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nother world, I run a territory with my own rent RAW novel - Chapter (12)
제12화
12화 : 포탑 공장
[포탑 공장 LV. 1 – 5,000골드.]에이든은 그것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포탑 공장?
이건 원작에도 없는 것이었다.
“애당초 이쪽 세계에 공장이라는 개념이 없을 텐데? 어떻게…….”
순간!
에이든은 무언가를 느끼고, 뒤를 휙! 하고 돌아봤다.
“너 이 자식…….”
“아, 아하하하, 예, 예리하시군요.”
알프레도가 서 있었다.
저번에도 그랬다.
알프레도는 [건물주] 특성으로 소환된, 서포터.
약초 화원을 빨리 짓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도 놈이 나타났었다.
놈은 말했다.
‘저는 에이든 님을 서포트하기 위한 존재입니다. 다른 것보다 에이든 님의 의문을 풀어 드리고, 조언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번에도 똑같았다.
에이든이 건물주 상점을 보며 고민하고 있자, 조언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그, 그런 건 아닙니다.”
이 정도면 상습범이었다.
사람 놀라게 하는 데, 재미 들린 게 분명했다.
“됐고, 이건 뭐야? 왜 갑자기 생긴 거야?”
“아, 그건 영주님께서 대장간과 병사 훈련소를 건축했기 때문에 생긴 겁니다.”
“두 개를 건축해서?”
“그렇습니다.”
알프레도는 차분히 외눈 안경을 고쳐 쓰면서 설명을 이어 나갔다.
“건축가 상점에는 아직 숨겨진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열리게 되어 있죠.”
“포탑 공장이 그런 것이라고?”
“그렇습니다.”
포탑 공장의 등장 조건이 대장간과 병사 훈련소를 건축하는 것인 듯했다.
“이것도 건물주를 위한 것입니다. 대장간과 병사 훈련소를 건축했다는 건, 그에 대한 위험을 대비하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대장간과 병사 훈련소를 건축하는 이유는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함이다.
포탑 공장은 그런 건물주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주는 건가? 지금은 외부의 적을 공격해야 하니, 포탑 공장이 나온 거고?’
에이든은 눈을 가늘게 떴다.
“조합식이 있다는 건데, 더 좋은 건 없어? 막 폭탄이라든가…….”
“하하하, 저도 될 수 있다면 전부 말씀드리고 싶지만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알프레도는 어색하게 웃었다.
뭔가 제약이라도 있는 건가?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때가 되면 알 수 있을 터.
“일단, 이 포탑 공장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거지?”
“물론입니다.”
건물주 특성은 언제나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곤란했다.
무려 5,000골드였다.
에이든에게 남은 골드는 10,874골드였다.
쇠뇌를 양산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도 아슬아슬했다.
‘과연 포탑 공장이 어떤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솔직히 쇠뇌만으로 마수를 전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원작에서 나오는 마수는 몬스터와는 차원이 다른 흉포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성이라는 영역이 도려내진 듯이 오로지 본능에 의해 행동하는 존재.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간을 싫어한다.
‘왜, 원작에서 마수가 인간을 그렇게 적대하는지 나와 있지 않지만, 마수나 몬스터나 비슷하잖아.’
아무튼.
원작에서 묘사된 마수는 상당히 강했다.
고작 쇠뇌가 있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다른 수단도 필요해.’
“일단 만든다.”
이 포탑 공장이 뭐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걸 이용해야만 했다.
[포탑 공장 LV. 1을 구매하셨습니다.] [5,000골드를 사용하셨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분배됩니다.]레벨이 올랐다.
에이든은 상태 창을 열었다.
이름 : 에이든 사론톤.
종족 : 인간.
칭호 : 페어리 프린세스.
레벨 : 17 경험치 : 1.02%
특성 : [건물주]
힘 : 22 민첩 : 22 체력 : 22 운 : 22
이번엔 두 개나 올랐다.
건물이 달라서 그런지 아니면 5,000골드를 질러서 그런 건지.
나 오늘 월급날이야! 칭호 효과로 경험치를 추가로 얻어서 그런지, 레벨이 잘 올랐다.
‘좋네, 레벨이 오르면 그만큼 강해지는 거니까.’
주머니가 열리면서 정확하게 5,000골드가 사라졌다.
“그런데 저 골드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거야?”
“글쎄요? 저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닙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모릅니다.”
“쓸모없긴.”
에이든은 저택 근처에 공장을 설치했다.
[건축 완료까지 48시간 걸립니다.]이건 역대급으로 오래 걸렸다.
무려 48시간!
될 수 있다면, 즉완권을 쓰고 싶지만.
‘빌어먹을, 돈이 없어…….’
“돈……. 돈이 필요한데!”
돈만 있다면,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확인할 수 있을 텐데!
돈 없는 설움이란.
이번 일이 무사히 끝나면, 어떻게든 돈을 벌 방법을 마련해야 할 거 같았다.
“돈!!!”
* * *
시간은 흘러 쇠뇌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에이든은 대장간을 찾았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호오, 괜찮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만들었네? 거기에 완성도도 좋아 보이고.”
“허허허, 제가 봐도 신기합니다. 요즘 나이를 먹어서 체력이 쇠했었는데, 갑자기 힘이 넘칩니다. 이것을 보십시오.”
후웁, 하고 힘을 주자, 그의 이두와 삼두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무척이나 건강해 보였다.
‘아마 대장간의 힘이겠지.’
목책과 비슷했다.
건물주 상점에서 산 것에는 특수한 힘이 깃들어 있다.
[대장간 LV. 1]요정의 힘이 깃든 특수한 대장간.
요정의 축복으로 인하여, 대장간에서 만들어지는 물건의 품질이 높아진다.
대장간에 속한 대장장이에게도 축복이 내려, 활력이 넘치게 된다.
한마디로 대장간에서 만들어지는 물건의 품질 상승과 대장장이에게 버프가 걸린다는 뜻.
그 결과 그는 쇠뇌를 단 하루 만에 만들어 냈다.
에이든의 조잡한 설계도를 보고 이렇게까지 만든 것을 보면, 그는 능력이 뛰어난 대장장이다.
‘내가 쇠뇌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잘 만든 거 같지?’
몇 번 쏴 보니까, 성능은 확실했다.
“좋아, 이걸 계속 만들어 줄 수 있어?”
“재료는 충분합니다. 힘줄도 저번에 마수의 습격으로 얻은 것이 있고.”
“그럼 계속 만들어 줘.”
“몇 정을 만들면 되겠습니까? 얼마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레비가 확실히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몇 개든?”
“물론이죠!”
그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오랜만에 장인의 영혼이 불타오르는 거 같았다.
가슴이 뛴다.
오랫동안 멈춰 있던 대장장이의 심장이 불쏘시개라도 들어간 듯, 활활 타오르며 뛴다.
‘이분은 예전에 왔던 이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제야 헤스티아 영지가 빛을 보는구나!’
그런 영주의 부탁이라면 10개? 20개든 만들어 줄 수 있었다.
“말씀만 하십시오!”
“그래? 그럼…….”
에이든은 잠시 고민하다, 이내 손가락을 2개를 폈다.
“2개입니까?”
에이든은 고개를 저었다.
“그럼 20개?”
절레절레.
“……그럼 22개?”
이번에도 그가 고개를 저었다.
그에 에이든은 결론을 말했다.
“200개.”
“허업! 200개 말입니까!?”
“어, 그것도 될 수 있으면 내일까지 부탁해. 훈련해야 하니까.”
“자, 잠시만요. 200개를 내일까지!? 부, 불가능합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라는 말 몰라?”
“최소한 나흘은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마수가 곧 오는데?”
“그래도…….”
“그럼 내일까지 100개는 만들어 줘, 가능하지?”
“아니……. 아무리 그래도…….”
“밤새우면 가능하잖아. 힘이 넘친다며? 쓸 곳도 없는데, 여기에 써야지.”
“끄응…….”
레비는 앓는 소리를 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딘가 묘하게 마음 깊숙한 곳이 아팠다.
“할 수 있지? 일단 100개 만들고, 그다음 날까지 100개 만들어 줘. 권한 줄 테니까, 필요하면 사람 고용해서 하고.”
“……하아, 알겠습니다.”
레비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아무래도.
‘빛을 보기 전에 내가 먼저 죽을지도 모르겠구나…….’
사인은 과로사가 될 것이 분명했다.
* * *
“알아 왔어?”
“헉헉……. 네…….”
릴은 거친 숨을 토해 냈다.
영지를 습격할 마수를 조사하기 위해, 마수의 숲에 잠입했다.
다행히 에이든이 준 연고의 도움으로 마수의 공격은 받지 않았다.
다만.
“이 연고……. 냄새가 너무 심합니다.”
“맞아, 두 약초를 섞으면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나거든.”
“이런 거로 마수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니…….”
“원래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이 연고에 특수한 힘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똥 냄새가 나서 마수가 다가오지 않은 거라고요?”
에이든은 고개를 끄덕였다.
연고에 특수한 능력이 있는 게 아니라, 그저 지독한 냄새가 날 뿐이었다.
앞에서 엄청난 똥 냄새가 나는데 감히 접근해서 확인할 사람은 없지 않은가?
마수도 마찬가지다.
이성의 영역이 도려내진 본능에 의존하는 마수다.
특히 마수는 후각이 예민했다.
릴에게서 나는 악취를 맡고, 접근하지 않은 것이다.
“처음엔 지독했지만……. 지금은 아무런 냄새도 안 나는데요?”
“그야 네 후각이 마비된 거니까, 일단……. 씻고 와.”
대화를 나누기엔 냄새가 너무 심했다.
릴은 어쩔 수 없이, 일단 씻고 돌아왔다.
“한결 낫네. 그래서 마수는?”
“하운드입니다.”
“하운드?”
“네, 하운드 500마리가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하운드.
늑대 형태의 마수다.
원작에서 자주 등장하는 마수이기에 잘 안다.
상당히 골치가 아팠다.
“하운드라면, 귀찮은데. 그놈들…….”
“네, 나무를 잘 타죠.”
하운드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 타는 것이 가히 원숭이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른 마수라면, 목책을 끼고 싸운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하운드는 힘들었다.
‘그것도 대비해야겠네.’
“좋아, 수고했어.”
“뭘요, 그럼 전 이제 좀 쉬러…….”
“무슨 소리야. 아직 일도 안 끝났는데, 뭘 쉰다는 거야?”
“하, 하지만 저 이제 막 돌아왔는데요? 그 무서운 마수의 숲에서…….”
“그래서 발이라도 다쳤어?”
“아뇨…….”
“손은?”
“멀쩡합니다.”
“그럼, 일할 수 있겠네. 자자, 곧 마수가 오니까, 준비해야지. 이 삽으로 땅 좀 파자.”
“그래도…….”
“그렇게 쉬고 싶어?”
“네!”
“흠, 그럼 어쩔 수 없지. 쉬어.”
그 말에 릴의 표정이 밝아졌다.
“정말입니까?”
“물론이지. 나 그렇게 악독한 사람 아니야. 힘든 사람 부려 먹지 않는다고.”
“…….”
릴은 조금 감동하였다.
처음 자신을 마수의 숲에 보냈을 때, 된통 잘못 걸렸다고 생각했다.
렉스가 그에게 탈탈 털리는 것을 봤을 때, 그가 되레 악당으로 보일 정도였다.
한데.
‘속은 따뜻하시구나!! 사람을 좀 막 굴리긴 하지만.’
“그런데 너는 어디 땅이 좋아?”
“예? 땅이요? 그건 왜……?”
“왜긴, 쉰다며? 그럼 일단 땅을 보고, 관도 짜야지.”
“…….”
“쉴 거면 평생 쉬어야지, 부담 가지지 마. 괜찮아.”
쉴 거면 죽어서 관 속에서 쉬라는 말이다.
그에 릴은 울먹이며 말했다.
“흑……. 도대체……. 어딜 파면 되는 겁니까…….”
* * *
에이든은 그동안 분주히 준비했다.
“으아! 다 만들었습니다! 영주님!”
“수고했어.”
레비는 쇠뇌 200개를 기어코 만들어 냈다.
그다음 기사들을 시켜, 영지민들에게 쇠뇌 쓰는 법을 가르치게 했다.
쇠뇌는 의외로 작동 방법이 간단하므로 에이든이 먼저 시범을 보이면, 기사들이 그걸 보고, 따라 가르친다.
마수가 오고, 직접 막아야 한다는 소리에 영지민들의 반발이 조금 있었다.
몇몇은 도망치기까지 했다.
에이든은 굳이 붙잡지는 않았다.
‘아쉬워도 억지로 싸우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저게 나을 수 있어.’
그래도 영지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려고 하는 이들이 제법 되었다.
그들은 병사 훈련소에 들어가서 쇠뇌 쓰는 법을 배웠고.
“자자, 여길 이렇게 동그랗게 파는 거야. 그리고 앞쪽에 흙을 뿌리고, 여기에 물도 뿌려.”
“진흙을 만드는 겁니까?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있게 해야지.”
기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영지 주변에 도랑을 파게 했다.
여기에 물을 채울 거다.
그때, 한스가 나타났다.
“이 고랑은 저희가 파도록 하겠습니다.”
“너희가?”
“네.”
한스는 그 말을 하더니, 옆에 있던 릴에게 손을 내밀었다.
“삽.”
“이놈이……. 나는 기사다! 이제 막 경비대 대장이 된 놈이 나에게 감히!”
릴이 그의 무례한 태도에 한마디 하려고 할 때, 그는 덤덤하게 한 마디를 내뱉을 뿐이다.
“삽.”
“…….”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졌다.
당장 저 무례한 놈에게 기사의 위엄을 보여 주고 싶었지만, 저 터질 듯한 대흉근과 복근을 보니, 절로 분노가 사그라들었다.
누구라도 그의 앞에 서면 분노 조절 장애가 아니라, 분노 조절 잘해가 될 수 있었다.
안 되면?
분뇨 조절 장애가 되는 거고.
‘그, 그래. 나는 절대 쫄아서가 아니라, 이, 이런 일은 밑에 있는 놈이 해야 하는 게 맞지!’
릴은 어쩔 수 없이 삽을 건넸다.
이상했다.
자신이 들고 있을 땐, 제법 컸던 삽이 한스의 손에 들어가자, 장난감처럼 보였다.
“안 그래도 다른 놈들을 굴리느라 상체 운동이 부족했는데, 마침 잘됐구나.”
후웁! 하고 한스가 삽질을 시작하자, 릴이 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고랑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차원이 다른 속도였다.
뒤에 있던 경비대 대원들도 어쩔 수 없이 삽을 들고, 삽질을 시작했다.
“내가 어쩌다가…….”
“도망도 못 치고…….”
“저번에 케넨 녀석, 도망쳤다가 얼마 못 가서 붙잡혀 왔었지.”
소매치기였던 케넨은 기회를 틈타 도망쳤었지만, 얼마 가지 못해서 한스에게 붙잡혀 왔다.
그리고 도망친 벌로 스쿼트 100회, 런지 200회, 버피를 100번이나 해야만 했었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상체에 제대로 힘을 줘라. 삽질할 때, 균형을 잘 잡고, 한 번에!”
푸욱!
한스가 한 번 삽질할 때마다, 퍼 올리는 흙의 양은 다른 이들과 달랐다.
자세하며, 호흡하며.
무엇 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그 모습은 사단장이 본다면, 고개를 끄덕였을 법한.
그런 훌륭한 일꾼의 모습이었다.
* * *
-크르르릉…….
이른 아침.
마수의 숲에서 500마리나 되는 하운드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하운드의 붉은 눈동자는 오로지 헤스티아 영지를 향해 있었다.
머릿속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거부할 수 없는 지배자의 목소리에 하운드는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아우우우!
-아우우우우우!
전투에 앞서, 용맹스럽게 하울링을 울리던 하운드를 향해.
푸욱!
한 줄기의 화살이 날아와 틀어박혔다.
-깨갱!!!
화살은 아쉽게도 머리에 박히지는 않고, 등에 박혔다.
그때.
저 멀리 목책 위로 빼꼼, 검은 머리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디서 시끄럽게 개가 짖어!”
에이든이었다.
동시에 목책 위로 다른 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각자 결의를 다진 눈빛으로 쇠뇌를 들고 있었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서 있는 이들은 각자 자신이 사랑하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에이든은 들고 있는 검으로 하운드를 겨누며 말했다.
“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