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93)
〈 93화 〉 093.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093.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오후 3시.
유리아는 감옥으로 향했다.
감옥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고통에 찬 목소리가 들린다.
“크아아아악! 그만! 그만둬!”
“그냥 죽여! 죽이라고 이 새끼들아!”
“잘못했습니다. 제발.”
유리아는 지하로 내려가기 전에 벽에 걸려 있는 두꺼운 외투와 장갑을 착용했다. 모자까지 써서 확실히 머리카락을 숨기고 마스크까지 썼다.
모습을 숨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몸에 오물을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이후에도 일정이 있었다.
“유리아님. 오셨습니까.”
“오늘도 똑같은 시간에 오시는군요.”
전문 고문 기술자인 쌍둥이 남자, 곤과 론이 유리아를 반겼다. 그들은 키가 140cm 정도로 작고 양손에는 손가락이 3개 밖에 없었다. 선천적인 장애를 타고났다. 고문 기술자로서 경력은 20년이 넘고, 나이는 30대 중반이다.
철이 들기 시작한 무렵부터 고문을 해온 그들은 현재 유진에게 고용된 상태다.
곤과 론은 대부분의 시간을 감옥에서 보낸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고문을 즐기고 있다.
“오늘은 이 셋입니까?”
유리아는 곤과 론의 앞에 앉아 있는 셋을 봤다. 사슬에 묶인 그들은 고문 의자에 앉아 피투성이 상태였다. 그 옆을 보면 고문에 필요한 기구와 포션들이 한 가득이다.
“예. 예. 오늘은 이 셋을 포함해 총 14명을 고문했습니다. 이후에 6명 정도 더 고문할 생각입니다.”
“이게 다 유진 공자님의 지원 덕분이죠. 흐흐.”
유진은 그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했다. 대부분이 하급 포션에 싸구려 약초라고 해도 그 숫자가 엄청나다 보니 가격이 적지 않을 것이다. 유진을 쓸 때 화끈하게 쓰는 스타일이었다.
“특이사항은 없었습니까?”
“한 놈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조치는 이미 취해두었습니다.”
“흐흐. 고문 일정에는 문제없죠.”
곤과 론이 웃었다. 그들은 고문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20년 동안 꾸준히 고문을 해올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유리아는 알몸으로 고문 의자에 앉아 있는 한 남자를 쳐다봤다. 온몸이 피투성이인 그 남자의 한 쪽 눈동자는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갈메르.
헬브리트 공작가에 아르텔 마을에 넬 린스가 있다는 정보를 판 행상인이다. 얼마 전에 하센트가 유진의 명령을 받아 직접 잡아왔다.
유리아는 조용히 그에게 다가갔다.
“끄으으…. 이제 그만 죽여주십시오. 제가… 제가 전부 잘못 했습니다.”
“…….”
유리아는 그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대신 옆에 있는 고문 기구 중 날카롭게 날이 서있는 나이프를 손에 쥐었다.
이전에는 곤과 론이 고문을 하는 걸 보기만 했다. 그러나 요즘은 곤과 론으로부터 고문 기술을 배워 직접 고문을 하고 있었다.
유리아는 천천히 나이프를 들어 갈메르의 어깨부터 피부 가죽을 아주 얇게 벗기기 시작했다. 벗겨진 피부 가죽은 너무 얇아서 그 너머가 비쳐 보일 정도다.
곤과 론은 그걸 보고 박수를 쳤다.
“역시 유리아 님입니다. 벌써부터 그 정도 실력이라니….”
“3개월 정도면 저희들의 실력을 따라 잡으시겠군요.”
입 발린 칭찬이 결코 아니었다. 유리아는 정말로 날이 갈수록 고문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
“아아아아악!”
피부가 벗겨진 곳에 적절하게 소금을 뿌린다. 이어서 유리아는 인두를 들고 그의 몸을 지지기 시작했다.
“이런. 유리아 님. 거긴 좀 더 힘을 빼는 편이 좋습니다.”
“너무 심하게 하면 정신이 망가지죠. 고문을 할 때 중요한 건 최대한 제정신을 유지하게 하는 겁니다. 미친놈을 고문해봤자 하나도 재미없으니까요. 흐흐.”
“그렇군요. 주의하겠습니다.”
유리아는 곤과 론의 조언을 받으며 고문을 이어갔다.
오후 4시.
메이드장에게 개인 교육을 받는다.
아이네 메이드장.
평민은 수재여야만 입학할 수 있다는 라펠리 아카데미의 졸업생이다. 50대가 넘는 그녀는 연륜만큼이나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프루커스 가문의 공자들의 교육 담당이기도 하다.
유리아는 하센트의 추천으로 메이드장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유리아. 오늘은 마탑과 왕국의 관계에 대해 수업하겠습니다.”
“네. 잘 부탁드립니다. 메이드장.”
아이네는 열성적으로 유리아를 가르쳤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열심히 가르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유리아의 뛰어난 재능을 확인하고 그녀를 가르치는 것에 재미가 붙었다.
문일지십.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 유리아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었다.
“유리아. 아카데미에 들어갈 생각은 없으신가요? 당신이라면 제가 직접 추천장을 써드리죠. 아카데미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아카데미에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유진 공자님의 전속 메이드로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유리아라면 뛰어난 서기관이 되어 귀족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 기회를 놓치는 게 아깝지 않나요?”
유리아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고작 전속 메이드로서 끝내기엔 그 재능이 너무나 아까웠다.
“괜찮습니다. 메이드장. 저는 유진 공자님의 메이드로서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수업을 계속 이어가죠.”
오후 5시.
티타임이다. 유진에게 차와 간식을 대접하고 휴식시간을 가진다.
오후 6시.
저녁 식사다. 유진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니 그녀는 다른 메이드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 메이드들과 적당히 의미 없는 수다를 떤다.
오후 7시.
유진이 저택으로 초대한 프터스 도시의 최고 극단에서 일하는 무희다.
제인 모스. 프터스 최고의 무희라 하면 바로 그녀다.
찰랑이는 갈색 머리카락에 새하얀 살결,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에 탱탱한 엉덩이. 제인은 도시 내에서도 손꼽히는 미녀이기도 했다.
유리아는 그녀로부터 연기, 화장, 노래, 춤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유리아는 요즘 얼굴 표정이 풍부해지고 있었는데, 모두 제인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역시 유리아 씨! 완벽해요! 혹시 메이드 일을 그만두게 되면 절 찾아오세요. 유리아 씨는 저 이상의 무희가 될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유리아가 그녀에게 배운 대로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무희 따위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유리아 씨! 선물로 받은 고급 과자가 있는데… 어떠신가요?”
제인은 유리아에게 깊은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
유리아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허나, 유리아는 제인에게 어떠한 감정도 없다. 제인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죽일 수 있다.
“죄송합니다. 이후에는 유진 님의 시중을 들어야 합니다.”
“아….”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후 8시.
목욕 시간이다. 유리아는 유진과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 그의 목욕 시중을 든다. 이제와선 무척이나 익숙해진 일이었다.
유리아는 몰래 목욕탕에 들어간다. 함께 들어가는 걸 누군가가 본다면 안 좋은 소문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진은 모르지만, 유리아는 본래 목욕탕 담당인 메이드들을 돈이란 뇌물을 써서 포섭했다. 늙은 메이드인 그녀들은 얼마 안 있어 나가야 한다. 모아둔 돈이야 있겠지만, 저택을 나갈 때가 되면 돈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그녀들은 유리아가 주는 돈을 매우 반겼다.
유리아는 그녀들이 저택을 떠나면 며칠 뒤에 찾아가 처리할 생각이었다. 돈 때문이 아니다. 헛소문을 퍼트리지 않도록 입을 막기 위해서다. 다 늙은 것들이 괜히 입을 놀려 유진의 명성에 흠이 가게 둘 수는 없다.
“주인님. 어떠신가요?”
유리아는 맨손으로 유진의 몸을 닦았다. 유진은 샤워타월보다 맨손 쪽을 더 선호했다.
“어. 기분 좋아.”
유리아는 그의 사타구니를 쳐다봤다. 처음에는 그의 몸을 만져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음경이었으나, 지금은 자신의 몸만 봐도 발기한다. 그 사실이 못내 뿌듯하다.
유리아는 그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음경을 향해 양손을 뻗었다. 미끌한 손이 그의 딱딱한 기둥과 불알을 매만진다. 익숙한 듯 움직이는 그녀의 손놀림은 뛰어났다. 그곳을 꼼꼼하게 씻겨내고는 이윽고 기둥을 잡아 아래위로 흔든다. 다른 한 손으로는 귀두를 자극하는 걸 잊지 않는다.
얼마 안가, 유진의 그곳이 불끈거리며 새하얀 액체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주인님의 자지는 오늘도 건강하시군요.”
유리아는 묘한 열기가 담긴 눈으로 자신의 손을 쳐다봤다. 손 전체에 묻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정액이었다. 그의 신선한 정액 냄새를 맡고 있자니 아랫배가 욱씬거린다.
“이젠 아예 전문가가 다 됐구나. 일어서서 다리 벌려봐. 오늘은 특별히 내가 거길 씻겨 줄 테니까.”
“네! 부디!”
유리아는 기쁜 듯이 대답하고는 유진의 앞에서 다리를 벌렸다. 유진의 작은 손이 그녀의 보지를 만지기 시작한다.
“하으으응~.”
•••
오후 9시.
보고 시간이다. 유리아는 알몸으로 서서 침대에 앉은 유진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보고한다. 물론 유진 또한 알몸이었다.
보고에 큰 의미는 없다. 유진은 유리아의 신뢰도와 호감도를 쌓기 위해 이 시간이 되면 알몸으로 대화를 했고, 어쩌다보니 지금에 와선 그녀가 오늘에 있었던 일을 보고하는 형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영천류를 수련한다. 유진이 주장하는 알몸 수련법이다.
오후 10시.
저택 내의 모두가 잠들었을 시간. 유진과 유리아는 한 달에 3~4번 정도 밤 산책을 한다. 밤산책을 갔다 와서는 잠자기 전의 자위 시간이다.
서로의 자위를 하거나, 서로의 자위를 대신해준다. 자위가 끝나면 수면에 들어 잠자리에 든다.
유리아는 일주일에 세 번은 유진의 침대에서 함께 잠든다. 밤에 수련을 하느라 조금밖에 잠을 자지 않는 유리아를 위한 유진의 조치였다.
실제로 유리아는 유진과 함께 잠을 자지 않을 때는 새벽 4시까지 자신의 방안에서 수련을 한다. 생명의 구슬을 먹은 후로부터 하루 2시간을 자도 그럭저럭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유진이 침대에 누우면 유리아는 자연스럽게 그의 품 안에 파고들었다. 유진의 손이 그녀의 탄력적인 엉덩이를 만진다.
유진은 눈을 감으면 빠르게 잠드는 타입이었다. 빠르면 1분. 늦어도 10분 안에 잠에 빠진다. 유리아는 그의 호흡으로 잠들었는지 잠들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반면에 유리아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유진에게 안겨 체취를 맡고 있으면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몸이 달아오른다. 유리아는 괜히 허벅지를 비비적거렸다.
‘으응.’
언제 부터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 유진과가 거래를 했을 때부터? 함께 자기 시작한 때부터? 프프렉 도적단을 고문하기 시작한 날부터?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유진만을 생각하는 자신이 있었다.
“…읏.”
유리아의 엉덩이 위에 얹어진 유진의 손이 움직였다. 유진은 잠들어 있었다. 이건 본능적인 움직임이다.
유진의 손은 유리아의 찰진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더니, 이윽고 그 사이에 손가락을 넣는다.
유리아는 입술을 꾸욱 다물며 신음소리가 흘려 나가는 걸 막았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당황했으나 이제는 오히려 유진의 손길을 즐기고 있다.
“크. 거대 보지! 거기 딱 대라!”
“……!”
유진이 잠꼬대에 유리아가 깜짝 놀랐다. 가끔씩 잠꼬대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놀라고 만다.
유진의 손가락은 항문 주위를 톡톡 건드리다가 보지로 향했다. 손가락을 세워 소음순을 비비적거리더니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기 시작한다. 유리아의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온다.
능숙한 손가락은 작은 소음순 사이를 열고는 질구로 향했다. 손가락 한 마디가 보지 안으로 들어간다. 손가락은 처녀막의 귀중함을 알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그녀의 질내를 휘저었다.
“읍…! 큭.”
유리아가 입술을 깨물었다. 음부에서 시작되는 쾌락에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푸른 눈동자가 풀려간다.
유진의 손가락이 멈췄다. 동시에 그녀의 질구에서 애액이 주르륵 흘러 침대 시트를 적신다.
“하아. 하아….”
유리아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 혼자 자위를 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주인님…. 빨리 주인님에게 처녀를 바치고 싶어….’
그러나 처녀를 바치는 때는 정해져 있었다. 자신이 오러 익스퍼트에 도달하는 순간, 그 상으로 유진이 처녀를 가져간다.
“흐윽!”
유진의 손가락이 재차 움직였다. 유진의 손가락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손을 들어 옆으로 살짝 치우면 된다. 그러나 유리아는 지금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조금 더 유진의 손가락을 즐기고 싶었다.