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Goods Player RAW novel - Chapter 140
143.만검자萬劍者 (4)
“원래 재능이 있는건 알았지만··· 생각보다도 아스티야가 더 잘싸워줬네.”
만검자 바실러스와의 전투가 끝난 직후.
나는 이번 [신화 임무]의 정산창을 바라보며 짧은 감상을 늘어놓았다.
바실러스가 거대한 검을 뽑아든 이후부터, 명백하게 이번 전투를 압도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인물은 하나뿐이었다.
아스티야.
다른 누구보다도 그녀의 활약이 이번 전투에서 유달리 돋보였던 것이다.
“하기야, 어디에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능력이기는 하지.”
아스티야의 특성은 기본적으로 전장을 조율하는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이었다.
미래를 예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에 대한 대응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였으니 말이다.
지금까지의 아스티야가 예지의 내용을 처리하는데 번거로워했다면, 오늘의 아스티야는 제 능력을 한계까지 이끌어냈다는 느낌이었다.
셀레스의 보조도 크게 작용했지만 아스티야만이 보여줄 수 있는 번뜩임이 있었던 것이다.
전투를 끝마치고서 복귀하는 칠흑기사단을 바라보던 나는, 다시금 화면의 상단에 출력되어있는 정산메세지로 시선을 돌렸다.
– 기사단원 [이오(EX+)], [아리엣(EX+)], [레온(EX+)], [시온(EX)], [세페이드(EX)], [아스티야(EX)], [리네어(EX)], [셀레스(Unknown)]가 [신화 : 만검자 ‘바실러스’ 토벌] 임무를 클리어했습니다.
– 최초 클리어 보상으로 운명석 1000개가 추가로 지급되었습니다.
– [신화 임무]의 클리어에 따른 [운명개화 포인트]가 다음과 같이 정산되었습니다.
– 이오(EX+) : + 250
– 아리엣(EX+) : + 180
– 레온(EX+) : + 213
– 시온 (EX): + 212
– 세페이드(EX) : + 96
– 아스티야(EX) : + 770
– 리네어(EX) : + 94
– 셀레스(Unknown) : + 595
이번 임무를 클리어하는 것으로 얻게 된 [운명개화 포인트]의 총합은 2400.
이렇게 어마어마한 수치를 셀레스를 포함한 8명이 기여도에 따라 나누어가졌다.
당연하지만 이번 임무에서 최고의 기여를 인정받은 것은 아스티야였다.
전투 전반이 그녀의 주도하에 진행되었으며, 마무리마저 아스티야의 손에 이루어졌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기여도 1등은 당연히 아스티야겠지. 셀레스도 제법 많은 포인트를 정산받았네.”
아스티야와 함께 전투에 커다란 기여를 한 셀레스 역시 수많은 포인트를 정산받은 모습이었다.
셀레스가 정산받은 포인트의 수치는 595포인트.
원래 그녀의 체급을 생각해본다면, 이번에 정산받은 양은 셀레스에게 있어서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아스티야와 셀레스에게 주어진 정산을 확인하던 나는, 이내 손가락을 움직여 다음의 정보를 살펴보았다.
스윽-.
화면을 넘기자 이번에는 또 다른 보상에 대한 내용이 화면에 출력되었다.
– 칠흑기사단이 [만검자 : 바실러스(Unknown)]를 토벌했습니다!
– 신화적인 존재를 쓰러뜨리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 신규 특성 를 획득했습니다.
– 하나의 기사단원을 지정해 해당 특성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신화 임무]의 보상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면서 값진 보상.신규 특성에 대한 내용이 화면에 출력된 모습이었다.
이번 임무를 클리어하면서 획득한 신규 특성의 이름은 .
만검자 바실러스가 휘두르던 거대한 검을 대변하는 성역이었다.
한자루의 검을 통해 이루어지는 성역.
여태껏 보아왔던 성역들과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성역이었다.
“다른 위신들과 마찬가지로 성역이 어느 정도 열화될 것 같기는 한데··· 어느정도 사이즈일지 감이 안잡히네.”
만검자 바실러스가 휘두르던 거대한 라브로시아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건물이 떠오를 정도로 거대한 검.
칠흑기사단이 상대하던 위신이 그것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것은, 그 주인이 다름아닌 만검자 바실러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에 획득한 성역이 보여주는 검의 크기 역시 동일하다면, 검을 다루는 기사들에게 해당 특성을 쥐어준다고 한들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휘두르지 못하는 검이라면 커다란 의미는 없겠지. 해당 특성 자체가 애물단지로 전락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성역을 던져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제대로 휘두를 수 있는 검의 형상이라면, 그것을 아스티야나 리네어에게 주는 것이 옳을 터.
성역의 검이 신검회랑에 귀속될 수 없는 유형이라면 아무래도 아스티야쪽에 선호가 기울었다.
가 어떠한 모습일지는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봐야겠지만, 기왕이면 휘두를 수 있는 검의 형태로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역시 들어가서 확인해봐야겠지?”
– 끄덕.
“좋아. 그럼 일단 성역에 대한 판단은 보류해두자.”
성역은 그 존재만으로도 기사들에게 있어서 무기가 되는 특성이었다.
EX+ 랭크에 도달하겠다고 아무거나 쥐어주었다간 추후에 치명적인 문제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단원들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무기를 쥐어주길 바라는게 단장의 마음 아니겠는가.
그러니 나는 [드림 커넥터]를 이용해 알레테이아 내부에서 직접 해당 특성을 확인해볼 생각이었다.
라브로시아의 모습을 확인하기 전까지 성역에 대한 판단은 보류였다.
“다른 일도 많이 남아있으니, 일단은 그쪽부터 처리하는게 맞겠지.”
나는 새롭게 얻은 특성에 대한 고민을 미뤄두고서, 스마트폰을 통해 해야하는 다른 일들을 먼저 처리하기 시작했다.
성역을 쥐어주는 것 이외에도 칠흑기사단 내부에는 처리해야하는 일이 잔뜩 있었다.
쉴새없이 기사단의 일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것.
그것이 단장의 의무인 셈이었다.
“······.”
물론 무급이라는 점이 흠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나는 이런 순간마저도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디, 내 노력이 기사단에 도움이 되기를.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진 채로, 나는 오늘도 분주하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 * * * * *
차원요새 알레테이아의 개인실.
전투를 끝마치고 알레테이아에 돌아온 아스티야가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개인실에서 한차례 목욕을 하는 것이었다.
만검자와의 전투에서 쌓인 피로를 풀면서, 전투의 여파로 묻은 먼지와 흙을 털어내기 위함이었다.
목욕을 끝마친 그녀는 활동복을 입은 채, 젖은 머리에 수건을 얹어놓은 채였다.
땀투성이가 되었던 몸을 씻고나니 개운한 느낌이 드는 아스티야였다.
“역시 집이 좋네요.”
아스티야는 나른해진 표정으로 수건을 움직이면서 자신의 방을 둘러보았다.
세련된 가구들로 가득차있는 그녀의 방은 결코 작지 않은 크기였다.
게다가 방의 모든 공간이 유용한 설비들로 가득차있는 모습이었다.
아스티야가 신성교단에서 사용하던 검소한 방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그녀만의 낙원.
개인실을 얻은지 며칠만에 아스티야가 이곳을 집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다.
“임무는 힘들지만 나름대로 복지도 괜찮고, 특히나 임무가 끝나고 먹는 주스는······.”
방을 둘러보던 아스티야의 시선이 협탁위에 놓여있는 컵으로 향했다.
달콤한 오렌지를 갈아넣어 만든 신선한 오렌지 주스.
그녀가 알레테이아에 돌아오기 무섭게 서포터에게 부탁해 받아온 물건이었다.
협탁의 앞쪽으로 걸어간 아스티야가 곧장 주스를 들어올렸다.
꼴깍, 꼴깍-.
달콤하고 시원한 주스가 목을 넘어갈 때마다, 아스티야는 살짝 들뜨는 기분이 들었다.
순식간에 주스를 전부 마셔버린 아스티야는 빈 잔을 협탁위에 올려두었다.
“크으······.”
툭.
비어버린 잔을 올려놓은 아스티야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신성교단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탕한 생활이 이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평생 교단의 율법에 따르던 그녀에게 있어서 이런 사치는 죄악이었지만, 아스티야는 날이 갈수록 그러한 배덕감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사치를 누리는 것쯤이야 그녀가 저지른 배교에 비하면 가벼운 죄인 것이다.
“뭐··· 마지막에 돌아가면··· 조금은 용서해주시겠죠?”
양심이 조금 찔리는 것은 있었지만, 아스티야는 지금의 삶을 충분히 즐기기로 결심했다.
기사, 아스티야.
대륙을 탐내는 바깥세계의 괴물들을 동료들과 함께 토벌해나가는 것이다.
단장을 제외한 누구도 그녀의 업적을 알아주지 않겠지만, 아스티야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모두를 위한 하루.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한걸음.
아스티야가 나아가는 길은 결국 대륙의 모두에게 도움이 될 터였으니까 말이다.
“음······?”
그런 아스티야의 감상이 끊긴 것은, 개인실의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온 이후였다.
똑, 똑.
가볍게 문을 두드리는 그것은 아스티야를 찾아온 누군가의 노크였다.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아스티야는 망설임없이 개인실의 문을 열어젖혔다.
그러자 아스티야는 문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서포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서포터? 무슨 일이 있나요?”
– “단장이 선물을 보내왔음.”
아스티야가 서포터의 용건을 물어보면, 서포터는 예상외의 대답을 늘어놓는 모습이었다.
단장이 아스티야에게 선물을 보내왔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아스티야는 이번 전투에서 보여주었던 자신의 활약상을 떠올렸다.
혹시 단장이 그녀의 활약을 보고서 치하하기 위해 선물을 보낸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아스티야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것이다.
“물론 제가 이번 전투에서 멋지게 활약하기는 했죠!”
– “그런거 아님.”
“네? 그런거 아니었어요?”
– “단장이 특별한 선물을 보내왔음. 중요하고 귀중한 선물이니 신중하게 선택해야함.”
아스티야가 자신에게 선물이 찾아온 이유를 지레짐작하면, 서포터는 가차없이 고개를 젓는 모습이었다.
그에 아스티야는 살짝 풀이 죽은 태도로 서포터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아무래도 서포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보였던 까닭이었다.
– “이번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소중한 물건을 하나 골라야함.”
“소중한 물건? 선물을 받는데 그런게 필요해요?”
– “항상 가지고 다닐만한 중요한 물건이어야함. 그래야만 단장의 선물을 제대로 수령할 수 있음.”
서포터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스티야가 생각하는 통상적인 선물과는 거리가 있는 모양이었다.
항상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 중요한 물건.
그에 해당되는 물건을 고민하던 아스티야의 손이 자연스럽게 침대에 기대어놓았던 검으로 향했다.
철컥-.
아스티야가 처음 기사가 되었을때 선물받았던, 이율배반적인 형태의 검.
아스티야는 이 검을 단장에게 받은 이후, 단 하루도 차고 다니지 않은 날이 없었다.
“아마 이 물건이 적합할거라고 생각해요.”
– “한 번 정하면 다시는 변경할 수 없음.”
“괜찮아요! 저한테는 이것보다 소중한 물건은 없으니까요!”
아스티야가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서포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스티야의 검에 손을 얹었다.
파앗-.
서포터의 손이 닿은 자리에서부터 찬란한 빛이 터져나오는 모습이었다.
누구나 그 시선이 이끌릴만한 아름답고 찬란한 광채.
그것을 바라보던 아스티야의 머릿속에 낯선 풍경이 스쳐지나갔다.
“아······.”
성검.
그런 이름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검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척박한 땅에 홀로 꽂혀있었다.
아스티야의 손아귀에 딱 들어맞을만한 크기의 검 한자루.
그것의 검신에는 다양한 용의 형상이 각인되어있는 모습이었다.
그것을 마주한 순간, 아스티야는 그 검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되었음을 이해했다.
“성검··· 라브로시아······.”
—성검 라브로시아.
그것이 아스티야가 마주한 검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아스티야가 진정으로 손에 쥐었어야할, 이상적인 검의 종착역이기도 했다.
검이면서 기적이고, 또 병장기의 형상을 하고 있는 권능.
라브로시아는 아스티야의 손에 완전히 쥐어질 순간을 갈망하고 있었다.
“성역선포—— 성검전역 라브로시아.”
한자루의 검.
황량한 대지에 고독하게 꽂혀있는 그것의 이름을 아스티야가 부른 이후.
그것은 아스티야의 손에 쥐어져 온전한 검이 되었다.
누구보다도 그녀의 의지에 강하게 응답해줄 훌륭한 검이었다.
* * * * * *
성도 오르스케이프.
일찍이 신성교단의 심장부라고 불리며 번영했던 도시는, 인간들을 대신해 무수한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장소로 변모했다.
그리고 그런 오르스케이프의 한가운데에는 로브를 뒤집어쓴 마법사 하나가 존재하고 있었다.
모닥불의 현자, 글라이온.
플레이아데스의 수장이자 이 사태를 불러일으킨 현자는, 현재 교황청의 지붕에 자리잡은 채로 책을 읽는 중이었다.
“이 책에도 의미있는 내용이 별로 없군요. 아무래도 중요한 내용은 대부분 구전으로 전달한 모양입니다.”
사락-.
한장씩 페이지를 넘기며 책을 읽던 글라이온이 서적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불쏘시개.
오랜 세월을 마주한 그것은 현자에게 지식을 더해주기에 무척이나 부족한 물건이었다.
빠르게 책장을 넘기던 글라이온이 그것을 완전히 덮으면, 이내 글라이온의 머리 위에서 무언가 목소리가 들려오는 모습이었다.
– “인간··· 아직도 부족한건가······?”
현자 글라이온을 향해 이야기를 전해오는 존재.
그것은 오르스케이프의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구름이었다.
검은 구름의 곳곳에는 눈동자의 형상이 드러난 채로, 책을 읽고 있던 글라이온을 응시하는 모습이었다.
글라이온에 의해 이곳에 불려온 바깥세계의 괴물이, 그를 향해 직접 말을 걸어오고 있던 것이었다.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게까지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글라이온은 자신을 바라보는 괴물을 향해 가벼운 대답을 돌려주었다.
오르스케이프에 닻을 내린 괴물은 불만이 가득찬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지만, 그럼에도 괴물이 글라이온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글라이온이 닻에 건 금제는 지상에서의 활동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까닭이었다.
신격조차 거스를 수 없는 강제적인 규율.
그것을 만들어낸 마법사는 여전히 태연한 표정으로 책의 표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 “인간이여··· 아무리 너라고 해도···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을텐데······.”
“용케도 그걸 알아챈 모양이군요. 눈썰미가 좋은게 눈동자들의 특징인 모양입니다.”
– “그분의 힘을··· 몸에 담은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테니······.”
“그렇게까지 다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마지막 순간에 대한 계산은 이미 끝마쳤으니 말입니다.”
글라이온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구름에 새겨진 붉은 눈동자의 형상이 글라이온의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것은 여전히 글라이온이 침착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단지 신격마저 압도하는 인간의 존재에 마지못해 타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그저 때를 기다리면 충분합니다. 또 다른 닻을 내릴 기회도, 실낙원에 들어갈 기회도 금방 찾아올겁니다.”
– “믿겠다··· 그분을··· 실망시키지 마라······.”
“가장 커다란 봉인석은 틀림없이 실낙원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나도··· 결국은 그곳에 도달해야만 하겠지요.”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올린 글라이온이 그것을 가볍게 휘저었다.
지이잉-.
글라이온의 손짓을 따라 빛이 터져나오며, 하늘을 가득채운 구름이 양단되는 모습이었다.
갈라지는 검은 구름의 너머에서는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구름의 사이로 보이는 태양을 마주한 글라이온이 손가락의 빛을 꺼트리며 이야기했다.
“그러니 그전까지는 가능한 조용히 있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
“제가 당신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