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ame achievement Dimensionmaster and Hunter RAW novel - Chapter 24
제 24화
의심
거절은 거절한다라는 기운을 뽐내고 있는 가브리엘의 말에 이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어디 가시고 싶으신대가 있으십니까?”
‘원래 밥먹을때는 여자도 같이 먹어야 하지만, 가브리엘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걸 생각하면 괜찮겠네.’
아쉬움이 있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이한이었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마스크 위에 손가락을 올리며 답했다.
“아무대나 상관없어요, 다만 좀 조용한 곳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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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중국집 안.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는 방으로 들어간 이한과 가브리엘이었다.
가브리엘은 방 안으로 들어오자 가볍게 마력을 흘렸고 이한은 무슨 마법인지 알아차렸다.
‘감지 불가에 방음이라, 당연한 행동이지.’
조용한 곳을 바랬으니 충분히 할수 있는 마법이라고 생각했고 가브리엘은 이한이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 것에 눈을 살짝 뜨며 말했다.
“제 마법을 알아차리시다니, 확실히 성장 속도가 빠르신거 같네요. 이건 지구인들의 특성일까요?”
이한의 성장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긴 하지만 충분히 뒤따라 성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가브리엘은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말했다.
‘인구가 50억이 넘어가니 그들중에 천재는 충분히 나올수밖에.’
인구 차이가 매우 컷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가브리엘이었고 그 물음에 이한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겉으로는 신분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구도 많으니 특성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충분히 토양은 조성되어 있으니까요.”
이한의 말에 가브리엘은 독한 고량주를 마치 물을 마시듯 한잔을 가볍게 들이키고 말했다.
“그렇겠죠, 헌데 제가 궁금한게 있는데 이것에 답해주실수 있나요?”
약간 멋쩍은 듯이 물어보는 모습에 이한은 살짝 소름이 돋았다.
‘이년이 이럴 년이 아닌데?’
순결의 좌이지만 그 외의 부분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꼭 하고 싶어하는 가브리엘이었기에 이렇게 멋쩍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대채 뭘 물어보려고 그런 것인지 예상을 할수가 없었다.
“물론입니다, 저에게 대체 뭐가 궁금할지도 오히려 궁금하네요.”
다만 가브리엘이 자신에게 무력을 행사해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을 뿐더러 현재 이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헌터중 한명이기에 다른 세력들에게 명분을 떠먹여주는 일이었기에 머리가 좋은 그녀가 헛짓거리는 하지 않을것을 알기에 호기심을 들어내었다.
“아스모데우스와 아는 사이이신가요?”
‘이걸 뭐라고 답해야지?’
순간적으로 멈칫할 뻔했지만 멈칫하는 것 자체부터 확증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찰나의 망설임조차 들어내지 않고 말을 살짝 돌렸다.
“그녀를 모르는 남자가 이 지구에 있을까요?”
“흐음, UN회의장에서 그녀가 당신과 시선을 마주친걸 제가 봤는데요?”
어서 실토하라는 듯 눈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가브리엘의 모습에 이한은 아에 시치미를 때기로 결심했다.
‘두 여자가 거의 견원지간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아는 척을 하는게 오히려 독이 될 확률이 높다, 이걸 이용해서 가브리엘을 잡아먹을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위험부담이 너무 커.’
“하하, 그곳에서 시선이 마주치는건 한두번의 일도 아니지 않나요? 그곳에서 가브리엘님과 저도 시선을 마주하지 않았습니까.”
“흐으음…, 그래요. 뭐 내 기우였나 보네요.”
가브리엘은 추궁을 해보았자 답을 안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몸에서 살짝 기운을 풍겨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유혹이라, 미안하지만 그런건 안통한다.’
자신에게 정신계 공격이 전혀 먹히지않다는 것을 확인했던 이한이었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여기 멘보샤가 꽤나 일품인데 즐겨보시죠.”
이한의 말이 끝난 뒤 무어라 말을 하려던 가브리엘은 마침 직원들이 멘보샤가 담겨 있는 접시를 올려둔 카트를 밀고 오자 말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
‘그 여자가 그런 표정을 짓는건 처음봤는데 아무것도 없을리가 없을텐데…., 캐물어봤자 답할거같지도 않고 내 힘도 무시하는 걸 보니까 뭔가 확실히 있는게 분명해, 나중에 부하들을 시켜서 미행을 시키고 뒷조사를 해야겠지.’
말이 중간에 끈키고 음식을 맛나게 먹는 이한의 모습에 지금은 글렀다고 판단한 가브리엘은 역시 음식을 즐기기 시작했다.
‘여기 한국인들은 오묘하게 음식을 잘한다니까, 확실히 맛이 좋아.’
거의 무한한 수명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신좌에 집중을 해야 하는 가브리엘이었기에 이한에 관한 의문점은 머리 한구석으로 밀어넣고 담소나 나누기 시작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호주로 오세요, 그때는 제가 대접해 드리죠.”
“하하,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가지요.”
식사를 마춘 이한은 미리 대기시켜둔 리무진의 뒷좌석에 탑승해 바로 아공간 주머니에서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비둘기를 꺼냈다.
‘아직은 내가 태초급 던전의 주인이라는게 들어나면 곤란해지겠지, 거기에 인천 공항 학살에 대한 여론이 나오면 또 귀찮아지니까.’
인간세상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쌓아오고 있는데 자신의 힘이 부족할때 이 사실이 터져나오면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한은 빛나는 양피지를 꺼내 예림에서 추후 움직일 내용과 명령, 행동지침을 빡빡하게 적은뒤 파란 비둘기의 몸 속에 집어넣었다.
-가라.
마력을 담은 목소리로 명령하자 닫혀있는 창문을 그대로 통과해 투명하게 사라지는 파란 비둘기를 뒤로한체 시트에 몸을 기대었다.
/
그날 밤.
이한은 퇴근한 아람과 찐하게 논 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살피고 있었다.
-….
뉴스를 살피던 도중 아직까지도 시선이 느껴져 오자 이한은 속으로 탄식했다.
‘바로 감시를 붙인건가? 역시 대천사군.’
태초급 차원에서 수많은 아이템을 챙겨온 이한이었기에 자신보다 훨씬 강한 감시자의 존재를 눈치첼수 있었다.
‘아마 최상급 천사인거 같네, 다들 신좌에 눈이 멀어 전력을 투자해도 모자랄 판에 최상급 천사를 빼놓을 줄이야.’
다른 대천사들과 달리 역시 7선의 대천사라는 것에 다시금 경계하는 이한은 속으로 웃으며 뉴스를 계속해서 보았다.
‘어차피 그 누구도 신좌의 조건을 모를태니 안심해도 되겠지.’
신좌의 조건은 바로 태초급 차원 안에서 태초급 차원석 7개를 동시에 재물로 바쳐야 신좌로 향하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는건 유일하게 이한일 뿐이었다.
‘애초에 그건 버그로 알아낸 조건이니까.’
이한도 이 조건을 알아내기 위해 게임 내적이 아닌 외적의 수단을 동원해서 알아낸 것이었기에 절대로 알아내지 못하고, 설령 알아내더라도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누군가 태초급 차원석을 과도하게 가지면 바로 만고불면의 진리인 다굴이를 당할태니까.’
이한은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자신이 신이 되고는 싶었지만 벌써부터 김칫국을 들이마실 생각은 없었기에 아람을 품에 안고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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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최상급 천사는 이한의 정력에 기겁하고 있었다.
“흐익, 저거 인간이 맞나?”
순결의 군단은 오로지 여성체로만 이루어져 있었고 기본적으로 여천사들은 매우 아름다웠다.
그녀-아르엘은 아랫쪽이 젖어오는 것을 느끼며 얼굴이 달아올랐다.
‘하아아, 기분이 이상하긴 하네….’
처음에 가브리엘에게 명령을 받은 뒤 바로 이한의 팬트하우스 바깥에서 마법으로 몸을 숨긴체 살펴보려다가 섹스 현장을 보고 반쯤 눈을 돌린체 지켜보고 있다가 이제야 재대로 보고 있던 것이었다.
‘가브리엘님이 신이 되시면 꼭 규율을 깨달라고 해야지!!’
앙앙거리며 울부짖는 여자의 모습에 저게 저렇게 좋나 싶은 아르엘은 자신의 주군이 신이 되기를 기도하며 규율의 해제 또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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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렇단 말이지?”
서울 어느 단독주택.
2층에 마당까지 딸려 있는 주택 안에서 마력으로 이루어진 전서구를 받은 한예림은 곰곰히 생각했다.
‘당분간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으니까, 이제 무슨일을 해야지?’
이한의 뒷처리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많은 돈을 챙겨서 부수입도 쏠쏠히 올리던 예림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흠, 그나저나 인천공항쪽에 위치한 주인님의 차원이 태초급인게 밝혀진지 꽤 됫는데 누가 주인인지 들어나고 있지 않으니 간을 보고 있던거 같은데…’
신좌에 대한 조건을 모르더라도 태초급 차원석은 누구나 탐내는 아이템이었고 주인이 누군이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제 슬슬 찔러볼때가 됫다고 느끼는 예림이었다.
‘내가 시체같은거 주워서 보급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인천 공항 그쪽을 아에 요새화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인천공항이 있던 섬은 이제 완전히 무인지대가 되어 하급 언데드들과 신좌의 찌꺼기들이 돌아다니는 던전이 되어 있었다.
‘일단 움직여 볼까? 이브님께도 보고를 올려야겠지.’
반쯤 방치되어 있는 이브는 이한이 언제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당분간 아에 못오고 연락도 힘들다는 소식을 전해야 하는 예림은 한숨을 푹 쉬었다.
‘젠장할. 이거 나 엄청 혼날꺼같은데…’
분명 화를 바락바락내면서 자신을 다시금 훈련으로 굴려버리겠다는 미래가 보이고 있는 예림이었지만 보고를 안한다면 그게 나중에 더욱 크게 돌아올것을 알고 있었다.
‘에라이, 차라리 훈련이 낫지, 죽어서도 영혼이 고통당하는 것보다는!!’
마음을 다잡았음에도 앞날이 꽤나 두려웠지만 미룬다고 미뤄지는 게 아니기에 떨리는 몸을 다잡고 차원으로 향했다.
이후 차원에서 예림의 곡소리가 흘러나온건 당연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