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ame achievement Dimensionmaster and Hunter RAW novel - Chapter 9
제 9화
F급 헌터
‘이런걸 보면 구역질을 할법 했지만 멀쩡한게 난 악마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확실이 아람이는 특출나네.’
게임일때 준SS급으로 알려진 여자답게 정신력도 뛰어나다고 생각한 이한은 고블린의 손톱을 뽑으며 한번씩 심장 부근을 칼로 해집었다.
“마석 몇개 나왔어?”
“한개요!”
“확실히 더럽게 안나오네.”
고블린 15마리를 도륙했지만 나온건 1개라는 사실에 자신의 행운 수치에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야발, 행운이 EX면 뭐하냐. 행운이 S일때만 해도 고블린한테 마석이 우수수 떨어지니는 않았어도 적당히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부산물들을 전부 모은 이한과 아람은 다른 고블린들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
그날 밤.
하루종일 사냥하며 중간중간에 간편식으로 식사를 한 이한과 아람은 모닥불을 피운체 잠깐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원래 산에서 모닥불을 피우면 안되지만 시국이 시국이었기에 법적으로 상관이 없어졌다.
“하아암…”
이한의 품에서 불길을 보던 아람이 하품을 쩍 하자 그가 물었다.
“졸려?”
“졸리긴 한데 참을만 해요, 몸이 강해진게 이런건 좋네요.”
“그렇긴 하지.”
‘확실히 새벽까지 섹스했는데 2-3시간정도만 자고 오히려 팔팔해지는 건 힘이랑 기력이 강해졌다는 거니까.’
유닛들에게도 스탯이 있었지만 지금은 볼수 없는 이한은 자신과 똑같이 스탯들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스럭..!!
그때 이한의 뒤쪽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려오자 이한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작게 말했다.
“들었지?”
“네, 오빠. 고블린이나 놀은 아닌거 같은데요?”
작게 대답하는 아람은 약간 뻣뻣해진 몸으로 움직이라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는 이한이었다..
‘아직 신성을 각성하지 못해서 타락시킬순 없겠지만 이런걸로 한단계씩 쌓아가면 되겠지.’
고블린이라면 이미 돌격을 하고도 남았겠지만 간을 보고 있다는 건 인간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기에 기회로 여기는 이한이었다.
-슉!!
이한이 뒤를 돌아보자 무언가가 날아왔고 그것을 허공에서 낚아첸 이한이었다.
‘화살이라, 현대식인걸 보면 대륙인은 없나보네.’
대륙인들은 자신들만의 기법으로 활이나 석궁을 만들기에 이런 현대식 화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한은 야간투시경을 쓴체로 양 눈에 마나를 집중시켰다.
‘숫자는 6명, 여자 둘에 남자 4명이군.’
야간투시경이 필요없는 이한이었지만 아람에게 의심을 피하기 위해 두개를 구매했고 그녀에게 말했다.
“남자 4명 여자 2명, 여자 두명이 활들고 있고 남자들은 강철제 무기를 들고 있어. 내가 여자들을 처리할태니까 남자들은 아람이가 처리할수 있지?”
“네, 알겠어요.”
아람의 오만이 아닌 이한이 직접 지켜보고 판단한 부분이었기에 믿고 있는 그였다.
‘지금 고작 한달지났는데 고블린 머리를 터트릴 정도면 성장속도가 빠르니까.’
저 남자들도 헌터일태니 마나를 품고 있겠지만 여자 두명을 처리하는 동안 금방 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바로 몸을 움직였다.
어둠속으로 뛰어가는 이랑은 그들이 당황하고 있다는 걸 볼수 있었다.
/
“씨발 뭐야?”
화살을 쏜 여자, 양궁부를 나온 한예림은 당황하며 다시 활시위를 걸었다.
‘저걸 잡는다고? 이거 잘못 건들인거 아니야?’
요 2주일간 사람을 사냥하며 수입을 두둑히 올린 그녀로썬 팀원들과 꽤나 유대감이 있었지만 혼자 도망칠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아니야, 고작 2명이고 혼자 도망갓다가 나중에 보복당할지도 몰라!’
팀원들이 살아 돌아온다면 무조건 보복당한다고 생각한 예림은 움직이는 남자를 향해 활을 조준했지만 나무 사이사이로 움직이는 모습에 도저히 쏠 각이 나오지 않았다.
“칫..!”
자신과 같이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활을 조준하고 있던 동료의 소리에 자신도 혀를 찰뻔했지만 조준하고 있었기에 입을 다물고 집중했다.
-뻐억!!
그 순간 무언가 강한 충격음에 무심코 시선이 돌아간 예림은 두 눈을 크게 드고ㅗ 손에 힘이 풀렸다.
-팟!
이때문에 걸어둔 화살이 허공을 날아 나무에 박혔지만 그것에 전혀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미, 미친…!!”
야간 투시경으로 보이는 여성 동료가 입에서 피를 토해내며 몸을 떨고 있는 모습에 공포가 찾아왔고 자신도 저렇게 되려나 싶었기에 이제는 도망치겠다고 판단하고 움직이려고 했다.
“억..!!”
하지만 일어서는 순간 명치에 틀어박히는 구체에 의식이 흐려지는 예림이었다.
다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여성 동료처럼 죽는게 나았을지도 몰랐다.
/
“쯧, 조절을 실패했네.”
처음 본 여자에게 마나볼을 던졌는데 너무 강하게 가격했는지 내부가 진탕이나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여자였다.
“음?”
-퍽!
‘뭐야, 도망치려는 건가?’
화살을 이상한 방향으로 쏘는 여자가 몸을 돌리려 하자 마나볼을 빠르게 던진 이한이었다.
‘이번엔 조절해서…’
빠르게 던졌지만 강도를 조절해서 던지자 단발바를 내지르고 기절하는 여자였고 이한은 그녀의 팔 다리를 묶어둔 뒤에 아람을 도와주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도와주기는 커녕 남자 4명의 양 팔과 다리가 전부 박살나 있는 광경을 목도하게 되었다.
“오빠! 괜찮아요?”
심지어 이한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람이었다.
“응, 괜찮아. 잡은 여자랑 시체 가지고 올께.”
“오빠, 사람을 죽였어요?”
약간 당황한듯 표정을 짓는 아람의 모습에 이한은 이 기회를 통해 타락의 기초를 다지기로 생각했다.
‘아직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나 보네, 뭐 현대인이라면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팔다리만 분질러둔것을 본 이한은 돌아서 시체와 기절한 여자를 대리고 오게 되었다.
시체를 보자 살짝 눈이 떨리는 아람의 앞에 다가간 이한은 시체를 내려다 두고 여자를 한쪽에 치워 뒀다.
“오빠, 그 일부로 죽였어요?”
“실수야.”
실수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아람이었으나 이어지는 이한의 말에 표정에 당황이 들어났다.
“다만 저 남자들은 아람이가 직접 죽였으면 하는데?”
“네?”
“저놈들이 우리를 죽이려 들었잔아. 굳이 살려준다고 한들 저놈들이 고마워할까?”
이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닥에 벌래처럼 떨고 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열었다.
“물론입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다시는 이런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고통에 신음을 흘리면서 목소리를 쥐어짜는 그들이었고 그 애처로운 모습에 아람의 두 동공이 파들파들 떨렸다.
“오, 오빠…, 그 사람은…”
“아람아, 네가 약했으면 저놈들한테 강간당하다가 결국 죽었을꺼야.”
“하지만 법이라는게…”
“지금 세계가 이 꼬라지인데 법이 과연 지켜지고 있을까?”
“….”
이한의 말에 잠깐 머뭇거리며 고민을 하고 있자 남자들은 눈치를 보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
‘어떻하지..? 어떻하지?’
아람, 그녀는 속으로 온갖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제야, 이제야 내가 뭘 할수 있다는 걸 증명했는데….’
과거를 떠올리며 손에 땀이 흐르는 아람은 앞에 서 있는 이한을 바라보았다.
‘이한 오빠는 내 몸이나 외모만 보는게 아니기도 하지만…, 오빠 말을 들어야 하나…’
물론 짧은 시간 안에 서로 섹스를 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바란 부분도 있기때문에 금방 넘어가는 아람이었다.
‘그렇다고 사람을 죽인다는 건…’
두 눈을 질끈 감고 고민하던 아람은 손에 쥔 둔기를 꽉 잡았다.
‘그래, 오빠 말이 맞아, 예전부터 법이라는게 지켜지지도 않았는데. 내가 지킨다고 나한테 지켜진다는게 아니었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아람은 결정하고 두 눈을 떴다.
그리고.
/
두 눈을 질끈 감다가 뜬 아람의 눈은 결심한듯 초롱초롱했다.
‘결정한건가?’
거부할지, 아니면 움직일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한은 아람의 움직임에 속으로 웃었다.
-부웅!!
둔기가 휘둘러지며 강렬한 바람소리와 함께 남자의 머리가 수박처럼 터져나갔다.
-퍼석!!
“으, 으아악!!”
“안돼!! 살려줘!!살려줘!!”
“시발!!! 이 개새끼들!!”
부정과 증오를 내뿜는 남자들을 보며 흔들림 없이 움직이는 아람은 남은 남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묶여있는 여자에게 다가갔다.
“오빠, 그 여자도 죽일까요?”
“음, 어떻게 생각해?”
“오빠 생각대로 할깨요.”
살려주든 죽이든 상관없다는 듯 이한에게 모든걸 다 맡긴듯한 태도를 보이는 아람의 모습에 그는 속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