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eritor of an Alien Civilization RAW novel - Chapter 239
“옆에 농장이 있고 지금도 종종 산책을 가기도 하잖아? 그때도 농장이 궁금해서 구경 갔지. 그러다가 농장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는 곳에 갔다가 드론으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했어.”
그러면서 우주선을 발견하게 된 상황을 언급했다. 남들은 관심이 없어 그냥 버렸지만, 자신이 챙긴 사실을 말했다. 방에서 살피다가 손가락에 상처가 나 피가 흐른 덕분에 오래전에 지구에 표류했던 우주선이 활성화된 사실을 설명 했다.
그런 다음에 마침내 수지를 불러냈다. 방안에 직경 50cm 크기의 비행접시가 나타나자 놀랐지만, 장난감이나 드론 정도로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허공에 바로 나타난 사실에 놀란 표정이었다.
“저건 공간을 왜곡하여 축소한 아공간 모드의 형태야. 실제는 직경이 5km 정도 되는 거대한 우주선이야.”
그렇게 말을 하고 다시 보이지 않도록 했다. 너무 놀라 정신을 차리지 못한 표정이었다.
“사라졌는데 다른 곳으로 간 거야?”
“아니 옆에 있어. 지금은 스텔스 모드이고 광학적, 전자기적, 열추적 방식에서 완벽하게 은닉이 되고 있어. 아울러 지구나 태양계 내에서는 어디건 바로 이동이 가능하지.”
“설마 이스라엘이나 중국의 미사일 러시를 막아낸 의문의 존재도 자기인 거야? 우주선이 막아낸 거야?”
그에 대하여는 우주선에 탑재한 소형기를 사용한 사실을 언급했다. 우주선의 본체가 아닌 드론 같은 걸 이용했다 설명했다. 굳이 본체가 아니라도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걸 미국도 어느 정도 짐작했기에 나랑 접촉하고 있어. 찌라시로 도는 저주도 사실은 연관이 있고. 너도 들었지?”
김세인은 유희원에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다 설명했다. 감춘다고 해도 감출수가 없는 일이었다.
“대충은 알아. 그냥 우연이 겹쳤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한 거야? 그러면 자기나 SI 그룹에 접근했던 자들이 죽은 것도 그거 때문이라는 말이네. 진짜 지병을 촉발하여 죽게 만든 거야?”
유희원은 뜬소문이라 생각하던 것이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는 말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살인 행위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통상적인 사회규범으로 용인되지 않는 범죄행위이기에 두려운 기색마저 지었다.
“죽은 자들은 대부분 죽어도 쌀 정도로 지은 죄가 많은 자들이야. 살인자들도 많고 직접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살인을 지시한 경우도 많고. 또, 온갖 나쁜 짓으로 사람을 죽게 만든 경우도 허다해. 탈세나 횡령, 강도, 협박,성폭행이나 성희롱 정도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행하던 자들이야. 무고한 자들이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하려는 자들은 해치지 않았어. 대응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했고. 일례로 GH 그룹 M&A 같이.”
귀찮게 하더라도 죽을죄를 진 자가 아니라면, 살의를 보이지 않는다면,죽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인은 자신이 결코 무도한 살인은 하지 않았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을 공격하던 사람들 중에서 죽이지 않고 참았던 일에 대하여도 설명했다. 유희원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도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기에 유희원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아내가 그런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중간에 아들이 깨서 다녀온 시간을 제외하고 한동안 길게 이야기했다. SI 그룹이나 드림호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수지가 관여하는 일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그 사업이 SI 그룹이나 드림호프보다 훨씬 방대하다는 사실을 듣고도 그리 놀라지 않았다.
또한 김세인이 수지를 시켜서 진행하는 일, 시리아나 리비아, 위구르, 홍콩, 중국, 멕시코, 중남미의 일도 언급했다.
“설마 시리아, 리비아, 북한, 위구르, 홍콩, 멕시코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었다니. 그러면 그 나라는 어떻게 통치해?”
통치하는 방법에 대하여 물었다. 왕국이 아닌 상황인데 통제하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 나라의 최고 지도자는 사람이야. 하지만 그 최고 지도자 옆에 안드로이드를 배치하여 행동을 통제하고 있어.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단지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어.”
아직은 휴먼해킹을 사용하여 심리마저 조종하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것까지 말하면 더 충격을 받을 것 같았다.
“그러면 자기는 마음만 먹는다면 하지 못할 게 없겠네. 누구라도 그냥 쓱싹 없앨 수도 있고. 그게 미국 대통령 일지라도.”
유희원은 충격에서 깨어나더니 마침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궁금한 것을 물었다. 그런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는 것도 고역이었다. 궁금한 것이 많아 끊임이 없었다.
“그렇지. 그렇기에 미국 대통령도 사실 겁내는 면이 있어. 내가 그 주체인 줄은 명확히 알지 못하지만 내게 어느 정도 결정권이 있다는 사실은 짐작하는 것도 같고.”
“그런데 멕시코는 어떻게 한 거야. 거긴 갱과 마약이 판을 친다던데. 그래서 외국인이 들어가서 힘을 쓰지 못한다고 하던데.”
미국에서 바라보는 멕시코는 지옥이나 다름이 없었다. 사실 미국에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멕시코에 투자하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마치 한국인이 중국에 투자하여 모든 것 다 빼앗기고 도망온다는 말처럼 멕시코에 투자하 는 것도 그렇게 봤다.
“멕시코는 갱도 문제지만 마약이 문제이지. 그래서 슈퍼볼이란 걸 사용하고 있어. 그 덕분에 마약중독자가 확 줄었어. 마약 유통이 사라지니 폭력조직이 힘을 쓰지 못하는 실정이고.”
“들은 것도 같아. 마약중독 치료제라고 들었어. 어떤 원리야?”
“그렇다고 봐야지. 마약 효과 중에 가장 치명적인 게 일종의 환각을 경험하는 건데 그걸 없애주는 거야. 마약을 해도 그런 효과가 나지 않으니 할 필요가 없고. 진정제라고 보면 될 거야.”
“마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겠네. 아니 사용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고. 그러면 마약 조직, 갱들의 수입이 줄어들어 문제가 되는 것 아니야? 강도나 절도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래서 더 큰 폭력으로 강압하는 면도 있지. 질서를 유지하면서 사회를 점진적으로 바꾸는 거야. 거의 1 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안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황이야. 워낙 개판이라 큰 변화를 느낄 수는 없지만 2~3년이면 확 달라질거야.”
그러면서 시리아나 리비아의 변화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한국 정도는 아니지만, 보통의 국가 정도로 질서와 치안이 유지되고 있고 경제도 활성화가 되어 생활이 안정된 걸 설명해 주었다.
그러다가 결국 우주선의 사용자와 보조사용자에 대하여 언급했다. 그 사실에 대해 말하면서 유희원을 보조사용자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려고 그 사실을 공개한 것도 언급했다.
“나도 우주선의 사용자가 되는 거야?”
“주 사용자가 아닌 보조사용자가 되는 거야. 그것도 아직 자격이 되지 않아 정규가 아닌 임시 보조사용자이지. 그런 이유로 지금 이런 사실을 말해주는 거야.”
김세인은 유희원을 임시 보조사용자로 등록할 예정이고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만일 유희원이 거절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다. 그건 너무나 끔찍한 일이고 입에 담기 어려웠다.
“알았어. 나도 보조사용자가 되도록 할게.”
유희원은 바로 승낙했다.
“아직 잘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기다려야 할 거야. 그때는 애가 깨면 문제가 되니 내가 보도록 할게.”
김세인은 그렇게 말하고 자신이 아이를 챙기기로 했다.
“아울러 정식사용자가 되려면 훈련이 필요해. 나는 훈련할 공간이 없어 고생했는데 자기는 내가 있어 우주선에 있는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을 거야.”
그러면서 김세인은 워프로 우주선 안에 갈 수도 있고 우주선으로 워프했다가 다른 지역으로 워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프반동이 있기에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건 위험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나는 능력이 좋기에 그런 제약이 그리 없어. 하지만 일반인은 한 번 워프한 후에 2~3시간 정도 지나야 문제가 없어. 그렇지 않으면 적당한 조치가 필요하지. 내가 워프 반동을 없애 주면 한두 번 정도는 가능해.”
그렇게 하려면 에스퍼를 수련하여 수준을 올려야 한다는 사실을 재차 설명했다. 왜 임시사용자와 정식사용자를 구분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보안을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개념으로 보호대상자가 있는데 고모할머니와 자기, 우리 애는 이미 보호대상자로 등록이 되어 있어. 만일 위험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보호하고 그래도 위험이 해소되지 않으면 대상자를 워프로 이동시킬 거야.”
김세인은 신이 나서 우주선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동안 꽁꽁 감추려니 답답했는데 그런 봉인을 해제하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마침내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되었다. 김준민이 죽은 직후에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한다고 공고했고 마침내 두 정당에서 후보 경선이 끝나 후보가 등록되었다.
정치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런 일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북한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장우 사장과 장준익 고문은 박주형 회장의 점심 초대를 받아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SG 케미컬의 법인양도양수와 지분교환을 마무리 짓고 몇 가지 구두 약속을 확인하기 위해 만났다.
“가능하다면 SG 텔레콤이 북한에서 서비스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조선중앙전화공사 외에 새로운 통신사의 설립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통일 후에 통신사가 난립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과도한 경쟁은 국가 전체를 위태롭게 만들 겁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이동통신회사가 통폐합된 사실을 언급했다. 통일 후에 그런 사태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건 뭐라 말하기 어렵군요. 그리고 남한의 통신사가 북한에서 영업하는 건 어려울 겁니다. 통일 이후에나 가능할 겁니다. 아마도 조선중앙전화공사를 유선과 무선으로 나눠서 분사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통신회사 설립은 없을 겁니다.”
이장우 사장은 김세인에게 전해들은 내용이기에 그 사실을 언급했다. 현재 SI 인터내셔날을 통해 회사 분할과 장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물론 SI 네트웍스는 필요한 장비를 발주받아 납품을 준비 중이었다.
“유선과 무선으로 분리한다는 말인가요?”
“SG 텔레콤의 전신이 바로 TK에서 분리한 이동통신이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유무선 통신을 분리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 작업을 하면서 외부에 40%의 지분을 공개했고 우리 SI 인터내셔날은 10%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약 올리는 건지 조선중앙텔레콤과 조선중앙이동통신의 주식을 각각 10%씩 확보했고 장비와 단말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된 사실을 언급했다. 물론 SI 인터내셔날이 아닌 컨서시움이 담당하고 거기에 SI 인터내셔날이 납품하는 체계였다.
“이거 참, 북한에 경협을 하기도 전에 이렇게 모든 사업이 외부에 넘어가면 통일이 되더라도 문제가 아닙니까?”
“그거야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사업권은 대부분 건설처럼 일회성이고 통신 같은 경우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들었습니다. 아, 발전산업도 워낙 급해 발주한 상황입니다.”
이장우 사장의 말에 박주형 회장은 씩씩거리고 있었다.
“더구나 굵직한 공사는 국내 주요 건설사가 담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시멘트공장도 컨서시움이 인수하여 국내 시멘트 회사와 합작으로 운영하는 걸로 압니다. 그렇기에 다 내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유통이 문제이지 않습니까?”
“유통도 우리 SI 인터내셔날에서 합작으로 진출하여 천막을 치고 임시 매장을 운영하면서 매장을 짓는 걸로 압니다. 물론 지분 전부를 다 확보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기에 불가피한 면도 있고요.”
SI 인터내셔날은 북한의 사업권은 보통 25% 정도만 확보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외국 법인이 차지했다. 하지만 지분은 그 정도지 사실상 50% 정도의 수익을 확보했다.
“어쨌든 우리에게 뭔가 일거리를 넘겨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도 건설도 있고 유통도 있으며 통신장비에 관련된 회사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원개발도 가능합니다.”
“인터내셔날에서 추진 중인 컨서시움이 몇 개 있으니 담당자를 보내 상담하면 어떨까 합니다. 큰 수익은 내지 않더라도 사업권을 선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장우 사장은 결국 그런 약속을 했다. 이런 일은 인터내셔날의 대표인 최영석 사장이 해야 하지만 워낙 일이 많아 이장우 사장과 장준익 고문이 담당하고 있었다.
끝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