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Wizard RAW novel - chapter 492
종이를 저지의 틈새에 끼우자 기계음을 내며 다시 장치로 빨려 들어가더니 반구형의 렌즈가 튀어나왔다.
그곳에서 빛이 천장으로 분사하고, 요정처럼 작은 인간 여성이 회전하며 떠올랐다.
“안녕하세요, 알페아스 마법학교 학생 여러분. 이제부터 흑과 백의 경기 규칙을 소개할 루루라고 합니다.”
스크럼블 로열의 역사는 30년, 천국의 기술을 이용했다고는 하지만 까마득한 선배들의 기술력이 감탄스러웠다.
“흑과 백은 알페아스 마법학교 내의 영역을 전장으로 하며, 저지에 입력되지 않은 공간에 대해서는 판정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협의가 없는 한 경기 기간은 7일이며, 대결 시간은 매일 정오부터 자정까지입니다.”
루루가 쟁반을 받치듯 손바닥을 들었다.
“흑과 백의 경기가 시작되면 참가자 숫자와 동등한 빛의 구체가 생성되는데, 이것을 스크럼블이라고 부릅니다.”
그녀의 손바닥 위로 작은 빛의 구체가 나타났다.
‘발광체라. 야간에 찾기가 용이하겠어.’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는 가운데 설명이 이어졌다.
“스크럼블을 수집하면 빛은 사라지고 한 장의 카드로 변화합니다.”
루루가 빛의 구체를 쥐자 양면에 헤나가 빼곡하게 새겨진 카드로 탈바꿈했다.
“이것을 순정 상태의 카드, 즉 순정 카드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순정 상태의 유지 시간이 광자계 기준으로 1초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광자계 기준이라…….’
상대성이론이 접목될 여지가 있다면 절대적 시간은 아니다.
“순정 상태가 중요한 이유는, 이 상태에서만 흑과 백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범을 보여 드리죠. 백.”
카드의 한쪽 면에서 헤나가 사라지며 깨끗한 백색의 면으로 변했다.
“이것이 백색 카드입니다. 또한 시범을 위해 시간을 유예시켰지만 현실에서는 1초 안에 판단을 내려야 하니 주의해 주세요.”
이루키가 물었다.
“반드시 입으로 키워드를 말해야 하는 건가? 흑과 백을 선택할 때 말이야.”
루루의 생동감이 사라졌다.
“……답변 가능한 질문이 입력되었습니다. 흑과 백을 선택하는 데에 반드시 키워드를 입으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스피릿 존에 들어간 상태여야 합니다.”
큐브릭과 같은 원리로, 카드 소지자의 정신적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이었다.
“설명을 이어 가겠습니다. 순정 상태에서 1초의 시간이 경과되면 흑과 백의 선택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 랜덤 상태의 카드로 자동 변환됩니다.”
루루의 백색 카드가 회색으로 변하면서 중앙에 검은색으로 R 자가 새겨졌다.
“이것이 랜덤 카드입니다. 이 상태에서 ‘오픈’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흑백 중에서 하나의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범을 보여 드리죠. 오픈.”
R 자가 사라지면서 검은색으로 칠해진 카드로 변했다.
“여기까지가 스크럼블을 다루는 기본입니다. 덧붙여 스크럼블 상태에서는 복수 취득이 가능하나, 일단 순정 상태로 들어가면 양도는 불가능합니다.”
시로네의 머리가 회전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스크럼블을 수집할 수 있지만 그 시점에서 귀속된다. 따라서 고민해야 할 것은 흑이냐 백이냐, 혹은 랜덤이냐에 따른 변수.’
에이미가 물었다.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건 어떤 식으로 검증되지? 경우에 따라서 룰의 허점을 파고들 수도 있잖아?”
“……답변 가능한 질문이 입력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설명드릴 것은 ‘마스터 카드’입니다.”
액정 형태에 테두리가 붉은 선으로 마감된 카드가 루루의 손에 쥐였다.
“개전과 동시에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터 카드가 주어집니다. 스크럼블의 좌표, 다른 참가자의 카드 현황, 자신의 카드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수집한 카드가 기록된다면 속임수는 불가능하다.
“반드시 잘 관리해 주세요. 마스터 카드를 분실하거나 파기되면 참가 자격이 박탈되니까요.”
안찰이 물었다.
“빼앗아서 파기할 수도 있는 거겠지?”
루루가 곧바로 말했다.
“가능합니다. 스크럼블은 경기가 시작되면 2시간마다 한 번씩 소환되고, 이것을 모아 높은 패를 만들어 대결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시로네가 계산에 들어갔다.
‘2시간에 한 번씩 소환. 참가자는 12명이니까 하루에 소환되는 스크럼블의 총 개수는 일흔두 장이 되겠네.’
이론상으로는 한 사람이 72개의 스크럼블을 전부 모을 수도 있다.
물론 다른 11명이 허수아비일 때에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럼 대략적인 규칙을 소개했으니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수집해야 할 패의 우선순위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흑과 백 경기에서 최대로 모을 수 있는 카드의 개수는 개인당 총 여섯 장. 이미 여섯 장의 카드를 소지한 상태에서 스크럼블을 수집하게 되면 자동 파괴됩니다.”
이루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카드를 얻을 수는 없지만 상대편이 수집을 못 하도록 방해할 수 있으니 무의미한 규칙은 아니야.’
루루가 설명을 이었다.
“흑백의 조합에 따라 강한 패와 약한 패가 나뉩니다. 정해진 조합 외의 패는 의미가 없으니 잘 생각해서 수집해야겠죠? 그럼 유의미한 패의 조합을 1단계부터 보여 드릴게요.”
그녀의 좌우에 흑색과 백색의 카드가 한 장씩 떠올랐다.
“1단계에서 유의미한 패는 두 가지. 흑과 백입니다.”
루루가 오른손으로 허공을 가리키자 기호로 만든 도식이 떠올랐다.
●(악)<○(선).
“이것이 1단계의 우선순위고 흑을 악, 백을 선으로 부릅니다.”
‘선이 우선? 1단계부터 계급이 갈라지는 것인가?’
시작부터 우열이 정해진다는 게 의외였다.
“2단계로 넘어가죠. 가능한 조합은 세 가지가 있지만 유의미한 조합은 두 가지입니다.
○○(성자)<●●(이단).
모두의 눈빛이 변했다.
‘역전됐다.’
1단계에서는 백색 패가 우위였으나 2단계는 흑색 패가 우위.
○●라는 조합이 무의미한 패인 이상 1단계에서 백을 잡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최초에 12개의 스크럼블이 뜨면 12명이 한 장씩을 얻는다고 봐야 돼. 백색 패로 우위를 점해도 2시간 후면 흑색 패에 밀리게 된다.’
“3단계 조합입니다.”
●●●(파계)<○○○(종교)<●○●(공화정)<○●○(삼부회).
유의미한 조합은 4개이고 3단계 최강은 삼부회.
‘역시 역전이다.’
삼부회는 2단계에서 백색 카드 두 장, 즉 성자를 잡았을 경우에만 조합할 수 있는 패였다.
“4단계입니다.”
○○○○(교황)<●●●●(마인)<○○○●(군주제)<●●●○(독재자)<○●○●(민주주의).
‘흐음, 백과 흑의 비율이 반반인 것이 4단계 최강.’
이제부터는 변수가 많아져서 당장 유불리를 분석할 수 없었다.
“5단계입니다.”
●○●○●(혁명)<○○●○○(황제)<●●○●●(신념)<●●●●●(마왕)<○○○○○(성모)
시로네는 큰 변화를 깨달았다.
‘흑백의 조합이 약, 단일 패턴이 최강으로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마왕이나 성모를 만들려면 1단계부터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돼.’
흑과 백의 경기를 만든 사람의 성격이 짐작이 갔다.
“마지막 6단계입니다.”
○●○●○●(혼돈)<○●○○●○(증폭)<●○●●○●(소멸)<●●●●●●(공겁)<○○○○○○(무한).
이번에도 단일 패턴이 최강이지만 랜덤 카드가 있는 상태에서 6단계까지 유의미한 조합을 만들기만 해도 성공일 듯했다.
“이상 스물세 종류의 패가 유의미한 조합이며 나머지 패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의미가 없는 패, 이것을 ‘만패’라고 부릅니다.”
‘설령 만패를 쥐고 있어도 5단계까지라면 다음 스크럼블을 획득함에 따라 유의미한 조합을 만들 수도 있겠어.’
루루가 도식을 닦아 내며 말했다.
“모두 확실히 기억해 두셨죠? 그럼 지울게요.”
각자의 생각에 심취한 상태라 대답하는 자는 없었다.
“패를 알았으니 대결 방식을 설명하겠습니다. 스크럼블을 수집하면 각자의 마스터 카드에 백(○), 흑(●), 랜덤(Ⓡ) 중에서 하나의 기호로 표시됩니다. 랜덤 카드는 당연히 패를 확인할 수 없으며, 또한 소지자가 오픈을 한 상태라도 다른 참가자의 마스터 카드에는 여전히 랜덤으로 표시됩니다.”
“히든카드가 되는 거군.”
“맞습니다. 상대의 히든카드를 확인하고 싶으면 캉을 걸면 됩니다.”
“캉?”
“승부를 한다는 뜻이죠. 시범을 위해 리리를 소환하겠습니다.”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여자가 탄생하자 루루가 자신의 마스터 카드를 보여 주었다.
“제 마스터 카드에 기록된 저의 패는 백2, 흑1로 삼부회입니다. 또한 리리의 조합을 확인해 보니…….”
리리의 현황에 ●●Ⓡ의 기호가 기록되어 떠 있었다.
“흑2, 랜덤 1로 조합을 볼 수 없는 상태죠. 실제로 랜덤 상태일 수도 있고 이미 리리가 오픈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캉을 해 보죠. 리리, 캉.”
리리의 마스터 카드가 붉게 빛났다.
“상대가 캉을 걸면 받아들이는 자는 광자계 기준으로 1초 안에 캉, 혹은 파오를 선택해야 합니다. 캉은 승부를 하겠다는 것이고 파오는 거부하겠다는 뜻입니다. 만약 1초의 시간 동안 캉과 파오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소지한 카드는 전부 소멸됩니다. 이것을 ‘개패’라고 합니다.”
이루키가 물었다.
“만약 상대가 랜덤 카드를 오픈하지 않은 상태에서 캉이 들어오면, 랜덤 카드가 자동으로 열리는 건가? 아니면 조합에 포함되지 않는 건가?”
루루의 생동감이 다시 사라졌다.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질문입니다.”
‘흐음, 응용 여부는 실전에 들어가서 직접 알아내라 이거로군.’
“우선 리리가 캉을 받을 경우입니다. 리리.”
리리가 캉을 외치자 랜덤 표시가 사라지고 ●○●(공화정)의 조합이 나왔다.
“저는 삼부회, 리리는 공화정. 즉 제가 이기죠. 그 시점에서 리리의 카드는 전부 개패됩니다.”
루루의 마스터 카드에 리리의 현황이 지워졌다.
‘패하면 카드는 전부 소멸. 캉을 받는 건 신중해야겠어.’
“캉을 걸 수 있는 범위는 스피릿 존의 영역과 일치합니다. 또한…….”
루루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캉의 대결에서 패한 사람은 다음 스크럼블 소환 시까지 승자에게 어떠한 위해도 가할 수 없습니다.”
“뭐?”
규칙을 듣고 있던 12명의 분위기가 처음으로 술렁거렸다.
개전 (3)
시로네가 물었다.
“위해를 가할 수 없다는 말이 정확히 어떤 뜻이지?”
“1차적인 물리적, 정신적 공격이 모두 해당됩니다. 단 전술적 응용, 즉 2차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헤르시가 말했다.
“2차적이라. 그러니까 트랩을 설치해 놓고 참가자가 기다리는 종류는 가능하다는 거로군?”
“그렇습니다. 공격의 주체가 캉의 패배자가 아닌 사물이나 전략, 지형에 해당되니까요.”
“이해했어. 만약 파오를 선택한다면?”
“승부 거부. 즉 파오를 선택할 경우에도 다음 스크럼블 소환 시까지 캉을 건 참가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개패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드는 지킬 수 있지.”
“바로 그런 것이죠.”
이루키는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캉에서 패하든 파오를 선택하든, 대결한 쪽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리스크였다.
‘최대 2시간 가까이 상대에게 쫓겨야 한다. 만약 그 안에 마스터 카드를 빼앗기기라도 하면…….’
경기의 양상은 순식간에 기울게 될 것이다.
‘단순히 카드의 패를 두고 겨루는 게 아니야. 오히려 상대의 마스터 카드를 파괴하도록 종용하는 경기 규칙이다. 전술에 더해서 전투력도 중요하겠어.’
에이미가 물었다.
“만약 우선순위가 같을 경우에는? 그러니까 카드의 조합이 같을 경우 말이야.”
“같은 패가 나오면 승자와 패자의 판정은 없습니다. 또한 개패도 되지 않죠.”
대놓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때부터는 죽일 듯이 치고받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흐음, 습득 시간에 대한 우선순위가 있을 줄 알았는데, 패만 맞추면 된다 이거지.’
그렇다면 랜덤 카드를 바로 오픈할 필요가 없다.
“여기까지가 경기 규칙입니다. 모두 이해하셨나요?”
대답은 없었다.
규칙을 이해한 것은 맞지만, 그 안에 담긴 의도까지 파악하려면 직접 경기를 치러 봐야 할 듯했다.
‘규칙 자체는 단순하다. 하지만 랜덤 카드의 활용과 2시간 동안 무적이라는 변수로 인해 복잡하게 꼬일 여지가 다분해.’
루루가 마무리를 지었다.
“기본적으로 경기 기간은 7일. 즉 마지막 날 자정까지 가장 높은 패를 가진 자가 승리하며, 저지를 통해 모든 보상과 대가가 분배됩니다.”
요약하자면 흑과 백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시키면 된다.
상대와 싸워 마스터 카드를 전부 파기하거나, 시간까지 최강의 패를 보유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어떤 것이 쉽다고 볼 수가 없어. 마스터 카드를 파괴하려면 상대 팀의 모두를 제압해야 돼. 반면에 카드는 1명만 최강의 패를 보유해도 승리할 수 있지만 7일 동안 지키기는 어렵지. 희생 전략도 필요하겠어.’
“스크럼블의 위치는 XYZ식 좌표로 표시되고, 참가자가 수집하면 마스터 카드에서 사라집니다. 여기까지 ‘흑과 백’의 경기 규칙이었습니다. 규칙을 응용하여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시고 친구들과 즐거운 게임 즐기시길 바랍니다.”
루루가 사라지면서 저지의 불이 꺼졌다.
“즐거운 게임은 개뿔.”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
흑과 백의 규칙을 들은 12명은 규칙에서 발생하는 변수와 자신의 능력을 가늠해보느라 하나같이 말이 없었다.
‘이겼다. 이 게임은 무조건 이겼어.’
내색하지 않았지만 네이드는 속으로 전율하고 있었다.
광자계 기준으로 1초.
시간이 유동적이라면 시로네의 시불상폭매가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다.
이루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갔다.
‘슬로를 시전하면 1초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시불상폭매는 그 정도 수준이 아니야.’
핵심은 랜덤 카드의 활용 여부.
랜덤 카드가 흑과 백으로 확정되기까지의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1초는 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시로네는 랜덤 카드를 자신이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오픈할 수 있다.
히든카드의 단점인 무작위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시로네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 리가 없지만, 여전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상대 팀을 바라보았다.
‘내 능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친구들뿐.’
하지만 설령 모른다고 해도 호락호락한 게임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거늘, 연합 팀 모두가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 아니면 필살의 전략이 세워진 것인가?’
각자의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헤르시가 다시 나서서 협의를 진행했다.
“자, 그럼 슬슬 보상과 대가에 대한 건으로 넘어가지.”
네이드가 생각해 둔 말을 꺼냈다.
“우선 정해진 것부터 확인하지. 우리가 승리할 시 연합 팀 6명은 졸업 시험 전까지 우리보다 순위가 낮아야 한다.”
헤르시가 임시로 노트에 받아 적으며 말했다.
“좋아. 그럼 우리 팀이 승리할 시에는 초자연 심령과학 연구회가 이스타스를 나가는 것으로 하지.”
여기까지는 쉬웠으나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전체가 정해졌으면 개인으로 넘어갈까? 이번 스크럼블 로열에서 걸고 싶은 보상이나 대가가 있으면 거수해 봐.”
당장 손을 드는 사람이 없는 이유는 단순히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