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18th century, he founded a marital information company in London RAW novel - Chapter 102
102화 이게 6개월간의 수익이라고요?
◈ 자메이카 그레이 경의 집, 태오의 숙소.
그레이 경의 거실에는 태오가 직접 생두를 볶아 만든 원두 향으로 가득했다.
태오가 막 우려낸 커피를 몇 모금 마셔본 그레이 경 부부와 손님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스펜서 씨의 쌍둥이 남매나 쥬바가 로스팅한 원두가 아니었음에도 꽤 그럴싸한 맛이었다.
굉장히 만족한 얼굴의 그레이 경이 먼저 입을 열었다.
“솔직히 샌더슨 경이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커피라고 해서 맛이 조금 떨어질 줄 알았는데, 거의 엇비슷합니다. 향도 너무나 좋고요. 그날 시음회에서 마셨던 것을 제외한다면, 내 인생 최고의 커피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는데요, 허허허.”
태오가 크게 안도했다.
“그런가요? 정말 다행입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많이 걱정했는데, 생두가 워낙에 좋아서인지 별 솜씨가 없는 저 같은 사람이 볶고 우려내도 기본적인 맛은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펜서 씨의 쌍둥이 남매나 쥬바의 섬세한 솜씨가 들어가야만 특별한 맛이 난다면, 아무리 좋은 생두라 하더라도 시장의 반응을 끌어오는 데 일정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초보의 손놀림으로도 근사한 향과 맛이 난다는 사실은 T&S 커피의 주인인 태오로서는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오늘 처음 만난 ‘에드가’라는 이름의 사탕수수농장 주인이 놀란 눈으로 물었다.
“세상에, 이런 향과 맛이 나는 커피가 최고의 커피 맛이 아니라고요? 그럼 제대로 만든 T&S 커피는 도대체 어떤 맛이 난다는 거죠?”
태오가 며칠간 잘 숙성한 원두를 빻아 곱게 가루를 만들 때부터 그는 이미 황홀해하는 눈빛이었다.
그리고 맛을 보고 난 뒤에는 계속해서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레이 경과 태오는 다소 떨어지는 맛처럼 묘사하고 있으니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오웬이라는 젠트리 출신 농장주가 아는 척 나섰다.
그는 얼마 전 쌍둥이들이 직접 만든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었다.
“에드가, 그게 말일세,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어.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데, 지금 샌더슨 경이 만든 이 훌륭한 향과 맛보다 커피의 진한 풍미와 달콤함이 조금 더 깊고 부드럽게 감싼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네. 하하.”
“하- 이 놀라운 향과 맛에서 더 깊은 풍미가 느껴질 수 있다니··· 도무지 상상이 안 가는구만. 꼭 한 번 농장으로 가서 직접 맛을 봐야겠습니다. 하하.”
그렇게 거실에 모인 사람들은 원두커피의 향과 맛에 푹 빠져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자메이카 신임 총독에 관한 얘기와 농장에 관련된 얘기, 해적에게 습격당한 무역선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그런데, 혹시 북아메리카 독립전쟁에 관한 얘기 들으셨어요?”
웃음기를 거둔 오웬 씨가 그레이 경과 태오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 맞다. 지금 영국은 미국과 독립전쟁 중이었지···.’
몇 달간 커피 농장에 정신이 팔려있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이었다.
현대 사회였다면 인터넷이나 뉴스를 통해 시끌벅적한 소식을 매일 체크할 수 있었겠지만, 일반 TV도 없는 시대인데다 정보에 열악한 자메이카에 있다 보니 제대로 된 소식을 빨리 받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태오가 오웬 씨에게 물었다.
“지금 그곳 상황이 어떤지 들으신 얘기가 있습니까?”
미국 독립전쟁에 관한 역사적 흐름의 큰 틀은 기억하지만, 세부적인 사건까지는 알지 못하는 태오였다.
일단은 그의 얘기를 들어봐야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인지, 혹시 역사가 바뀌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오웬 씨가 어두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도 며칠 전에 이곳 영국 왕립 해군 (Royal Navy)의 한 제독에게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이 말씀하기를 그동안 거의 매번 승리하던 영국군이 지난달쯤에 벌어진 전투에서 북아메리카 식민지 독립군에게 졌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아주 크게 패하면서, 이로 인한 전력 손실로 본국에서도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놀란 표정의 그레이 경이 되물었다.
“네? 그게 사실입니까? 아니 그 오합지졸의 아메리카 식민지 군에게 우리 영국군이 대패했다고요?”
이 당시 북아메리카 독립군은 훈련은커녕 총 한번 제대로 쏘아본 적 없는 오합지졸들의 집합소라는 인식이 강했다.
군수 물자도 턱없이 부족해 탄환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신발조차 없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고, 겨울에도 여름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독립군들의 허술한 모습이 보도되면서 영국인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런 군대 같지도 않은 북아메리카 독립군에게 세계 최강이라는 영국군이 크게 패한 것은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미국 독립전쟁의 큰 방향을 알고 있는 태오에게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자메이카로 오기 전 조지 왕에게 했던 조언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기는 했다.
‘1777년도 거의 끝나가고, 영국군이 대패해서 이렇게 소문이 날 정도라면, 시기상으로 봐도 새러토가 전투일 가능성이 매우 큰데···.’
새러토가 전투(Battle of Saratoga)는 1777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벌어진 전투로 미국의 게이츠와 아널드 장군의 지휘하에 영국군을 크게 무찌른 전투였다.
이 승리는 당시 북아메리카 식민지로서는 독립전쟁 발발 이후에 얻은 가장 큰 승리였고, 미국 독립전쟁의 직접적인 참가를 망설이고 있던 프랑스를 미국 편에 서도록 결심하게 만든 전투이기도 했다.
‘결국, 조지 3세는 내가 충고한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는 건가?’
사실 태오는 자메이카로 오기 직전, 북아메리카와의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조지 왕에게 조언했었다.
물론 조지 왕의 간절한 요청으로 이루어진 조언이었다.
태오는 고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왕이 수십만의 대군을 이끌고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 대왕의 소규모 군대에 져버린 역사적 사실을 들면서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오가 조지 왕에게 승리를 위해 구체적으로 당부한 것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영국군이 승전했을 때 식민지 독립군에 대한 사면이나 온정적인 유화책을 내걸어 회유하는 등의 일로 엉뚱한 시간을 보내지 말 것.
둘째, 북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이 영국군을 지지하고 영국 전투병으로 대거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이런 현상에 절대 고무되지 말고 원래의 계획대로 식민지 독립군을 쉴새 없이 몰아붙여 끝장을 볼 것.
태오는 이렇게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실제 역사를 들여다보면, 승리에 도취한 영국군은 바로 앞에서 도망가는 식민지 독립군을 보고도 쫓지 않고 내버려 두는 자만심을 보였다.
게다가 필라델피아와 같은 대도시를 점령한 후에는 전투 준비보다 그곳 도시에서의 파티 등을 즐기며 많은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이 같은 행위는 곧 크게 밀리고 있던 미국 독립군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이러한 영국의 자만은 ‘새러토가’ 전투에서 영국군이 미국 독립군에게 대패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전까지 개입을 주저하던 프랑스까지 미국 편에 서서 참전하게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하-, 결국 새러토가 전투까지 온 것이 맞다면, 내 말을 따르지 않고 역사에 나온 대로 자만과 여유를 부리면서 식민지 군을 방치했다는 건데···. 역사의 큰 줄기는 결국 바뀌지 않는다는 건가?’
이대로 역사가 흘러간다면 앞으로도 몇 년간 많은 전투와 희생이 뒤따르면서,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과 손실 발생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곧 조지 왕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면서 나아질 기미가 보였던 정신병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커피 농사 때문에 계획했던 것보다 너무 오래 자메이카에 있었어. 이제 이곳을 관리할 사람들도 충분하니, 최대한 빨리 정리되는 대로 런던으로 가야겠다.’
자기의 힘으로 과연 역사가 바뀌게 될지 아직 확신할 수 없는 태오였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미국 독립전쟁은 조지 왕으로서는 득이 될 것 하나 없는 소모적인 전쟁에 불과했다.
마음의 병을 얻으면서 결국 패하게 될 바보 같은 전쟁을 몇 년이나 더 해야 한다.
‘이번에 국왕 폐하를 만나게 되면 다시 한번 말해 보자. 어쩌면 역사가 바뀔지도 모르잖아?’
어떤 식으로든 불필요한 역사의 흐름을 막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태오였다.
◈ 1777년 11월 중순, 테오 농장.
관리인 거주지에서는 커피 생두 판매와 관련한 대략적인 결산이 진행되고 있었다.
계산을 끝낸 스펜서 씨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총 5,880통의 생두가 가공돼서··· 현재 4천 통이 라베송 농장으로 나갔고, 빈센트한테 넘긴 게 250통, 기타 개인적으로 소규모로 판매한 것까지 하면, 10만 7천 6백 파운드의 수익이 났소.”
거래 계약서와 각종 계산서를 꼼꼼히 살핀 태오가 깜짝 놀라 했다.
“와-, 6개월 농사를 지어서 11만 파운드 가까이 수익이 생기다니요. 정말 스펜서 씨가 말씀하신 대로 믿기 힘든 큰 이득이 났네요, 하하.”
이 당시 10만 파운드면 현대의 시세로 150억에서 200억에 이르는 큰 액수였다.
오스본 씨의 방직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정말 힘들게 구했던 돈이 7만 8천 파운드였다는 걸 고려해보면, 커피 농장에서 6개월 만에 벌어들인 10만 파운드가 넘는 수익은 실로 엄청난 수익이 아닐 수 없었다.
태오의 놀라움에 스펜서 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닙니다, 샌더슨 경. 올해는 시험 삼아 어느 정도의 품질이 나오는지 살펴보는 해에 불과할 뿐이었죠. 이제 옆에 산지도 잔뜩 사들였으니, 수익이 매년 몇 배는 더 뛰어오를 겁니다. 앞으로 돈벼락 맞을 각오를 아주 단단히 하셔야 할 거요. 껄껄껄.”
태오의 커피 농장은 팔머 남작에게 받았을 때, 약 10헥타르로 3만 평 정도의 규모였다.
그런데 바로 근처 입지가 좋은 산지를 얼마 전에 사들이면서 이제는 이전보다 훨씬 넓은 커피 농장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품질의 커피가 생산된다면, 몇 년 뒤에는 매해 50만 파운드 이상의 수익도 우습게 넘길 듯했다.
서류 뭉치들을 정리하면서 스펜서 씨가 물었다.
“샌더슨 경, 그런데 런던으로 가실 때 여기서 벌어들인 많은 돈을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실 생각이오?”
“아, 저도 그게 좀 걱정이긴 합니다.”
현대라면 별문제가 안 되지만, 18세기는 큰돈을 옮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라베송 농장에서 받은 돈은 대부분 은화로 치러졌다.
상당한 양의 은화를 몇 달간이나 배에 싣고 간다는 건 부담되고 염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팔머 남작님에게 부탁하면 될 겁니다.”
“팔머 남작님에게요?”
“그렇습니다. 팔머 남작은 런던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자메이카와 무역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영국 런던의 은행과 분명히 신용이 있을 거요.
여기서 저 많은 은화를 가져가시는 건 여러 가지로 번거롭고 분실의 위험도 있으니, 자메이카 은행에 은화를 맡기고 환어음을 받으면 그걸 들고 런던 은행에 가서 돈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때 팔머 남작이 교환한 환어음에 대한 보증을 서면 되는 거지요.”
각종 주화나 현물을 들고 배를 타거나 여행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하고 위험했다.
그래서 이 당시에는 그 대안으로 은행에 환어음을 내고 현금으로 교환 받는 형태를 취하곤 했다.
하지만 아직 전산 시스템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시대라, 은행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환어음을 쉽게 현금화해주지 않았다.
다행히 팔머 남작은 그동안 자메이카를 통한 많은 무역 거래를 하면서 영국 런던이나 이탈리아 로마 등의 은행가들과 친분이 두터웠고 신뢰도 높았다.
덕분에 팔머 남작이 태오가 가진 환어음에 대해 보증을 해주면 바로 영국의 런던 은행에서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했다.
“좋은 생각이네요. 안 그래도 돈을 어떻게 옮겨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무 편하게 됐습니다.”
태오가 고마워하자 미소로 화답한 스펜서 씨가 무슨 말을 하려다 머뭇거렸다.
“혹시, 특별히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허허, 그게. 우리 아이들 말입니다···.”
태오는 스펜서 씨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아, 네. 지난번에 제게 부탁하신 거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런던에 갈 때 함께 가도록 하지요.”
“어이구, 이거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얼마 전에 제가 자제분들한테 슬쩍 물어봤더니 커피에 대한 애정이 두 사람 다 무척 크더군요. 커피에 대한 지식이나 제조 능력이야 누구보다 스펜서 씨가 더 잘 아실 테고요.
그래서 제 생각인데, 제가 이번에 런던에 가서 결혼정보회사를 만들면서 바로 옆에 괜찮은 티 가든 형태의 카페를 오픈해 운영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면 그곳에 총지배인이 필요할 텐데, 해럴드와 마거리트가 그 일을 맡아서 해보는 게 어떨까 하고 여쭤보려 했습니다.”
“아이들이 런던 카페에서 총지배인을요?”
“네. 허술한 카페가 아닙니다. 규모나 인테리어 모두 최고로 해서, 영국에서 가장 좋은 신식 카페를 오픈해 볼 생각입니다.”
자기 자식들을 런던에 데려가 주고 살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인 스펜서 씨였다.
그런데 좋아하는 취향까지 고려해 일자리까지 챙겨주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감동한 모습이었다.
“카페 총지배인이라니. 그렇게만 된다면 전 더는 바랄 것이 없지요. 사실 아이들의 꿈이 런던 시내에 커피하우스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커피를 워낙 사랑하는 아이들이라 사람들에게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고 대접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거든요.”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거기다 우리는 거래가 절대 끊길 일 없는 최고의 커피 생두 공급업체가 있지 않습니까? 하하.”
“그럼요! 이곳에서 생산하는 생두를 아이들이 있는 카페에서 사용하게 되면 저절로 영국 아니, 유럽 최고의 카페가 되지 않겠습니까? 허허.”
스펜서 씨는 쌍둥이들과 떨어지게 되는 것이 많이 섭섭하긴 했지만, 자신이 직접 재배한 커피 생두로 아이들과의 끈이 계속 이어진다는 생각에 왠지 신이 나 있었다.
“샌더슨 경! 이곳 농장 일은 정말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랑 노아가 책임지고 잘 지켜서 세계 최고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도록 할 테니까요. 허허.”
“네, 두 분의 힘을 누구보다 믿고 있지요. 어? 그러고 보니 제가 스펜서 씨의 자제분들을 인질로 데려가는 셈인데요? 제 농장을 잘 지켜달라고 말입니다, 하하.”
“허허허, 글쎄요. 그 반대가 아니겠소? 내가 샌더슨 경의 농장을 인질로 우리 아이들을 잘 봐달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하하-. 듣고 보니 그것도 그러네요.”
자리에서 일어서며 태오가 생각이 난 듯 스펜서 씨에게 말했다.
“참, 그리고 제가 떠나기 전에 샘슨과 쥬바의 결혼식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아에게는 말해 두었으니, 적당한 날짜를 좀 잡아주세요. 그날 농장 식구들 전부 쉬면서 성대한 파티라도 열어야겠습니다.”
“아이고, 샘슨 이놈 이거 아주 입이 귀에 걸리겠네요. 그래요, 그래. 제가 일 진행되는 거 보고 쉴만한 날을 잡아보겠소, 허허.”
“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전 나가서 농장 주변 좀 살펴보겠습니다.”
“아, 네 그러세요.”
런던으로 돌아가기 전에 서둘러 마무리해야 할 일들에 태오의 마음도 조금씩 바빠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