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2661)
창작물속으로 2661화(2661/2682)
[라이트닝 마스터 룬번개의 힘이 깃든 신비한 룬석입니다. 소유주에게 번개의 힘을 부유합니다. 현재 성유진에게 귀속되었습니다.
인벤토리에 보관 중에도 효과가 발동됩니다.
유희 생활 어플의 영향을 받아 효과가 조정되었습니다.
‣감전 면역
번개 내성이 대폭 증가합니다.
감전에 면역이 됩니다.
‣번개 강화
특성 뇌전의 레벨이 1 상승합니다.
‣스킬 강화
도약 스킬이 강화됩니다.]
라이트닝 마스터 룬의 정보를 확인한 나는 눈을 빛냈다. 어느 것 하나 쓸모없는 효과가 없었다.
‘감전 면역!’
나는 평범한 인간보다 전기에 대한 내성이 높다. 뇌전 특성 덕분이다. 전기를 다루는 데 기본적인 내성이 없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그게 감전에 완전히 면역이란 건 아니지.’
마나로 신체를 강화해 감전의 효과를 급감하고, 뇌전의 방향을 조절해서 내 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드는 것뿐이다. 나도 방심하면 내가 만든 뇌전에 의해 상해를 입는다.
파지직.
손에서 뇌전이 일어났다. 손가락을 타고 손바닥으로 모이는 뇌전. 겉보기에는 내 손이 감전된 듯 보여도 손은 마나에 의해 강화되어있고 뇌전은 내 의지에 따라 조작되고 있다.
‘뇌전의 통제를 풀어버리면….’
파지지지직!
손바닥에 모인 뇌전이 격렬하게 튀며 방전된다. 당연히 가장 가까운 내 몸을 통해 들어온다. 나는 신체를 강화하고 있던 마나까지 풀었다. 뇌전은 아무 저항없이 내 몸속으로 들어왔다.
‘뇌천류 덕분에 내 육체는 뇌전에 대한 높은 내성을 가진다. 그래도 감전 당하지 않는 건 아니야. 원래 이 정도 출력이면 온몸이 짜릿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없어.’
감전 면역의 효과다.
다만 번개 자체에 대한 완전한 내성은 아닐 것이다.
‘번개에 마나가 부여되거나, 다른 것들이 섞일 수도 있어. 그래도 자연적인 번개에 감전될 일은 없을 거야. 번개 내성도 대폭 올랐으니… 적어도 번개로 내게 상처주는 건 어지간하지 않고는 힘들겠지.’
뇌천류를 운공했다.
뇌기가 거침없이 내 몸안을 돌아다닌다. 저항이 아예 없다. 육체가 초전도체가 된 것 같았다.
‘덤으로 뇌전 레벨이 15로 오르면서 그 영향을 받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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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0 포인트를 사용해 뇌전(雷電) Lv.15의 레벨을 상승시키겠습니까?] [포인트가 부족합니다.]80,000 포인트. 뇌전 레벨 14에서 15로 올라갈 때 필요한 포인트다.
‘포인트 상관 없이 뇌전 레벨 하나를 얻었다. 개꿀.’
다시 말해 뇌전 레벨이 높아질수록 이 효과의 가치는 더 커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장 이 효과 하나로 8만 포인트를 이득봤다.
‘도약 스킬 강화? 한 번 볼까.’
[도약 Lv. 4눈에 보이는 곳으로 15m 도약할 수 있습니다.
마나와 활력을 소모합니다.
라이트닝 룬 마스터의 의해 스킬이 강화되었습니다.
‣번개 도약
400m 이내의 인식하는 번개가 있는 곳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정신 집중이 필요합니다.
‣도약 방전
도약 후 마나를 소모해 뇌전을 방전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10m 였던 거리가 15m로 늘어났다.
5m 늘어난 거리. 전투에서는 꽤 크다. 다만, 지금 중요한 건 그 아래에 있는 능력이다.
‘번개 도약이라. 음. 대충 감이 잡히는군.’
차분히 생각하자 사용 방법이 저절로 떠올랐다. 시험해 보기 위해 안방으로 전기를 흘려보냈다. 문이 닫혀 있어서 시야가 차단된 곳.
나는 안방으로 흐른 전류를 인지하고 번개 도약을 사용했다.
팟.
안방으로 내가 나타났다.
번개를 타고 움직이는 게 아니다. 번개가 있는 곳으로 공간 이동하는 능력. 그것도 사정거리는 무려 400m. 전기가 인식한다면 보이지 않아도 이동할 수 있다.
‘필요한 정신 집중은 1~2초 정도인가. 이 정도면 전투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이번엔 조금 다르게 사용해 봤다.
뇌천류(雷天流) 전자기파(電磁氣波).
나를 중심으로 전자기파가 퍼져나간다. 나는 번개 도약을 사용해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발동 자체가 되지 않았다.
‘전자기파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나.’
조건을 다시 한번 숙지한다. 400m 이내의 인식하는 번개. 여기서 번개는 전기를 말하는 거다.
‘거실에 있는 전선 내의 흐르는 전기를 인식한다면… 이동이 가능하나?’
정신을 집중했다.
팟.
거실로 나왔다. 내 발치에는 콘덴서와 이어진 전선이 보였다.
‘…벽 속에 있는 전선으로는?’
불가능했다.
전기를 인식해도 내가 이동할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동하려는 곳의 전기를 인식하고, 그곳의 공간이 막혀 있지 않다면 이동할 수 있는 건가.’
파직.
손가락 사이로 전기가 튀었다. 정전기처럼 보이는 작은 전류. 하지만 그마저도 사라져서 보이지 않게 된다.
나는 이 전기를 천장으로 올려보냈다.
[번개 도약을 사용합니다.]팟.
옥상에 나타났다.
한동안 겨울바람을 맞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좋네. 그냥 도약과 달리 조건이 붙긴 해도 400m의 거리는 상당히 좋아.’
다음은 도약 방전을 사용해 보고 싶다.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공격용 스킬이다. 이 근처에서 사용했다간 사고가 일어나고 말 것이다.
‘유희 세계에 들어가서… 아, 헤이즐.’
헤이즐이 떠올리자마자 도약 방출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졌다. 나는 바로 공간 이동 주문서를 찢어 미국 호텔로 돌아갔다.
‘도약 방출? 새로운 스킬은 나중에 써봐도 돼. 일단 헤이즐부터 내 것으로 만든다.’
나는 옷을 전부 벗고 아직 자는 헤이즐을 향해 달려들었다.
“꺄아아악?!”
갑자기 자신을 덮치니 깜짝 놀란 헤이즐이 비명을 흘렀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3일 후.
“…하, 한국으로 꺼져. 미친 새끼. 3일 내내 섹스만 할 줄이야….”
“굴복했구나, 헤이즐!”
“누가 굴복했다는 거야?! 상식적으로 네가 이상한 거라고! 창녀를 안든, 다른 여자를 만나든 일단 꺼져! 너 때문에 허리도 아프다고!”
A급 헌터가 엄살은… 아니었다. 실제로 그녀는 허리가 아픈 듯 매만지고 있었다. 허리도 허리지만 그녀의 보지가 더 문제였다.
“보지 좀 보자. 아까 보니 아주 새빨갛게 변했던데. 괜찮아?”
“…너라면 괜찮겠어? 어떻게 되먹은 정력이야. 진짜. 헌터라도 정력이 남들보다 강해지는 건 아니라고 들었는데….”
“내가 좀 남성적이라. 헤이즐. 내가 마사지 해줄까?”
“그 말에 낚여서 섹스를 한 게 몇 시간 전이야. 내가 또 낚일 것 같아? 네 여자 친구들이 왜 네 바람을 허락하는지 알겠어.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평범한 여자는 아무리 섹스가 좋아도 24시간 내내 섹스만 할 수는 없어. 아무리 A급 헌터라도 죽어버린다고.”
헤이즐이 진저리 쳤다. 그녀의 금발 포니테일이 날 유혹하듯 흔들렸다. 내 손이 그녀의 포니테일을 잡으려 했으나, 그녀가 재빨리 내 손을 피했다.
“유진. 우리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만나자. 너랑 같이 계속 있으면… 짐승 이하의 뭔가가 돼버릴 것 같아. 내 소중이가 씹창나는 건 당연할 테고. 내가 A급 아니었으면 복상사로 죽었을 거야.”
“알았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하자.”
헤이즐은 인상을 팍 쓰더니 치마를 내렸다. 그곳이 팬티에 닿으면 아프다는 이유로 팬티도 입지 않았다. 그녀의 보지는 구릿빛 피부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이 꼴을 보고도 아직도 박고 싶어? 포션을 사용했는데도 이 모양이야!”
“한 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 차라리 애널 쪽으로 해보는 게 어때?”
“하.”
헤이즐이 헛웃음을 흘리며 오른손 중지를 세웠다.
“그럼 키스는?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입도 좀 아픈데… 그 정도는 뭐.”
우리는 입을 맞추고 헤어졌다.
[성감 고조를 사용합니다. 활력을 소모합니다.]성감 고조를 이용해 성적 흥분을 유도해 봤으나… 헤이즐이 나를 밀쳐냈다.
“섹스는 안 해.”
지난 3일 동안 쉬지도 않고, 심지어 자면서도 섹스한 건 좀 심했었나 보다.
나는 아쉬움을 느끼며 공간 이동 주문서를 찢어 한국의 집으로 돌아갔다.
[신의 아틀란티스를 선택했습니다.] [유희를 시작합니다.]• • •
신의 아틀란티스는 새로운 스킬을 실험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이 세계에는 죽여도 죽여도 사라지지 않는 몬스터가 존재하고, 몬스터를 죽이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다.
뇌천류(雷天流) 전자기파(電磁氣波).
전자기파가 숲을 훑는다. 숲의 한곳에 모여있는 고블린 무리를 발견했다. 거리는 약 200m.
고블린 치고 무장 상태가 뛰어났다. 삼류들은 이 고블린 무리를 얕봤다가 역으로 당할 것이다.
파지직.
전류가 땅을 타고 고블린 무리의 중심 쪽으로 흘렀다. 고블린 무리는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번개 도약을 사용합니다.] [도약 방전을 사용합니다.]펑!!
고블린 무리의 중심에 나타나는 것과 동시에 뇌전이 방전되며 고블린들을 휩쓸었다. 감전된 고블린들이 바닥에 쓰러진다. 그 시체에서 푸른 전류가 파직거리다 점차 사라졌다.
「무장 고블린을 죽였습니다. 3AP를 획득합니다.」
「무장 고블린을 죽였습니다. 3AP를 획득합니다.」
…….
‘원래라면 나도 방전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감전 면역 때문에 아무렇지 않군.’
방전의 범위는 약 5m. 고블린 같은 하급 몬스터는 확실하게 죽는다. 감전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번개뿡. 좆밥들을 쓸어버리기엔 딱 좋은 스킬이군.’
방전하는 꼴이 방귀를 뀌는 것 같아서 번개뿡이라 부르기도 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살아있는 고블린을 바라봤다. 범위 밖에 있었기에 살 수 있었던 고블린이다. 고블린은 싸울 의지를 상실한 채 벌벌 떨고 있었다. 잘 보면 오줌까지 지리고 있다.
“덤비지도 못하는 거냐. 실망스럽군. 죽어라.”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고블린을 태워죽였다. 고블린이 공포에 질린 건 ‘고블린의 지옥’이란 칭호 때문일 것이다.
나는 적당히 놀다가 돌아갔다.
• • •
며칠 뒤, 엘레나의 호출을 받아 발데르트 공작가로 향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발데르트 가문에 속한 하인들의 인사를 받으며 엘레나와 독대했다. 집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그녀는 평소보다 훨씬 진지한 표정이었다.
“왔나. 유진. 중요한 일이 있다. 너와 나, 발데르트 가문이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지.”
괜히 나까지 긴장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결혼식 일정이 정해졌다. 우리는 정확히 6개월 뒤, 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