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eritor of an Alien Civilization RAW novel - Chapter 242
그러면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다. 라파예트 대통령부터 브레진스키 장관이 중남미지역에서 확장하는 것에 상당히 김각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안보라인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한 현재 외부에 파견한 안드로이드도 80기가 넘고 있었다. 그건 수지가 활동할 여력이 그만큼 없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고작 20여기 정도만 남아 있었는데 그들도 여러가지 일을 하느라 가끔 출동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할게. 굳이 무리할 이유는 없지. 시리아나 리비아가 안정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면도 있고 웨이우얼스탄이나 홍콩은 중국과 분리했지만, 경제적인 예속상태를 완전히 탈피한 것도 아니니. 거기에 북한도 이제 막 개방하는 시점이고 미국에서 방해할 수도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가 언제 개입할지 모르니. 멕시코는 정치 쪽은 아직 확실하게 정리한 상황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중남미 쪽은 이제 시작하는 정도에 불과하니.”
간략하게 상황을 말했지만 그게 핵심이었다. 처음에는 은밀하게 돈을 마련하고 운용하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몇 개의 국가를 좌우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결국은 세계정복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음모를 꾸민 자들은 어떻게 할까?”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 총 18명이라고 했던가?”
“그래. 음모에 관여한 중요 인물이 그 정도야. 유대계 7명과 그들과 동조한 11 명이야. 대부분 네오콘 계열이지. 일부 인사는 잠적을 했는데, 죽거나 지구에서 탈출하지 않는 이상 피할 수는 없을 거야. 생체 에스퍼로 추적하면 끝이야.”
“저들을 응징하면 미국도 난리가 날 것인데 걱정이야.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고 처리하는 건 불가능하겠지?”
공공연하게 응징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벌어지면 범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컸다. 특히 사살하거나 사고로 위장할 때는 그럴 가능성이 컸다. 그렇기에 의심이 되더라도 트집을 잡기 곤란한 방식이 최선이 었다.
“그건 그렇지.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하더라도 결국 그런 의심은 피할 수 없지. 가장 문제가 없는 방식은 고전적인 방식,지병을 촉발하는 방식 같아. 한 2년 동안 하나씩 하면 될 거 같아.”
다들 나이가 많으니 그런 방법이 문제가 적어 보였다. 그런 방식은 증거가 남지 않는 방법이면서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할 수 있었다.
46. 막후지배자
김세인은 홀로 한국에 돌아와서 북한에서 전개되는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SI 인터내셔날이 총괄하고 있지만 각 계열사가 전부 다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했고 본사인 SI 홀딩스의 현금이 빠르게 소진되 었다.
한편으로 사업자금을 대느라 홀딩스는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나마 투자 수익이 꽤 나기에 근근이 버틴다고 할 수 있었다.
“자금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하군요.”
김세인은 계열사의 증자현황을 살피다가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말았다. 단기간에 3조 원이 넘는 자금이 사용되었다.
“그렇습니다. 아직 투자 부문에 투입한 자금이 있기에 유동성까지 위험한 건 아니지만 조금만 규모를 키우면 그럴 위험이 있습니다. 연구소에 투자하는 부문을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이장우 사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현재의 자금흐름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SG 케미컬과 CY 리조트를 인수하느라 1조 원 정도를 사용한게 큰 부담이 되고 있었다.
김세인은 보고서를 들고 자신의 집무실로 와서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가장 쉬운 방법은 외부에서 차입하는 방법인데 그것은 선뜻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수지가 운용하는 자금을 변통하는 게 가장 간단하지만 그건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었다.
그렇다고 대출을 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었다. 미국 드림호프에서 자금을 빌려오는 것도 방법인데 그건 이전소득의 문제 때문에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자칫 양국의 세무 당국에 탈세의 빌미를 줄 수 있었다.
결국 어디선가 돈을 벌어와야 했다. 돈을 벌 방법이야 많지만, 그것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니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앞으로 북한에서 사업을 전개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다른 기업에 넘겨주기에는 너무나 아깝기도 했다.
‘유가 풋옵션에 투자하는 게 어때?’
수지가 중간에 끼어들어 그런 제안을 했다.
‘자칫 유가의 조작을 했다고 욕을 먹을 수도 있지 않아?’
‘미국의 셰일 오일과 시리아, 리비아의 증산으로 다들 유가가 하락할 거라고 예상하잖아? 지금 선물시장은 현물시장보다 5달러 이하로 거래되는 실정이고.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 쿠데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반짝 상승할 거라고 봐. 그때 우리는 하락에 베팅하는 거지.’
‘그럴 수도 있겠네. 베네수엘라의 정국이 안정되고 원유를 증산한다면 대폭락이 진행되겠군. 하지만 그건 내키지 않아. 수지 너야 그렇게 투자해도 되지만 SI 그룹이나 드림호프는 그게 쉽지 않아. 그랬다가는 후유증이 클 거야.’
아무리 해도 그건 시장의 조작이라고 판단할 여지가 컸다. 암중에서 그런 이득을 취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실명으로 그런 이익을 내면 그 비난은 김세인이 전부 뒤집어쓸 수 있었다.
‘그러면 몇 개 광산과 개발권을 싼 가격에 넘겨줄게. 그걸 다시 재매각하는 거야. 물론 매장량이나 개발가능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그런 다음 다시 조사하거나 본격적으로 개발하여 매각하는 거야. 1억 달러에 매입하여 10억 달러에 되파는 거지. 사는 것도 우리 쪽에서 할게.’
어떻게 보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방식이었다. 몇 개만 그런 식으로 자원개발을 하면 꽤 많은 자금을 확보할 것 같았다.
‘그렇게 하면 세금이 엄청날 것 같은데.’
‘어떻게 하건 세금으로 나갈 수밖에 없어. 그렇게 큰 광산을 개발하면 정확하게 세금을 낼 수밖에 없어. 생산량을 속인다면 모르지만, 그것은 쉽지 않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수지가 확보한 몇 개의 유망한 광산과 개발권을 SI 홀딩스가 매입하기로 했다. 그런 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편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후친란 후베이성 군벌수장의 제압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난징군벌의 리오시앙 군구장과 안후이 군벌 수장인 첸기룬 상장을 제압하여 합류시키는 일이었다.
“똑같이 후친란처럼 하거나 둘을 제거하고 세력을 통합하는 게 간단하지 않아? 굳이 그들을 독자적으로 두는 이유가 뭐야?”
“세 개의 군벌이 통합되면 다른 군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전쟁이 벌어지지. 전쟁은 새로운 통합을 유발하고 그건 세력 확장으로 이어져.”
“느슨한 수준의 연합이 낫다는 말이야?”
“그래 그래야 중국 통합이 진행되지 않아. 중국처럼 거대한 국가는 소수 몇을 장악한다고 해서 전부 다 통제하는 건 불가능해. 국가권력이란 게 다 그런 것 같아. 그래서 통합을 막는 정도가 고작이야.”
수지의 말에 김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중국이 다시 통합을 이루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우한전자부품공사는 문제가 없는 거야?”
“이제 더 이상 귀찮게 할 자들은 없지. 생산하는 족족 판매가 되고 있고. 북한에 물품을 공급하는 일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광둥보다 그쪽이 더 물건값이 낮은 편이라서.”
“그렇다니 다행이네. 북한의 광산개발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는 거야? 별로 진척이 없는 것 같은데.”
수지가 가진 자금을 투자하지만 내부에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한계가 있었다. 북한에서 가장 손쉬운 게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채굴 장비를 반입하느라 시간이 걸려서 지체되고 있어. 수동으로 작업해서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외부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장비를 가져오는 게 시간이 필요해.”
“그러면 제련공장도 세우고 있는 거야?”
“그건 SI 인터내셔날과 발해제련이라는 회사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이잖아? 그 건 기억하지 못한 거야?”
“아, 남포와 흥남에 제련 공장 세우는 것 말이지. 청진에도 공장을 세운다고 했던가?”
워낙 회사에서 진행하는 일이 많아 전부 다 기억할 수는 없었다. 회사의 각종 현안을 전부 다 기억하는 건 불가능했다.
“맞아. 일단 두 군데 먼저 세우고 나중에 청진에도 세울 예정이야. 원광을 수출하면 헐값으로 내보내는 거니 제련해서 내보낼 계획이야. 적당히 다른 곳에서 채굴한 금속도 유통을 시킬할 계획이야. 리오메탈 후신인 클리오 메트리얼에서 유통할 거야.”
“남포항과 원산항, 흥남항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네.”
“가장 중점을 두고 있어. 남포는 외항을 새로 만든 것 알지?”
“갑문 안에 항구를 만들 수는 없는 일이지. 그것 때문에 골치가 아파. 환경오염은 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갑문을 만들었으니.”
“그거 철거할 거야?”
“굳이 철거할 필요는 없고 적당히 손을 볼 계획이야. 일부 지역은 매립하고. 중간에 하상보도 만들어서 대동강의 수량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고.”
사소한 것이지만 그런 것까지 매번 신경을 써야 했고 김세인이 결정해야 했다. 수지가 판단하는 경우도 많지만 관여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결정할 필요도 있었다.
“결국 쿠데타가 발발하는 거야?”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톡시 스캔들로 인해 혼돈 상황에 접어들고 있었다. 그동안 독재자 레베스가 톡시를 이용하여 백색테러를 사주한 상황이 드러나고 말았다. 특히 친위부대의 2인자인 과하넬 대령이 톡시의 총책임자라는 사실마저 추가적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현재 야당 정치인은 레베스를 체포하여 조사하고 탄핵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그래서 프랑크 장군이 군을 이용하여 레베스를 체포하려고 하는 거야.”
레베스를 체포하는 행위 자체가 바로 쿠데타였다.
“톡시의 건이 알려지면서 친위조직도 동요하고 있어. 사실 친위조직 전부가 다 레베스에게 동조하는 건 아니고 레베스의 악행을 알고 반기를 들던 자들도 있고 그들마저 톡시가 제거한 것마저 폭로가 되고 있으니.”
“레베스를 체포할 거야 사살할 거야?”
“사살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죽이느냐, 살리느냐 논란이 벌어지면 귀찮을 것 같아. 레베스의 지시에 의해 일을 저지른 자들을 전부 다 색출하여 처벌하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니니.”
레베스가 살아있으면 레베스의 입에 의존하여 진상조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그러면 마지못해 협력한 자들마저 거명이 되고 그러면 야당의 정치인마저 의심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는 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 유탄에 맞아 사망하는 게 깔끔하기는 하겠다. 그렇게 해. 그럼 프랑크 장군을 통해 군정을 시행하는 거겠네. 문제는 석유산업인데 어떻게 할 거야?”
“국영석유기업을 통해 석유산업을 운영하는 건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그래서 민영화를 시킬 예정이야. 볼리바르를 통해서 민영화에 참가할 계획이야. 석유 수출은 메이저 석유회사와 거래를 할 수밖에 없어.”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미국으로 판매해야 하는데 메이저 석유회사를 통해야 가능했다. 독자적으로 유통하려고 하면 문제가 컸다. 그런 정도로 타협하는 게 최선이었다.
“이 문제는 브레진스키 장관과 협의하는 게 좋을 것 같군. 프랑크 장군이 정국을 장악하면 내가 나서도록 할게.”
김세인은 하루 안에 일을 진행된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 진행해야 하기에 당장이라도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역시 레베스가 프랑크 장군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한 시간 후에 쿠데타가 발발했고 수도 카라카스는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김세인은 SI 연구소로 가서 황진우 소장을 불러 현재 진행되는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사실 수지가 가진 각종 정보와 다른 회사의 모든 연구 결과마저 살필 수 있는 상황이기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모두 다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의미가 없기에 시간과 돈이 많이 소요되어도 연구원들에게 맡겨 놓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개발은 시간이 급하기에 결국 관여할 수밖에 없었다.
“모바일 OS를 직접 수정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내가 기초를 설계한 프로그램인데 연구원이 수정했다고 해도 미흡합니다. 그러니 내가 나서야죠.”
그렇게 말하고 김세인은 수정된 프로그램이 보관된 서버의 주소를 전달했다. 김세인은 통합관리자,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기에 연구소 서버에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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