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18th century, he founded a marital information company in London RAW novel - Chapter 149
149화. 진실 게임의 결말 (3)
◈ 개럿 공작의 런던 타운하우스
“보안을 철저히 하고 수사를 하고 있어서 정보 얻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호가스 피셔라는 농장주가 하녀를 사주해 벌어진 일로 정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의 말에 개럿 공작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안 그래도 러너스 사무실을 다녀온 쿡 선장이 그러더군. 리오 에드워즈가 사실 토미 클라크였다는 명백한 증거를 자기가 내미니까 모두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하더라고, 후후. 일은 뭐 그렇게 끝날 것 같아.”
그 농장주가 설사 사주한 사람을 밝힌다고 해도 개럿 공작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염려는 없었다.
농장주 호가스 피셔에게 독약을 전달해 준 사람은 이미 5년 전에 죽고 없었기 때문이다.
◈ 보우 스트리트 러너스 (Bow Street Runners) 사무실
“찾았습니다! 헌트 씨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5년 전에 이미 죽었다고 합니다.”
믿을 만한 정보원을 동원해 호가스 피셔를 사주하고 독약을 건넨 사람을 어렵게 찾아냈다. 하지만 그는 이미 5년 전에 사망한 자였다.
게다가 이 헌트라는 자와 개럿 공작 간에는 그 어떤 연관성도 찾아볼 수 없었다.
타운센드 반장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태오에게 물었다.
“헌트 씨와 개럿 공작의 관계를 아무리 뒤져도 아무런 접점이 나오지 않는데, 어쩌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네?”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사람에게, 호가스 피셔 씨가 건네준 딜런 가족 사망과 관련한 두 가지의 공적 자료가 있을 겁니다.
즉, 리오 에드워즈가 사망했다는 정정되기 전의 잘못된 검안 기록서, 피셔 씨의 필체로 리오 에드워즈의 이름이 추가된 교회의 장례 기록. 이 두 가지를 보관하고 있는 자… 그자가 바로 딜런 부부의 독살을 교사한 범인입니다.”
타운센드 반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샌더슨 경은 그걸 개럿 공작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추정이 아니라 확신입니다. 그가 무조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압송 소식을 듣고서 바로 폐기처분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찾기 힘든 곳에 숨겼을 수도 있을 텐데, 그걸 어떻게 찾죠?”
태오가 고개를 저었다.
“제가 만나본 개럿 공작은 일종의 불안 증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끊임없이 확인해야 안심을 하는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죠. 언제 공작 작위를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거짓 자서전을 발간하기도 했고요.
딜런 경의 결혼과 출산 자료가 화재로 모두 소실된 것이 결정적으로 그를 공작 지위에 오르게 했던 것만큼, 딜런 가족들이 모두 죽었다는 자료는 개럿 공작에게는 반드시 보관해야 할 목숨만큼 소중한 자료가 될 겁니다.
그리고 그 자료는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확인을 할 수 있어야 하기에, 그가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근처에 있어야 했을 거고요.
그런 점에서 개럿 공작의 서재에 피셔 씨가 건네준 자료들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태오가 사람 마음이나 정신병에 대한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
타운센드 반장으로서는 그런 태오의 분석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초조한 눈빛으로 타운센드 반장이 물었다.
“지금 공작이 그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 그럼…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단호한 표정으로 태오가 답했다.
“치안판사님께 지금 당장 영장을 발부받아 개럿 공작 집을 급습해야 합니다.”
◈ 웨스트민스터 지구, 치안판사실.
개럿 공작이 살고 있는 세인트 제임스(Saint James)지역은 웨스트민스터 지구에 속해 있었고, 이곳의 치안판사는 브라이언 잭슨 경이었다.
타운센드 반장과 태오에게 사건 전모를 들은 브라이언 잭슨 치안판사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들의 말만 믿고 개럿 공작의 집을 뒤졌다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다면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압수·수색 시, 수색의 장소 등을 특정하지 않은 일반영장(general warrant)을 발부할 수 있어서, 의심되는 사람의 집을 뒤지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영국의 주요 언론인이자 하원의원이었던 사람의 집을 일반영장을 가지고 뒤지다, 수색 장소와 대상을 특정하지 않은 증거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큰 곤욕을 치러야 했던 일이 있었다.
이 사건 이후로 영국에서 일반영장의 발부는 위법하다고 보았고, 반드시 치안판사가 특정 장소와 그 목적을 명시한 영장을 발부해야 했다.
그만큼 치안판사 입장에서는 자신이 특정해서 인정해 준 장소에서 원하는 증거물이 나오지 않게 되면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비난을 감수해야 했고, 심하게는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내 역할이 들어간다면….’
자신의 영장 발부로 인해 개럿 공작의 집에서 명확한 물증이 확보된다면, 전 국민과 조지 국왕의 관심사가 쏠린 대형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면서, 이 사건을 총지휘한 자신에 대한 평가가 사뭇 달라질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테오 샌더슨이다.
개빈 머레이 사건 때부터 그를 지켜봐 온 입장에서 샌더슨 경의 놀라운 지력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샌더슨 경, 경이 보기에 정말 확실히 개럿 공작의 집에 그 증거가 있는 것 같습니까?”
“네! 확실합니다. 하지만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개럿 공작의 많은 정보원이 궁과 경찰에 깔려 있는 이상,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이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결정적 증거는 전부 사라지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 사건의 진범을 영원히 잡지 못하고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말겠죠.”
입술을 굳게 다문 채 고민에 빠졌던 잭슨 치안판사가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좋습니다. 영장 발부합시다! 해리슨! 지금 바로 개럿 공작의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을 준비하게!”
“네! 치안판사님!”
◈ 세인트제임스, 개럿 에드워즈 공작의 타운하우스.
늦은 저녁, 개럿 공작의 타운하우스 거실에는 타운센드 반장을 비롯한 러너스의 형사들과 경찰관들로 북적였다.
당황한 집사와 하인들 사이로 개럿 공작이 위엄 가득한 모습으로 나타나 호통 쳤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쳐들어와 이런 행패를 부리고 있는 건가! 내 이런 소란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니 각오들 하게!”
카랑카랑한 그의 겁박에도 타운센드 반장은 덤덤하게 답했다.
“네, 저희가 잘못이 있다면 차후에 얼마든지 책임을 물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일단 오늘은 치안판사님이 발부하신 영장대로 집행하는 데 협조해 주셔야겠습니다.”
“영장?”
타운센드 반장이 개럿 공작에게 다가가 발부받은 영장을 펼쳐서 건넸다.
그가 건네준 영장을 읽어 내려가던 개럿 공작이 콧방귀를 꼈다.
그러더니 고개를 들어 타운센드 반장 뒤에 서 있던 태오를 바라보며 비웃듯 물었다.
“오- 샌더슨 경께서 여기까지 납시었구먼? 그래, 이 모든 수작이 당신의 머리에서 나온 거지? 내 보기에 자네가 아주 큰 실수를 하는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물러서는 게 좋지 않을까?”
“…….”
침착하고 여유가 넘치는 개럿 공작이었다.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어 보였다.
타운센드 반장이 앞으로 걸어 나가며 말했다.
“지금 서재에 관한 압수 수색을 시작하겠습니다. 서재에 있는 책상의 열쇠를 가져다주십시오!”
공작 서재에 있는 책상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던 태오는 타운센드 반장에게 가장 먼저 책상 열쇠를 챙길 것을 당부했다.
개럿 공작은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순순히 열쇠를 넘기면서 말했다.
“이 열쇠로 얻게 되는 증거물에 대해서 모든 책임은 당신들이 져야 할 것이요. 자신 있겠소?”
대답 대신 타운센드 반장은 열쇠를 받아 형사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즉시 서재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덜그럭-
드디어 서재 책상에 채워진 자물쇠가 열리고 형사들이 서랍 속을 뒤졌다.
“여기, 서류철이 있습니다!”
“그거 이리로 줘봐!”
타운센드 반장이 뺏듯이 서류철을 받아들고서 안을 살폈다.
휘릭-
태오의 예상대로였다.
서류철에는 15년 전 딜런 경의 사고를 알리는 신문 기사와 검시 기록, 장례식 기록이 모아져 있었다.
타운센드 반장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개럿 공작은 오히려 속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요. 기왕 일이 이렇게 된 거, 내 솔직히 다 말하리다. 난 딜런이 북아메리카로 건너간 줄은 정말 몰랐었소. 그런데 어느 날 거기서 딜런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지. 그리고 부랴부랴 사람을 시켜 딜런의 죽음과 관련된 공문서를 받게 되었던 것이고.
물론 딜런이 죽은 걸 알면서도 모른 척 자서전을 썼으니 그에 대한 도덕적 문제는 나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오만, 모든 진실은 내가 가진 유일한 이 증거물에 다 담겨 있소.
그 문서들을 보면 알겠지만, 당신들은 그동안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기꾼 리오 말만 믿고서 휘둘렸던 것이오.
자! 이제 이렇게 확실한 물증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당신들이 지금까지 여론을 등에 업고 가짜 리오를 감싸면서 했던 어리석은 짓들에 대한 대가를 크게 치러야 할 것이오. 물론 내 집을 함부로 뒤진 책임도 져야 할 것이고!”
의기양양한 표정의 개럿 공작이 러너스 형사들과 태오의 안색을 살폈다.
공작은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공문서를 확인하고 자기의 얘기를 들으면, 테오 샌더슨이나 러너스 형사들이 얼마나 놀라고 당혹스러워할까 하고 내심 기대했다.
‘……?’
그런데 이상했다. 자기의 호통 따위에는 안중에도 없었다.
리오 에드워즈의 사망에 대한 공적 증거를 직접 확인하고도, 당황하거나 놀라는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샌더슨 경과 타운센드 반장은 증거자료를 열심히 살피며 무언가를 속닥거리기에 바빴다.
오히려 그 문서의 존재를 이미 알고서 몹시 찾고 있었던 사람들처럼 보였다.
‘뭐지…?’
순간, 개럿 공작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뭔가 일이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 것이다.
‘내가…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나?’
문서를 확인하던 타운센드 반장이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샌더슨 경! 이것 보십시오. 정말 필체가… 피셔 씨의 필체입니다.”
교회의 장례식 기록표에는 다른 필체로 리오 에드워즈의 이름이 추가된 것이 보였다.
호가스 피셔의 필체가 분명했다.
“피셔의 필체라니? 대체… 그게 뭔 소리요?”
당황한 빛이 역력한 개럿 공작이 물었다.
그러나 타운센드 반장은 대답 대신 엄숙한 얼굴로 공작에게 고지했다.
“개럿 공작! 당신을 딜런 에드워즈 일가족 살인교사범으로 긴급체포하도록 하겠소!”
“뭐… 뭐요? 살인교사범?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저렇게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수작질이야!”
“당장 포박해!”
“네! 반장님!”
묶여 끌려 나가는 개럿 공작이 소리를 지르며 발악했다.
“너희들 다 미쳤어? 리오 에드워즈가 확실히 죽었다는 공문서를 확인하고도 나를 체포해? 너희들 그 원본을 없애려는 거지? 증거를 없애 나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거지?”
타운센드 반장이 비웃으며 대꾸했다.
“공작님, 이 소중한 걸 왜 없앱니까? 우리야말로 이 자료를 얼마나 찾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것은 사무실에 가서 얘기하시면 됩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자료들은 잘못되거나 조작된 자료들입니다. 이 자료를 그동안 이렇게 소중히 보관하고 계셨다니. 우리로서는 확실한 증거자료를 전달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이네요.”
“…뭐 …뭣?”
상황 파악이 전혀 되지 않는 얼굴의 개럿 공작이었다.
그러다가 자기 옆에 서 있는 태오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네놈이… 네놈이 또 무슨 수작질을 벌인 거지? 그렇지?”
태오는 담담한 시선으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 * *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개럿 공작이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늘이 도왔는지 개럿 공작이 잡힌 후 사흘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정부에서 공문을 보내왔다.
공문에는 딜런 경의 사망과 관련해 주 정부와 교회의 공식 자료를 찾아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 있었다.
그 공문과 함께 심정지 상태였던 리오 에드워즈가 다시 살아났다는 정정 검안기록과 교회에서 보관하고 있던 장례식 명단의 원본이 포함되어 있었다.
장례식 원본 명단에 리오 에드워즈의 이름은 없었다.
개럿은 자신이 그토록 소중히 지켜왔던 자료가 실은 독살사건의 배후자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에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차라리 오래전에 다 폐기해 버렸더라면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어떡하든 범행 교사자의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조작된 증거를 보물처럼 모셔 둔 것이 그의 발목을 잡고만 셈이 됐다.
그리고 며칠 후, 개럿 공작의 지방 저택을 수색하던 도중, 헌트 씨와 주고받았던 은밀한 서신이 십여 통이 발견됐다.
5년 전 죽은 헌트 씨와의 서신을 통해 천인공노할 공작의 범행이 세상에 낱낱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 *
런던 중앙 형사 법원인 올드 베일리(Old Bailey)에서 열린 공판에서 배심원들은 딜런 에드워즈 일가족 독살사건의 지휘와 교사자로 개럿 에드워즈 공작을, 그 실행자로 올가와 호가스 피셔를 만장일치로 지목했다.
판사는 이 세 명에게 모두 교수형을 선고했다.
호가스 피셔는 자신은 중간 전달책에 불과하다며 범행을 계획하지도 실행하지도 않았는데 교수형은 너무 중하다며 억울함을 토해냈다.
반면, 올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선고를 기꺼이 받아들였고, 감옥으로 찾아온 리오 에드워즈의 발에 입맞춤하며 마지막 용서를 구했다.
개럿 공작은 끝까지 자기 혐의를 부인하며 태오와 국왕에게 저주를 퍼부었는데, 이런 뻔뻔한 모습은 국민적 공분을 사게 했다.
결국 개럿은, 교수형 집행 하루 전, 런던 번화가 채링크로스에서 필로리(Pillory)라는 형구에 머리와 팔을 넣은 채 사람들에게 조롱과 욕설을 듣는 수치를 겪어야 했다.
그리고 유달리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781년 2월 오전.
마침내 개럿 공작은 수많은 군중 앞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함께 교수형 선고를 받았던 호가스 피셔와 올가는 자백을 통해 개럿 공작을 잡게 해주었다는 정상이 참작되어 교수형을 면하게 되었다.
호가스 피셔는 호주로 유배형을 떠났고, 올가는 리오 공작의 배려로 아들이 있는 북아메리카로 가서 노예 신분으로 살게 됐다.
◈ 2개월 뒤, 1781년 4월.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세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평온해졌다.
에드워즈 가문은 적통의 지위를 되찾은 리오 에드워즈 경에게 6대 공작 작위를 부여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오 에드워즈 공작은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로라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장소는 켄싱턴의 테오 결혼식장.
자메이카에서 온 로라의 가족들과 친구들도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고, 로빈슨 씨는 어느새 부쩍 자란 손자를 안고서 결혼식 내내 싱글벙글했다.
리오 에드워즈 공작의 도움으로 좋은 집으로 옮긴 제프리 에드워즈 경은 도박과 술을 끊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언론에서는 이 동화 같은 이야기의 행복한 결말을 자세히 보도하며, 태오의 명석함과 조지 왕의 결단을 크게 칭송했다.
이렇게 역사는 태오의 손에 의해 다시 한번 작은 변화를 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