안 동영상 채널 엄청 열심히 보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이제 2학기 되면 다 취업 준비한다고 안 보일걸. 친구들은 다 4학년이니까.”
노파가 고개를 끄덕이며 생선살을 발라 여자의 밥그릇 위에 놓았다. 나는 그것이 먹고 싶어 저도 모르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갔다.
“하, 할머니! 지금 안방에서 무슨 소리 났어.”
“잉? 무슨 소리?”
“몰라! 천장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
“뭐래는겨, 진짜. 난 아무것도 안 들리는구먼.”
노파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며 일어나서 방으로 향했다. 그사이 여자는 재빨리 생선살을 잘 골라 살핀 후 손바닥에 내려놓았다. 나는 그것이 날 먹으라고 취하는 자세란 것을 바로 알아차리곤 얼른 뛰어가 찹찹대며 핥아먹었다.
“喝!!!!!!!”
나는 깜짝 놀라 울부짖으며 얼른 구석으로 달려가다 검은 것이 웃으며 서 있는 것을 보곤 재빨리 방향을 바꿔 밥그릇 뒤로 숨었다.
“아니, 왜 아픈 해피한테 소리를 질러! 해피 놀란 것 좀 봐. 진짜 그만 좀 해!”
“사람 먹는 것 자꾸 주지 마!”
“알았으니까, 다시는 해피한테 그러지 마! 해피야, 이리 와.”
여자가 날 보며 괜찮다고 손짓을 했다. 그러나 나는 옆의 노파가 무서워서 쉬이 다가가지 못했다.
***
여자는 날 안아준 후 ‘학교 끝나면 가게로 바로 갈게’라는 말과 함께 문을 나섰다. 한참 서서 물을 틀어놓고 그릇을 씻던 노파는 세수를 마친 뒤 날 가방에 넣고 바깥으로 나왔다. 그때 검은 그것도 가만히 문을 통과해 나와서 우리 뒤에 섰다.
“아유, 벌써 9시여.”
‘?’
그 순간, 머릿속에 떠 있던 숫자들이 정신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29억 9,888만 320원. 남은 시간 : 13시간 13분 35초]“끼이이잉?”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 와중에도 모든 숫자들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었다. 그것이 너무나 신기한 나머지, 나는 가방 안에서 입을 벌린 채 이 화려한 움직임을 느끼며 헤벌쭉 웃었다.
한참 후, 어디엔가 도착한 노파는 나를 꺼내어 안쪽에 잘 묶어둔 후 이것저것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물이 끓어오르고 구수한 냄새, 매콤한 냄새가 피어올랐다. 나는 그것들이 먹고 싶어 낑낑대며 꼬리를 흔들었으나 노파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 좁은 공간 안에서도 그것은 서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크게 웃으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어서 하늘을 보라는 듯 위를 가리키는 그 모습에 나는 멍하니 위를 올려다보았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30억 2만 1,390원. 남은 시간 : 11시간 5분 47초]‘?’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것이 뭘 가리키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잠시 후 검은 그것은 실망했다는 듯, 손을 옆으로 내밀고 어깨를 으쓱했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29억 9,969만 7,620원. 남은 시간 : 11시간 4분 10초]도대체 왜 이 숫자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인지, 나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것에 따라서 저 검은 것이 왜 저리 날뛰는 것인지도 도통 이해가 안 갔다.
나는 적어도 ‘당장은’ 그것이 날 어떻게 하려는 악한 마음을 품지 않고 있다는 것만큼은 조심스레 깨닫고 있었다. 그리곤 뒤를 돌아 가만히 앉아 노파가 놓아준 조각난 순대를 맛나게 씹어 먹었다.
그리고,
“할머니, 어묵 두 개요.”
“세 개 먹은 것 아니여?”
“두 개 맞아요! 여기 꼬챙이 보세요!”
“하나 바닥에 떨어트린 것 아니여?”
“아, 아니라니까요!”
“1,400원. 잔돈 받기 귀찮으면 1,500원으로 줘도 되고.”
툴툴거리며 돈을 건네는 꼬마. 마귀 같은 표정의 노파. 여기저기서 이것저것을 먹고 돈을 내밀었다.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목소리 속, 한 아이가 ‘해피야~!’ 하고 손을 흔들었다.
“해피 오늘 기분 안 좋은가보다.”
“그런가? 웃고 있는 것 같은데?”
“해피 귀여워.”
아이들이 저마다 날 보며 뭐라고 한마디씩 던졌다. 나는 헥헥거리며 그런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돈을 받을 때마다 뒤의 숫자가 아주 작게 움직였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한 떼의 아이들이 지나간 후, 노파가 쌓인 그릇들을 설거지하고 음식들을 채워 넣었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30억 57만 1,110원. 남은 시간 : 8시간 4분 51초]정신없이 숫자가 움직였다.
“아유, 내 정신 좀 봐. 오늘 월세 내야 허는디. 어묵이랑 순대도 사야 허고. 어디 보자, 튀김은 좀 있나?”
노파가 부스럭대며 냉장고와 찬장 등을 여기저기 열어보았다.
“우리 해피는 여기 잠시 있어라잉. 할매 잠깐 은행이랑 식자재 거시기 좀 다녀올게. 요것 먹고 있어!”
내 앞에 잘게 잘린 순대가 쌓였다. 아까 분명히 사람 먹는 것에 입 대지 말라고 했던 이가 순대만큼은 인심이 후했다. 나는 신나게 찹찹거리며 그릇에 얼굴을 박았다. 그사이 가게의 문이 잠겼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났을까, 숫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벽에 걸린 시계의 작은 바늘이 3자에, 큰 바늘은 12자를 막 넘어가고 있었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30억 3만 5,170원. 남은 시간 : 7시간 4분 55초]검은 것이 벌떡 일어나 엄청나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입이 찢어져라 벌어졌다. 나는 왠지 모르게 같이 웃고 싶어서 헥헥대며 꼬리를 흔들었다.
– 덜컥, 덜컥!
문이 열리고 노파가 들어왔다.
“잉, 여기 놓으시오. 여기 놓으면 내가 알아서 정리할라니께.”
곧이어 들어온 남성이 어묵 박스와 순대 박스, 냉동 튀김 박스와 떡, 음료수, 라면 등을 잔뜩 부려놓았다. 노파는 그것들을 하나하나 냉장고에 넣고 정성스레 정리를 했다.
“인자 오늘 장사는 그만혀야겠다. 조은이 오면 바로 들어갈라니께. 해피, 너는 가만히 있어라. 가서 우리 조은이 먹게 케이크 하나 사 와야것다.”
“왈! 왈왈!”
나는 신나게 꼬리를 치며 짖었다. 그리고 잠시 후 숫자가 또 움직였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30억 2,170원. 남은 시간 : 6시간 42분 29초]그리고 문이 열리더니 노파가 큰 상자를 들고 왔다.
“인자 이런 것도 비싸서 못 사것다. 옛날에는 케이크 사면 곰보빵에 앙금빵에 도나스에 이것저것 챙겨줬는데, 요즘 빵집은 그런 것이 없어!”
잔뜩 심술이 난 노파가 무서워 나는 바짝 엎드렸다.
그리고 잠시 후, 아침에 봤던 여자가 들어왔다.
“할머니~! 수고했어요. 해피야!”
나는 일어나 고개를 들고 여자를 바라보았다. 무언가 굉장히 따뜻하고 애달픈 느낌이 들었다. 그 뒤로 검은 것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아, 해피는 조은이, 네가 들어라. 나는 요것 들텡께.”
“우와, 우리 할머니! 나 때문에 케이크 샀어? 웬일이야, 우리 할머니가 이런 데 돈도 다 쓰고?”
“다시 학교 다니는 게 좋아서 그런다! 이것 먹고 공부 열심히 혀! 공부를 잘해야 무시 안 당하는겨.”
“아하하하, 그래요.”
우리는 가게 밖으로 나왔다. 검은 그것도 스윽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 노파는 아침처럼 커다란 것에 올라타 손에 든 것을 찍고 들어갔다. 그러나 여자가 타서 갖다 댔을 때는 다시 숫자가 움직였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30억 870원. 남은 시간 : 6시간 12분 42초]검은 그것이 무섭다는 듯 손으로 얼굴을 쥐며 기괴하게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분명 그 입은 웃고 있었다.
잠시 후 다시 내린 우리는 땅 아래로 향한 계단으로 내려갔다.
– 삐익! 환승입니다.
그리고 다시 내리고 땅으로 올라올 때, 또 한 번 숫자가 움직였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30억 370원. 남은 시간 : 5시간 28분 51초]이제 검은 그것은 아예 춤을 추고 있었다.
아침에 우리가 내려왔던 곳을 향해 걷는 도중, 노파가 입을 열었다.
“아! 조은이 니 생일인데 뭐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시켜 먹을까? 잉?”
“아냐, 불고기도 재어놨다면서. 케이크도 있는데 뭘 또 사려고 그래.”
“케이크 있는데 집에 주스 같은 건 없잖여.”
“있어~! 그때 내가 사 놓은 것 뜯지도 않고 야채실 안에 있더라. 망고 주스.”
“잉, 그리여.”
검은 그것이 아쉽다는 듯 머리를 감싸 쥐며 춤을 추었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이상했다.
***
맛있는 저녁 식사.
나도 눈치껏 신나게 고기를 얻어먹었다. 아침에 하도 여자가 뭐라 그래서 그런지, 노파는 봤으면서도 못 본 척했다.
“흐아아아아, 완전 좋다. 할머니 덕분에 진짜 잘 먹었어요. 그런데 이 불고기, 완전 맛있다.”
“점쟁이가 하라는 대로 했더니 글쎄, 먹을 만허네. 불고기 장사를 해 볼까?”
“아하하하, 그만둬, 진짜! 지금 분식집이나 열심히 하세요. 나도 돕고 있으니까.”
그리고 둘은 과일을 깎아놓고 먹으며 무어라 담소를 나누었다.
“벌써 9시가 넘었어.”
“하아, 아직도 배가 안 꺼지네. 할머니, 우리 밤 산책이나 할까?”
“아직 추운디 무슨 산책이여!”
“에이, 그러지 말고. 가자, 해피야!”
나는 엉거주춤 일어났다. 그런 날 안아 든 여자가 노파를 채근했다. 결국, 못 이긴 노파는 두꺼운 옷을 껴입고 여자와 날 따라나섰다.
아직 차가운 밤공기, 그래서일까 하늘은 맑았고 별들도 뚜렷했다. 큰 건물 사이를 걸으며 여자와 노파는 두런두런 여러 이야기를 했다. 물론 뒤에는 검은 그것이 가만히 따라오고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디, 유학도 가볼라고?”
“교수님이 추천해 준 게 있는데, 더 알아보긴 하려고. 사실 걸리는 게 있긴 해.”
“나 때문에 그런겨? 아유, 나도 점쟁이헌티 혼나기 싫다. 내가 손녀 잡고 앞길 가로막는다고 얼매나 혼냈는지 알잖여.”
“할머니 때문이 아냐. 해피. 해피 때문이지.”
“이 똥개가 왜?”
“그냥. 왠지 이제 길게 어딜 떠난다면 다시는 해피를 못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 말을 들은 노파는 말이 없어졌다. 무언가 공기가 이상해졌는지, 여자는 ‘아하하하, 아니야, 아니야. 해피 들었겠다.’하고 손을 내저었다.
“해피는, 나에겐 정말로 하늘이 내린 선물이니까. 안조은을 위한 선물.”
조은위한선물.
어?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조은 위한 선물.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 순간,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뭐, 뭐야! 여긴 어디야! 내가 여기 왜 있지?’
나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어? 해피야, 왜 그래? 추워?”
“그리여, 추운가 보다. 나도 몸이 싸늘하네. 저기 편의점에서 비지밀 하나 사 먹고 올란다.”
노파는 앞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순간, 내 뒤에서 찢어지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 크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이래서 게임이 재미있다니까!
게임? 게임?
순간 모든 기억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너무 많은 것이 되살아나서 내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난 머리 위를 쳐다보았다.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30억 370원. 남은 시간 : 0시간 1분 42초]라는 숫자가
[종료일 2026년 3월 8일 오후 10시 13분. 현재 순자산 29억 9,999만 8,670원. 남은 시간 : 0시간 1분 27초]로 바뀌었다.
나는 고개를 휙 돌렸다. 그리고 편의점 안에서 손에 비지밀을 든 채 카드를 꼽은 노파를 발견했다.
“아왈왈왈왈!!!!!!!!!!!!!!!!!!!!!”
‘저 정신 나간 노파가 진짜, 미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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