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30)
〈 30화 〉 030. 영천류
030. 영천류
‘문… 문 닫아야 하는데….’
진세영은 성유진의 몸에서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었다.
그가 보이고 있는 영천류의 기본기가 완벽했다. 거기다 평소에는 옷 때문에 가려져서 볼 수 없었던 근육의 움직임도 볼 수 있다.
‘…아. 저 동작에선 근육이 저렇게 움직이는 구나.’
그 동안 몰랐던 걸 새로이 알기도 했다. 확실히 지금까지 알몸으로 검술을 수련 해본 적이 없었기에 조금 신선하기까지 했다.
‘혹시 유진이가 급격히 실력이 좋아진 것도 알몸으로 수련해서일까?’
그것도 잠시.
진세영은 곧 아무 생각없이 성유진의 몸을 훔쳐봤다.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조용히 내뱉는 숨결은 뜨거웠다.
진세영은 최근 일주일동안 성욕이 들끓었다. 평소에는 성욕을 운동으로 해소해 2주일에 1번 정도 자위를 할까 말까 했는데, 최근 1주일은 매일 밤 자위를 했다. 그럼에도 성욕이 줄어들지 않는다.
‘…유진이 때문에….’
성욕이 늘어난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성유진 밖에 없었다. 최근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 남자는 성유진이 유일했다.
한창 때의 남녀가 매일 최소 3시간 이상씩 붙어 있다. 진세영이 의식하고 싶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성유진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 성유진이 그녀의 땀 냄새로 성욕을 느끼듯, 진세영 또한 성유진의 땀 냄새에 조금씩 흥분을 느끼고 있다. 최근 들어선 성유진의 땀 냄새가 아주 향긋하게 느껴져서 곤란할 지경이다.
“……!”
돌연 진세영이 두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하앙! 흐읏! 하악! 오, 오빠 조금 천천히… 하으으읏!
성유진이 쉬려는 듯 바닥에 안더니 스마트폰으로 야동을 틀며 왼손으로 자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흥분한 여자의 교성이 울려 퍼졌다.
“후우. 후욱. 훅.”
성유진이 거친 숨을 내쉬며 발기한 자지를 아래위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보, 보지 말아야 하는데….’
진세영은 눈을 뗄 수 없었다.
남자의 자위. 듣기만 들었지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저런 식으로 빠르게 손을 흔들 줄은 몰랐다. 약 10분 정도 지났을 때, 성유진이 몸을 부르르 떨었고 성기가 껄떡거리며 백탁액을 분출했다.
후두둑. 후두둑.
전 남친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정액량이 기세 좋게 하늘을 날아 바닥에 떨어졌다. 최소 1M 이상은 날아간 것 같았다.
“후우우우우….”
성유진이 쾌락의 여운에 젖어 길게 숨을 내쉬는 걸 본 그녀는 화들짝 놀라 조심히 문을 닫고는 그의 개인 훈련실에서 도망치듯 벗어났다.
‘어, 어떻게. 앞으로 어떻게 유진이를 봐야하지…?’
진세영은 자신의 음부가 욱씬거리는 걸 애써 모르는 척했다.
•••
밤 10시.
영천검관에 홀로 남은 그녀는 자신의 개인 훈련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거울 앞에 섰다.
자신이 봐도 뛰어난 몸매였다. C컵의 가슴은 크면서도 모양 좋게 잡혀 있고, 허리는 군살 하나 없다. 엉덩이도 처지지 않고 올라가 탱탱하다.
헌터 대부분이 몸이 좋지만, 진세영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몸매가 예뻤다.
‘이, 이건 실험이야. 유진이가 했던 방식을 실험해보는 거야.’
영천류의 기본기.
그녀는 어렸을 적 기본기가 어느 수준에 다다르자 바로 실전기로 넘어가서 기본기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다. 그러나 기본기는 수련을 해도 잘 늘어나지 않았다. 어쩌면 성유진의 방식으로 기본기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먼저 분홍색 나시티를 벗자 탱탱한 젖가슴이 나왔다. 그녀는 꼭지 부분에 있는 하얀색 니플 밴드까지 뗐다.
“으응~.”
니플밴드가 벗겨지며 이미 발기되어 있는 젖꼭지에서 일종의 해방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레깅스와 팬티를 한 번에 벗었다. 팬티는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팬티와 레깅스의 압박에 누워 있던 음모들이 천천히 일어난다. 그 양은 많지 않았다. 일정주기마다 비키니 라인으로 손질하기 때문이다.
“젖어서 불쾌해.”
음부에서 느껴지는 물기에 슬쩍 눈살을 찌푸린 그녀가 허벅지를 벌렸다.
앙다문 보지가 드러났다. 애액으로 번들하게 젖어 있는 음순을 거울을 통해 본 그녀는 살짝 입을 벌렸다.
직접 이렇게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설마 자신의 보지가 이렇게 음란할 줄은 몰랐다.
얼굴이 새빨개진 진세영은 휴지로 물기를 닦아내고는 목검을 들었다. 영천류의 자세를 잡고 동작을 이어갔다.
“하아. 하…. 하아….”
몸을 움직일 때 마다 그녀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힘들어서가 아니다.
거울을 통해 비치는 스스로의 음란한 모습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몸 전체에 오는 해방감과 그동안 진중하게 수련했던 영천류에 대한 약간의 배덕감이 그녀에게 성적인 흥분을 일으켰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출렁거렸다. 옅은 분홍색의 유두는 아플 정도로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다.
분명 아까 휴지로 닦아냈던 음부는 어느새 다시 진득하게 젖어 있다.
‘소, 소득은 있어. 옷에 가려져 자세히 볼 수 없었던 근육들이 새삼 다시 볼 수 있었으니까. 그, 그런데….’
아까 보았던 성유진의 자위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결국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음부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하으으응…….”
물에 젖어 질척이는 소리가 개인 훈련실을 가득 채웠다.
•••
나는 킬킬 웃으며 자취방에 돌아왔다.
‘설마 진세영이 내 나체 수련을 보고 있을 줄이야. 홧김에 자위까지 해버렸잖아.’
설마 그 진세연이 나를 훔쳐보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나는 아는 척하는 대신에 모르는 척하고 일부러 보란 듯이 자위했다.
‘내일 어떤 얼굴로 날 보려나? 역시 아무 일 없었던 것 마냥 행동하겠지?’
그건 그것대로 좋았다.
중요한 것은 진세영이 내 자위를 끝까지 지켜봤다는 사실이다. 그건 내게 성적인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
‘왠지 계기만 있으면 따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모르는 척 한 번 덮쳐봐?’
하지만 그건 모험이었다.
진세영은 B등급 헌터다. 제대로 힘을 쓴다면 나 따위는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실력자다.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었다.
‘일단 내일 반응부터 봐야지. 크크.’
•••
“어서와. 오늘은 좀 빨리 왔네?”
“아. 응. 시간이 좀 널찍했어.”
나를 맞이한 진세영의 얼굴은 평소와 같았다.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약간의 실망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하긴. 모르는 척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지.’
그러다 진세영이 내 눈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걸 발견했다. 어쩌다 두 눈이 마주치면 황급히 피해버린다. 그 반응에 나는 슬쩍 웃었다.
“유진아. 네 영천류의 기본기는 이미 충분해. 그러니 이번엔 실전기를 배울 거야.”
“실전기?”
“실전기 부터가 영천류의 진짜야. 기본기를 조금 응용해서 실전에서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거야. 사실 기본기는 실전기를 위해 익히는 거라 할 수 있어.”
“오. 기본기도 충분히 뛰어난데 실전기가 따로 있다니…. 기대되네.”
빈말이었다.
난 실전기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특성 영천류가 레벨3에 오르면서 자동적으로 영천류의 실전기를 알게 되었다. 배운 적 없는 실전기를 알고 있으면 이상하기에 숨겼을 뿐이다.
이후 나는 그녀가 가르쳐주는 실전기를 족족 따라했고, 군더더기 없이 성공했다.
“……역시 유진이야. 벌써 실전기를 익히다니…. 이 정도면 실제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야.”
“하하.”
내가 그녀의 칭찬에 어쩔 줄 모르는 듯 어색하게 웃음을 흘렸다.
실상은 좋아 죽겠다.
날 천재라 생각하는 그녀가 날 좀 더 칭찬해줬으면 좋겠다.
‘덤으로 다리도 벌려주고 말이야. 하하하하!’
나는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애써 숨겼다. 모처럼 갑의 위치에 섰다. 약간의 갑질은 허락될 것이다.
“아. 근데 오늘 스카웃 제의 받았어.”
“스, 스카웃?!”
“어. 어제 내 친구에게 영천류 좀 자랑했는데, 걔가 다니는 헌터 학원에 말한 모양이야. 정식 스카웃은 아니고 한 번 와보라더라. 실력이 좋으면 여러 가지를 지원해준데. 친구 말로는 제법 잘나가는 길드 소속의 헌터 학원이라 지원이 빵빵하다나?”
전부 구라다.
하지만 내 말이 구라인줄 모르는 진세영의 얼굴은 급격히 굳어지더니 심각해졌다.
“넌 거기로 갈 생각이야?”
“아니. 설마. 내가 어떻게 영천류를 버리겠어. 아, 그래도 실전을 도와준다는 건 좀 끌리더라.”
“그. 그래.”
진세영은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기야 마음이 불안할 것이다. 나를 놓치고 싶지 않을 테니까.
나는 그녀가 방심하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성큼 다가가 손을 뻗었다.
“누나. 왼쪽 귀에 먼지 묻었어.”
[성감 고조를 사용합니다. 지속적으로 활력이 소모됩니다.]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귀를 문질거렸다가 뗐다.
“흐윽….”
“어?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나는 태연스럽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킥킥 웃었다. 은근슬쩍 신체를 접촉하는 것보다 성감대를 직접 만지니 그 효과가 더 뛰어났다.
‘성감대를 2분 정도 계속 만지면 작은 절정 정도는 느끼게 할 수 있지.’
이미 유희 속 세계에서 시험해봐서 알고 있다. 물론 성감대마다 차이가 있다. 은밀한 부위의 성감대 일수록 그 효과는 더 뛰어났다.
‘괜히 애매한 성감대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보지를 만지는 게 더 효과가 좋지.’
성감대에도 개인 차이가 있다. 성감대의 성감이 낮은 여자는 그냥 음부를 만져주는 편이 더 효과가 좋았다.
“누나. 나 개인 훈련실에서 수련할게.”
“개, 개인 후려신?!”
당황하더니 발음까지 샜다. 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개인 훈련실로 들어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문을 잠그지 않고 곧장 옷을 벗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선이 느껴졌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수련하는 척하며 문틈 사이로 지켜보고 있는 진세영을 보았다. 나는 적당히 수련을 하다가 어제와 같이 자위를 했다.
정액을 닦은 휴지를 구석에 있는 휴지통에 대충 집어넣었다. 그리고 휴지통의 내부를 유심히 지켜봤다.
‘혹시 모르지. 누나가 건드릴 지도.’
나는 속으로 낄낄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날, 내 생각은 박살났다. 휴지통에 있는 휴지 위치가 어제와 달라진 것을 확인했다. 추가로 내가 쓰지 않은 휴지가 들어있다.
‘……이거. 조만간 가능 할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꿀꺽 침을 삼켰다. 오늘은 2발을 사정했다. 정액도 어제보다 많아서 휴지가 질척거렸다.
다음날.
‘이번엔 아예 어제 쓴 정액 묻은 휴지가 사라졌어.’
영천검관에서 일하는 사람은 진세영을 포함해 총 4명이다. 2명은 청소부로 아침과 오후에 청소를 하고 다른 한 명은 카운터를 보는 여직원이다.
주인이 있는 개인 훈련실은 허락하지 않으면 청소부라도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한다. 괜히 개인 훈련실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용의자는 한 사람 밖에 없다.
‘덮칠까? 덮칠까? 조금 분위기만 잡고 덮치면 될 것 같은데. 아니면 조금 더 간을 봐?’
나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
“유진아. 생각해봤는데 영천검관이 네게 지원을 하기로 했어.”
어느 날. 운동을 하고 물을 마시며 쉬고 있는 내게 진세영이 다가와 말했다.
“지원?”
“그래. 네가 영천류에 정식으로 입문하고, 다른 헌터 학원이나 길드에 소속되지 않는 게 조건이야.”
“아니. 잠깐만. 다른 길드에도 소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그건 좀 그런데….”
“응? 미안. 말을 잘못 말했네. 길드에 소속될 때 나랑 상의할 것. 물론 무조건적으로 길드 소속을 거부하지 않을 거야. 난 네가 제대로 된 길드에 소속되어서 영천류로 활약해줬으면 해. 아니면 내가 속한 자운(紫雲) 길드에 가입해도 상관없고.”
“자운? 누나가 자운 길드 소속이었어?!”
나는 깜짝 놀랐다.
자운 길드는 한국 10대 길드 중 6위에 위치한 대형 길드다.
10대 길드는 일반인으로 치자면 대기업이라 할 수 있다. 10대 길드에 들어간 헌터는 흔히 말하는 성공한 헌터가 되는 것이다.
“아빠의 연줄로 들어간 거나 다름없어. 흥미 있어?”
“…아니. 지금은 없어.”
난 아직 F등급에 불과했다. 아무리 연줄이라 하더라도 자운 길드에 들어갈 수 있을 리 없다. 또 자운 길드에 들어가서 버틸 자신이 없었다.
듣기로는 D등급 이하 헌터는 잘 받지도 않고, 받더라도 빡세게 훈련시킨다고 하니까.
“잘 생각했어. 10대 길드라고 해서 꼭 좋지만은 않아.”
그녀가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녀의 부각된 가슴을 힐끗 본 뒤 물었다.
“누나. 누나는 내게 지원해준다고 했지? 뭘 어떻게 지원해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